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동화작가 이루리가 추천하는

엄마가 읽어주면 더 좋은 그림책 6선

지은이 : 채인선 외 5 출판사 : 한울림어린이 외 5 발행일 : 2015.09.23 등록일 : 2015.09.25

원문_http://blog.naver.com/codathepolar/220489944184


동화작가 이루리가 추천하는

엄마가 읽어주면 더 좋은 그림책 6선


엄마는 늘 그림책을 읽어줍니다.

엄마는 말하는 사람이지만, 늘 주인공은 아닙니다.

엄마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엄마가 읽어주면 더 좋을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아이들과 엄마가 그림책을 읽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릴 때 일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가 나에게 소리를 질렀을 때 말이에요.

엄마가 소리를 지를 때마다 무섭고 마음이 아파서 어디론가로 사라지고 싶지는 않았나요?

이 책은 야단치는 엄마와 상처받은 어린이와 다시 달래주는 엄마의 모습을

상상이라는 밥에 웃음 한 숟갈, 아픔 두 숟갈 그리고 치유 세 숟갈을 넣고 버무린 매콤새콤한 비빔밥 같은 작품입니다.


"이 물건들은 다 뭐니? 이것들로 뭘 할 건데?"

이 책은 어린이와 엄마가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린이와 엄마의 대화를 지켜보는 재미는 뭘까요?

첫째는 엄마의 질문 속에서 엄마의 빤한 욕심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둘째는 어린이의 대답 속에서 엄마의 욕심을 부끄럽게 만드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엄마가 뿔났습니다. 남편이고 아이들이고 누구도 집안일을 돕지 않습니다.

돕기는 커녕 노예처럼 부려먹는탓에 엄마는 집을 나갔습니다.

이제 집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밥은 누가할까요? 설거지는 누가할까요?

집 안은 점점 돼지우리가 되어가고 가족들은 돼지 같은 몰골로 변해갈겁니다.

돼지가 된 남편과 아이들은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딸에 관한 열일곱 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시는 한 편의 서사시가 되어 여자의 일생을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으며 여자의 일생을 미리 체험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아들이라면 남자의 일생에 관해 유쾌하고 진지한 대화를 길게 나누어 보세요.



혹시 여러분은 가정에서 이런 경험을 해보았나요?

어쩌다가 엄마가 낮잠을 잔다고 하면, 갑자기 엄마를 찾는 중요한 전화들이 걸려 옵니다.

이상하게도 가족들은 엄마에게 묻고 싶은 게 많아집니다.

낮잠도 편하게 잘 수 없는 엄마지만, 이 사실은 엄마가 가족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이야기 합니다.

모든 엄마들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온 가족이 함께 아이를 낳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가족이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고, 준비하고, 증인이 됩니다. '나'는 아가에게 조용히 인사합니다.

"아가야, 안녕?"

새로운 세대에게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워 줄 최초이자 최고의 기회가 바로 '탄생의 순간'입니다.

엄마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면, 아이에게 읽어주면 정말 좋을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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