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송파구 도서관 추천

봄철 읽기 좋은 책

지은이 : _ 출판사 : _ 발행일 : 2019.04.04 등록일 : 2019.04.04

송파구 도서관 추천

읽기 좋은 책

봄꽃이 피어나는 요즘입니다. 책 읽기 좋은 계절인 봄을 맞이해 송파구의 13개 도서관 사서들이 봄철 읽기 좋은 도서 63권을 선정했습니다. 사서들이 엄선한 도서와 함께 알찬 서가 꾸려보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1 꽃이 피었습니다

김효정 글/그림 | 파란자전거 | 2018.03.01

『꽃이 피었습니다』는 어디에 자리 잡을지 모르는 민들레 꽃씨가 꽃피울 준비를 하면서 겪게 되는 설렘과 고민과 두려움, 그리고 특별한 선택과 함께 찾아온 소중한 결과를 보여 줍니다. 아이들이 수없이 겪게 될 새로운 경험과 도전과 선택에 햇빛과도 같은 용기를 주고, 물과도 같은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을 주고, 거름과도 같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심어 줍니다. 그리고 하나 둘 씩 모두를 기쁘게도 뭉클하게도 하는 소중한 꽃을 피울 준비를 합니다. 우리는 어떤 꽃으로도 피어날 수 있는 특별하고 당찬 꽃씨들이니까요.


2 나무가 자라는 빌딩

윤강미| 창비 | 2019.01.11

회색 도시를 초록 도시로 바꾸는 산뜻한 상상력 마법처럼 ‘나무가 자라는 빌딩’으로 초대합니다!
윤강미 작가의 『나무가 자라는 빌딩』은 아이가 작은 씨앗처럼 품은 상상을 따라가는 그림책이다. 회색 도시가 초록빛으로 바뀌는 모습이 화려한 색채로 표현되어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어느 날, 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한 아이가 ‘자기만의 집’을 상상하며 그림을 그린다. 아이는 꽃이 마법처럼 자라는 놀이터, 맑은 공기를 내뿜는 식물 연구소, 추운 겨울에 동물이 지낼 수 있는 아주 커다란 온실 등을 지으며 자기만의 도시를 만들어 나간다. 생태적 상상력으로 빚은 독특한 건축물과 초록 도시의 풍경이 산뜻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도록 이끈다.
*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 주관한 「1회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UN-PRINTED IDEAS」 전시 선정작.


3 민들레 버스

어인선| 봄봄출판사 | 2018.05.05

봄을 알리러 달려갈 민들레 버스
아무도 모르는 골목 안쪽에서 민들레 버스 준비가 한창입니다. 민들레 버스는 모두에게 봄을 알리러 달려갈 거예요. 한참을 달려 세상에 나온 민들레 버스는 노란색에서 하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봄 소식을 알릴 씨앗이 한가득입니다. 축구공이 굴러다니는 학교, 길가에 서 있는 가로수,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따뜻한 햇볕에 말라가는 빨래, 조용히 자고 있는 화분에게 봄을 뿌리고 지나갑니다. 키가 큰 나무와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새싹에게도 봄을 뿌립니다. 나무에 매달린 빨간 열매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새들에게도요. 봄을 다 뿌린 민들레 버스는 텅텅 비었지만 다시 노란 봄을 가져올 거예요.


초등

1 꿀벌과 함께 살아요

유명은(시인) 저 | 아롬주니어 | 2017.09.01

작은 꿀벌로 알려주는 생태 환경 동화 『꿀벌과 함께 살아요』는 작은 꿀벌이 자연 생태 환경과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고, 작지만 생태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준다.


