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탐라도서관 북토리(Booktory) 8월 사서 추천도서

<600 예술> 서가에서 발견한 책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4.08.16 등록일 : 2024.08.16

탐라도서관

<600 예술> 서가에서 발견한 책

탐라도서관이 추천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추천도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많은 추천도서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일요일의 음악실

송은혜 글 | 노르웨이숲 | 2023년

음악을 듣기 전에 먼저 던지는 질문

“당신은 지금 삶의 어떤 여정을 지나고 있나요?”

클래식 음악을 들어보고 싶은데 추천해 달라는 초심자의 질문에 단번에 좋은 대답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저자는 말한다. 타인이 당사자의 삶의 맥락을 모른 채로 들이미는 음악은 그의 삶에 연결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오히려 “지금 어떤 삶을 지나고 계신가요?”라고 묻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족집게처럼 적절한 음악을 권할 자신은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저자의 섬세하고 다정한 태도, 배려심과 겸허함이 오히려 안전감과 신뢰를 준다. 이제 안심하고 이 음악실에 방문해도 될 것 같다.

음악실에 초대하여 함께 감상하는 형식을 취한 이 책은 실제로 이야기 중간중간에 해당 음악을 직접 들어볼 수 있도록 큐알 코드를 삽입하였다. 그때그때 등장하는 음악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보는 읽기 방법을 권해본다. 해설을 더 풍부하게 이해하면서 한편으로는 자기만의 느낌으로 해석해보는 경험 역시 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이 있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의 순간과 장면을 독자가 가져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이 책의 목표이기도 하다.




『철학으로 읽는 옛집

함성호 글 · 유동영 사진 | 열림원 | 2011년

건축하는 시인, 시 쓰는 건축가 함성호. 옛집의 바깥에서 옛집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세상에 ‘시인’이면서 ‘건축가’이고, ‘건축가’이며 ‘시인’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이질적인 두 개의 직업을 동시에 가진 흔치 않은 작가 함성호가 조선 시대의 성리학자들이 지은 옛집을 답사했다. 함성호는 무엇보다 옛집과 옛집을 둘러싼 ‘이야기’에 마음을 두었다. “그 집과 그 집을 지었던 사람의 생각과, 무엇보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이해할 때 집이 가진 본연의 맨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언적, 윤선도, 이황, 김장생 등 조선 시대 성리학자들이 직접 지은 집들만을 골라서 답사했다. 성리학자들이 직접 집을 지었다는 사실도 생경한 일이지만, ‘시인’의 찬찬한 눈으로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때 왜 거기에 집을 지어야만 했는지 낮은 탄식으로 깨닫게 된다.

숙종 때의 문신이자 학자였던 송시열은 죽은 왕의 집터를 잘못 잡는 바람에 정계에서 쫓겨나 금사담의 바위 위에 ‘암서재(岩棲齋)’를 짓고 홀로 은거한다. 함성호는 암서재의 건너편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음식점에서 암서재를 바라보다가 이내 암서재를 눈앞에서 지워본다. 그리고 암서재가 지어지기 전의 화양동 계곡으로 돌아가 집을 지을 장소를 둘러본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집을 지을 만한 장소가 보이지 않는데, 송시열은 어떻게 바위 위에 집을 지었던 것일까? 거듭 생각하는 순간 비로소 암서재의 빗장이 풀리고, 닫혀 있던 옛집의 문이 스르르 열린다. 이 책은 이야기로 옛집의 문을 열고, 기어이 수백 년 묵은 마음의 빗장까지 풀고 마는 이제껏 존재하지 않았던 독특하고 새로운 방식의 역사서이자 건축 기행서이다.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

윤혜정 글 | 을유문화사 | 2020년

누구도 들려주지 못한 영감과 통찰력을 주는 이 시대의 예술 거장 19인과의 깊이 있는 대화

『보그』, 『바자』 등에서 수십 년간 피처 에디터로 활약한 저자는 급변하는 매체 미디어로 고급 정보의 빠른 전달도, 패션쇼나 전시회 같은 이벤트의 독점도 의미 없어진 오늘날에 온전한 시선으로 보고 전할 수 있는 힘, 다르게 보기뿐 아니라 다르게 반응하기, 생각하기, 제시하기, 쓰기가 절실했고, 그러한 근본적 갈증을 해소해 준 대상이 바로 예술가였기 때문이다. 가끔은 뼈아프고, 가끔은 환희에 가까우며, 대부분 놀라운 각성의 순간을 선사한 예술가 특유의 통찰력은 어디서도 배우지 못한 것이었고, 누구도 일러주지 않은 영감 그 자체였다.

