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2021년 하반기 '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 추천 목록
부산광역시립부전도서관 추천
2021년 하반기 '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 추천 목록
부산광역시립부전도서관에서 2021년 하반기 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을 선정했습니다. 초등 저학년, 고학년으로 나뉘어 선정된 추천도서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초등저학년
『생명에게 배운다 2. 알아간다는것』
‘생명에게 배운다’ 시리즈 2권. 다른 생명에 대해 알아 가는 과정이 담긴 책입니다.
오랫동안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펭귄을 연구해 온 이원영 박사의 남극 탐사를 따라 가 봅니다. “펭귄은 어디까지 가서 먹이를 먹을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이원영 박사는 펭귄 서식지를 찾아가 며칠씩 야영을 하며 펭귄을 지켜봅니다. 펭귄 몸에 GPS를 부착하고 사흘 밤낮을 기다렸다가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그렇게 모은 데이터로 펭귄에 대해 조금씩 알아 갑니다.
남극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펭귄의 삶을 통해 우리가 다른 생명에 대해 왜 알아야 하는지, 알아 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한 펭귄 이야기를 통해, 다른 생명을 알아 가는 과정은 곧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가까워지는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이 되는 꿈』
루시드폴(가수) 글 이수지(동화작가) 그림 청어람아이 2020.05.07
시인들이 뽑은 ‘노랫말이 아름다운 뮤지션’ 루시드 폴과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상,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작가 이수지의 만남!
한 편의 시 같은 아름다운 노랫말 그림책 〈물이 되는 꿈〉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운 노래 〈물이 되는 꿈〉이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노래하는 시인’으로 불리는 루시드 폴의 〈물이 되는 꿈〉은 한 편의 시 같은 아름다운 노랫말로 손꼽히는 노래다. 자연의 평온함과 자유로움을 담은 노랫말은 이수지의 그림과 만나 더욱 깊어졌다. 힘차면서 잔잔하고, 강하면서 유연한 물의 이미지를 수채화로 섬세하고 강렬하게 표현했다. 그동안 이수지의 그림책에 등장했던 ‘파랑’과 ‘물’의 표현이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본문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해 노래를 들으며 책장을 넘기면 눈으로만 볼 때와는 또 다른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물이 되는 꿈〉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노랫말이 멋진 그림이 되어 펼쳐지는 특별한 그림책으로 아이와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키스해링의 낙서장』
매슈 버제스 글 조시 코크런 그림 송예슬 역 스푼북 2020.09.08
낙서와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린 화가이자 모두를 위한 예술가 대중을 위한 예술을 펼친 천재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Keith Haring 이야기 『키스 해링의 낙서장』. 앤디 워홀, 장 미쉘 바스키아와 함께 미국의 3대 팝 아티스트로 꼽히는 ‘키스 해링’은 전시로, 그래픽 기호를 포함한 다양한 드로잉 디자인으로, 광고로, 앨범 커버로, 조각으로, 벽화로······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예술가이다. 키스는 어린이들과 교감하는 예술가이자 낙서화의 대가로 삶과 죽음, 대중문화, 사랑, 정치 등 다양한 주제를 팝 문화에 담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천재였다. 《(모두를 위한 예술가) 키스 해링의 낙서장》에는 서른한 살의 나이로 요절하기까지, 키스 해링이 살아 온 행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나는 태극기입니다』
안중근이 손가락을 잘라 흘린 피로 대한독립을 쓴 태극기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광주에서 시민들의 아픔을 위로했던 태극기
태극기가 전하는 진짜 태극기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나는 태극기입니다》는 우리나라 근현대의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와 함께한 태극기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안중근이 손가락을 잘라 흘린 피로 ‘대한독립’이라고 쓰며 독립을 맹세했을 때도, 윤봉길과 이봉창이 폭탄을 들고 일제에 항거할 때도 태극기 앞에서 맹세했습니다.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광주에서도, 조선의 독립을 부르짖던 한반도에서도 태극기가 휘날렸지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장식했던 태극기가 전하는 우리 역사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초등고학년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저 이원경 역 밝은미래 2020.07.23
문학성을 갖춘 액자식 구성의 무서운 이야기!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는 어린이 문학에 기여한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뉴베리상에서 2020년 뉴베리 아너상(NEWBERY HONOR)을 수상한 작품이다.