2 밀가루 학교

쓰카모토 야스시| 라임 | 2018.08.22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밀가루 음식이 되기 위해 오늘도 땀을 뻘뻘 흘리며 열공하는 ‘밀가루 학교’!
우동, 만두, 피자, 빵, 라면, 햄버거……. 밀가루 아이들의 꿈이 꼬물꼬물 피어나는 그곳으로 다 같이 슝~ 날아가 볼까요? 아이들의 당찬 꿈이 꼬물꼬물 피어나는 ‘밀가루 학교’

요즘 우리 아이들은 ‘꿈 찾기’를 하느라 엄청 바빠요.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 입시에서 ‘꿈’과 ‘진로’, ‘학과’가 긴밀하게 연계되는 걸 중요시하면서 가능한 한 이른 나이에 꿈을 찾기 위해 소위 발버둥을 치지요. 영어와 수학으로 대표되는 학습 능력의 탁월함은 물론, 음악?미술?체육까지 고루 잘하는 ‘융합적’ 인재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저학년 때부터 학교 수업을 마치자마자 쉬는 날도 없이(심지어 주말까지) 학원을 전전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들은 ‘나는 누구인가?’로 시작해서 ‘내 꿈(장래 희망)은 무엇인가?’로 귀결되는 학습지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후 발표로 이어지는 진로 수업을 하게 되지요. (이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해마다 되풀이됩니다.) 고작 여덟 살인 아이들이 장차 어른이 되어서 어떤 일을 하고 살 것인지 섣부르게 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셈입니다. 어른이 된 뒤의 먼먼 미래가 아니라, 당장 학교라는 낯선 공간에 혼자 뚝 떨어져 코앞에 펼쳐진 일들조차 감당해 내기가 쉽지 않은 형편인데도요. 대체 ‘꿈’은 무엇일까요? 요즘은 ‘내가 하고 싶은 일’ 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기보다는 부모님이 가진 의지와 야망의 크기에 따라 ‘꿈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참에 그것이 진짜 꿈이 맞는지 곰곰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내 아이의 마음속에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옹송그리고 앉아 파릇파릇 싹을 틔우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밀가루 학교》는 바로 그 ‘꿈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거창하고 대단한 꿈이 아니라, 밀가루 아이들이 ‘맛있는 밀가루 음식’이 되기 위해 저마다 가슴속에 품고 있는 소박하고 아담한 ‘꿈’ 이야기예요. 누구는 우동이 되고 싶어 하고, 누구는 만두가 되고 싶어 하고, 누구는 빵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 꿈을 향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밀가루 아이들의 모습이 아주 유쾌하고도 정감 있게 그려져 있답니다.


3 지우개 똥 쪼물이

조규영| 안경미 그림 | 창비 | 2018.03.23

제22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저학년 창작 부문 수상작
『엄마 사용법』 『기호 3번 안석뽕』 등 주옥같은 창작동화와 숱한 화제작들을 발굴해 온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의 제22회 저학년 창작 부문 수상작 『지우개 똥 쪼물이』(신나는 책읽기 51)가 출간되었다. 지우개를 지우면 나오는 지우개 똥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기발한 의인 동화로,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공간인 교실에서 펼쳐지는 모험담이 흥미진진하다. 결점을 지닌 친구들이 힘을 모아 서로의 약점을 채워 가는 과정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크나큰 격려가 될 것이다.『지우개 똥 쪼물이』는 어린이의 생활에 밀착한 상상력이 흥미롭고 안정된 전개가 미더운 작품이다. 잘 쓴 사물 의인 동화를 찾기 힘든 현실에서 소재와 캐릭터를 확장한 점도 신선하다. 어린이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이 될 것이다. _심사평(배유안 선안나 김제곤 원종찬)


4 봄날의 곰

송미경| 차상미 그림 | 문학동네 | 2018.06.12

동생이 대신 생일 소원을 빌었다
“곰이 오게 해 주세요. 아주 큰 갈색 곰이요.”

똑같은 노선을 달리는 버스처럼 똑같은 풍경만 계속되는 무료한 날들 속에 누구나 해봤음 직한 상상. 『봄날의 곰』은 그 상상이 실현된, 별난 날의 소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상이는 생일 촛불을 앞에 두고 무슨 소원을 빌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동네에 같이 놀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고, 학교에 새 놀이기구가 생겼으면 좋겠고, 아주 심한 장난꾸러기가 전학 오게 해 달래고도 싶습니다. 교실은 매일 심심한 벌을 받는 것처럼 심심하니까요. 하지만 생일 소원을 빌기도 전에 동생이 대신 소원을 말해 버립니다. “형 생일에 곰이 오게 해 주세요. 아주 큰 갈색 곰이요!” 동생이 빈 소원 때문이었을까요? 이상이네 반에 전학생이 왔습니다. 누군가를 데리고서요.


