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계절과 자연
두빛나래어린이도서관
2022년 2월 '계절과 자연' 테마 북큐레이션
두빛나래어린이도서관 2022년 2월 북큐레이션의 테마는 '계절과 자연'입니다.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추천도서와 함께 따스한 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유아 도서 4권, 어린이 도서, 청소년/성인 도서 2권씩 3가지로 나뉘어 총 6권을 소개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아 추천도서
『계절의 냄새』
양양 지음 | 노란상상 | 2021년
잊고 있던 기억을 불러오는 냄새에 대한 이야기
냄새는 우리의 기억을 품고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이 물러가고, 새순이 움틀 때 바람에서 느껴지던 초록 잎 냄새. 노을이 질 때까지 집 앞 놀이터에서 실컷 뛰어놀다 들어온 어느 날, 집에 들어서자마자 맡았던 갓 지은 밥 냄새. 머리만으로는 기억하기 어려운 장면들도 냄새가 있다면 생생하게 떠올려 볼 수 있지요. 그날의 날씨, 행복했던 순간의 표정, 마음마저 스산하게 차가워졌던 상처 받은 어느 가을날의 풍경까지. 냄새는 모든 순간을 품고 있으니까요. 양양 작가가 쓰고 그린 <계절의 냄새>는 이처럼 냄새가 품고 있는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직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냄새를 통해 한 아이가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며 지내왔는지, 또 그 시간 동안 어떻게 성장하였는지를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걸어 온 시간들 속의 냄새를 함께 맡으며 소중한 기억을 다시 한번 펼쳐 보세요. 이 작품의 주된 주제는 ‘냄새’이지만, 작가는 후각에만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보고, 듣고, 만져 보고, 느꼈던 모든 감각들을 시적인 문장과 서정적이면서도 세련된 그림을 통해 표현했습니다. 한 편의 시와 같은 비유적인 표현들은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지난 계절, 자신이 잊고 있던 냄새를 떠오르게 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반가운 냄새를 맡고, 또 그 냄새를 통해 어떤 순간을 떠올려 본 적이 있다면 〈계절의 냄새〉를 통해 소중한 기억을 다시 한번 펼쳐 보세요.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추억이 달콤한 냄새로 스며들 것입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손짓해!』
데보라 언더우드 지음, 김은영 옮김, 신디 데비 그림 | 다산기획 | 2020년
자연이 우리를 불러요!
‘예전에 우리는 자연의 일부였고 자연도 우리의 일부였어. 자연과 우리는 하나였어.’ <자연이 우리에게 손짓해!>는 이렇게 나지막하게 속삭이며 시작합니다. 불과 한 세대 전만해도 자연은 인간에게 삶의 터전일 뿐 아니라 삶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도시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며 산, 강, 동물, 식물 같은 자연의 모든 것들과 멀어졌습니다. 자연과 인간이 머무는 공간은 엄격하게 분리되었습니다. 더구나 코로나 19 팬터믹이 닥쳐 모두 안전한 실내로 숨어들어야 하는 처지가 되자 자연과는 더 멀어졌습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데보라 언더우드가 글을 쓰고, 신디 데비가 그림을 그린 <자연이 우리에게 손짓해!>는 우리들의 이런 현실을 조용히 되돌아보는 그림책입니다. 또한 자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닫을 때까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뿐 자연이 얼마나 많은 손짓을 보냈는지를 일깨워 줍니다. 자연은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감각적이고 감동적인 방식으로 들려줍니다.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우리 주변의 자연을 찾아보세요. 자연이 소곤소곤 “나 여기 있어!”하고 손짓하는 순간들이 보일 거예요. 우리가 먹는 밥도, 빵도, 과일도, 입고 있는 옷도 모두 자연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세요! 어린이들이 환경, 생태 같은 어려운 개념을 몰라도 자연을 느끼고 자연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입니다.
어린이 추천도서
『계절은 돌고 돌아』
아고스티노 트라이니 지음, U&J 옮김 | 예림당 | 2016년
과학 공부의 시작은 물 아저씨와 함께!
이탈리아의 인기 작가, 아고스티노 트라이니의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세상 곳곳의 과학 현상을 배우며 지적 호기심을 가득 채워 보세요!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은 신기한 자연 현상을 탐구하는 과학 그림책입니다. 물, 공기, 해 같은 자연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과학을 처음 시작하는 어린이도 과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상 곳곳의 과학 현상을 배우며 지적 호기심을 가득 채워 보는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시리즈 <계절은 돌고 돌아>. 아고와 피노는 수박을 찾으러 여행을 떠났어요. 달콤한 수박이 먹고 싶었지만 가을 아저씨네 과일 가게에는 수박이 없었거든요. 겨울 할아버지네, 봄 아가씨네, 여름 아줌마네 과일 가게에서 수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저마다 다른 사계절을 모두 둘러보세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봄 아가씨, 여름 아줌마, 가을 아저씨, 겨울 할아버지로 의인화하여 자연 현상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보여 줍니다. 수박을 찾아 떠난 아고와 피노의 여행을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날씨와 각 계절에 나는 과일과 채소를 알려 줍니다. 또한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등 다양한 시각에서 과학 지식을 담았습니다. 따뜻한 색감에 간결한 그림이 내용을 쉽게 전달합니다. 때로는 주인공을 큼직하게 표현해 특성을 확실하게 보여 주고, 때로는 주요 등장인물 외에도 요트를 타는 토끼와 밤을 굽는 요정 등 다양한 캐릭터를 군데군데 배치해 웃음을 짓게 합니다. 본문 내용과 관련된 과학 실험을 통해 주제에 대한 개념을 알고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등장인물을 활용하여 이론적인 지식 전달은 물론 놀이 교육을 겸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여름 텃밭에는 무엇이 자랄까요?』
박미림 지음, 문종인 그림 | 다섯수레 | 2017년
여름 텃밭에서 자연의 과학을 배워요!