예술에는 흔히 쓸모없고 아름답기만 하다는 편견이 들러붙어 있다. 그러나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에서 만나는 19인의 현대 거장들은 무용하고 아름다운 것을 좇는 대신 개념과 아이디어, 현상을 만들어 낸다. 이들에게 아름다움은 예술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입구일 뿐, 오히려 정형화된 아름다움을 해체하고 나아가 모든 고정관념에 저항하면서 우리가 엄혹한 현실을 살아내느라 놓친 세계의 일부를 보여 준다. “삶이 곧 예술이고, 예술가는 곧 삶입니다. 그리고 예술가란 바로 일상의 예술적 속성을 드러내는 사람입니다”라는 개념미술가 김수자의 말처럼, 윤혜정이 만난 예술가 19인의 말과 사유는 우리의 평범한 삶에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며 잠자던 감성을 깨우고 생각을 환기한다.




『앗! 고양이 미술관

김진영 글 · 지효진 그림 | 보통의나날 | 2018년

고양이 나라에서의 신기하고 생생한 미술관 체험!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친절한 미술관 안내서

평범한 아이 ‘누리 ’는 어느 날 무척이나 심심해하다 갑자기 맨홀 구멍에 빠지게 됩니다. 누리가 도착한 곳은 고양이 나라이지요. 그곳에서 고양이 미술관에 사는 고양이 ‘모네’를 만나서 미술관을 방문하게 됩니다. 미술관 건물 안에서 각종 시설을 살펴보기도 하고 미술관 안에서 일하는 숨은 일꾼들도 만나게 됩니다.그리고, 전시장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게 되는데 , 마음껏 보고 느끼고 표현하면서 자유롭고 즐거운 작품 감상에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이 책에는 누리와 모네라는 주인공 말고도, 숨은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얼룩무늬 고양이에요. 이 고양이는 주인공 누리보다 조금 앞서서 미술관에 방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또한, 주인공 누리가 고양이 나라를 빠져나올 때 중요한 힌트를 주기도 합니다. 여러 장면에 등장하는 이 고양이의 동선을 따라가 보면 그만의 몸짓과 표정을 살펴볼 수 있어요. 그뿐 아니라 곰 , 새 , 여우 , 다람쥐와 같은 다른 동물의 모습에서도 미술관을 방문하는 여러 사람의 모습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답니다.




『소리 나는 물감 상자

바브 로젠스톡 글 · 메리 그랑프레 그림 · 염명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칸딘스키의 어린 시절 일화를 통해 초기 추상화의 대가 칸딘스키의 예술관은 물론, 

추상 미술의 본질을 매우 쉽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삽화를 담당했던 메리 그랑프레의 섬세한 그림이 칸딘스키의 작품을 생동감 있게 묘사해 주고 있어 더욱 반가운 작품이다.

러시아의 부유한 상류층에서 태어난 바실리 칸딘스키는 모범 소년이 되기 위해 날마다 열심히 공부했다. 역사책이며 수학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메트로놈에 맞춰 피아노를 연습하고, 어른들의 수다가 끝없이 이어지는 저녁 식사 시간 내내 얌전히 바른 자세로 앉아 있곤 했다.

청년이 된 뒤, 모스크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법과 경제를 가르치는 그는 전도유망한 학자였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이 모든 것을 그만두고 뮌헨에 건너가 그림 공부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유명한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는 대로 그림을 그렸지만, 그는 곧 이제까지 전혀 보지 못했던, 아주 새로운 그림을 그리게 되는데….




『메주 선생님을 연극에 초대합니다

김미애 글 · 허현경 그림 · 오판진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연극 공연 만들기, 시작부터 끝까지 메주 선생님 반 어린이들과 함께해요!

이야기는 얼굴과 몸이 네모난 데다 성격까지 투박해서 ‘메주 샘’이라는 별명이 붙은 담임 선생님이 군대에 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된다. 반 어린이들은 선생님을 위한 깜짝 선물로 연극을 준비하기로 한다. 어린이들은 반 년 동안 함께 겪은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선생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희곡을 쓴다. 역할을 나눌 때는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각자에게 알맞은 역할을 찾아 준다. 처음 하는 공연 준비라 좌충우돌 실수가 계속되지만 아이들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잘할 때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공연을 마친 뒤에는 솔직하게 소감을 나누며 즐겁고 고마운 마음을 나눈다. 연극을 감상한 메주 선생님은 아이들이 준비한 연극 공연이 여태까지 자신이 받은 선물 가운데 최고라며 기뻐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무엇을 위해 연극을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연극을 준비하고 공연을 해야 하는지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다. 나아가 연극을 무대 위에서 연기와 각종 장치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예술로서뿐 아니라, 나와 내 주변의 친구들을 더 돌아보고 서로의 성장을 돕는 과정으로서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출처 : 탐라도서관

https://www.jeju.go.kr/lib/service/recommend.htm?act=view&seq=1471700

책소개 출처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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