5 미세먼지 나쁨! 오늘도 축구하기 힘든 날

김성준| 김성영 그림 | 아주좋은날 | 2018.04.25

『미세먼지 나쁨! 오늘도 축구하기 힘든 날은』은 우리 생활에서 가장 밀접하다고 할 수 있는 대기환경 문제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대기오염 문제의 심각성과 우리 생활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문제까지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서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동분서주하는 규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규호는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를 마음껏 하고 싶어서 미세먼지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합니다. 판타스틱한 여행을 통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뭘까?’, ‘도대체 왜 생기는 거야? 왜 몸에 나쁜 거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스스로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게 됩니다.


6 걸어서 할머니 집

강경숙| 이나래 그림 | 웅진주니어 | 2018.03.22

부산에서 합천까지 140킬로미터, 길을 나선 두 자매의 이야기!
우수한 아동문학 작품과 역량 있는 작가 발굴을 위해 달려온 웅진주니어 문학상이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1회 대상 수상작인 《일주일 짝꿍 3-165》부터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각양각색의 동화가 웅진주니어 문학상을 통해 세상에 나와 큰 사랑을 받았다. 웅진주니어 문학상이 걸어온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10년의 이정표가 될 기념비적인 작품 『걸어서 할머니 집』이 세상에 얼굴을 내민다. 유이와 이오, 두 자매가 도보 여행에서 겪는 가슴 조마조마한 이야기들이 생생한 재미를 전하는 작품 『걸어서 할머니 집』은 굽이굽이 할머니 집으로 이어지는 여행길 끝에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끝까지 지켜보게 한다. 뜨거운 여름날, 중학교 2학년 유이와 초등학교 6학년 이오가 길을 나섰다. 엿새를 꼬박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할머니 집에 가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두 자매를 맞이한 길은 만만치 않았다. 뜨거운 태양에 숨이 턱턱 막혔고 세찬 비바람에 발이 꽁꽁 묶였다. 또 쌩쌩 달리는 자동차와 무서운 야생동물에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하지만 유이와 이오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내고 꼭 걸어서 할머니 집에 가야 한다. 과연 두 자매는 무사히 할머니 집에 도착할 수 있을까?


7 달빛 마신 소녀

켈리 반힐| 홍한별| 양철북 | 2017.07.08

2017년 뉴베리가 선택한 마법 같은 소설!
'뉴욕타임스' 25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
전 세계 26개국 언어로 출간, 폭스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확정

2017년 뉴베리 수상작이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입니다. 뉴욕공공도서관이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책, 시카고공공도서관이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책, 서평지 '커커스'가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책, '북리스트' 어린이 편집자가 선정한 2017년 추천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달빛 마신 소녀』는 숲에 버려진 아기를 구한 마녀가 실수로 아기에게 달빛을 먹이면서부터 시작됩니다. 달빛에는 어마어마한 마법이 깃들어 있지요. 어쩔 수 없이 마녀는 분화구 가장자리 늪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아기를 데려갑니다. 그렇게 마법 아기 루나는, 슬픔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해 기억을 꽁꽁 감춘 마녀 잰과 시를 사랑하고 마법을 싫어하는 늪 괴물 글럭 그리고 자신이 거대하다는 망상 속에 사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용 피리언과 함께 이상한 가족의 일원이 됩니다. 마법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온갖 말썽을 부리며 자라는 루나와 그런 사춘기 소녀에게 무한한 사랑과 우정을 선사하는 가족들. 하지만 루나는 점점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이런저런 의문에 시달리지요. 특히 미쳐서 탑에 갇힌 어느 여자의 환영에 아련한 향수마저 느끼는데. 사실 가족 모두에겐 저마다 묻어둔 아픔이 있어요. 기억 속 슬픔을 떠올리고 몸서리치는 잰, 마법이 빠져나가는 잰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글럭, 죽은 엄마 용을 그리워하는 피리언까지! 이들이 펼치는 사랑과 모험의 환상적인 달빛 마법이 시작됩니다.


청소년

1 서울예고 입학 그 후 음악, 전공해도 괜찮을까?

