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경남대표도서관 8월 북큐레이션

파랑파랑한 여름생활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4.08.30 등록일 : 2024.08.30

경남대표도서관

파랑파랑한 여름생활

더위에 지친 여름, 시원하게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합니다.

경남대표도서관이 추천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어른을 위한 추천도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많은 추천도서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셀비 반 펠트 글 · 신솔잎 옮김 | 미디어창비 | 2023년

인생에 더 이상 희망은 없다고 여기는 순간,

당신을 구할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어른들, 그리고 문어가 찾아옵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마을 소웰베이에는 아주 특별한 ‘아쿠아리움’이 있다. 돔 형태의 낡은 지붕 위로 새똥이 여기저기 말라붙어 있고 군데군데 곰팡이가 낀 이곳은 자칫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실은 이곳에 아주 신묘한 존재가 살고 있다. 인간에게 염증과 분노를 느끼는 문어 마셀러스다. 지능이 높고 위장에 능할 뿐 아니라 글도 읽을 줄 아는 그는 5억 개의 뉴런이 퍼져 있는 여덟 개의 팔을 유연하게 흔들며 유리 수조 너머를 관찰하곤 한다. 아는 것이 많고 삶의 이치를 통달한 듯해 보이는 문어지만 그에게 유일한 결함이라 하면 살날이 160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다(문어의 평균수명은 4년 남짓이다). 그리고 이 오래된 아쿠아리움에는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을 쓸고 닦으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사는 70세 야간 청소부 할머니 토바가 일하고 있다. 어느 날 토바는 어찌 된 일인지 수조 밖에서 온몸이 전선 더미에 뒤엉켜 꼼짝하지 못하는 문어를 발견한다. 토바가 그를 구조하면서 둘에게 특별한 우정이 싹튼다. 문어 마셀러스는 토바 할머니가 바닷속 깊이 묻어둔 남모를 아픈 사연을 알게 되면서 이 친구를 위해 어떤 비밀을 밝혀내기로 결심하는데…




『별 낚시

김상근 글 | 사계절 | 2019년

“아무리 애를 써도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어.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만.”

깊은 밤, 혼자만 깨어 있는 너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참을 수 없게 졸린 날도 있지만, 자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는 날도 있다. 특히 아무리 놀고 또 놀아도 계속 놀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제 잘 시간이야’라는 말은 결코 달가울 리 없다. 이 그림책은 어두운 밤에 혼자 누워서 잠을 청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찾아가 이렇게 말하는 것만 같다. ‘조금 더 노는 건 어때?’ 별을 타고 올라간 밤하늘 위에서는 별 낚시를 하던 토끼가 우리를 반긴다. 모두가 잠든 밤, 잠들지 않은 누군가를 본다는 건 몹시도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우리만 잠이 안 오나? 주인공 아이는 토끼와 함께 줄을 내려 친구들을 찾기 시작한다. 어디선가 잠이 안 와서 홀로 깨어 있을 또 다른 친구들 말이다. 바닷속 꽃게, 숲속의 여우 그리고 북극의 큰곰과 작은곰까지. 모두 모인 자리, 혼자 자니까 잠이 안 오고 혼자라서 무서웠던 마음과 더 놀고 싶은데 모두가 잠들어 아쉬웠던 마음들이 오고간다. 그 말들은 잠이 오지 않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어쩌면 주인공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통해 아이들은 ‘꼭 잠들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위로를 받을지도 모른다.




『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

안인모 글 | 지식서재 | 2024년

“이 책을 펼치면 내 방은 미술관이 되고 콘서트홀이 된다”

크고 생생한 명화 이미지와 수준 높은 연주를 즐긴다

저자는 하루하루에 필요한 그림과 클래식을 ‘일과 꿈’, ‘성장’, ‘사랑과 이별’, ‘인간관계’, ‘휴식과 위로’, ‘아픔과 소멸,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6개 챕터로 나눠 소개해 준다.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첫눈에 끌리는 그림이나 곡, 제목이 마음에 드는 장에서 시작해도 좋다.

