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왕배푸른숲도서관 2023년 5월 북큐레이션

맛있는 그림책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3.05.23 등록일 : 2023.05.23

왕배푸른숲도서관

맛있는 그림책

왕배푸른숲도서관의 2023년 5월 북큐레이션 '맛있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 달콤하고 맛있는 음식을 담고있는 그림책을 모아 보았습니다! 그림책을 보고 가족들과 함께 직접 먹어보고 요리도 해봐요 >

아동 추천 도서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계란말이 버스


김규정 저자 | 보리 | 2020년

큰 그림으로 더 생생하고 실감나게!

《계란말이 버스》를 빅북으로 만나 보세요

계란말이 버스 공장은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갑니다. 맨 처음 하는 일은 셀 수 없이 많은 계란을 커다란 통에다 넣고는 고루 섞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커다란 뒤집개로 계란을 조심조심 말아서 아주 큰 계란말이를 만들어요. 거기에 기계 장치와 바퀴를 달면 계란말이 버스가 만들어집니다. 계란말이 버스는 고소한 냄새를 솔솔 풍기며 온 동네를 누비지요. 계란말이 버스가 어떤 행복을 전할까요?

‘계란말이’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김규정 작가는 노란 계란말이를 보며 대여섯 살 아이들이 타는 노란 통학 버스를 떠올렸습니다. 그저 엇비슷한 색깔 때문만은 아닙니다. 만약 통학 버스가 계란말이처럼 푹신푹신하고 어떠한 위험에도 안전하게 아이들을 지켜 줄 수 있게 만든다면 어떨까요? 이런 바람과 상상은 《계란말이 버스》의 이야기와 그림으로 그대로 옮겨집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계란말이 버스’ 공정 과정이 구체적이고도 치밀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하면 현실에서도 계란말이 버스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마저 하게 됩니다. 이 책에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것을 만들어 주고 싶은 저자의, 엉뚱하고 즐거운 상상의 세계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이 저마다 펼쳐 낼 재미있는 상상을 위한 여지를 그림 장면 속에 남겨 놓았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상상력으로 책 속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쓰고 그린 김규정 작가는 환경, 탈핵, 인권처럼 우리 사회에 가리어진 면을 날카롭게 파고는 이야기를 하는 한편, 아이들의 세계를 존중하고 아이들 마음에 깊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그려 내고 있습니다. 《계란말이 버스》는 김규정 화가 특유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캐릭터가 분명한 그림이 담겨 있으며, 공정 과정이 치밀하게 연출되어 장면이 살아 움직이는 듯 실감나게 담겨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맛있는 그림책


김단비 저자 · 남성훈 그림 | 웃는돌고래 | 2020년

맛있는 말, 맛있는 음식

우리 입맛이 평준화되고 집집마다 음식 맛이 똑같아진 것은 그리 오래지 않은 일입니다. 집집마다 간장, 된장을 담가 먹을 때는 가장 중요한 양념이 ‘손맛’이었다지요. 손맛을 잃으면서 혀도 함께 맛을 잃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맛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싶었습니다.

‘쓴맛’이라는 말 하나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아주 다양한 맛을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아주 조금 쓰면 쌉싸래하다, 그보다 더 쓰면 씁쓸하다고 하는가 하면 씁쓰레하고, 씁쓰름하고, 쌉싸름한 것이 ‘쓴맛’입니다. ‘단맛’으로 대동단결하는 세상이지만 조금 달 때는 달짝지근하다, 많이 달 때는 달큼하다, 입맛 당기게 달 때는 달콤하다, 그리고 아주 달콤하면 감미롭다, 말할 수 있게 돕고 싶었습니다. ‘짠맛’은 또 어떻고요. 소금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때는 슴슴하다, 아주 조금 짠맛이 느껴질 때는 심심하다, 입에 딱 맞게 맛있을 땐 감칠맛 난다,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소한 맛’도 은근한 고소함, 뭉근한 구수함, 짭짤한 구수함 다 다르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어요. ‘신맛’도 새그러운 맛 다르고, 새금새금한 맛 다르거든요. ‘매운맛’도 매콤한 게 좋은지, 맵싸한 게 좋은지, 알싸한 게 좋은지, 아니면 칼칼한 게 좋은지 구분해 말할 수 있으면 그 음식이 몇 배쯤 더 맛있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달라지는 제철 재료들로 맛있는 말 사전 한 상 푸짐하게 차려 보았습니다. 우리 혀가 잃어버린 맛도 찾고, 구분해 쓰기 힘든 맛에 관한 여러 가지 말도 함께 즐겨 주세요.




봄봄 딸기


김지안 저자 | 재능교육 | 2019년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는 따스한 봄날, 토끼들과 딸기밭으로 소풍을 떠나요!