김민서, 이정민 외 11명 저 | 키출판사 | 2019.01.28

예술 중학교 고등학교 입시와 합격에 관한 서울예고 음악과 학생,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의 이야기
이 책은 서울예고 음악과 학생 열세 명이 엄마 열세 명, 아빠 다섯 명, 그리고 선생님 다섯 명의 이야기를 모아 함께 엮은 책이다. 서울예고에 재학 중인 학생과 학부모가 ‘음악’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학생들은 음악을 전공하며 행복하고 절망스러웠던 순간, 시간이 많이 지나도 잊지 못할 기억, 슬럼프를 극복해낸 방법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학부모는 자녀를 뒷바라지하며 느낀 여러 가지 감정, 음악을 하는 자녀를 둔 부모로서 지녔던 마음 등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낸다. 이외에 각 분야 선생님들이 다양한 주제로 쓴 전문적인 글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또 학생들과 엄마들은 그동안 음악교육을 받으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토대로 각자의 글 아래쪽에 ‘나만의 Tip’을 덧붙여, 악기를 연주할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간략하게 소개했다.


2 별과 고양이와 우리


최양선| 창비 | 2018.12.05

조금 다르다 해도 이해할 수 있는 우리 여러 개의 별이 하나의 별자리로 이어지듯

서로에게 연결되는 특별한 우정 이야기
열여덟 살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소설 『별과 고양이와 우리』가 창비청소년문학 87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겨울방학 ‘별자리 음악 캠프’에서 처음 만나 마음을 열며 가까워지는 세민과 지우, 유린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다. 주인공들의 비밀스러운 사연과 서로 다른 개성을 별자리와 피아노 선율에 연결 지어 아름답게 풀어내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며,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10대 시절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매력적인 호흡으로 담아냈다. 빛과 소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 물이 흐르듯 편안하고 담담한 서술 속에 우리가 누군가와 친구가 되고 마음을 나누며 힘을 얻는 과정은 그 자체로 무척 소중하다는 관계의 진실이 스며 있다.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물들이는 작품이다.


3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황영미| 문학동네 | 2019.01.28

다른 사람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온전히 내가 되고 싶은 중학생 다현이의 애틋한 성장기!
오늘날 청소년들과 호흡하는 소설을 폭넓게 발굴해 온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공모전의 아홉 번째 수상작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교실에서 펼쳐지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의 풍경, 그러한 관계를 겪어 내는 중2 화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하며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판탈롱 순정》, 《중딩은 외롭지 않아》를 쓴 황영미 작가의 작품으로, 학교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어떻게든 원만하게 친구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어떻게든 따가 되지 않아야만 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세계에 속하기 위해 나를 감추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건네는 공감의 말이자 든든한 응원의 메시지가 되어준다. 친구가 가장 중요한 소녀 다현이에게 중학교에 들어와 ‘다섯 손가락’의 멤버가 된 건 행운이었다. 하지만 친한 친구들에게도 절대 말해선 안 되는 것이 있는 법. 아이돌 노래보단 클래식 음악이 좋고, 동네 골목길을 걸을 때마다 돌아가신 아빠를 생각한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다. 진지충 소리를 들으며 무리에서 은근하게 겉도는 은따가 되고 싶지는 않으니까. 가끔 답답할 때면 다현이는 블로그 앱을 켠다. 체리새우 블로그에서만은 온전히 자신으로 있을 수 있다. 물론 비공개로. 노은유는 좀 특이하다. 특별히 친한 단짝이 없는데도 아무렇지 않아 보인다. 혼자 있어도 어색해하지 않고 누가 볼까 싶은 독립영화 얘기도 태연하게 하는 아이. ‘다섯 손가락’ 친구들 사이에선 학교 밉상 2위로 통하지만 다현이는 사실, 은유가 욕먹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다현이는 은유를 싫어해 보기로 한다. 친한 친구들이 싫어하는 아이는 당연히 함께 싫어해야 하니까. 그런데 새 학기 첫날, 다현이는 은유와 짝이 된 데다 수행 과제까지 같은 모둠이 되어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과제 모임을 자기 집에서 하자고 제안하는 은유. 노은유와 말을 섞어선 안 된다는 ‘다섯 손가락’의 암묵적 룰을 깨야 하는 걸까? 친구들한테 노은유 집에 갔었다는 얘기를 어떻게 하지? 단톡방에 툭 던지듯 가볍게 말할 자신도 없고, 친구들에게 직접 얘기할 자신도 없다. 다현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은유를 미워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지도 않겠다고 다짐하는데….


