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충청남도교육청남부평생교육원 2023년 12월의 책모아보다

전쟁과 평화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3.12.22 등록일 : 2023.12.22

충청남도교육청남부평생교육원

전쟁과 평화


충청남도교육청남부평생교육원의  2023년 12월의 책모아보다 '전쟁과 평화'를 소개합니다. 어린이 도서 3권과 성인 도서 3권,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추천도서

같은 시간 다른 우리


소피아 파니두 저자 · 김혜진 번역 · 마리오나 카바사 그림 | 다림 | 2020년

우리 사회로 조금씩 스며드는 낯선 이방인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

2018년 제주도로 500명이 넘는 예멘 난민이 입국했고, 난민을 수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여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 일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난민 문제는 먼 유럽 국가들의 일일 뿐, 우리나라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겼지요. 그러나 매년 난민이 증가함에 따라 난민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사회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제주도 난민 사태를 통해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낯선 이방인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그로 인해 생겨난 편견과 오해들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난민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지요. 그러나 자국을 떠나 난민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들은 대개 전쟁, 테러 등 위험한 상황을 피해 평화와 안전한 삶을 꿈꾸며 어쩔 수 없이 목숨을 걸고 난민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국제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난민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 나가야 할 주요 인권 문제인 만큼, ‘난민’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무조건적으로 외면하고 배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로서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고,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난민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난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리라 기대합니다.

전쟁을 겪는 어린 한 소녀가 있습니다. 그 반대편에는 평화로운 삶을 사는 한 소년이 있지요. 이 두 아이는 같은 말을 하지만, 그 말 속에는 다른 감정이 녹아 있어요. 한쪽에는 기대와 설렘이, 다른 한쪽에는 불안과 공포가. 같은 시간,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소년과 소녀 모두에게 평화가 올 수 있을까요?




어린이들이 만든 평화의 다리


그리스 리오 시 어린이들.바겔리스 일리오풀로스 저자 · 김배경 번역 · 그리스 리오 시 어린이들 그림 | 책속물고기 |  2019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그리스 어린이들이 쓰고 그린 책”

이 책은 두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평화’라는 소중한 가치가 무너진 상황을 어떻게 회복해 나가는지 보여 준다. 용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마을 사람들은 서로를 미워하게 되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서로를 믿고 사랑한다. 용의 마법마저 통하지 않을 만큼 단단한 아이들의 마음이야말로 평화를 지키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평화의 다리와 같은 기적 같은 일이 비로소 일어날 수 있다. 주변의 이간질이나 거짓된 말에 속지 않는 곧은 마음과 서로를 향한 순수한 시선은 속임수나 못된 마음보다 훨씬 강하고 가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평화를 지켜 주는 다리에 대한 이 이야기는 그리스 사람들이 100년 넘게 기다려 온, 안티리오와 리오를 잇는 ‘하릴라오스 트리쿠피스 다리’의 완공을 기념해 리오 시의 어린이들이 함께 쓰고 그렸다. 아름다운 다리를 본 아이들은 평화를 지키는 것이 힘들지만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떠올렸다.

건강한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용의 마법에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단단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마음이야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언제나 같은 모습일 수 없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단단한 기준을 갖는 일이다. 단단한 마음이 있다면 비록 상처받더라도 그것을 잘 회복하여 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평화를 되찾은 아이들을 통해 평화를 지키려면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그 마음이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평화를 말해요


앨리 윈터 저자 · 박원영 번역 · 미카엘 엘 파티 그림 | 찰리북 | 2020년

국제앰네스티 추천 도서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의 삶에서 만나는 평화의 메시지

〈우리, 평화를 말해요〉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의 삶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평화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려 주는 그림책이다. 초대 수상자인 장 앙리 뒤낭부터, 최연소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까지 다양한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이번 한국판에는 우리나라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의 이야기가 추가로 수록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이 책은 먼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노벨상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개한다.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한 알프레드 노벨은 그 덕분에 큰돈을 벌었지만, 자신의 발명품이 전쟁터에서 쓰이는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그런 노벨이 재산을 의미 있게 쓰고자 만든 것이 바로 노벨상이며, 그중에서도 노벨 평화상은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그런 만큼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의 이야기도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이 책에 소개된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의 삶은 저마다 다르고, 그들이 상을 받은 이유도 각각 다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아파하는 공감력,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나서서 행동하는 용기, 어렵고 답답한 상황에서도 변화를 이끌어 내는 지혜는 모든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보여 주는 공통점이다.

