추천도서
간식 먹을 시간입니다
학교도서관저널
간식 먹을 시간입니다
학교도서관저널 모아 읽는 어린이 책 '간식 먹을 시간입니다'를 소개합니다. 간식과 관련된 영유아 대상의 추천도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겨울방학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에 먹는 식사는 주식이고, 사이사이에 먹는 음식은 간식이에요. 겨울에는 어떤 간식이 좋을까요? 샐러드, 빵, 초콜릿, 에그타르트, 케이크, 산딸기 크림봉봉처럼 서양에서 건너온 간식은 달콤하고 맛있지요. 꽃을 올려 구운 지짐, 곶감말이, 미숫가루 다식 같은 예로부터 먹어 온 우리나라 간식도 고소하고 맛있어요. 추운 겨울이지만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같은 시원하고 얼얼한 간식도 좋아요. 맛있는 간식으로 건강한 겨울방학 보내세요.>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샐러드 먹고 아자!』
카도노 에이코 저자, 강방화 번역, 초 신타 그림 | 한림출판사 | 2011년
아픈 엄마를 기운 나게 해 줄, 마리와 동물 친구들의 샐러드 만들기!
오늘 마리의 엄마는 몸이 아파요. 기운이 넘치던 평소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엄마를 보고 마리는 고민했어요. 엄마를 위해서 무엇을 해 드릴 수 있을까? 어깨를 두드려 드릴까, 아니면 간지럼을 태워 드릴까? 뭔가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만 같은데 생각이 잘 안 났죠. 곰곰이 생각하던 마리가 드디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어요. 그건 바로 엄마에게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어 드리는 거였죠. 엄마가 기운을 차리실 만큼 맛있는 샐러드를요!
냉장고를 열고 차근차근 재료를 꺼내어 봅니다. 오이는 송송 썰고, 양배추는 싹둑싹둑, 토마토를 쓰윽쓰윽 잘라서 접시에 넉넉히 담았어요. 그때였어요! 마리가 있는 주방으로 고양이가 불쑥 들어오더니 말했어요. “샐러드에는 참치가 최고야. 병도 금방 낫고 나무 타기도 잘하게 되거든.”그 이야기를 들은 마리는 샐러드에 참치를 듬뿍 얹었지요. 개미들도 나타나서 말했어요. “최고의 비결은 설탕을 살짝 뿌리는 거야. 설탕 덕에 우리는 늘 부지런히 일하지.” 옆집 개와 참새, 경찰 아저씨를 태운 말과 북극해에서 백곰이 보낸 전보까지……! 햄, 옥수수, 당근, 다시마 등 동물 친구들의 비법이 하나씩 전해집니다. 마침내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코끼리까지 마리네 집을 찾아오는데……. 동물 친구들은 어떤 샐러드 비법을 알려줄까요? 마리의 엄마는 샐러드를 먹고 건강해질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쓴 사람은 유명한 애니메이션 『마녀배달부 키키』의 원작자인 카도노 에이코입니다.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 따뜻한 분위기가 아주 잘 표현되어 있지요. 또한 그림은 『왜 방귀가 나올까?』『나의 크레용』『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등의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 초 신타가 그렸습니다. 화가 특유의 대담하고 독특한 색감, 반복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화면 구성으로 따뜻하고 상상력 넘치는 글과 잘 어울리는 유쾌한 그림책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꼭 닮은 작품 『샐러드 먹고 아자!』를 통해 맛있는 책 읽기 시간을 가져 보세요.