4 엄마 카드로 사고 쳤는데 어쩌지?

피트 호트먼| 최설희| 뜨인돌출판사 | 2018.12.17

나는 딱 20달러만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엄마 카드로 2,000달러를 써 버리고 말았다
뜨인돌출판사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비바비보’의 39번째 책. 데이비드는 모든 시험에서 A를 받아오는 모범생 누나 ‘브리짓’과 자폐증이 있어 “좋아”라는 말밖에 할 줄 모르는 동생 ‘맬’ 사이에 끼여 있는 평범한 소년이다. 데이비드가 유일하게 잘하는 일이 있다면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많이 먹는 것. 그런데 한가롭던 여름 방학을 즐기던 어느 날, 이 소년에게 일생일대의 위기가 닥친다. 뜻밖의 실수로 인해 엄마 카드로 2,000달러를 써 버린 것이다. 사태를 수습하려면 피자 먹기 대회에 나가 우승 상금을 타야만 하는데…. 과연 데이비드는 이 사태를 무사히 해결할 수 있을까? 자아의 탐색, 인간관계와 성숙, 책임감 등의 주제를 무겁지 않게 다룸과 동시에, 엄마 카드를 몰래 쓴다는 흥미로운 사건과 ‘푸드 파이팅’이라는 소재를 통해 단박에 독자들을 사로잡는 책.


5 나쁜 학생은 없다


고든 코먼| 성세희| 미래인 | 2019.01.30

학생과 교사는 서로를 가르치며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아동청소년문학가 고든 코먼의 소설 『나쁜 학생은 없다』. 학교에서 더 이상 손쓸 수 없다고 포기해버린 문제아들과 퇴직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무기력 교사의 잘못된 만남이 만들어낸 기상천외한 감동 드라마로, 진정한 교육 공동체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집안 사정 때문에 시골 중학교로 단기 전학을 온 키아나는 새 학년 첫날 교실에 들어선 순간,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반 아이들이 휴지통에 불을 피워 마시멜로를 굽고 있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담임선생님 커밋의 태도였다. 교실에 나타난 커밋 선생님은 아무 말 없이 모닥불에 커피를 끼얹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수업을 시작한다. 알고 보니, 이 반은 ‘가르칠 수 없는’ 아이들로 낙인찍힌 문제아들을 모아놓은 특수반이었다. 심각한 문자 인식 장애가 있는 파커,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알도, 학교 최고의 운동선수이자 멍청이인 반스톰, 낙서밖에 할 줄 모르는 라힘, 쳤다 하면 대형 사고인 일레인, 관심 있는 거라곤 오직 영화/애니메이션 캐릭터뿐인 마테오. 여기에 가르칠 의지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담임선생님이 합세해 어처구니없는 ‘환장의 콜라보’를 완성한다. 조기은퇴을 얼마 앞둔 커밋 선생님은 아이들이 뭘 하건 말건 그저 문제지를 나눠주고, 아이들은 문제지를 풀기는커녕 그걸로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날리는 황당한 교실 상황에 키아나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학교 축제 사건을 계기로 커밋 선생님과 아이들 간에 조금씩 신뢰가 쌓여가는 가운데, 선생님이 교육청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놀라운 반전이 펼쳐지는데….



