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립중앙도서관 2025년을 여는 책

8권의 특별한 여정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5.02.07 등록일 : 2025.02.12

국립중앙도서관

8권의 특별한 여정

국립중앙도서관이 추천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어른을 위한 추천도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많은 추천도서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오렌지와 빵칼

청예 글 | 허블 | 2024년

스스로 만든 감옥을 내던지며 웃다

자유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도발적인 이야기

사회생활 속에서 자기 검열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가끔은 그것이 자신도 모르게 강화되고, 남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각박해진다. 검열의 범위는 타인으로까지 번진다. 각자의 정의가 강해질수록 권리처럼 행해지는 타인을 향한 재단과 편견은 그 범위가 넓어져 ‘노키즈존’, ‘SNS 마녀사냥’등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자신만의 ‘정의’를 내세우며 그것이 ‘선’이라 고집하는 이들에게 작가는 말한다. “너무 단편적으로만 생각하는 거 아닐까?” 이 생각으로부터 『오렌지와 빵칼』이 시작됐다.

“웃음을 상실한 지가 너무 오래됐다”라는 서술로 시작하는 『오렌지와 빵칼』은 모두가 한 번쯤 겪어봤을 상황 속으로 독자를 이끈다. 현실감 넘치는 설정과 등장인물의 면면은 과장되었음에도 언젠가 만나본 것처럼 익숙하다. ‘정서 변화 시술’이라는 과학적 상상력으로 만든 장치는 감초처럼 기능한다. 욕망과 충동, 위선과 죄책감 사이에서 흔들리는 주인공의 내면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강렬한 반전이 찾아온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누군가는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을 것이고 누군가는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볼 것이다. 가볍게 시작하고 무겁게 끝나는 소설. 여름철, 섬뜩함과 시원함을 함께 선사하는 이야기로 현실에서의 일탈을 꿈꾸던 독자를 만족시킬 것이 분명하다.




『나에게 진실이라는 거짓을 맹세해

헬레네 플루드 글 · 권도희 번역 | 푸른숲 | 2024년

조용한 동네를 뒤흔든 살인 사건, 범인이 누구인지는 상관없다

내 죄를 들키지 않을 수만 있다면

아파트 이웃 중 한 사람이 살해당했다. 경찰은 이웃 중 범인이 있다고 단언한다. 나머지 이웃 모두가 그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상황이라면 과연 누구를, 무엇을 믿어야 할까. 불륜 상대인 요르겐이 죽은 후 주인공 리케에게 끝없는 난관이 이어진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의 포위망은 점점 좁혀지고,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진실을 털어놓아야 한다. 과연언제, 어디까지 진실을 말해야 할까.

자상하고 헌신적인 남편 오스먼드에게 요르겐과 바람피웠다는 사실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 이웃과 딸에게는? 말하지 않을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은 없나? 이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어떻게 진술해야 경찰이 가족들을 용의선상에서 배제할까? 그리고 요르겐이 죽어 있던 그날, 리케가 여분의 열쇠를 사용해 몰래 그 집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누군가 알고 있다면? 평소 얕게 잠드는 편이었는데도 사건이 일어났던 밤에는 어떻게 그렇게 깊게 잠들었을까? 이웃 중 대체 누가 요르겐을 죽였을까? 여러 의문과 갈등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리케는 결국 진범의 정체를 알아낸다. 그렇지만 진실은 절대 그 선에서 끝나지 않는다.




『생각의 기술

코디정 글 | 이소노미아 | 2024년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로 대표되는 전통 논리학을 복원하면서

독자들이 쉽게 논리 지식을 얻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수학자들이 제안하고 일부 철학자들이 응답해서 정립된 19세기 이후의 논리학은 그 탐구 범위가 좁다. 2,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전통 논리학과 달리, 수리 논리학이라는 이름을 갖는 그것은 인간 머릿속에서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것을 배제한 채, 표현된 문장 중에서 참과 거짓을 ‘판별하는 학문’으로 논리학을 축소시켰다.

인간의 생각과 표현에 관한 표준은 없는 것일까? 어떻게 생각이 탄생하고 어떻게 오류가 발생하는 것일까? 어떻게 거짓이 전속력으로 퍼지고 또 어떻게 지식이 확장되는 것일까? 왜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것을 고집하며 감정적으로 반응하기까지 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유용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그 통찰을 통해, 더 나은 생각을 하고, 더 효과적인 표현을 고를 수 있으며, 일을 더 잘하고 더 멋진 성과를 낼 수 있다. 더 잘 소통하면서 더 좋은 평판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해답을 논리학이라는 이름으로 제안한다.




『완벽이라는 중독

토머스 커런 글 · 김문주 번역 | 북라이프 | 2024년

불안, 집착, 좌절, 우울, 번아웃, 수치심, 적대감…

4만 명의 데이터, 10년간의 연구로 밝혀낸 우리 본성의 비밀!

사회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완벽해지기를 요구한다. 완벽한 사람일수록 더 행복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무의식적 압박이 우리를 지배한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한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늘 불안해하고 과로에 시달리고 수치심이나 죄책감에 사로잡히기까지 한다. ‘성공’에 대한 우리의 집착과 ‘한없는 성장’이라는 특성을 지닌 자본주의의 만남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완벽주의는 오늘날의 감춰진 유행병이자 우리가 스스로 짊어진 갑옷이다.

