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여름의 방문
7월 희망도서관 북큐레이션
여름의 방문
장마가 길어진 이번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일찍 찾아온 더위를 느끼기도 전에 계속 내리는 비 덕분에 바깥 활동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더위와 장마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 희망도서관에서 '여름의 방문'을 주제로 북큐레이션을 준비했습니다. 도서 목록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름의 방문』
가가쿠이 히로시 글/그림 안혜은 역 키즈엠 2019.07.05
일본 최고의 출판사 고단샤가 수여하는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 수상 작가, 가가쿠이 히로시의 그림책, <여름의 방문>
똑똑똑! 고요했던 여름의 문을 두드린 건 누구일까요?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될 거라는 소식에 해님은 누군가를 서둘러 부르기 시작합니다. 바로 선풍기와 아이스크림, 수박, 매미, 옥수수, 모기향 등의 사물들인데요, 그 소식을 들은 이들은 무언가 확고하고 결연한 태도로 혹시나 늦을세라 어딘가로 바삐 갑니다. 우르르 쾅쾅! 장대비와 돌풍, 장마를 지나 콩국수 아저씨의 미끄럼틀을 타고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해님과 인사를 나눈 뒤 마침내 도착한 곳은 바로 무더운 한여름 속! 맴맴, 쨍쨍, 서걱서걱, 찰랑찰랑 즐거운 여름이 시작되었어요!
여름을 대표하는 사물들이 오랫동안 여름이 오기를 준비하고 기다렸다, 때가 되어 한여름의 시작을 알린다는 이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는 아이들이 다가오는 여름에 한껏 빠질 수 있도록 특별한 상상력을 제공합니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무더운 한여름이 지치고 짜증나지만은 않을 거예요. <여름의 방문>을 읽은 아이들이 올여름을 보다 더 풍요롭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외갓집은 정말 좋아!』
|여름방학엔 외갓집이지!|
방학만 되면 시골집으로 가는 것이 당연하던 시절이 있었다. 잘 익은 수박과 참외를 따 먹고, 냇가의 물고기를 잡거나, 돌로 징검다리를 놓으며 한 시절을 보내고 나면 아이들은 훌쩍 자라서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 시골집은 깊은 산골이기도 했고, 파도치는 바닷가이기도 했고, 때로는 작은 읍내이기도 했다. 아이들을 넉넉하게 품어 주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는 곳은 어디든지 고향 같았다.
그중에서도 외갓집은 더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따뜻함을 품고 있었다. ‘외갓집’이란 말에는 그리움이, 자글자글한 주름투성이 손으로 옥수수수염을 벗겨내던 외할머니의 애틋함이, 어린 시절의 엄마를 담뿍 감싼 포근함이 담겨 있다.
지금의 아이들은 방학이 되어도 그렇게 갈 곳이 없다. 농경 인구의 절대적인 숫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외갓집’이라는 말에 담긴 따뜻함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한 호기심과 설렘은 여전하다. 그 아름다웠던 시간에 대한 감사를 담아 만든 그림책이다.
|바다 건너의 여름 이야기|
사카베 히토미 작가는 고등학생 때 한국으로 건너왔다.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 일을 하는 동안, 일본에 있는 친정집은 언제나 그립고 따뜻한 곳이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방학마다 외갓집에 갔다. 아이들은 바다 건너 외갓집에서 보내는 하루하루에 환호했고, 엄마에게 그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작가는 아이의 말을 그대로 받아 적었고, 그림과 함께 보니 저절로 그림책이 되었다. 따지고 보면 외갓집에서 보내는 시간도 ‘이곳’에서의 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이다. 그런데도 외갓집에서 먹고, 자고, 노는 시간은 어째서인지 더 신나고 비일상적이다. 그림책을 펼쳐보면 누구라도 그 까닭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 안의 그리운 공간을 불러오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냉장고의 여름방학』
무라카미 시이코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김숙 역 북뱅크 2014.06.15
냉장고도 쉬고 싶어 해요!
물질과잉 시대를 사는 현대 아이들이 물건의 소중함이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냉장고의 여름방학』. 물건에게도 마음이 있다고 느끼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멀쩡한 냉장고가 어느 날 갑자기 눈, 코, 귀가 생기고 수영장에 가고 싶다고 말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하는 호기심은 웃음이 절로 터져 나오게 만드는 세 가족의 티격태격한 사건들로 이어졌다. 결코 귀엽다고 할 수 없는 냉장고의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위트 넘치는 문장은 읽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겐이치네 성실한 냉장고가 어느 날 얼굴이 생기고, 수영장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 스스로 여자아이라며 엄마 비키니 수영복까지 빌려 입는다.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면 막는 직원을 뿌리치고 들어간 가족은 냉장고와 함께 수영을 즐긴다. 수영장에서 멋지게 하루를 보내고 온 냉장고. 엄마가 이제 일을 해달라고 요구하지만 냉장고는 사흘만 더 쉬게 해달라고 하는데….
『수박씨를 삼켰어!』
그렉 피졸리 글/그림 김경연 역 토토북 2017.07.31
토토의 큰그림책 빅북(BIG BOOK)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도서관 사서 선생님,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현직 선생님들이 많이 아껴 주신 책을 가려 뽑아 크게 확대, 제작한 책입니다. 토토의 그림책을 빅북으로 제작한 이유는 그림책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책, 아이와 어른이 함께 교감하며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책이라는 특성 때문입니다.
