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나의 편함과 누군가의 불편함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11월 주제가 있는 북큐레이션
나의 편함과 누군가의 불편함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에서 11월 주제가 있는 북큐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나의 편함과 누군가의 불편함'이라는 주제로 난민, 환경에 관한 도서를 선정했는데요. 도서 목록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긴 여행』
프란체스카 산나 글/그림 차정민 역 풀빛 2017.04.07
떠나자, 전쟁이 없는 곳으로
『긴 여행』은 평화로운 삶을 찾아 자기 나라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난민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엄마는 두 아이를 데리고 긴 여행기를 나섭니다. 정들고 익숙한 모든 걸 뒤로 한 채, 수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낯선 곳으로 말이죠. 아이들은 떠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괴장한 모험을 할 거라며, 짐을 꾸리게 했죠. 그들은 왜 이토로 험한 여행을 하는 걸까요?
어린 소녀의 눈으로 난민 가족의 고된 여정을 담담히 보여 줍니다. 전쟁으로 평화로운 일상이 파괴되고, 간단한 생필품도 가지지 못한 채, 목숨을 걸고 먼 길을 떠난 두 아이와 엄마. 난민 가족이 겪은 긴 여정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고된 길이었습니다. 정든 집, 익숙한 모든 걸 뒤로 한 채 수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낯선 나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난민 가족의 모습을 통해 전쟁과 인권, 평화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나는 놀고 창조하고 상상할 권리가 있어요!』
알랭 세르 저 이경혜 역 고래이야기 2020.06.10
“우리는 이 모든 권리를 지금 당장 누릴 수 있어야 해요. 왜냐면 우리가 아이인 건 지금 이 순간이니까요.”
전쟁이나 기아, 가난이나 자연재난 등 상황에서는 가장 큰 피해가 아이와 노인, 그리고 여성들에게 돌아갑니다. 피해는 가장 많이 먼저 받지만 회복이나 구제, 그 권리에 대한 인정은 가장 늦게 이루어집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아직 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들이 누려야 할 권리가 뒤로 밀려나는 건 흔한 일이지요. 나중에 상황이 허락되면 그때 제대로 인정해준다는 명분으로 아이들의 권리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아이인 건 지금 이 순간입니다. 약속한 나중이 되면 이미 상처투성이 어른이 되어 아이로서 누려야 할 권리는 한 번도 누리지 못하게 되겠죠.
《나는 놀고 창조하고 상상할 권리가 있어요!》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아이로서 누릴 권리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알려주는 책입니다. 어른들에게는 별 생각 없이 지나치기 쉬운 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상기시켜 줍니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가입한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주요 내용들을 담은 이 책은 단순히 기본적인 권리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그 권리들 하나하나가 아이들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감동 깊게 전달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아이인 건 지금이기에 지금 당장 그 모든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우리 모두를 향해 웅변합니다.
[줄거리]
다양한 상황에 처한 세계의 어린이들이 얘기합니다. 이름과 가족과 나라를 가질 권리, 잘 먹고 잘 자랄 수 있는 권리, 따뜻하고 안전한 집에서 살 권리, 병에 걸리면 가장 좋은 약으로 치료받을 권리, 학교에 갈 권리, 인종이나 가난 때문에 차별을 겪지 않을 권리, 장애인이어도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권리, 개인적인 폭력이나 전쟁을 겪지 않을 권리,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 함께 놀고 창조하고 상상할 권리, 나를 표현할 권리를 말합니다. 이 모든 권리를 지금 당장 누려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왜냐면 ‘우리가 아이인 건 지금 이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바다 위를 떠도는 꼬마 난민입니다』
니콜라우스 글라타우어 글 베레나 호흐라이트너 그림 김정민 역 우리학교 2019.09.16
꼬마 다니엘의 가족과 고양이 이티는 어느 날 집을 떠나 길고 위험한 여행을 시작합니다. 다니엘이 살던 집은 큰 폭발로 전기와 물이 끊겨서 전화도 안 되고 화장실 변기를 사용할 수도 없었거든요. 길을 떠난 다니엘의 가족은 보트를 타고 파도가 높게 치는 바다를 떠돌지요. 보트를 호시탐탐 노리는 물귀신을 만나고, 바다에 빠져서 위험한 일도 겪어요. 과연 다니엘과 이티는 따뜻하고 편안한 집이 있는 곳에 무사히 다다를 수 있을까요?