1922년부터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가장 신뢰성 있는 어린이 문학상인 뉴베리상은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문학성과 재미를 모두 갖추었다는 평판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수상작이 출간될 때마다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0년 아너상으로 선정된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는 모험, 생존, 그리고 유머, 심지어 무서움까지도 이 이야기의 가치를 빛내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 특히 무서운 이야기라고 하면 오락성이 짙은 경우가 많아 뉴베리상에서 선정되기 쉽지 않은데,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는 문학성과 그 속에 담긴 가치에 대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 이야기는 액자식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일곱 마리 어린 여우들이 이야기꾼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듣는 액자 틀이 있고, 이야기꾼이 얘기하는 미아와 율리의 무시무시한 모험담이 액자 속 그림을 이루고 있다. 모험담은 총 8편으로 나누어져 있고, 한 편이 끝날 때마다 액자 틀에서 소름 끼치는 모험담을 듣는 어린 여우들의 반응이 그려진다. 무서운 이야기들에 엄마 품으로 돌아간 어린 여우들과는 달리 마지막까지 남아서 이야기를 듣는 막내 여우. 이 여우를 통해 액자 틀은 액자 안 그림과 어우러져 하나의 커다란 그림이 된다.
책 속에서 이야기꾼이 어린 여우에게 들려주는 다음의 말이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어린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한다.
“모든 무서운 이야기는 두 가지 면을 갖고 있다. 달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처럼 말이지. 너희가 끝까지 들을 만큼 용감하고 슬기롭다면, 그 이야기는 세상의 좋은 모습을 밝혀줄 거야. 너희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고, 너희가 살아남을 수 있게 도와주겠지. 하지만 말이야. 너희가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무서워서 끝까지 듣지 않고 꽁무니를 뺀다면, 이야기의 어둠이 모든 희망을 집어삼킬 수 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너희는 두 번 다시 굴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야. 엄마 곁을 떠나지 못하고 영원히 젖내를 풍기며 삶을 허비하게 되겠지.”
[줄거리]
사슴뿔 숲에 사는 일곱 마리 어린 여우들이 컴컴한 밤이 되자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러 이야기꾼을 찾아간다. 이야기꾼은 노란 악취를 풍기며 제자들을 물어 죽음을 옮기는 스승의 이야기를 한다. 앞발 하나가 불편한 막내 여우가 여섯 마리 누나들에게 핍박을 고통을 견디다 못해 홀로 도망을 치는 이야기를 들려 준다. 사람의 덫에 걸려 꼼작 못하는 엄마 여우와 우리에 갇혀 가죽이 벗겨질 위기에 처한 어린 여우 이야기를 한다. 점점 더 무서워지는 이야기를 어린 여우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들을 수 있을까?
『그렇게 큰 사랑은 사라지지 않아요』
모니 닐손 글, 요안나 헬그렌 그림 외 1명 저 신견식 역 다림 2020.02.07
상상도서관 시리즈.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책이다. 암에 걸린 엄마를 둔 열세 살 레아의 시선을 통해 엄마와 딸 사이의 가슴 아프지만 따뜻한 사랑을 솔직담백하게 보여 준다.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다 빠진 엄마의 머리에 보라보라섬에서 봤던 돌고래와 가오리 그림을 그리는 레아의 모습은 엄마가 빨리 낫기를 바라는 아이만의 천진난만함을 보여 준다.
이 책에는 엄마가 죽을 거라고 말한 친한 친구와 절교를 하지 않으면 정말 그 친구 말대로 엄마가 죽게 될까 봐 친구와 절교를 결심하는 레아의 간절함, 최대한 어린 딸과의 이별을 늦추기 위해 애쓰는 레아 엄마의 노력이 감동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엄마와의 시간 앞에서 하루하루가 죽을 만큼의 고통이지만 동시에 그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를 느끼는 레아와 레아의 가족들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화성을 지킨 사람들』
축성, 훼손, 복원의 기록
세계 문화유산 화성 둘러보기
성을 쌓고, 일제에 의해 훼손된 성을 복원하여 세계 문화유산에 올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애썼는지를 낱낱이 밝힌 책 《화성을 지킨 사람들》이 현북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정조가 백성들과 마음을 모아 당시의 최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성을 쌓는 과정과 잘 지켜 온 화성이 일제에 짓밟히고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독자들은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수원 백성들은 화성을 사랑하고 아끼며 보존하려 애썼습니다. 수원 시민들은 일제 강점기에도 수원 화성의 시설물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수원 화성은 일제에 의해 다른 문화재와 함께 철저히 파괴되었습니다. 수원 시민들은 개발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 맞서 꾸준히 화성을 되살릴 계획을 세웠습니다. 마침내 화성은 원래 모습 그대로 살아나 세계 문화유산에 올랐습니다.
