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마포중앙도서관 1~6월 북큐레이션

Y2K 응답하라, 그 시절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3.02.08 등록일 : 2023.02.08

마포중앙도서관

Y2K 응답하라, 그 시절


마포중앙도서관의 북큐레이션 'Y2K 응답하라, 그 시절' 추천도서를 소개합니다.

<문화계에 Y2K 돌풍이 불고 있는 요즘, 그때 그 시절에 읽고 듣고 보았던 책을 돌이켜 봅니다.

지금 Z세대는 문화콘텐츠와 패션에서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어그부츠와 레그워머 등의 패션 아이템은 자유로움과 개성을 추구하는 그들의 가치관에 부합하며 다시 유행하고 있고, 동시에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어쩐지 더 애절하고 낭만있었던 그 시절의 작품이 요즘 20대에게는 새로움으로,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가시고기


조창인 저자 | 산지 | 2019년

아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내 몸을 내어주어도 좋은 가시고기 아빠의 사랑

이 책은 이미 3백만 부 이상 팔려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초베스트셀러이다. 42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기록이 있다. 해리포터가 세계 출판 시장을 강타할 당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가시고기 열풍에 가로막혔던 기록도 있다.

학교에서는 청소년 필독서로 읽혀졌고, 아이들은 동화와 만화로 가시고기를 읽었다. 성인은 남녀를 막론하고, 청년에서 노년층까지 가시고기의 감동에 빠져들었다. 자식을 사랑하지만 속으로만 삼키는 것이 미덕이던 시절이었다. 아버지들은 묵묵히 책임을 다할 뿐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다. 가족을 위해 일터에서 야근을 하며 버티던 아버지들은 가시고기아빠였다. 자식에게 풍족한 환경을 주려고 몸 바쳐 일하는 것이 그들의 사랑이었다.

시대가 바뀌었다. 일찌감치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이 많아졌다. 아이와 잘 놀아주고, 시간을 함께 보낸다. 친구처럼 지낸다. 요즘 아빠들의 사랑법이다. 이렇게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은 달라졌다. 그러나 다르지 않은 것이 있다. 아버지가 되면서 시작되는 알 수 없는 사랑. 자식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가시고기아빠의 사랑이다.

2019년, 작가는 시대가 달라졌어도 변함없는 아버지의 숭고한 사랑을 다시 한 번 그려내고 싶었다고 한다. 시대에 맞는 내용으로 일부 보충하고 수정하여 증보개정판으로 선 보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고, 변할 수 없는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만나게 될 것이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당연한 가족의 의미. 평소에는 그 소중함을 무심히 넘기거나 때로는 잊고 지내기도 한다. 그러나 가족은 깊은 곳에서 단단히 묶여져 있는 끈이다. 끊을 수도 끊기지도 않는 거룩한 연결이요, 생명마저 내어줄 수 있는 숭고한 사랑이다. 조창인작가는 가족 간의 사랑을 소설의 주제로 다루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그려낸 [가시고기]는 가족 테마 소설의 대표작이다. 이미 전국에 열풍을 일으켰고, 세계 여러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연극, 드라마, 만화, 동화 등 다양한 장르로 소개되기도 했다. 가시고기는 부성애를 보여주는 물고기이다. 암컷이 알을 낳고 사라지면 수컷이 알이 부화할 때까지 목숨을 다해 알을 지킨다. 알이 부화되고 새끼가 세상에 나올 때쯤, 전력을 다한 수컷은 자신의 몸마저 자식들에게 내어주고 죽어간다. 이 책에는 그런 아빠가시고기의 일생이 주인공 정호연을 통해 그려진다. 힘을 다해 아들을 살리고 자신은 죽어간다. 아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 놓는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독자를 긴장하게 만든다. 조창인 작가 특유의 짧고 간명한 문장들은 독자의 몰입을 돕고, 인물들의 감정에 쉽게 이입된다. 생명을 주는 깊은 사랑, 모성애와 다르지 않은 부성애의 감동이 진하게 전해지는 책이다.




