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제주도서관 2021년 8월 사서가 권하는 북 컬렉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제주도서관에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주제로 북큐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행동하는 여성 대법관 이야기 긴즈버그,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통일 운동가 문익환 목사의 일생 등 다양한 주제의 도서들을 수록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인물들을 만나보며 알찬 독서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가난한 아이들의 선생님』
파브리치오 실레이 글 시모네 마씨 그림 유지연 역 지양사 2018.05.15
이 그림책은 로렌초 밀라니 신부님의 교육과정에 참여했던 한 학생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산속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려진 이 그림책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의 이탈리아의 어두운 현실과 배움을 통해 싻트는 아이들의 희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흑백 판화가 투박하지만 진솔한 글과 조화를 이루면서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온몸으로 사랑을 실천했던 로렌초 밀라니 신부님의 삶을 감동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갈테야 목사님』
조은수(아동문학가) 글 조은수 그림 웅진주니어 2010.07.20
통일의 길을 걸어요!
아이들에게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주는 우리 시대의 인물을 만나는 「웅진 인물그림책」 제8권 『갈테야 목사님』. 이 시리즈는 도전과 열정, 그리고 헌신으로 인간애를 실현한 인물을 엄선하여 아이들에게 소개시켜준다. 참된 역할 모델을 세우도록 이끌고 있다. 이 책에서는 통일 운동가 문익환 목사님을 만나게 해준다. 고통스러운 시련을 굳건하게 견뎌내고 힘있게 헤쳐나가면서 통일의 길을 걷는 일을 절대 멈추지 않은 문익환 목사의 삶을 따라가고 있다. 문익환 목사님의 통일에 대한 꿈과 희망의 노래를 들게 된다. 힘들수록 전진하고 기쁠수록 겸손한 문익환 목사님의 순수함을 신문이나 사진 등을 활용한 콜라주 기법의 그림으로 절묘하게 살려냈다. 아이들에게 문익환 목사님이 이루고자 한 통일의 참뜻을 일깨운다.
『나는 나 나혜석』
“여자도 사람이외다!”
남자 여자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고
오로지 자기 자신으로 굽힘 없이 살아간 나혜석 이야기.
우주나무 인물그림책 5권 《나는 나 나혜석》은 여성의 삶이라는 관점에서 나혜석을 조명한 그림책이다. 나혜석은 구한말에 태어나 격동의 시절을 살았다. 여자라는 이유로 수많은 것이 금지되고 여자이기 때문에 이중 삼중의 고통 속에 살아야 했던 시대에 나혜석은 남녀평등의 새 세상을 꿈꾸었다. 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왕성한 사회 활동을 했다. 나혜석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는데, 화가로서만이 아니라 작가로서도 발자취를 남겼다. 우리나라 여성으로는 최초로 세계 일주도 했다. 누구의 무엇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 나혜석의 삶은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준다. 윤미숙 작가는 나혜석 캐릭터를 인상적으로 포착해 스타일 있는 그림책으로 완성했다.
『나는 반대합니다』
데비 레비 글 엘리자베스 배들리 그림 양진희 역 함께자람(교학사) 2017.10.10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반대자, 긴즈버그 대법관 이야기
‘함께자람 인물 그림책’ 시리즈 2권.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고 미국의 두 번째 여성 연방 대법관이자 최초의 유대계 여성 대법관이 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삶과 업적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숱한 성 차별주의와 남성 중심주의에 맞서 “나는 반대합니다!”를 외치며 여성과 소외 계층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일에 헌신해 온 85세의 현직 최고령 여성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줍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간결한 글과 풍성하게 표현된 풍자 만화풍의 그림, 그리고 크기와 색을 달리하여 강조한 ‘나는 반대합니다!’, ‘나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같은 단어들이 이야기에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 책 뒤에는 긴즈버그 대법관이 살아온 시대 배경이나 대법원 판례 등을 자세히 실어 긴즈버그 대법관과 법률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도왔습니다. 강인함과 결단력, 끈기와 독립심으로 세상을 변화시킨 긴즈버그 대법관의 삶을 통해, 정의의 참뜻을 되새기고, 어떤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는 용기와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나는 비비안의 사진기』
친치아 기글리아노 저 유지연 역 지양어린이 2016.11.05
비비안이 사랑했던 카메라는 렌즈 두 개짜리 롤라이플렉스였어요.