또한 이들의 삶은 당시의 시대 상황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사회도 돌아보게 해 준다. 전쟁 난민들을 돕는 특별한 여권을 만든 프리드쇼프 난센,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며 사회 복지의 선구자가 된 제인 애덤스, 대표적인 다문화 국가인 미국에서 인종 차별을 없애자고 목소리를 높인 마틴 루터 킹, 자연환경이 파괴되어 황폐해진 고향을 보고 학자에서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왕가리 마타이 등은 바로 지금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시급한 과제들에 대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 보게 한다. 이에 더해, 한국판에 특별 수록된 우리나라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대통령의 삶은 지금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성인 추천도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착각


이진우 저자 | 휴머니스트 | 2022년

“21세기 세계 질서와 평화 패러다임을 전복할 역사적 사건!”

정치철학자의 시선으로 우크라이나전쟁과 이후의 세계를 성찰하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전쟁이 장기화되고,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는 오리무중이다. 당장 다음 날 전세를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책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착각》은 우크라이나전쟁이 “21세기 세계 질서와 평화 패러다임을 전복할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즉 우크라이나전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가 간 전쟁이나 지역 분쟁을 넘어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들 중대한 사건이라는 의미이다.

지금 전 세계인의 관심은 우크라이나전쟁에 쏠려 있다. 도대체 이토록 참혹한 전쟁이 왜 발발했는가? 우크라이나전쟁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30여 년 동안 정치철학을 연구해온 철학자 이진우는 이 책에서 지정학, 국제정치학, 사회학, 역사학 등을 아우르는 넓고 깊은 시선으로 우크라이나전쟁을 분석한다. 우크라이나전쟁의 원인과 경과를 살피고 냉전 이후 국제관계의 흐름을 되짚으며, 전쟁 이후 세계의 지정학적 질서와 새로운 제국들의 패권경쟁이 어떻게 변화할지 전망한다. 우크라이나전쟁을 매개로 이 책이 던지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근본적 질문은 전쟁을 냉혹한 스승으로 받아들여야 현실의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오랜 이치를 다시금 일깨운다.

저자는 지정학, 국제정치학, 사회학, 역사학 등의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전쟁은 이 지정학적 요충지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며, 전쟁으로 인해 동과 서의 분열이 명확히 가시화됐다고 말한다. 실제로 전쟁 발발 이후 평화주의에 취해 있던 유럽은 전쟁 확산을 경계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은 서방과의 새로운 패권경쟁을 예고했다.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 세력과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주의 세력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정학적 대분기”가 시작된 것이다.




전쟁과 평화


아자 가트 저자 · 이재만 번역 | 교유서가 | 2019년

전쟁은 국가를 만들었고, 국가는 평화를 만들었다!