가시고기 우리 아빠


조창인 저자 | 산지 | 2022년

인생 소설로 불리는 작품, 300만 부 초베스트셀러

‘가시고기’ 20년 후의 이야기

가시고기는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살려내는 아버지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의 독자가 공감하며 읽었던 추억의 소설이기도 하다. 그 ‘가시고기’가 출간 20년을 맞았다. 작가는 소설 속 아홉 살 주인공 다움이가 스물아홉이 된 시기에 맞춰 가시고기 뒷이야기를 펴냈다.

다움이는 어떻게 성장했을까? 얼마나 아버지를 그리워했을까? 아버지의 죽음을 언제 알게 될까?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을까? 결국 아버지의 희생적인 사랑을 깨닫게 될까? 독자들이 궁금했을 이야기들이 담겼다.

아이는 아버지의 죽음을 모른 채 엄마의 손에 이끌려 낯선 땅 프랑스로 갔다. 아버지가 그리웠지만 마음껏 그리워할 수 없었다. 그리움은 미움이 되고 분노가 되고 마침내 아버지를 기억 밖으로 밀어냈다. 영화 조명감독으로 촬영 차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스물아홉 살의 청년 다움은 필연적으로 아버지의 흔적들과 만나게 된다. 아픔과 상처를 씻고 화해와 사랑으로 새롭게 나아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누구나 부모가 있고, 또 부모가 된다. 소설 〈가시고기〉를 읽고 나면 자식은 부모를 떠올리고 부모는 자식을 헤아리게 된다. 끊을 수 없는 관계. 본질은 사랑인데 모습은 많이 왜곡되기도 한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가시고기〉는 그 사랑의 본질을 되찾게 하는 책이어서 많은 감동을 안겨줬다.

우리는 어떻게 사랑을 알아가는가? 그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다. 자식은 먼저 사랑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의 사랑을 당연시하고, 때로는 거부하고, 심지어 왜곡하기도 한다. 부모가 나를 이렇게 사랑했구나, 하는 사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부모를 사랑할 수 있다. 〈가시고기 우리 아빠〉는 그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다움이는 혼자 남겨진 삶을 살아내려 지독한 현실주의자로서의 삶을 선택한다. 그리움도 밀어내고 외로움도 무심한 척 넘기며 오늘의 삶만을 추구한다. 스물아홉이 될 때까지 아버지의 땅인 조국과도 완벽하게 등을 진 채 살아간다. 그러나 촬영 때문에 잠시 귀국한 다움이는 아버지의 사랑이 삶의 곳곳에서 여전히 자신과 함께 있었음을 알게 된다.

과거와 화해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삶. 아버지의 사랑은 자신이 아버지가 되어 또 아이에게로 흘러가는 사랑의 유전. 가족 간의 사랑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또 하나의 명작으로 새겨질 것이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 저자 | 샘터(샘터사) | 2005년

삶을 더욱 풍요롭게한 문학작품들!

《문학의 숲을 거닐다》는 지난 2001년부터, 얼마 전 척추암 선고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며 연재를 중단하게 된 2004년까지『조선일보』의 북칼럼 ‘문학의 숲, 고전의 바다’에 실렸던 글들을 모아 엮었다. 그녀가 소개하는 문학작품들은 어느 집이든 책꽂이에 꼭 한두 권쯤은 있을 법한 문학 대가들의 유명 작품들이다. 걸쭉한 문학작품들의 작가를 비롯, 그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내용, 주제 등이 장영희 교수 자신이 살아가면서 느꼈던 아픔과 고통, 깨달음과 감동의 이야기와 자연스레 어우러져 61꼭지의 글로 담겼다.

장 교수는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은 문학 교수로서 비평적으로 ‘고전’의 요건에 어떻게 걸맞는지 분석하기 전에 단지 한 명의 독자로서 그 작품이 얼마나 내 마음에 와 닿았는지, 그리고 어떤 감동을 주었는지, 그래서 그 작품들로 인해서 내 삶이 얼마나 더욱 풍요롭게 되었는지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애초 신문 칼럼 연재를 시작한 취지대로 “독자들이 이 책을 보고 책방으로 뛰어가 여기에 소개된 ‘고전’들을 들춰보고픈 충동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는다.