책장을 펼치면 커다랗게 펼쳐진 그림과 클래식 음원으로 연결되는 QR코드가 나타난다. 내 방을 명화 가득한 루브르 미술관으로 만들어주고 쇼팽의 선율이 흐르는 콘서트홀로 바꿔줄 마법이 시작된다. 글을 읽다 보면 그림 한 점과 클래식 한 곡이 친구처럼 다가와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오늘 하루 중 상처받고 아팠지만 숨겨야 했던 진짜 감정과 마주하게 된다. 이렇게 이 책은 다친 마음을 보듬어 주고 위로해 주는 시간을 선물해 준다.




『인생, 예술

윤혜정 글 | 을유문화사 | 2022년

현대 예술의 파란만장한 작품이 울퉁불퉁한 우리 인생과 만났을 때

예술만큼 우리 인생을 아름답게 감싸 안아 주는 것이 또 있을까? 부조리한 세계, 소통 불가한 관계,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을 통찰하고 나만의 답을 찾기 위해 생(生)을 건 예술가들, 그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인 예술 작품은 그래서 우리에게 뜻밖의 각성과 뜨거운 울림을 선사한다. 지금껏 생각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 것들 속으로 우리를 초대하여, 일상의 리듬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을 주는 동시에 새로운 사유와 시간들을 창조하도록 돕는다. 즉, 삶의 감각을 일깨우는 것이다.




『우주 여행자를 위한 한국살이 가이드북

희석 글 | 발코니 | 2023년

그럼 한국에 오신 우주 여행자 여러분을 환영하며, 한국에 계신 한국인 여러분을 위로합니다.

“한국은 당신이 그동안 겪었던 그 어느 곳보다 모순적인 나라로 기억될 것임을 보장한다.”우주 여행자가 한국살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든 가이드북. 성차별에 찬성하는 한국, 노 키즈 존을 선호하는 한국, 학벌주의를 찬양하고 부동산에 영혼을 거는 한국 등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부끄러움을 차례차례 안내한다.2023 서울국제도서전 독립출판 섹션에서 전량 품절됐던 화제의 책. 적나라한 사실들에 창피함이 몰려오다가도 결국 ‘그렇지, 이래야 한국이지’로 끝나는 블랙 코미디.‘한국은 도대체 왜 이럴까?’ 한 번쯤은 의문이었던 사람들이 읽는다면 ‘역시 이상하고 환장하는 우리나라’라며 공감할 것이다.




『바깥은 여름

김애란 글 | 문학동네 | 2017년

풍경이, 계절이, 세상이 우리만 빼고 자전하는 듯 시간은 끊임없이 앞을 향해 뻗어나가는데

어느 한 순간에 붙들린 채 제자리에 멈춰 설 수밖에 없을 때, 그때 우리는 어디로 갈 수 있을까

무언가를 잃은 뒤 어찌할 바 모른 채,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어디로 갈 수 있느냐고 묻는 건 『바깥은 여름』 속 인물들이 나누어 가진 질문이기도 하다. 병에 걸린 강아지를 잃고 혼자 남겨진 아이의 모습에서(「노찬성과 에반」), 한 시절을 함께한 연인에게 이별을 고한 여자의 모습에서(「건너편」) 우리가 눈을 떼지 못하는 건, 그 이후 그들이 어디로 가게 될지 쉽사리 짐작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지용이 죽기 전 움켜잡은 게 차가운 물이 아닌 사람의 온기였던 것처럼, 차가운 구(球) 안에 갇힌 사람들을 향해 손을 내미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출처 : 경남대표도서관

https://lib.gyeongnam.go.kr/index.lib?menuCd=DOM_000000201019000000

책소개 출처 : 경남대표도서관,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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