『아이스크림은 어디서 왔을까?』
전혜은 저자, 유경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너 아이스크림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접하는 물건들이 어디에서 왔다고 생각할까? 아마도 대부분은 가게나 마트, 백화점에서 왔다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가게나 마트, 백화점에 진열되기 전까지 물건이 지나온 과정을 알게 되면 깜짝 놀랄 것이다. 원재료가 제품이 되고, 그 제품이 운반되어 아이들에게 오는 길은 실로 촘촘하고 다채로운 여정이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은 어디서 왔을까?>는 아이가 생활 속에서 쓰는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져 나에게까지 왔는지 알려 주는 경제 그림책이다. 물건의 생산과 유통의 기본 개념과 특징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주인공 정한이가 한 그릇의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필요한 세 가지, 유리그릇, 아이스크림, 그리고 곁들여 먹는 딸기가 각각 어디에서 시작되어 정한이에게로 왔는지 차근차근 따라가 보자.
‘너 아이스크림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 답은 ‘소에서 왔대.’이다. 아이스크림이 소에서 왔다고 하면 언뜻 잘 연결되지 않는다. ‘어떻게 소에서 아이스크림이 오지?’ 아이의 머릿속에는 소가 아이스크림을 쭉쭉 짜내는 모습이 연상될 법하다. 이 책은 이렇게 각 물건 별로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그리고 아이의 엉뚱한 상상이 그림으로 펼쳐지며, 아이들에게 생산과 유통 과정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이스크림은 바로 소에서 짠 젖에서 시작된다. 목장에서 농부 아저씨는 젖소들을 정성껏 돌보고 젖을 짠다. 탱크로리 기사는 짠 젖을 우유 공장으로 실어 나르고, 우유 공장에서 연구원 및 여러 공장 사람들은 우유와 크림을 만들어 낸다. 우유와 크림을 실은 트럭 기사는 아이스크림 공장으로 간다. 아이스크림 공장 사람들이 우유와 크림, 여러 가지 재료들을 섞어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낸다. 완성된 아이스크림은 배달 기사 차에 실려 동네 가게, 대형 마트, 아이스크림 전문점으로 와서, 드디어 우리 손에 들어온다. 이렇게 아이스크림이 나에게 오기까지 수많은 공정과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땀이 필요하다. 매 과정을 거칠 때마다 소에서 짠 젖은 제품으로서 그 가치를 점점 더해 가게 된다.
『팥빙수의 전설』
이지은 저자 | 웅진주니어 | 2019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즐거움이 가득한 그림책
〈팥빙수의 전설〉은 찌는 듯한 여름날 가장 생각 나는 음식 중 하나인 팥빙수에 대한 엉뚱발랄한 상상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깊은 산속에서 할머니가 혼자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탱글탱글 과일이 익어 가고 달달구수한 단팥죽이 완성되자, 시장 내다 팔기 위해 할머니는 길을 나서지요. 그런데 가는 길에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리더니…… 새하얗고 커다란 눈호랑이가 떡하니 나타납니다. 눈호랑이가 하는 말은 더 가관입니다.
‘맛있는 거 주면 안 잡아먹지!’
할머니는 정성스레 키운 딸기, 참외, 수박을 차례차례 내놓습니다. 눈호랑이는 새콤달콤한 딸기 맛에 함박웃음을 짓고, 노랗게 익은 참외를 먹으며 덩실덩실 춤을 추고, 커다란 수박을 허겁지겁 먹습니다. 하지만 눈호랑이의 욕심은 끝이 없네요. 과연 할머니는 무사히 장에 다녀올 수 있을까요? 〈팥빙수의 전설〉은 보고 듣고 먹는 즐거움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호랑이가 등장하는 대표적인 옛이야기는 〈팥죽할멈과 호랑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입니다. 이지은 작가는 이런 옛이야기에서 〈팥빙수의 전설〉의 영감을 얻되, 완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사각사각 잘게 갈아 얹은 얼음에서 연상한 하얗게 펼쳐진 눈밭, 한여름에 눈이 오면 ‘맛있는 거 주면 안 잡아먹지.’를 외치며 눈호랑이가 나타난다는 발상, 눈호랑이의 숨겨진 초능력 등 이야기 속에는 기막힌 상상과 반전들이 가득 숨어 있습니다. 시큰둥해 보이지만 단단하고 거침 없는 할머니의 모습, 뭉실뭉실 눈을 뭉쳐 놓은 듯 어린아이 같은 호랑이는 매 장면마다 감초 같은 재미를 선사합니다.
