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환경정의 선정

2017년 올해의 어린이환경책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17.12.05 등록일 : 2017.12.05

2017년 올해의 어린이환경책 안내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는 환경정의가 선정한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12권을 안내합니다.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후보책들을 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

첫째, 예년에 비해 어린이 환경책의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의 환경책 후보책이 50권 정도였는데 올해는 37권에 불과했습니다. 현재의 어려운 어린이책 환경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출판된 책 수는 줄었지만 다루는 주제나 주제를 풀어내는 방식은 더 다양해졌습니다. 주제들도 원자력과 탈핵, 미세 먼지, 4대강 사업, 쓰레기, 윤리적 소비, 동물복지, 기후변화, 물 자원, 식량문제, 생태까지 여러 환경 분야를 포괄합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과 탈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책들이 꾸준히 나오는데 올해는 그 내용이 더 쉽게 잘 정리되어 좋았습니다.

김성호의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은 선정위원 전원이 감탄했던 책입니다. 어쩌면 이다지도 친절한지, 어린이 독자들이 알기 쉽게 조근조근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가 돋보였습니다. 지난 몇 년간 원자력 분야에서는 이해의 깊이가 깊어졌음을 느낍니다.

레드맨 우리가 도와줄게!는 어려운 핵 발전에 대한 내용을 만화로 접근한 방식이 참신하면서 재미있었습니다.

무지개 욕심 괴물로 원자력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던 김규정 작가가 얘들아 핵 없는 세상에서 살자고 아이들에게 바로 얘기하는 방식으로 한 발자국 나아간 작품 같아 더 반가웠습니다.


미세먼지는 올해의 이슈였는데 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이 중독성 있는 소복이 작가 그림으로 재미있게 푼 점을 높이 사 올해의 책 안에 들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내용인 강변 살자는 깊은 울림이 있는 그림책으로 우리가 자연과 더불어 살 때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운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환경 감수성을 일깨운 박찬희, 정림 작가의 작품이야말로 올해의 환경책을 선정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올해의 환경책에 뽑히진 못했지만 다양한 주제로 언급할 가치가 충분한 좋은 책들이 많았음을 밝힙니다.


셋째, 그림책의 약진입니다.


처음 1차 후보로 올라온 책 중 3분의 1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포함한 그림책이었는데 그림책들의 완성도가 무척 높았습니다. 안신애의 멋진 하루2015년 올해의 환경책 선정작인 예영의 동화 닭답게 살 권리 소송사건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렇지만 탄탄한 구성과 그림으로 감정이입을 잘 시키는 작품이라는 데 이견이 없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동물과 식물, 사람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신인 작가의 출발을 기꺼이 응원합니다. 바다거북,생명의 여행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스즈키 마모루 작가의 사랑과 정성이 절절히 느껴져 읽는 이를 숙연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좋은 그림책은 자연에 대해 경외하는 마음을 독자들에게서 아주 쉽게 끌어낼 수 있음을 알게 해준 작품입니다.

넷째, 어린이들을 더 이상 쉬운 책만 소비하는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작가들이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식량 불평등』 『어떻게 소비해야 모두가 행복할까』 『멋진 하루등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명히 말하는 책들입니다.레드맨 우리가 도와줄게!같은 책들은 얘들아! 행동해!”라고 바로 이야기하는 책같이 느껴집니다. 우리의 일상이 환경문제와 그대로 맞닿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들은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요? 다양한 대안들이 생겨났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새롭게 읽고 함께 나누고 실천해야 합니다. 혼자서도 읽고 여럿이서도 읽고, 내 생각을 말하고 서로 나누면서 세상이 달라진다고 믿습니다. 2017년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이 널리 퍼져 환경의 소중함에 대한 생각을 높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좋은 거름이 되면 좋겠습니다.



201710환경책큰잔치 어린이환경책선정위원회 안내


사이트 참고 : 행복한 아침독서

http://www.morningreading.org/article/2017/10/01/201710011012001413.html

환경정의 : www.e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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