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책/따/세 추천 도서

청소년에게 권하는 문학책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17.07.25 등록일 : 2017.07.25

2017년 여름, 책따세가 청소년에게 권하는 문학책

//는 독서의 가치에 깊이 공감하는 교사가 모여 1998년 창립한 이래 현재 180여 명의 교사, 청소년, 대학생, 학부모가 후원과 활동을 함께하고 있습 니다. 처음에는 학교도서관 중심의 독서교육에 몰두하다가 최근에는 읽기·쓰기 문화의 확산과 심화에 주력하고 청소년 독서교육문화단체입니다.

책따세는 2000년 겨울방학부터 방학 때 읽으면 좋을 책 목록을 계속 선정, 발표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추천도서 목록 개발과 보급에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매번 다양한 매체에서 책따세가 만든 청소 년 추천도서목록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시를 공부하는 순한 마음

황매산 자락 산골 마을로 들어가 농사짓고 시 쓰며 살아가는 농부 시인 서정홍이 엮은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저자는 뜻있는 젊은 농부들과 함께 황매산 자락 작은 산골마을에서 '강아지똥 학교'라는 작은 학교를 공동체 안에서 삶을 나누고, 고달픈 산골 아이들과 신나게 놀며, 그 곳에서 자란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담쟁이 인문학교'를 만들어 배움의 터를 다졌다. 저자는 그곳에서 아이들과 '삶을 가꾸는 시 쓰기'공부를 하며, 본인이 여태 펴낸 시집과 동시집을 읽고 아이들 스스로 마음에 닿는 시를 골라 감상을 쓰는 시간을 가지면서 '삶'을 함께 나누었다. 이 시집은 이렇게 지나온 흔적들을 엮은 것이다.

담백하고 건강한 맛으로 독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청소년소설

장편 청소년소설 『썸머썸머 베케이션』의 주인공이자 평범한 고등학생인 이하준도 고달픈 여름 방학을 맞았다. 하지만 하준이의 방학 계획표는 여느 청소년들의 것과 조금 다르다. 엄마의 등짝 스매싱을 피해 늦잠도 자야 하고, 엄친딸 퀸카 한예빈의 일방적인 애정 공세를 피해 첫사랑을 사수해야 하며, 이기적인 명문대생 형과 화해한 후 무사히 입대를 시켜야 한다. 어디 그뿐인가? 대형 마트와 펜션 타운에 맞설 동네 소상인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하는가 하면 서울에서 전학을 온 서연이의 굳게 닫힌 마음의 문도 열어야 한다.

이 작품은 자극적인 소재와 비현실적인 일탈이 난무하는 청소년소설과 달리 잔잔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에 스며들면서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는 밝고 맑은 작품이다.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을 법한 캐릭터와 사건들이 전혀 과장되지 않게 그려지고 있어 독자들은 부담 없이 공감할 수 있다. 여기에 발랄한 유머 코드, 달달한 첫사랑의 설렘, 가족애와 감동, 비정규직이나 왕따 문제와 같은 사회적 고민까지 아우르면서 읽는 재미와 메시지의 깊이를 더했다.


무한 공감과 힐링의 시간, 행복해지는 감성 포토에세이
슬구의 사진과 글을 읽고 홀로여행을 떠났다는 친구, 부모님의 허락을 받기 위해 슬구를 주제로 한 여행 ppt를 만들고 있다는 친구, 입시준비에 지쳐 힘이 들 때마다 슬구의 사진들을 보며 마음을 달랜다는 친구, 그리고 우울증을 앓던 삶에 슬구의 글이 한 가닥 희망이 되었다는 연지…. 『우물 밖 여고생』은 달달하고 말랑말랑한 책이다. 여고생답게 발랄하면서도 성숙함이 묻어나는 글과 사진으로 가득하다. 공부에 시달리며 학교와 학원만을 오가는 대한민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산소 같은 책, 내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부모님이 읽으면 좋을 책, 고단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무한 공감과 힐링의 시간을 안겨주는 책이 될 것이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행복한 엄마미소가 입가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쓰시마에서 온 소녀》 이후 2년 만에 정명섭 작가가 새로운 청소년 소설 『직지를 찍는 아이, 아로』.
고려 시대 목골 마을의 ‘아로’가 흥덕사에서 사람들과 함께 금속활자를 만들면서 삶에 대해 고민하고, 활자의 완성을 방해하는 사람들에 맞서 힘겹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향해 나아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성장소설이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법정’을 꿈꾸는 초임 판사 박차오름의 고군분투기!

현직 부장판사 문유석의 법정 활극『미스 함무라비』.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분쟁의 모습을 그리되, 그것을 재판하는 판사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솔직하게 그려보고 싶었다고 밝힌 저자는 이번 소설에서 복잡다단한 사건들을 판결하는 법정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판사들은 실제로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사실적이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알기 쉽게 들려준다.


평생 되새길 그날을 잊지 않으려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

2016년 장편소설 《거짓말이다》를 통해 침몰한 세월호 선체로 진입하여 희생자를 모시고 나온 민간 잠수사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내고자 했던 작가 김탁환이 이번에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은 8편의 세월호 중단편소설집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에서 저자는 허구와 실제를 오가며 고통 속에서도 연대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깊어진 집단적 외상이 견딜 수 없어 스스로 자기 치유의 길을 찾아 나선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자 했다.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한밤의 편의점!

박영란의 청소년 장편소설 『편의점 가는 기분』. 야간에 편의점에서 일하는 열여덟 살 소년 ‘나’를 중심으로 도시 변두리의 삶과 이웃 간의 연대를 그리며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그동안 다수의 청소년소설을 발표하며 청소년의 소외와 방황을 사실적이고도 가슴 시리게 묘사해 온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소년과 편의점을 찾는 여러 인물들의 사연을 담담하게 펼쳐 보인다. ‘한밤의 편의점’이라는 시공간이 신비롭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외롭고 가난한 인물들이 서로 보듬고 연대해 가는 과정을 담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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