더위에 지친 순간, 팥빙수 한 숟가락을 입에 물었을 때 머리가 띵해질 정도로 시원하고 기분 좋은 느낌, 〈팥빙수의 전설〉은 그런 상쾌함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더울 때면 한 번씩 떠올리는 그림책, 팥빙수를 먹을 때마다 들춰 보게 되는 그림책, 먹을 때마다 재미난 상상을 덧붙여 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팥빙수의 전설〉이 오래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빵이 빵 터질까?』
이춘영 저자, 노인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빵이 부풀어오르는 것은 마법일까, 과학일까?
'아이빛 지식 그림책' 시리즈, 제24권 『빵이 빵 터질까?』.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인 '빵'에 깃든 흥미로운 과학적 원리를 재미있게 배우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그림과 사진이 어우러져 있어 이해를 도와줍니다.
빵의 역사뿐 아니라, 빵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빵이 겉은 노릇노릇하고 속은 폭신폭신한 이유는 물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나는 이유 등 아이들이 빵을 맛있게 먹으면서 한 번쯤이라도 가졌을 궁금증도 시원하게 해결해줍니다. 유머도 풍부하게 곁들여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사람들은 빵을 먹어. 주식으로도 먹고, 간식으로도 먹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쌀이 많이 나는 곳에서는 밥을 먹고, 밀이 많이 나는 곳에서는 빵을 먹었어. 빵은 4000여 년 전에 처음 만들어졌대. 어느 날 이집트의 한 아줌마가 밀가루 반죽을 따뜻한 곳에 두고 깜빡 잊었지 뭐야.
그런데 시간이 지나 밀가루 반죽을 구웠더니 빵빵하게 부푼 빵이 만들어진 거야. 이집트 사람들은 마법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빵이 빵빵하게 부푼 것은 마법일까? 함께 빵을 만들면서 비밀을 밝혀보자!
〈빵이 빵 터질까?〉를 감수해 주신 윤혜영 선생님은 리치몬드제과기술학원에서 학생들에게 빵과 과자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빵에 관련된 궁금증을 쉽고 재미있게, 또 정확하게 알려 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이 책을 감수 하였다. 빵에 대한 정성과 전문 지식을 겸비한 선생님이 감수하여서 책의 내용이 충실하고 신뢰할 만하다.
『달래네 꽃놀이』
김세실 저자, 윤정주 그림 | 책읽는곰 | 2015년
가세 가세, 꽃놀이 가세!
봄이 왔어요!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오고, 햇볕은 기분 좋게 온몸을 감싸고, 온갖 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지요. 이렇게 온 세상에 밝은 기운이 가득한 봄날의 한가운데, 음력 3월 3일을 삼짇날이라고 해요. 음력 1월 1일은 설, 5월 5일은 단오, 7월 7일은 칠석, 9월 9일은 중양절, 이렇게 예로부터 홀수가 겹치는 날은 좋은 기운이 가득하다 해서 일을 쉬고 때에 맞게 잔치를 벌였지요.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봄 나비가 날아드는 이 좋은 삼짇날에, 옛사람들은 무얼 하며 보냈을까요? 삼짇날 하면 바로 화전놀이지요. 산으로 들로 나들이 가서 꽃구경하며 노는 게 바로 화전놀이예요. 바로 우리 달래네 식구들처럼 말이지요.
달래네 할머니, 어머니, 큰언니와 작은언니는 이른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요. 오랜만에 바깥나들이를 가려니 솥에 화로에 광주리에…… 챙길 게 무척 많거든요. 이윽고 고모와 사촌 언니들이 대문간에 도착하자, 드디어 개나리꽃 활짝 핀 돌담길을 지나 산으로 나들이를 떠납니다.