사랑스러운 토끼들의 딸기밭 소풍 이야기 『봄봄 딸기』. 아기자기 따뜻한 이야기 속 유쾌한 사건들이 보는 내내 웃음 짓게 하는 즐거운 그림책입니다. 생김새 뿐 아니라 옷차림, 행동 등 모두 저마다의 특색이 있는 사랑스러운 일곱 토끼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개성 넘치는 친구들이지만 새로운 일, 힘을 모아야 할 일이 생기면 우르르 몰려 함께 해냅니다. 밝고 순수한 우리 어린이들을 꼭 닮은 일곱 토끼들. 사랑스런 토끼들이 벌이는 유쾌하고 따뜻한 작은 소동이 가득한 이 책은 보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을 안겨줍니다.

일곱 마리 토끼들도 즐거운 봄 소풍에 나섭니다. 푸른 언덕 위에서 책도 보고, 나비도 쫓고 한가롭게 소풍을 즐기다가 갑작스런 소리에 귀를 쫑긋합니다. 바로 딸기 농장 할아버지의 재채기 소리였어요. 아무래도 감기에 걸린 할아버지 혼자 딸기를 따긴 무리라 생각한 토끼 친구들.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딸기밭으로 신나게 총출동합니다. “딸기! 딸기! 딸기!” 토끼들은 몸이 아픈 할아버지를 도와 바구니 넘치게 딸기를 땄습니다. 그런데 이를 어쩌죠? 딸기 바구니가 꼼짝하질 않아요! 토끼들은 딸기를 어떻게 창고로 옮길 수 있을까요?

《봄봄 딸기》의 매력은 어린이들의 상상, 아니 그 이상의 것을 재미나게 그려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키보다도 더 큰 바구니에 가득 담긴 달콤한 딸기, 풍선을 달고 하늘로 붕붕 떠오른 바구니, 폭포처럼 쏟아지는 딸기잼, 푹 파묻힐 만큼 거대한 식빵… 이러한 것들을 보며 아이들은 마치 자신이 경험하는 듯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저마다 종알종알 떠드는 토끼들의 대사를 들으면 눈앞에 토끼 친구들이 있는 듯한 생생함도 더해 마치 자신도 함께 소풍을 떠난 기분이 들지요.

밝고 순수한 우리 어린이들을 꼭 닮은 일곱 토끼들. 사랑스런 토끼들이 벌이는 유쾌하고 따뜻한 작은 소동이 가득한 《봄봄 딸기》! 보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을 안기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꿈을 굽는 빵집


김희선 저자 | 계수나무 | 2021년

어느 마을에 아이들의 꿈 이야기를 넣어 꿈빵을 만들어 주는 신기한 빵집이 있어요.

아이들은 신나고 재미있는 꿈을 꾸고 난 다음 날이면 아저씨를 찾아가 꿈빵을 만들고, 맛있게 만들어진 꿈빵은 친구들과 나누어 먹어요. 그렇게 행복한 꿈만 가득한 마을에 어느 날 꿈도둑이 몰래 들어왔지 뭐예요. 꿈도둑은 아이들의 행복한 꿈을 모두 훔쳐 먹고, 대신 무서운 꿈만 잔뜩 넣어주었답니다. 아이들의 행복한 꿈을 지키기 위해 빵집 아저씨는 꿈도둑을 물리칠 작전을 세웁니다. 무시무시한 괴물곰빵을 만들어 꿈도둑을 사로잡은 빵집 아저씨는 꿈도둑이 아이들의 꿈을 훔쳐 먹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고, 꿈도둑을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모두가 행복해진 신기한 빵집의 맛있고 재미있는 이야기. 이 책을 읽고 나면 오늘 밤은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을 겁니다.

지각 능력이 발달하는 3세 이후 아이들은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상상력이 풍부해지면서 괴물, 유령과 같은 상상 속의 대상을 떠올리며 무서워하기도 하고, 상상했던 일들을 꿈으로 꾸기도 하는데요. 꿈은 잠자는 뇌에 가상 세계를 만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인지능력이 필요한 일이기에, 어린이들의 꿈은 두뇌 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서운 꿈에 대한 걱정은 아이를 잠 못 들게 하기도 하고, 종종 잠에서 깨어 울음을 터트리게도 하지요. ‘꿈을 굽는 빵집’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무서운 꿈에 대한 걱정을 덜어 주고 꿈도 재미있는 놀이처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친구가 없어서 행복한 꿈을 꿀 수 없었다는 꿈도둑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다 함께 어울려 지내는 일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말해 줍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 무서운 꿈을 병에 넣어 둔 장면이나, 꿈을 넣어 구운 맛있어 보이는 빵이 진열된 장면 등 따라 그려 보고 싶도록 표현된 재미있는 그림은, 간결한 글과 어울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함께 읽기에 좋습니다.