선사시대부터 21세기까지 인류사와 전쟁에 관한 깊고도 계시적인 통찰

이 책은 2년 전 국내에 소개되어 주목받고 있는 아자 가트의 『문명과 전쟁』 후속작이다. 이번에 번역 출간된 신작 『전쟁과 평화』에서 아자 가트는 인간 존재의 아주 오랜 물음 하나를 해소하고자 한다. 그 물음이란 사람들은 왜 싸우고 과연 싸움을 멈출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의 치명적인 폭력과 전쟁이란 정작 저항할 수 없는 충동도 아니고 문화적 발명품도 아니라는 것, 오히려 우리 종의 시초부터 주요한 행동 도구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진화를 통해 형성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사람들은 언제나 협력, 평화적 경쟁, 폭력적 분쟁이라는 세 가지 선택지를 번갈아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런 선택지 사이의 균형은 산업시대가 도래한 뒤로 뚜렷하게 변했다. 근대 들어 증가한 것은 전쟁에 들이는 비용이 아니라 평화가 가져오는 보상이었다. 이 책에서 저자 가트는 전쟁 감소에 관한 기존 이론들, 즉 ‘민주주의 평화’나 ‘자본주의 평화’ 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사실 이것이 1815년부터 나타난 ‘근대화 평화’의 일부임을 보여준다. ‘근대화 평화’의 결과로 오늘날 세계의 선진 지역에서는 전쟁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가트는 과거 두 차례 세계대전 동안 근대화 평화가 왜 깨졌는지, 근대화 평화에 대한 도전이 어떻게 여전히 제기되는지도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지난 200년 동안 전쟁이 감소했는지, 그리고 실제로 감소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분석한다. 저자는 전쟁이 감소한 이유를 설명하는 민주주의 평화론, 자유주의 평화론, 자본주의 평화론 등을 근대화 평화론으로 포괄적으로 설명한다. 전근대 전쟁에 비해 근대 전쟁 자체의 비용이 늘어나고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근대 들어 평화로운 상호작용의 수익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졌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근대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평화의 보상이 커짐에 따라 폭력적 분쟁 전략과 평화적 경쟁 전략의 상대적 균형이 후자 쪽으로 기울어진 것이다. 이는 곧 폭력 선택지에 의존할 경우 인간의 욕구를 충족할 가능성이 평화 선택지에 의존할 경우보다 훨씬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근대화 평화의 추세를 논증하면서도, 이 추세에서 퇴행과 역행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평화의 소녀상을 그리다


김세진 저자 · 김세진 그림 | 보리 | 2018년

2017년 5월 15일부터 8월 26일까지 104일 간의 그림 기행

김세진 작가는 대학생이던 2016년에 종로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로 사회참여를 시작했다. 지킴이 활동을 하던 작가에게 어느 날 한 시민이 “전국에 있는 소녀상이 몇 개인지, 어디 있는지 아느냐?” 하고 물었지만, 정작 소녀상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시민이 건네준 ‘전국 소녀상 지도’를 보고 우리 나라에 세워진 소녀상을 일일이 찾아가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두어 달은 공장 건설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틈틈이 전국 소녀상 위치를 조사했다. 그리고 2017년 5월 15일, 마침내 길을 나섰다.

작가는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을 시작으로 경상, 전라, 충청, 강원, 경기를 거쳐 서울까지 모두 75곳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갔다. 낮에는 그림을 그리고, 밤에는 소녀상 옆에서 잠을 잤다. 《평화의 소녀상을 그리다》는 우리 나라 곳곳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직접 만나고 돌아온 104일 간의 여정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했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8월 14일)에 평화 발자국 22번째 책 《평화의 소녀상을 그리다》를 출간했다.

작가는 ‘평화의 소녀상’이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는지 전국을 뚜벅뚜벅 다니며 직접 보고 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제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넘어서서 평화와 인권 운동의 상징이 되고 있다. 작가는 지역마다 특색 있는 소녀상이 어떻게 세워졌는지 건립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기록했다. 2017년 5월까지 세워진 소녀상을 기준으로 그림 기행을 시작했는데, 그러는 중에도 소녀상이 계속 세워져 처음에 계획했던 것보다 일정이 더 길어지기도 했다.

김세진 작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111개의 소녀상이 있다. 소녀상이 세워진 위치, 건립 날짜, 소녀상을 만든 작가, 공공조형물 지정 여부를 조사해 책 뒤에 부록으로 실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전국을 다니며 일구어 낸 값진 기록물이다.




처 : 충청남도교육청남부평생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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