이 그림책은 비비안 마이어가 항상 목에 걸고 다녔던 렌즈 두 개짜리 롤라이플렉스 카메라가 비비안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비비안은 레몬과 식초로 머리를 감았고, 남자 셔츠를 즐겨 입었으며, 화가 나면 프랑스 말로 투덜댔어요. 오 헨리의 단편 소설들을 줄줄 외우고, 마치 다리 긴 황새처럼 걸었어요. 비비안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사진을 찍으며 헤쳐 나갔습니다. 비비안은 우리를 위해 시간을 멈추게 만들었어요. 비비안의 사진 속에 담긴 모든 순간들이 우리에겐 추억으로 남았어요.”
사람들은 비비안 마이어를 좀 특이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비안에게는 비밀이 많았고, 남들이 그 비밀을 알고 싶어 하면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비비안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 비비안은 자신의 사진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비비안은 수수께끼 같은 보모가 아니라 재능 있는 사진작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비비안 마이어는 1926년 뉴욕에서 태어났고, 2009년 시카고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소설가) 글 프레드릭 백 그림 햇살과나무꾼 역 두레아이들 2002.07.23
숲은 희망을 되살아나게 한다!
953년 미국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지에 처음 발표된 후 1954년 미국의 「보그(VOGUE)」지에 의해 《희망을 심고 행복을 가꾼 사람》이라는 책으로 처음 출판된, 장 지오노의『나무를 심은 사람』.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늙은 양치기의 외로운 노력으로 프로방스의 황무지가 새로운 숲으로 탄생하고, 그로부터 수자원이 회복되어 희망과 행복이 되살아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간단해 보이는 줄거리 속에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자연파괴와 전쟁이라는 인간의 어두운 측면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희망을 실천하는 주인공 '부피에'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깊은 울림을 준다.
『내 동생 버지니아 울프』
쿄 맥클레어 글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노경실(작가) 역 산하 2014.03.25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작은 관심을 보여주세요!
『내동생 버지니아 울프』는 영국의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된 책으로 마음이 아픈 동생 버지니아와 언니 바네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동생 곁에서 동생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준 바네사의 모습은 우리에게 ‘마음’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작은 관심과 애정의 손길이 있다면 얼마든지 세상 밖으로 나와 밝고 긍정적인 힘을 보여줄 아이들의 마음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버지니아는 주로 우울해 있거나 화를 냅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혼자만의 감정에 파묻혀 있던 것이죠. 동생의 이런 변화에 언니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놀리거나 윽박지르지 않고 참을성 있게 동생 곁을 지켜줍니다. 그리고는 동생이 잠든 사이, 상상 속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아름다운 ‘블룸스베리’ 정원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내 친구 제인』
패트릭 맥도넬 글/그림 장미란 역 웅진주니어 2011.04.10
단짝 주빌리가 들려주는 제인 구달의 꿈!
『내 친구 제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 행동학자이며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하고 자연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던 제인. 타잔이 나오는 책을 읽으며 아프리카의 밀림에서 살기를 꿈꿨고 결국 그 꿈을 이룬다. 이 책은 위인의 위대함을 보여 주기보다는 위인의 어릴 적 꿈을 보여주고 그 꿈을 어떻게 이루었는지 보여준다. 우리 아이들에게 위인처럼 되고 싶은 꿈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꿈과 소망을 찾고 스스로 그 꿈을 이루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야기를 전해주는 귀여운 그림 외에도 스탬프로 찍은 듯한 동물과 식물 그림, 제인 구달이 전하는 메시지까지 제인 구달의 꿈이 실현되는 전 과정을 스크랩북처럼 볼 수 있다.
출처 : 제주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