과연 그녀의 바람대로 이 책을 읽으면 우리에게 제목은 익숙하지만 막상 읽어 보지는 못했던 고전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함께 공유하고픈 충동이 생긴다. 먼지 쌓인 책들이 장영희 교수의 친절한 안내로 책꽂이에서 한 권씩 나오게 된다. 《로미오와 줄리엣》 《어린왕자》 《주홍글씨》 《푸른 꽃》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위대한 개츠비》 《변신》 《호밀밭의 파수꾼》 등 각 문학작품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주면서 ‘책을 읽는 즐거움’을 전할 뿐 아니라, 릴케, 로버트 브라우닝, 에밀리 디킨슨 등 유명 시인들의 시들도 소개해 놓아, 좋은 시 작품을 감상하는 기쁨도 더한다.

지적 소양을 쌓고 논술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교양 필독서로서, 또한 문학이 점점 소외되고 있는 요즘 시대에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최고의 ‘知와 사랑의 선물’로서 추천할 만하다.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저자, 유유정 번역 | 문학사상사 | 1989년

상실의 시대를 지나는 세상 모든 청춘을 위해!

삶과 사랑의 참된 의미는 무엇일까― 공감과 감동으로 젊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새시대의 남녀 사랑의 방식, 그리고 신세대적 사회관과 가치관

일본을 뛰어넘어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무라카미 하루키를 대표하는 『상실의 시대』. 혼자라는 고독 속에서 꿈과 사랑, 그리고 정든 사람들을 잃어가는 상실의 아픔을 겪는 세상 모든 청춘을 위한 장편소설이다.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와타나베'라는 한 남자가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날에 겪은 감미롭고 황홀하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특히 와타나베가 '기즈키'와 '나오코' 혹은 '나오코'와 '미도리' 등과의 파격적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겪는 사랑뿐 아니라, 질투, 미움, 고독의 심리를 저자 특유의 탁월한 문학성과 문장력에 의해 현란하게 펼쳐낸다. 허무와 무상의 시간을 뛰어넘어 재생의 의욕을 심어줄 것이다.

꿈과 이념, 우정과 사랑, 그리고 죽음과 자살과 이별 등을 둘러싼 상실의 아픔이 끝없이 되풀이되고 엇갈리는 성장소설이자 연애소설이다. 얼핏 포르노 소설 같은 짙은 관능이 깔린 성애 장면 등을 통해 새로운 시대적 사랑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사회관과 가치관을 심어주면서 '산다는 것'은 물론,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고민하도록 이끔으로써 공감과 감동을 자아낸다.

그리고 비할 데 없이 애절하고, 감미롭고, 황홀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 작가는 허무와 무상(無常)의 세월을 초월해서, 재생의 의욕과 내일의 희망에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런 새시대적 ‘사랑의 방식’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회관과 가치관을 부각한 이 소설을 감상함으로써, 산다는 것과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젊은이들의 필독서로서, 총장기 베스트셀러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저자 | 실천문학사 | 2000년

자본주의 속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박완서의 작품!

우리 시대의 노장 박완서의 작품 『아주 오래된 농담』. 인간의 본성인 생명과 죽음과 사랑이 자본의 잣대로 평가되는 현실을 예리한 필체로 풀어놓았다. 돈과 결탁한 인성 속에서의 권력과 눈가림, 그 속에서 태어나는 상처와 고통을 극단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소설은 크게 화자인 심영빈의 결혼생활과 일탈, 초등학교 동창인 현금과의 불륜 관계에 대한 이야기와, 심영빈의 매제인 송경호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완서 소설의 오랜 축은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다. 그 속에 숨겨진 허위와 위선을 꼬집어냈던 그는 이 소설에서 돈과 결탁한 권력과 눈가림, 그 속에서 불거지는 상처와 고통을 더욱 극단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특유의 필체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1999년 계간 『실천문학』에 분재한 후, 2000년 가을에 출간한 장편소설로 출간 10주년을 기념한 개정판이다.