『난민 친구가 왔어요』
엘리즈 그라벨 저 박진숙 역 북뱅크 2020.06.20
난민이 누굴까요? 왜 난민들은 자기 나라를 떠나야만 했을까요?
이 그림책은 난민이 누구이며, 왜 다른 나라로 왔으며, 무엇을 원하는지를 쉽고 재밌게 이야기합니다. 난민은 그냥 어려움을 당한 평범한 사람들이죠. '바로 너와 나, 우리처럼.' 간결한 글 그리고 배경 없이 그린 단순한 그림만으로 난민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이 책은 그 어떤 장황한 글보다도 그들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이 진하게 다가옵니다.
『난민이 뭐예요?』
『난민이 뭐예요?』는 막연하게 뉴스나 책으로만 접해 오던 난민에 대해 우리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조근조근 알려 주는 그림책이에요. 할머니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옛날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난민이 어떻게 생겨나고, 또 그들이 처한 현실이 어떠한지, 우리는 그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찬찬히 일러 주고 있답니다.
『더 나은 세상』
가브리엘 파체코 저 남진희 역 산하 2017.03.31
이 책에는 지은이 이름이 없습니다. 그린이는 무려 열한 명입니다. 이 책이 출간된 스페인을 비롯하여 프랑스, 이탈리아, 남아메리카 등에서 활동하는 화가들입니다. 무슨 까닭일까요? 이 책은 국제연합(UN)이 채택한 ‘아동 권리 선언’을 세월이 흐른 뒤 이 내용에 공감하는 화가들이 함께 작업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1959년, 국제연합은 어린이들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 열 가지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이것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간추리고, 정감 있고 개성 넘치는 그림들을 모아 한데 묶은 것입니다.
『또 다른 연못』
바오 파이 글 티 부이 그림 이상희 역 밝은미래 2018.12.10
“가족 · 전통 ·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2018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또 다른 연못』
『또 다른 연못』은 2018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그 외에도 ‘샬롯 졸로토 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받고, ‘워싱턴 포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새벽녘 아빠와 아들이 연못에 가서 저녁에 가족들이 먹을 물고기를 잡는다는 짧은 글 속에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응축해 놓았습니다. 책 전반에 걸쳐 짙은 파란색과 밝은 노란색을 사용해 고단한 현실과 따뜻한 희망을 동시에 표현한 일러스트 또한 백미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또 다른 연못’이 무엇일지 그리다 보면, 가족 간의 사랑과 떠나온 곳에 대한 그리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늘 반짝이는 희망으로 가슴이 먹먹해질 것입니다.
『모래 언덕의 길』
콜레트 위다비 글 나탈리 디에테를레 그림 강현주 역 머스트비 2018.05.05
아프리카 수단에서 프랑스 북부의 모래 언덕길까지
난민이 된 어린 소녀와 가족이 평화를 찾아 떠나는 감동적인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살던 고향을 떠나야 한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정확한 이유도 모른 채 허겁지겁 떠나야 한다면 말이에요. 이 책에 나오는 일곱 살 소녀 탈리아와 가족은 그렇게 나라를 떠나 사막을 넘고 바다를 건넙니다. 실수로 오빠 카말과 헤어지게 되는 슬픔을 맞닥뜨리게 되고, 동시에 여동생 아니사가 탄생하는 기쁨을 맛보는 파란만장한 일을 겪게 됩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카말을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면서 말이죠.
어린 소녀의 시선을 통해 난민들이 맞닥뜨리는 상황을 사실적으로 비춘 이 책은 한 난민 가족의 모험과 정착을 꿋꿋하고 아름답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출신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려낸 오묘하고 깊이 있는 색채의 그림은 그들이 낯선 땅에서 마주하는 감정들, 꿈과 희망을 포착하며 여운을 전합니다.
**2018년 제3회 유니세프 문학상 수상작 **
지난해 제3회를 맞은 프랑스 유니세프 문학상은 프랑스 전역의 3세에서 18세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상이다. 2018년의 유니세프 문학상의 주제는 '난민과 망명' 이며, <모래언덕의 길>은 7-8세 어린이 부문 수상작이다.
출처 :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http://www.jjdreamlib.or.kr/book/exhibition.htm?act=view&seq=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