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2015.08 숲속작은책방이 말하는 책
<숲속작은책방이 말하는 책>은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와 숲속작은책방이 함께하는 활동입니다. 달마다 좋은 어른책을 권하고 나누기 위해 진행하는 활동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여기 올린 책들은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웹진에도 실립니다)
숲속작은책방이 말하는 책 _ 2015년 8월
사는 게 뭐라고(사노 요코 / 마음산책 / 12,000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백만 번 산 고양이’의 작가 사노 요코. 그의 에세이는 나이 든 아줌마가 삶에 대해 궁시렁궁시렁대는 듯한 느낌. 재미나고 유쾌하면서 애잔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그러면서 나와 세상을 돌아보게 하는 이 작가의 글이 너무 좋습니다. 중년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읽는 인간 (오에 겐자부로 / 위즈덤하우스 / 14,000원)
사노 요코와 오에 겐자부로. 똑같이 인생을 정리하는 시점에 펴낸 책이지만 그림책작가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라는 뉘앙스 만큼이나 우리에게 다른 여운을 안겨줍니다. 감명깊은 책은 반드시 원서로 구입하여 이 문장과 단어를 어떻게 번역했는지 살펴가며 몰입해서 읽었다는 작가의 말에서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을 대하는 작가의 진지함과 무게감을 엿보게 됩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위대한 작가의 50년 독서 인생을 꼭 살펴보세요.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한창훈 /문학동네 /15,800원 )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한창훈/문학동네 15,800원)
나는 왜 쓰는가(한창훈/교유서가/13,000원)
무더위가 절정인 한여름...숲속이 사랑하는 한창훈 작가의, 섬과 바다이야기에 더위를 잊어보시면 어떨까요? 유배지에서 바다 학문을 집대성한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 제목을 빌려왔는데요,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는 한 입 가득 바다의 싱그러움이 전해지는 온갖 바다생물의 미식 이야기가 군침을 돌게 합니다. 이어서 펴낸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는 바다 사람, 사나이와 아낙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좀 더 찐하고 구슬프게 다가옵니다. 아마도 책을 덮고 나면 당장 항구로 나가 오징어잡이 배에라도 올라타고픈 충동을 느끼실 거예요. 아이에게는 ‘열 여섯의 섬’(사계절)이라는 청소년 소설을 쥐어주고 부모님은 ‘자산어보’를 읽고 나서 삶과 글의 현장이 다르지 않은 한 작가의 리얼리즘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어떨까요? 내처 <나는 왜 쓰는가>까지 읽어보면 이 작가의 삶과 글이 더 가깝게 다가올 겁니다.
- 작은도서관에서 어른들이 아이의 삶을 좆아 아이들의 책만 고르지 말고, 자신의 삶을 자각하게 해주는 어른을 위한 책도 한 권 골라보면 좋겠습니다. 작은도서관 서가에 좋은 어른 책이 늘 함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바람으로 작은도서관을 사랑하는 어른들을 위한 책들을 골라 봅니다. 소개하는 책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숲속작은책방’ 다음카페(http://cafe.daum.net/supsokiz) ‘오늘 들어온 책’ 게시판을 참조해주세요. 아울러 매달 숲속이 소개하는 책들을 숲속작은책방에 주문하시면(5만원 이상)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숲속작은책방_ 백창화&김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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