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권윤덕작가와 작품 소개
그림책 대표작가 권윤덕작가와 작품 소개
" 아이들은 책을 보는 동안 끊임없이 작가와 소통하기를 원하는데, 작가가 아이들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한 채 어른의 눈으로 가르치려는 교육적 효과에만 매달리면, 아이들은 책읽기에서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겠지요. " ...작가의 말중
권윤덕 작가 소개
1960년 경기도 오산에서 태어난 권윤덕 선생님은 서울여대 식품과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디자인 일을 하다가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정승각 글)의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1987년부터 안양지역 미술문화운동단체에서 ‘시민미술학교’를 운영하면서 만난 이억배, 정유정 선생님들과 함께 그림책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아들 만희에게 보여 줄 그림책을 찾다 본격적으로 그림 작업을 시작하여, 첫 작품 『만희네 집』(1995)을 선보였습니다. 그 후 한동안 수원에 살다가 지난 98년에는 동양철학을 공부하는 남편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북경에 머물면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수묵화와 가는 붓으로 그리는 공필화를 배운 후 한국으로 돌아온 권윤덕 선생님은 현재 관악산 불성사 법수 스님으로부터 불화를 배우면서 옛 그림의 미감을 그림책 속에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권윤덕의 그림책은 옛그림의 미감을 재현해낸다는 특징이 있다. 『만희네 집』이후에 발표한 두번째 그림책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에는 한지에 한국화 물감을 사용해 그린 여러 가지 옷의 그림이 실려있다. 권윤덕은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친척 아이들과 동네 아이들의 옷을 수집해 옷에 얽힌 이야기를 모았다. 이 책을 만드는 데 꼬박 2년이 넘게 걸릴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권윤덕 주요 작품 소개
우리 현대사의 비극, ‘제주4·3’ 그림책
아름다운 휴양의 섬 제주. 그러나 그 돌담, 그 오름, 그 바닷가 곳곳에는 슬프디 슬픈 역사가 배어 있습니다. 1947년 ‘관덕정 발포 사건’ 이후 1954년 ‘한라산 금족령 해지’ 때까지, 당시 제주 인구 10명에 1명꼴인 2만5천 명 이상의 주민들이 죄 없이 죽어간 ‘4·3’의 역사입니다. 오랜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었어야 할 그 시절에 제주에서는 왜, 그리고 어떻게 그토록 끔찍한 일이 일어났을까요? 《나무 도장》은 그때 그 학살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제주4·3’의 슬픈 역사를 간결한 글과 한편의 영화 같은 그림으로 돌아보고, 그 상처를 어루만지는 그림책입니다.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저마다의 사연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 도서관에 모여 자신의 고민을 들려줍니다. 힘들어도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깨닫는 아이들의 이야기!
누구에게나 살아가면서 힘든 시기가 있을 거예요. 그걸 견뎌 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보다 우월해야만 견디고 살아남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인간의 몸은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누구나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꿀 힘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_작가의 말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에서 고양이는 아이의 쓸쓸함을 달래주는 동시에 더 큰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만화 기법을 살려 그린 화려한 그림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원근감이 사라지고 세밀하게 묘사된 집안 전경은 일상적 공간에서 환상적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전통적인 색감의 빨간 이불, 커다란 책장, 옷장 속에 걸린 옷 등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연립주택에 살던 만희는 꽃과 나무가 많은 할머니네 양옥집으로 이사온다. 만희의 일상을 따라 안방, 부엌, 광, 장독대, 옥상 들의 모습과 식구들의 생활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동양화풍의 그림이 정겹고 다음 페이지가 나올 장소를 먹빛으로 칠한 점이 재미있다. 표지에서부터 그림에 퍽 정성을 쏟았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이며 일본으로 저작권을 수출한 바 있다.
오랫동안 식구들의 손 때가 묻은 살림살이들과 집안 곳곳에 놓인 정감 넘치는 사물이 정성스럽게 그림으로 표현 되었다. 만희가 이사간 집의 안방, 부엌, 광, 장독대, 뒤꼍, 화단, 현관, 만희 방, 목욕탕, 마루 따위를 차례대로 보여준다. 집 전체를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다.
이 책은 위안부 피해자인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할머니는 태평양전쟁 시기인 1940년 무렵 13살의 나이로 일본군에 끌려가 이루 말 못할 고초를 겪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엔 버려진 채 떠돌다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이미 몸과 마음이 망가져 기억을 잃어버린채 수십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꽃 할머니』는 그런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열두 달 옷 이야기를 담아낸 그림책『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속옷에서부터 집에서 편하게 입는 옷, 나들이 갈 때 입는 옷, 명절에 입는 옷, 몸에 맞게 고쳐 입은 옷, 물려 입거나 물려준 옷 등 날마다 다른 옷을 입으며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월별로 중심 주제를 정해 소중한 이야기와 추억이 담겨 있는 옷과 신발, 모자, 가방, 액세서리를 보여준다. 한 달은 두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장면에서는 옷에 대한 이야기와 그 옷을 입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아이의 모습을 담았고, 두 번째 장면에서는 옷과 신발, 모자, 가방, 액세서리 각각에 이름을 달아 소개한다.
제주도 특유의 꼬리따기 노래 <시리동동 거미동동>을 채록하여 재해석한 그림책입니다.
우리시 고유의 정서와 가락, 그리고 삶에 대한 성찰을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하였고 해녀인 엄마를 기다리는 소녀의 하루를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특히 까만 돌담의 거미에서 출발하여 토끼, 까마귀, 하늘, 바다 등으로 이어지는 맛깔스러운 꼬리따기 노래가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강렬하고 순박하며 현실적이고 환상적인 그림은 제주도 특유의 독특한 풍경을 그려낼 뿐 아니라, 엄마를 기다려본 적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