잠깐, 그런데 달래네는 왜 할아버지랑 아버지를 쏙 빼고 여자들끼리만 나들이를 갔을까요? 삼짇날은 예로부터 여자들이 봄나들이 가는 날이거든요. 옛날에는 여자들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았지만, 이날만큼은 집안일에서 벗어나 맘껏 즐길 수 있었어요.
개울가 너럭바위에 도착한 달래는 징검다리를 겁도 없이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한껏 신이 났어요. 먼저 달래와 언니들은 화전 만들 진달래꽃을 따고 쑥을 캐러 가요. 진달래 꽃잎은 새색시 치마처럼 곱디고운 연분홍빛이지요. 달래는 새큼달큼한 진달래꽃을 하염없이 입에 넣으며 열심히 꽃잎을 따 모아요. 꽃잎을 개울물에 깨끗이 씻다 물에 첨벙 빠져 버리기도 하고요.
씩씩한 달래는 아랑곳하지 않고 화전놀이 대장 노릇을 하지요. 달래네 식구들은 찹쌀가루 반죽을 동글납작하게 빚고 봄꽃이 그대로 내려앉은 화전을 만들어요. 진달래 화전에 진달래 화채, 돌나물무침까지, 단출하지만 봄이 가득 담긴 음식을 먹으니 입안에 봄 향기가 함박 피어나지요. 조선 시대 시인 백호 임제(林悌)의 시처럼요.
『열두 달 토끼밥상』
맹물 저자, 명 그림 | 보리 | 2008년
어린이가 만드는 제철 요리
《열두 달 토끼 밥상》에 글을 쓴 김정현은 도시에 살던 부모를 따라 열한 살 때 무주 산골로 이사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자연을 학교삼아 들과 산에서 놀면서 저절로 나고 자라는 풀과 열매 맛을 알았다. 저자는 아토피가 있어서 다른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나 청량음료도 마음껏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들에서 기른 채소나 곡식을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을까 이렇게 저렇게 해 보다가 요리하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밭에서 기른 유기농 재료와 집에서 만든 효소나 식초, 간장, 천일염 같은 천연 양념을 써서 요리를 해 먹으면서 몸도 건강해졌다. 만 열여섯 살 때부터 개똥이네 놀이터에 ‘토끼 밥상’ 이라는 꼭지로 연재를 시작했다. 꼬박 3년 동안 매 달마다 해 먹으면서 써온 제철 요리 노하우를 〈〈열두 달 토끼 밥상〉〉이라는 제목으로 엮어 냈다.
이 책은 열두 달로 나뉘어 있는데, 각 달마다 제철 재료로 만든 세 가지 요리를 선보인다. 한 요리가 만화와 요리 설명으로 구성된다. 만화에서는 요리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여주고, 요리법을 설명한 부분에서는 글과 그림만 보고도 따라할 수 있도록 자세하고 꼼꼼하게 요리 방법을 설명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산골에 사는 맹물이네 식구다. 농사짓는 아빠 엄마와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하는 맹물이 맹랑이 자매 이야기다. 맹물이는 아토피가 있어서 음식을 까다롭게 가려 먹어야 하지만 어려운 요리도 척척 잘 해낸다. 맹랑이는 축구를 좋아하는 말괄량이인데, 먹는 걸 좋아한다.
매달 요리마다 요리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아토피, 편식, 벌레 먹은 채소 같이 아이들이 겪는 문제들이 다뤄진다. 또 착한 언니가 되길 강요받으면서 받은 상처, 좋아하는 또래 이성 친구에 대한 마음, 이웃에 사는 친구들과 나누는 우정 같이 아이들의 일상이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유산균에 쇠가 닿으면 안 되고, 쌀뜨물을 써서 찌개를 끓이고, 양파를 까다가 눈이 따가울 때는 식초 뚜껑을 열고 까면 되는 좋은 정보들도 가득 담겨 있다.
출처 : 학교도서관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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