성인

1 나는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앨릭스 파머| 구세희| 포레스트북스 | 2019.01.18

“행복은 불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소중히 여기는 순간들을 늘려나가는 것이다”
빈틈없이 행복하고 싶을 때 펼쳐보는 10가지 영리한 과학

행복에 무관심한 사람이 있기나 할까. 오죽하면 헌법에서도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며 삶의 권리 중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행복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인생에서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지금보다 더 큰 행복을 꿈꾼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기꺼이 오늘을 희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견디고 노력하며 무언가를 얻어도 생각만큼 행복하지 않을 때가 있다. ‘결과론적인 행복’은 우리에게 회의감만 안겨줄 뿐이다. 행복하고 싶은 당신이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행복은 결과나 미래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확실하게 말하면, 행복은 계획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행복은 오히려 현재나 과거에 있다. 우리는 사진첩을 뒤적거리며 ‘아, 이때 참 좋았는데’라고 생각하거나 만족할 만한 하루를 보낸 뒤 ‘날마다 오늘 같았으면 좋겠다’라고 느낄 때 비로소 그게 행복임을 깨닫는다. 내일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음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지금 행복한 기억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지금 당장 행복을 만들 수 있을까? 오랜 기간 행복에 관해 연구한 과학자, 심리학자, 행복 전문가들은 일상의 루틴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반드시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즉, 행복은 개인의 성향이나 환경보다는 생활 패턴이나 행동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당신이 현재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그동안 해왔던 습관을 바꾸고, 이 책에 담겨 있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들을 따라 해보자. 지금보다 무조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2 하루 5분의 초록


한수정| 휴머니스트 | 2018.10.17

늘 멀리 있는 숲을 그리워하는 도시인들에게, 지금 당장 초록을 즐기는 법을 알려주는 책.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도시나무 30그루를 소개하면서 내 곁에 있는 나무부터 만나보길 제안한다. 백과사전 같은 딱딱한 지식이 아니라 어떻게 발견하고, 무엇을 관찰하면서 나무를 즐기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 특징. 식물 세밀화가의 손길로 일일이 그려 한 권의 화집처럼 아름다운 책이다. ‘하루 5분’으로 우리의 회색빛 일상에 녹색 숨결을 불어넣어보자.


3 기다리는 행복

이해인(수녀) 저 | 샘터 | 2017.12.22

모두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은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인사!
2008년 여름부터 암투병을 시작하고 이를 극복해내며 꾸준한 집필 활동을 해온 이해인 수녀가 2011년 펴낸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이후 6년여 만에 새롭게 펴낸 산문집 『기다리는 행복』. 기다림이라는 말 속에 담긴 설렘과 그리움, 영혼을 맑게 해주는 삶의 지혜와 소소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단상들을 담아낸 책이다. 정제된 시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저자만의 솔직하고 잔잔한 감성이 오롯이 담겨 있다. 책의 1부에서는 일상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 스쳐가는 사물 하나까지도 글의 소재로 다루어 따스한 인사와 안부에도 행복을 느끼는 저자의 일상을 만나본다. 2부에서는 사랑과 배려의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몇 가지, 좋은 환자가 되기 위한 십계명 등 오늘을 사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담았다. 3부는 지은 죄를 뉘우치고 신부를 통하여 하느님에게 고백해 용서받는 고해성사처럼 나지막하게 되뇌는 기도 이야기를 담고 있다. 4부는 희미해져가는 기억 속에서 마주한 새로운 인연과 행복 그리고 삶에 대한 다짐을 보여주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5부에는 이별의 슬픔과 희망이 교차하는 편지 글을 모아 엮었다. 2010년 입적한 법정 스님의 옛 편지, 해마다 1월이면 이름만 불러도 늘 그리운 여운은로 다가오는 고 박완서 작가에게 전하는 메시지, 세월호 1주기에 쓴 추모시 ‘슬픈 고백’ 등을 만나볼 수 있다. 6부에는 1968년 5월 첫 서원 이후 일 년간의 단상 140여 편을 담았다. 이를 통해 20대 젊은 수녀의 순수함과 풋풋함까지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4 땅의 예찬

