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첫눈
남양도서관
2024년 올해의 책
별꿈도서관이 추천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도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많은 추천도서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눈아이』
안녕달 글 | 창비 | 2021년
외로운 순간에 펼쳐 보고 싶은 서정적인 겨울 풍경
아이의 마음을 키우는 눈부신 우정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상상력으로 겨울의 정취와 빛나는 유년의 한때를 뭉클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야기는 한 아이가 눈 덮인 들판에 홀로 있던 눈덩이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아이가 눈덩이에게 팔다리와 눈, 입, 귀를 만들어 주고 다정한 인사를 건네자 눈덩이는 ‘눈아이’가 된다. 눈덩이를 들판에 홀로 외롭게 두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상상은 아이와 눈아이가 함께하는 순간들을 비추며 우정이 아이의 마음을 키우는 모습을 눈부시게 그린다. 색연필로 곱게 그린 한겨울의 서정이 여운을 남긴다.
『눈사람 사탕』
박종진 글 · 송선옥 그림/만화 | 소원나무 | 2022년
선동이 율동이 형제의 행운 가득한 마지막 겨울 이야기!
아홉 가지 ‘우리 놀이’와 함께하는 달콤한 행운 만들기!
추운 겨울, 오늘도 어김없이 재밌는 놀이를 찾아 헤매는 선동이 율동이 형제! 따뜻한 털장갑과 두꺼운 털모자, 차가운 바람을 막아 줄 외투로 무장한 선동이와 율동이가 학교 앞 문방구 앞에 쪼그려 앉아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뽑기 기계 앞에서 장난감 뽑기를 하던 선동이는 장난감을 놓치고 마는데요. 옆에 있던 율동이가 데구루루 굴러가는 장난감을 잡아 확인해 보니 ‘꽝’이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습니다. 운이 나쁜 율동이가 먼저 확인을 해서 꽝이 나온 거라며 화를 내는 선동이. 그 말에 율동이는 토라지고, 형을 피해 달아납니다. 괜히 화를 냈다며 미안해하던 선동이는 운이 좋아지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며 율동이에게 행운을 담은 아홉 가지 놀이를 알려 줍니다. 과연 선동이와 율동이는 겨울을 닮은 ‘아홉 가지 우리 놀이’를 통해 행운 가득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까요?
『눈사람의 꿈』
정성호 글 · 김주경 일러스트 | 맑은물 | 2024년
눈사람이 녹아버린 자리에 앉은 따스함,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만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따스한 약속
춥고도 포근한 계절, 겨울에 이 이야기를 떠올린 정성호 작가는 이 그림책을 만나는 모두의 마음에도 따뜻한 감동이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눈사람은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만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따스한 약속을 남겨 놓습니다. 자신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눈을 달아준 청설모에게 숲속에서 가장 큰 참나무를 선물로 남겨 놓은 것입니다.
‘도토리 두 개는 눈사람이 녹아 생긴 물을 한껏 머금더니 흙 속으로 파묻혔습니다. 해님은 그곳에 어떤 곳보다 따뜻하게 햇살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달님은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도록 힘썼지요. 눈사람이 녹은 자리에는 작은 싹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
캐시 캠퍼 글 · 홍연미 번역 · 케나드 박 그림/만화 | 길벗어린이 | 2021년
눈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본 적 있나요?
조용히, 가만히, 새하얀 눈을 들어 보세요!
리나는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에 눈이 들려주는 여러 가지 소리를 들어요. 쓰윽, 커다란 삽으로 길 위에 쌓인 눈을 퍼내는 소리, 뽀득 뽀득 폭신한 눈 위에 발자국이 남겨지는 소리, 톡톡톡 눈을 뭉치는 소리까지. 얼마 전부터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할머니도 오늘 이렇게 예쁜 눈이 쌓였다는 걸 알고 계실까요?
차분하면서도 세심하게 주변을 그리듯 묘사하는 글과 한 폭의 풍경화를 보듯 겨울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그림은 눈 내린 아침의 아름다운 풍경과 상쾌하고 차가운 공기까지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주인공을 따라 눈을 밟는 소리,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떨어지는 소리, 눈사람을 만들려고 눈뭉치를 두드리는 소리 등 평소에 쉽게 지나쳤던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평범하게 보이던 세상도 새롭게 보이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날씨의 맛』
알랭 코르뱅 외 글 · 길혜연 번역 | 책세상 | 2016년
비, 햇빛, 바람, 눈, 안개, 뇌우…
날씨를 느끼는 사람들의 감수성은 어떻게 변화해왔나
그간 날씨 연구가 주로 자연과학의 측면에서 이루어져 날씨의 생성 과정을 추적하고 그 여파를 분석하는 기상학의 발전을 이끌었다면, 이 책은 날씨를 느끼는 우리의 감각과 감수성에 초점을 맞춘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은 날씨를 어떻게 지각해왔는가? 비와 눈을 맞으며, 안개와 뇌우를 목도하며 개개인은 어떤 감정을 느껴왔는가? 이 의문에 답하고자 ‘감각과 감수성 역사 연구의 선구자’로 알려진 프랑스의 역사학자 알랭 코르뱅을 필두로 지리학·기상학·사회학·문학 등의 전문가 열 명이 비, 햇빛, 바람, 눈, 안개, 뇌우가 불러일으키는 감정의 발자취를 탐색했다.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날씨 관련 묘사를 분석하고, 예술사와 사회사의 기록을 바탕으로 안개, 바람 등을 느끼는 감각의 변화를 짚어내는 이 책은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우리 감수성의 흥미진진한 역사를 발견케 한다. 인간이 오감五感으로 느끼는 자연 현상으로, 우울함, 충만함, 기쁨, 공포, 불안 등을 일으키는 날씨와 관련된 감각과 감정의 변천사라 할 수 있다.
날씨는 하늘의 소관이고 신의 뜻이라 여기던 옛날부터 과학의 발전으로 날씨를 어느 정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게 된 지금까지, 날씨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극적으로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이 책은 “날씨만큼 이데올로기적인 것은 없다”는 롤랑 바르트의 말을 전방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입증한다.
『당신은 첫눈입니까』
이규리 글 | 문학동네 | 2020년
“무슨 일이 있거나 어떤 마음이 들면 흰색을 기억해요”
흰 것, 그것은 끝까지 간 것의 모습 최초로 목도한 흰빛처럼 찬란한 물음
문학동네시인선 151번째 시집으로 이규리 시인의 네번째 시집을 펴낸다.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이후 6년 만이다. 말의 무력함을 경험하면서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삶의 순간이 있음을 인정하는 시들, 그 속에 배어 있는 쓸쓸함과 씁쓸한 웃음기를 기억하는 독자가 아직 많으리라. 묘한 감상에 휩싸이는 한 해의 끝자락, 첫눈을 기대하고 기다리게 되는 12월에 그 마음 담은 제목으로 새로 선보이는 이번 시집은, 이규리 시인이 시적 순간을 모아 엮은 산문집 『시의 인기척』의 한 구절과 매우 닮았다. “눈을 보는 기분으로 살아간다면, 눈을 만질 때의 마음으로 사랑한다면, 눈이 사라질 때의 고요함으로 죽을 수 있다면.” 투명한 것, 불가해한 것, 부질없는 것, 아름다운 것, 고요한 것, 쏟아지는 눈과 그것을 보고 만질 때의 우리 감각이 고스란히 담긴 시집, 『당신은 첫눈입니까』이다.
출처 : 남양도서관
책소개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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