특별 주문 케이크


박지윤 저자 | 보림 | 2022년 

소박한 일상에 깃든 삶의 특별함에 살갑고 따스한 격려를 보내는 그림책

숲속 커다란 떡갈나무에는 비둘기 할머니가 살아요. 위층엔 다람쥐 씨 부부가, 아래층엔 토끼 소녀가 살고요. 비둘기 할머니는 케이크를 만들어요. 이를테면 파티시에(pâtissier)인 셈이죠. 할머니는 케이크를 구워 이웃과 나눠 먹는 걸 좋아하는데, 케이크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밀려든 거예요. 심지어 이번 주엔 일주일 내내 주문이 꽉 찼답니다. 월요일에는 곰 아저씨가 옆집 생쥐네 막내에게 선물할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야 해요. 화요일에는 첫사랑에게 고백하려는 토끼 소년이 주문한 케이크, 수요일에는 달팽이 달콩이가 달리기 시합 후에 친구들과 먹을 케이크, 목요일에는 다람쥐 부부의 결혼기념일 케이크, 금요일에는 고양이 남매가 주문한 어버이날 케이크, 토요일에는 친구 병문안 가는 레트리버 할아버지가 주문한 케이크를 만들 거예요.

숲속 손님들은 살아온 내력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니 재료도 달라야 해요. 달팽이랑 토끼랑 고양이는 먹는 게 다르잖아요. 주문한 이유도 생일 축하에, 사랑 고백에, 병문안에, 아무튼 제각각이니 생각할 게 한둘이 아니죠. 입맛도 취향도 다르고 주문한 사연도 제각각인 이웃들에게 비둘기 할머니는 어떤 케이크를 만들어 줄까요?

특별한 날 특별한 이에게 사랑과 감사,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하는 케이크를 매개로, 우리가 두고두고 기억하고 기념하는 인생의 순간들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저마다 개성이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오밀조밀 예쁜 소품, 갖가지 고운 들꽃과 열매가 눈길을 끌어요. 이끼와 달걀 껍데기로 만든 케이크, 연어와 뼈다귀로 만든 케이크, 생선 머리가 조르륵 꽂힌 케이크… 상상력을 자극하는 앙증맞은 케이크들이 ‘보는 재미’를 듬뿍 안겨 줍니다. 도대체 토끼가 사랑을 고백할 때 어울리는 케이크는, 고양이들의 어버이날 케이크는 어떤 재료, 어떤 모양일까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웃음이 절로 납니다.




고양이 찻집


박종진 저자 · 설찌 그림 | 소원나무 | 2021년

고양이와 함께 차를 마실 수 있는 찻집!

고양이 손님, 사람 손님 모두 ‘고양이 찻집’으로 오세요!

여러분은 혹시 고양이가 차를 마시러 오는 모습을 본다면 어떨 것 같나요? 여기 고양이와 함께 차를 마실 수 있는 찻집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차를 만들 수 있는 할아버지 찻집에는 향긋한 꽃차, 쌉싸름한 녹차, 달콤한 꿀차, 고양이 손님을 위한 특별한 차까지 모든 차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까다로운 고양이 손님까지 매료시킨 마성의 찻집, ‘고양이 찻집’은 사람 손님과 고양이 손님 모두를 위해 열려 있습니다. 《고양이 찻집》 속 귀여운 고양이 손님들과 고양이를 돌봐 주는 할머니, 고양이 손님의 모습에 이끌려 온 어린아이까지 모두 함께 즐기는 찻집을 보노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우리의 눈과 귀, 입과 마음까지 만족시킬 귀여움 치사량 초과! ‘고양이 찻집’으로 어서 오세요! 할아버지와 고양이 손님의 아늑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고양이 찻집》을 읽는다면 모두가 추운 겨울이 아닌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을 거랍니다.

고양이 손님은 고양이를 위해 차를 만드는 할아버지를 매번 찾아갔고, 할아버지는 결국 고양이 손님을 만족시키는 차를 만들어 냅니다. 고양이 손님은 또 다른 고양이 손님을 데려오고, 이 고양이 손님은 저 고양이 손님을, 저 고양이 손님은 자기를 보살펴 주는 할머니를 데려옵니다. 고양이들이 차를 마시는 모습을 본 다른 사람들도 점점 고양이 찻집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고양이 손님과 다른 손님 모두를 한곳에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손님을 위한 특별한 차를 만들어 보이겠다는 할아버지의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일을 그만두었다고 열정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지요. 할아버지는 사람 손님이건 고양이 손님이건 상관없이 모두에게 자신이 만든 맛있는 차를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모두를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은 책을 읽는 우리에게 전해져 누구든 함께라면 다시 한번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출처 : 왕배푸른숲도서관

https://www.hscitylib.or.kr/wblib/menu/12142/program/30012/curationDetail.do?currentPageNo=1&manageCd=MW&curationIdx=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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