커런은 가정과 학교, 직장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대적 증거를 수집하여 완벽주의와 그 자본주의적 무한성장에 대한 집착이 어떻게 대중의 불만과 불안에 기여했는지를 명쾌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사고방식의 전환과 더 광범위한 사회적 변화를 촉구한다. 그리고 완벽해져야 한다는 현대의 압박에 저항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보다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 책은 한 완벽주의자가 완벽주의에 대한 의문을 품고 그 답을 찾아가는 지적인 여정이자 완벽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놓친 여러 권리의 회복을 꾀하는 선언문이다.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이효원 글 | 현대지성 | 2024년

대한민국·우리·나를 새롭게 만나고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는 현실밀착 자기발견 수업

당신이 오늘 평온하게 귀가해 침대에 누울 수 있었던 것은 ‘헌법’이라는 든든한 방패 덕분일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헌법’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무거움과 딱딱함과는 달리, 헌법은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원하는 곳에서 살고 이사할 수 있는 자유, 꿈꾸는 직업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친구나 연인과 나누는 사적인 대화와 일상을 남에게 공개하지 않을 프라이버시까지,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헌법으로 보호되고 규정된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야 하지?” 고민하며 삶의 허무와 의미 사이를 저울질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는 ‘지금, 여기’의 구체적인 현실인 사회와 국가를 제대로 보게 하고,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하게 함으로써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해줄 것이다.




『기술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이정동 글 | 김영사 | 2024년

기술은 어떻게 확산되고,

어떤 기술이 시대를 지배하는가?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지는 첫 번째 단계는 ‘최초의 질문’이다. 청소기의 먼지봉투를 매번 터는 것이 귀찮았던 산업디자이너 다이슨이 떠올렸던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바로 ‘최초의 질문’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 해답이 쉬울 리 없다. 첫 번째 버전은 엉성하고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지만 이를 조금씩 개선하다 보면 제대로 된 제품이 탄생하는데, 이 과정이 바로 두 번째 단계 ‘스케일업’이다. 모든 신기술은 ‘최초의 질문’과 ‘스케일업’을 거쳐 탄생된다. 어떤 천재가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하룻밤 만에 신기술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신화에 가까운 이야기인 것이다. 어떤 기술도 하룻밤에 완성되지 않는다.




『위대한 관찰

조르주 빅토르 르그로, 장 앙리 파브르 글 · 김숲 번역 | 휴머니스트 | 2024년

위대한 관찰자 파브르, 생애 마지막 책에서

자연을 아끼는 모든 이들에게 초록색 시학(詩學)을 건네다

이 책은 《파브르 식물기》와 《파브르 곤충기》로 널리 알려진 장 앙리 파브르의 말과 삶을 담은 평전이자 회고록이다. 인류가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자연의 모습과, 그것을 드러낸 과학자가 인생에서 내린 선택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익히 알려진 바와 달리 곤충학자로 불리길 거부해온 ‘자연주의자’ 파브르가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과 윤리는 오늘날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를 거쳐 기후 재난이 코앞까지 들이닥쳐온 지금, 우리의 세계관에는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나’와 ‘우리’를 삶의 기준으로 두던 시절에서 내가 아닌 ‘그들’과 ‘인류’, 나아가 전 생물종과 온 우주까지, 세계로 자신을 확장하는 이 태도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일 것이다. 겪어본 적 없는 세계에 대해 우리가 취해야 하는 첫 번째 행위는 파브르처럼 바라보는 것, 어떤 고정 관념도 떨쳐내고 현상에 직면해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찰스 다윈이 생명에 대한 이해를 근간부터 뒤흔든 자신의 역작 《종의 기원》에서 “아무나 흉내 내지 못할 관찰자”라 칭했던 바로 그 사람, 모든 삶을 바쳐 땅 위의 코스모스를 드러내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방식으로 세계를 넓혀온 위대한 관찰자 파브르의 말과 삶을 통해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존재의 확장을 체험해보자.




『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

다나카 미유키, 유키 치요코 글 · 이효진 번역 · 오쓰카 아야카 그림/만화 · 김범준 감수 | 오아시스 | 2024년

“과학을 알면 우리의 삶은 더 유익해진다!”

일상 속 25가지 물건들에 숨어 있는 흥미진진한 물리 법칙 이야기

과학은 우리 삶에 유용하다. 어떻게 맛있는 드립 커피를 내릴 수 있는지, 어떤 주사기는 왜 덜 아픈지, 종이를 효과적으로 한 번에 집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는 숟가락부터 샤워기, 선풍기, 포크, 클립, 쟁반 등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25가지 도구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속에 숨어 있는 물리 법칙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해줄 뿐 아니라 우리 삶에서 과학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도 알려 준다.

이 책은 ‘흘려보내는 도구’, ‘꽂는 도구’, ‘분리하는 도구’, ‘유지하는 도구’, ‘옮기는 도구’의 5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중간중간 ‘더 알아보기’ 코너를 통해 각 도구에 얽힌 과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나가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또 곳곳에 실린 파스텔 톤의 따뜻하고 귀여운 일러스트로 책의 매력이 더욱 살아나도록 했으며, 물리학자 김범준 교수의 감수 작업으로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출처 : 국립중앙도서관

https://www.nl.go.kr/NL/contents/N20500000000.do

책소개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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