빅북은 직접 책을 읽어 주는 현장에서 거리감을 느껴 산만하게 행동하던 아이들의 눈길과 마음을 더 직접적으로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자연스레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이면서 정서적 공감을 높일 수도 있지요. 자칫 놓치기 쉬운 그림책의 디테일한 요소들을 재발견하기에도 좋고, 판형이 달라지면서 이미 알고 있던 같은 책도 새롭게 만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빅북은 더 튼튼하게 제작되어 소장용으로는 물론이고 스토리텔링 교육, 도서관 등 여러 기관의 책 읽기 지도, 강연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빅북은 아이들의 읽기와 쓰기 능력, 어휘력, 이해력, 표현력 발달에 큰 도움을 줍니다.
토토의 큰그림책 빅북을 통해 아이들에게 그림책의 재미를 한껏 선사해 주세요. 책과 함께 하는 현장에서 아이들의 눈과 마음이 쑥쑥 자랄 것입니다.
『여름휴가』
장영복 글 이혜리(동화작가) 그림 국민서관 2010.07.02
『여름휴가』는 일 년에 딱 한 번 있는 동물원 휴일을 맞아 코끼리네 가족이 즐거운 여름휴가를 떠나는 이야기로 구성된 그림책이다. 코골이라는 다소 엉뚱하고도 재미난 소재를 이용해 바닷가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내는 동물 가족들의 모습이 재치 있게 그려진다.
『여름 텃밭에는 무엇이 자랄까요?』
박미림(교사) 글 문종인 그림 다섯수레 2017.07.05
여름 텃밭에서 자연의 과학을 배워요. 식물의 잎, 줄기, 뿌리는 무슨 일을 할까요?
여름 텃밭에는 빨강, 노랑, 초록 싱그러운 빛깔의 채소들이 가득해요. 도깨비방망이 같은 오이와 보랏빛 예쁜 가지 열매도 주렁주렁 달려 있어요. 땅 속에는 통통한 덩이줄기 감자들이 줄줄이 영글고 있지요. 여름 텃밭에도 신비로운 자연의 과학이 숨어 있을까요? 채소들은 어떻게 자신만의 열매들을 맺을 수 있을까요?
햇빛이 강한 여름에는 잎은 광합성 작용이 더욱 활발하여 초록빛이 짙어지고, 광합성 작용으로 만들어진 영양분은 줄기를 통해 전달되어 토마토나 가지, 오이, 수박 같은 맛있는 열매채소들을 맺게 해줘요. 식물의 뿌리는 땅 속으로부터 물을 흡수하여 식물의 줄기나 잎, 열매에 공급하고,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게 해주지요.
이 책은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여름 텃밭으로 나가서 잎줄기채소, 뿌리채소, 열매채소들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구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텃밭 속에 숨어 있는 자연의 과학을 배울 수 있도록 세밀하고 풍성한 그림과 함께 여름 채소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팥빙수의 전설』
함께 즐기는 더욱 생생한 즐거움, 웅진주니어 베스트 그림책을 빅북으로 만나세요!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웅진주니어의 그림책을 빅북으로 만들었습니다. 빅북은 일반 그림책보다 2~3배 큰 체험형 책입니다. 소장용은 물론 스토리텔링, 도서관 책 읽기, 독서 치료, 전시, 강연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큰 책장을 넘기며 놀이처럼 그림책을 읽을 수 있어서 이야기와 그림의 여운이 더 오래 남습니다. 웅진주니어 빅북으로 더욱 커진 재미와 감동을 생생하게 느껴 보세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즐거움이 가득한 그림책
웅진주니어 빅북 〈팥빙수의 전설〉은 찌는 듯한 여름날 가장 생각 나는 음식 중 하나인 팥빙수에 대한 엉뚱발랄한 상상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사각사각 잘게 갈아 얹은 얼음에서 연상한 하얗게 펼쳐진 눈밭, 한여름에 눈이 오면 '맛있는 거 주면 안 잡아먹지.'를 외치며 눈호랑이가 나타난다는 발상, 눈호랑이의 숨겨진 초능력 등 이야기 속에는 기막힌 상상과 반전들이 가득 숨어 있습니다. 시큰둥해 보이지만 단단하고 거침 없는 할머니의 모습, 뭉실뭉실 눈을 뭉쳐 놓은 듯 어린아이 같은 호랑이는 매 장면마다 감초 같은 재미를 선사합니다.
『여름 밤에』
여름밤을 가득 채우는 자연의 노래
여름밤, 강아지와 산책을 나갑니다. 신이 난 강아지는 저만치 앞서 달려 나갑니다. 작은 바람에 사각이는 꽃과 풀잎, 그 사이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가 잔잔히 들립니다. 어둠 속에서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개굴개굴 소리가 물 위로 하늘 위로 울려 퍼지고, 온 세상은 생명력 넘치는 아름다운 여름 소리로 가득합니다. 여름밤에 들리는 자연의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책 <여름밤에>. 한여름의 아름다운 정취와 작은 행복을 물씬 느껴 보세요.
출처 : 희망도서관 북큐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