식물의 잎, 줄기, 뿌리는 무슨 일을 할까요? 여름 텃밭에는 빨강, 노랑, 초록 싱그러운 빛깔의 채소들이 가득해요. 도깨비방망이 같은 오이와 보랏빛 예쁜 가지 열매도 주렁주렁 달려 있어요. 땅 속에는 통통한 덩이줄기 감자들이 줄줄이 영글고 있지요. 여름 텃밭에도 신비로운 자연의 과학이 숨어 있을까요? 채소들은 어떻게 자신만의 열매들을 맺을 수 있을까요?
햇빛이 강한 여름에는 잎은 광합성 작용이 더욱 활발하여 초록빛이 짙어지고, 광합성 작용으로 만들어진 영양분은 줄기를 통해 전달되어 토마토나 가지, 오이, 수박 같은 맛있는 열매채소들을 맺게 해줘요. 식물의 뿌리는 땅 속으로부터 물을 흡수하여 식물의 줄기나 잎, 열매에 공급하고,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게 해줍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식탁을 풍성하게 차려주는 여름 텃밭의 채소들은 맛도 있지만, 우리 몸에 좋은 성분도 많아 텃밭은 마치 약국처럼 신기해요. 여러분도 이제부터 베란다 한쪽에 작은 텃밭을 가꾸면서 여름 채소들이 영글어가는 모습을 관찰해보면 어떨까요?
이 책은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여름 텃밭으로 나가서 잎줄기채소, 뿌리채소, 열매채소들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구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텃밭 속에 숨어 있는 자연의 과학을 배울 수 있도록 세밀하고 풍성한 그림과 함께 여름 채소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성인 추천도서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플로렌스 윌리엄스 지음,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자연이 우리의 마음을 치유한다!
환경 전문 저널리스트인 플로렌스 윌리엄스가 전하는 한 편의 아름다운 과학 논픽션이자 자연의 치유력에 관한 종합적인 보고서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콜로라도주 시골에서 워싱턴D.C.로 이사한 지 두 달 만에 우울증 약을 처방받은 저자는 스스로 자연결핍장애를 앓고 있다고 판단하고 자연의 치유력을 알아보기 위해 최신 과학 연구를 조사하고 관련 연구자들을 만나고 한국, 일본, 핀란드, 스웨덴, 싱가포르,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총 8개국을 찾아 직접 실험에 참여했다.
저자는 한국에 방문해 장성 치유의 숲에서 산림치유지도사들을 만나고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스코틀랜드에서는 푸른 언덕에서 우울증 환자와 범죄자와 중독에서 이제 막 벗어난 사람들을 위한 생태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미국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는 이라크전쟁 참전용사들과 함께 강에서 래프팅을 하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는 아이들이 산속의 거친 자연에서 어떤 도움을 받는지 살펴봤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자는 자연이 스트레스와 혈압을 낮춰주는 즉각적인 효과뿐 아니라 오랜 기간 지속되는 정신건강 문제를 치유하는 데도 강력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이렇게 자신이 경험한 내용과 최신 이론들을 통해 갈수록 실내에만 틀어박히는 우리에게 심리적 회복력을 기르기 위해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라고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희망의 씨앗』
제인 구달 , 게일 허드슨 지음, 홍승효 , 장현주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4년
환경 운동가 제인 구달, 식물의 행성을 지키기 위한 지혜의 메시지를 전하다.
침팬지의 대모이자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이 이번에는 지구 곳곳에서 보고 들은 다양한 식물의 경이로운 세계를 담았다. 이 책 <희망의 씨앗>에서 우리가 뗄 수 없는 주식인 쌀과 간식인 초콜릿부터 선물로 전하는 난초까지 다양한 식물에 담긴 여러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식물들이 우리 인간의 삶에 얼마나 깊게 뿌리내렸는지 확인시켜 준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제인구달이 어린 시절 성장했던 영국 본머스 외할머니 댁 정원에서 시작하여 9.11테러의 현장이었던 세계 무역 센터까지에서 보고 들은 식물들의 세계와 환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1부에서 제인 구달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식물과 침팬지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다. 2부에서는 식물 사냥꾼의 모험담과 오늘날 정원사까지 식물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매혹적인 난초에 얽힌 인간의 탐욕과 모략, 우리 삶 속의 치유력 있는 식물들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대마, 담배 등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식물과 인간의 이익을 위해 고통받는 식물과 문제점을 보여주며 마지막 4부에서 식물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9.11테러 현장에서 살아남은 돌배나무 ‘서바이버’를 통해 희망을 확인한다.
이 책 속의 식물들은 아마존의 열대 우림들처럼 다양한 개발 사업이나, 세계 곳곳의 희귀종 난초들처럼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영국의 큐 왕립 식물원이나 제인 구달이 설립한 환경 보호 단체인 ‘뿌리와 새싹’이 보여 주듯이 인간과 지구가 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주역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단순한 보호와 애호의 대상으로서의 식물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사회 속에서 언제나 함께 살아 숨 쉬는 식물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두빛나래어린이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