한병철(대학교수) 저 | 안인희| 김영사 | 2018.03.09

땅의 질서, 다가오는 땅에 대한 갈망과 사랑의 노래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철학자이자 사회비평가인 한병철, 그가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겠노라 결심하고 3년 동안 땅을 일구고 비밀의 정원을 가꾸며 땅에서 보고, 겪고, 얻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하는 『땅의 예찬』. 자기착취의 세계, 긍정성이 넘쳐나는 사회에 대한 예리한 비평으로 유명한 저자는 혹독하다 못해 파괴적인 베를린의 겨울, 영원히 계속되는 축축하고 어두운 추위, 빛이 꺼져버린 것만 같은 잿빛 속에 머물다 보니 땅에 가까워지고 싶다는 날카로운 욕구를 느꼈고, 그래서 매일 정원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베를린의 정원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든 계절을 겪는 동안 저자는 디지털 세계에서 잃어가던 현실감, 몸의 느낌이 되돌아오는 것을 경험했다. 온몸이 녹초가 될 정도로 정원 일을 하는 저자에게 땅은 많은 것을 돌려주었는데, 고된 정원 일은 도리어 고요함 속에 머무는 일이었으며, 시간의 향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계절을 훨씬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고, 겨울이 다가오면서는 점차 스러져가는 빛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다. 저자는 아네모네, 미선나무, 동백, 영춘화, 겨울바람꽃 등 수많은 나무와 화초, 꽃들의 생김새에서부터 이들이 뿜어내는 향기, 이들이 등장하는 문학/철학 텍스트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이 살아 있는 존재들과 맺어가는 관계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의 후반부 ‘정원사의 일기’에는 저자의 전작들에서 볼 수 없었던 저자의 사적인 이야기, 내밀한 고백들을 담았다.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화가인 이사벨라 그레서가 꽃의 생장 과정을 오랜 시간 지켜본 끝에 완성해낸 24컷의 인상적인 일러스트들이 저자의 예리하고 시적인 언어와 잘 어우러져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5 언젠가, 아마도

김연수(소설가) 저 | 컬처그라퍼 | 2018.07.24

언젠가, 아마도 누군가를 만나리라는 것, 그게 나의 여행이다.
소설가 김연수가 2013년부터 2017년 9월호까지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에 연재했던 칼럼에 새로 쓴 글을 더해 펴낸 여행 산문집 『언젠가, 아마도』. 가장 순수한 여행의 경험은 여행지에서 자신과 같은 인간을 만날 때라고 생각하는 저자가 몽골, 러시아,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태국, 일본, 이란, 중국, 실크로드 등 해외의 여러 지역과 순천, 부산, 대구 등 국내 도시를 넘나들며 낯선 감정과 사람, 경험을 통해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치던 것을 새롭게 바라보고, 깊숙이 묻어둔 기억을 되살리기도 하며, 뜻밖의 깨달음을 얻었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어딘가로 향하는 길 위에서, 낯선 도시에서, 그도 아니면 여정이 끝난 뒤에 마주하는 어떤 순간을 오래도록 가슴 속에 품고 있다가 하나씩 길어 올려 풀어낸 58편의 이야기에서 외로움, 낯섦, 그리움, 위안, 안도, 희망 등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모든 감정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여행의 의미, 나아가 삶의 의미를 발견해나갈 수 있다.


6 존스 할아버지의 낡은 여행 가방

앤디 앤드루스(작가) 저 | 뜨인돌출판사 | 2018.04.14

존스 할아버지와 함께 새로운 관점과 변화의 단서를 찾아 떠나는 여행!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로 전 세계를 울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성공한 코미디언인 앤디 앤드루스의 소설형 자기계발서 『존스 할아버지의 낡은 여행 가방』. 자전적인 내용과 픽션을 적절히 녹여 낸 이야기를 통해 문제에 매몰되어서는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없다고 이야기하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7가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야기의 배경인 오렌지비치는 실제로 저자가 살고 있는 마을이자 저자가 절망과 고통의 청년기를 이겨 내고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를 만들어 낸 곳이기도 하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나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로 가득한 오렌지비치에 어느 날 낡은 여행 가방을 든 존스가 홀연히 나타나고 사람들은 그로 인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우리의 모습을 꼭 닮은 마을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고 절망을 끝내는 순간에선 전율이 흐른다. 생생한 인물 묘사와 흡인력 있는 이야기는 깊은 감동과 공감을 자아낸다. 존스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마을 사람들은 때론 거부하고 때론 의문을 제기하며 페이지 너머의 우리가 할 법한 반응과 대답을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고비를 넘기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송파구 도서관 사서추천 도서 "봄철 읽기 좋은 책"

http://www.splib.or.kr/boardView.do?LIBCODE=SPC&BOARDCODE=recom&pageNo=1&idx=14512#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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