작가는 죽음과 탄생을 통해 인간의 가장 기본성인 생명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자본의 욕망으로 빚어진 돈과 권력의 병균이 인간의 본성인 생명, 죽음과 탄생에까지 감염시킬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은 주인공들의 육체에 대한 인식과 육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랑, 죽음과 탄생의 이야기들을 통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죽음과 육체에 대한 자신의 권리마저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세태에서 사랑과 생명에 대한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 동시에 소설의 깊숙한 곳에 작가는 사랑의 두 양태를 보여주고 있다. 진실한 사랑과 실존적 사랑, 그것은 남녀간이나 모자간을 떠나 존재하는 양면성이다. 실존의 문제를 완전히 외면해버린 진실한 사랑의 가능성과 진실성이 배제된 실존적 사랑의 가치는 어디까지 인정되어져야 하는가. 작가는 이 양면적인 사랑을 하나로 세운다. 이 뒤틀린 세상의 진실과 위선은 늘 공존하고 있으며 그 속의 인간상은 위태롭다. 어디로 쓰러질지 모르는 동전을 굴리듯이 불안하고 불완전한 관계 속에 존재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저자 | 문학과지성사 | 1991년

기형도 시인의 유고 시집

85년 동아일보 신춘 문예로 등단한 기형도의 유고 시집『입 속의 검은 잎』. 일상 속에 내재하는 공포의 심리구조를 추억의 형식 을 통해 표현한시 60편을 모았다. 크게 3부로 나뉘어 있으며 ‘오후 4시의 희망’, ‘질투는 나의 힘’, ‘진눈깨비’, ‘여행자’, ‘정거장에서의 충고’, ‘가수는 입을 다무네’, ‘홀린 사람’, ‘입속의 검은 잎’, ‘그날’, ‘바람은 그대 쪽으로’, ‘숲으로 된 성벽’ 등의 시편과 김현 해설 ‘영원히 닫힌 빈방의 체험’ 이 수록되어있다.

<입 속의 검은 잎>은 절망에 사로잡힌 시집이다. 도대체 왜 이토록 절망하는가 의아스러워질 정도로 철저하다. 자신을 허공에 갇힌 진눈깨비나 아무도 들추지 않고 잊혀질 검은 책에 자꾸만 비유하는 것, 그리고 그의 때이른 죽음을 연관시켜 생각하자면, 절망의 배후에는 죽음이 있을 것이다. 시인의 사후에 시를 읽는 자의 헛된 추측에 불과하겠지만.

카프카적인 절망은 그러나, 단정하고 아름답게 표현된다. 소리내어 읽으면 운율마저 느껴지도록 씌어진 단정한 문투 덕분에 평소 시를 들여다보지 않던 사람도 쉽게 읽게 되는지 모른다. '포도밭', '진눈깨비', '오래된 책' 등의 이미지는 서구적이고, 그의 언어로 재단된 세상은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이 시집이 독자들에게 갖는 의미는 어쩌면 '절망의 바닥을 찍고 돌아나오는 것' 아닐까. 도저히 빠져나갈 길 없다고 생각했던 세계를 '죽음'으로써 탈출한 시인을 기억하는 것은 묘한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희망은 없지만, 위안은 여기에 있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80권, 기형도 시집.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이 시집에서 기형도는 일상 속에 내재하는 폭압과 공포의 심리 구조를 추억의 형식을 통해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의 시 세계는 우울한 유년 시절과 부조리한 체험의 기억들을 기이하면서도 따뜻하며 처절하면서도 아름다운 시공간 속에 펼쳐 보인다.




출처 : 마포중앙도서관

https://mplib.mapo.go.kr/mcl/MENU1059/PGM3030/bookCurationDetail.do?currentPageNo=1&bookCurationSn=3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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