『맞바꾼 회중시계』
김남중(동화작가) 글 이강훈(일러스트레이터) 그림 토토북 2020.08.15
“이유를 알면 싸우는 방법도 달라지는 거다.”
뜻을 같이하며 함께 독립을 꿈꾸었던 김구와 윤봉길의 아름다운 만남!
각자의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두 인물이 빚어내는 불꽃같은 독립운동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시리즈의 열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맞바꾼 회중시계』는 한인 애국단 단장 김구와 윤봉길 의사. 두 인물의 짧고도 강렬했던 만남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동화이다.
우리 독립운동 역사의 큰 축을 담당했던 ‘한인 애국단’의 핵심 인물인 백범 김구 선생과 우리 민족의 강력한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여러 나라의 인정과 지지를 이끌어낸 훙커우 공원 의거의 주인공 매헌 윤봉길 의사. 두 사람의 맺은 인연은 비록 짧았지만, 영화보다 더 극적이고 강렬한 역사적 만남이었다.
이 작품은 한인 애국단 입단식부터 두 사람이 회중시계를 맞바꾼 사연, “지하에서 만납시다.” 하며 나누었던 결의에 찬 마지막 인사, 두려움 없이 이루어 냈던 훙커우 공원 거사, 죽음 앞에서 끝까지 당당하고 의연했던 윤봉길 의사의 마지막 모습, 백범 김구 선생이 평생을 꿈꿔 온 자주 독립에의 열망과 의지, 아들 인과 신, 모순과 담이를 향한 두 아버지의 뜨겁고 담대한 사랑까지 생생하게 그려 냈다.
특히 윤봉길 의사와 김구 선생의 만남 못지않게 동화 속 김구 선생과 어린 소년의 만남 또한 깊은 감동을 더한다. 이야기의 한 축으로 자리한 소년과 김구 선생이 나누는 우정은 나이와 신분에 제약받지 않고 순수하고 따뜻하게 다가와 우리의 마음을 뒤흔든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맞바꾼 회중시계』의 촘촘하게 맞물려 있는 이야기 구조이다.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의 만남이 우리 조상들의 치열한 독립운동 정신과 역사적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면, 소년과 김구 선생의 만남은 우리의 오랜 역사와 우리 앞에 남은 과제를 함께 돌아보게 한다. 김구 선생의 평생소원과 소년의 배움과 성장을 교차하고 대비하며 드러내는 설정은 숨어 있던 이야기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하고, 나아가 우리의 미래를 기대하고 희망할 수 있게 이끈다.
다시 말하면, 탄탄하게 포개어 놓은 겹겹의 이야기가 다채로운 인물의 매력과 풍성한 이야깃거리, 진한 감동을 한층 강화하고 확장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도전과 모험, 역사와 세계를 향한 꿈을 키우는 작품으로 사랑받는 김남중 작가의 글에 자유롭고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손꼽히는 이강훈 작가의 그림을 더해, 독자들의 감각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독립운동에 대한 깊이 있는 역사 알기
부록에 수록된 ‘깊이 보는 역사 - 독립운동 이야기’에서는 조국 독립의 꿈을 꺾지 않고,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맞서 싸웠던 우리 조상들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담고 있다. 독립의 불꽃을 쏜 한인 애국단의 활약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시작을 비롯해,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의 삶이 어떠했는지,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맞바꾼 회중시계의 사연 등을 풍성한 도판 자료를 곁들여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국 독립을 향한 우리 조상들의 뜨거운 의지와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며 우리 역사를 소중히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부산광역시립부전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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