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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추천도서
구리시 작은도서관 사서 추천
청소년 추천도서
구리시 작은도서관 사서들이 독서의 달을 맞이해 선정한 도서를 소개합니다. 다가오는 추석 작은도서관 사서들이 엄선해서 고른 책들 살펴보시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대논쟁! 철학 배틀』
하타케야마 소 글 이와모토 다쓰로 그림 김경원 역 다산초당 2017.02.01
동서고금 37인의 사상가들의 끝장토론 한판!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위대한 사상가들이 만나면 무슨 대화가 오고갈까? 가령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 그리고 롤스가 만나 빈부격차에 대해 논쟁한다면 이들은 어떤 주장을 펼칠까? 신의 존재에 대해 칼뱅과 야스퍼스, 포이어바흐와 니체는 어떻게 말할까? 이러한 궁금증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대논쟁! 철학 배틀』은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활용해 동서고금 주요 사상가들이 서로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논쟁을 벌이게 함으로써 누구나 손쉽게 철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대화 형식의 철학 입문서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장자를 비롯해 베이컨, 데카르트, 칸트 등 한자리에 모인 37인의 사상가는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같은 영원한 철학적 질문에서부터 ‘소년 범죄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라는 현실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철학 배틀’을 벌인다.
“음미하고 대화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질문하고 대화하는 행위는 일상적인 행위이자 그 자체로 철학적인 행위다. 마치 링 위에서 벌어지는 격투 경기같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사상가들의 논쟁은 관전하는 것만으로도 철학의 주요 개념과 쟁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철학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철학의 숲』
브렌던 오도너휴 저 허성심 역 포레스트북스 2020.08.26
“왜 1등은 철학부터 공부할까?
아이의 공부력을 급상승시키는 ‘철학’의 비밀
★★★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추천 ★★★
★★★ 아일랜드 대통령 추천 ★★★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유명 철학자 이름밖에 몰라요”, “어렵기도 하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등 철학 하면 대부분의 10대가 ‘어렵다’고 말한다. 영어와 수학 성적 올리기에 혈안이 돼 있으면서 철학은 아예 공부해야 하는 ‘이유’조차 알지 못한다.
십여 년간 초중학교와 대학교에서 수많은 학생을 가르친 철학 교육자인 저자는 영어와 수학 공부 이전에 ‘철학’이 먼저라고 거듭 강조한다. 실제로 여러 유럽 국가는 철학을 주요 과목으로 지정한다. 프랑스 고등학교 졸업 시험에서 철학은 아예 필수 과목이다. 이들이 철학을 1순위로 여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다수의 의견이 소수의 의견보다 무조건 중요한가?’, ‘모든 진실을 사실이라고 할 수 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져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유일한 과목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공부의 핵심인 사고력과 논리력도 확장된다. 다만 여전히 우리 교육은 많은 문제를 풀고, 기출 유형을 외우며 지식의 양만 늘리기에 급급하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얼마나 아느냐’가 아니다. 오히려 무조건 외우는 기술적 공부를 접고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때 더 많은 것이 따라온다.
무엇보다 철학을 익히면 공부에 반드시 필요한 이해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진다. 긴 국어 지문의 내용을 한눈에 이해하고, 문제의 의도를 파악해 정답으로 연결하는 사고력이 향상된다. 생각이 논리적으로 정돈되어 글쓰기도 쉬워진다. 또한 ‘숫자’에도 강해진다. 수학의 공식들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고, 그것을 풀이과정에 접목해 정답을 도출해내는 추리력과 논리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을 저절로 익히게 된다. 요령뿐인 공부에서 벗어나 스스로 하는 공부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철학의 진짜 중요한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여전히 조바심에 공부를 재촉하고, 눈앞의 성적에 연연하고 있다면 생각의 순서를 바꿔보자. ‘공부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 ‘1등을 해야 한다’가 아닌 ‘공부를 재밌게, 또 잘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먼저 고민해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이며, 그 길은 『철학의 숲』이 완벽하게 안내해줄 것이다.
『보여진다는 것』
셀카는 그저 사진이 아니다
『보여진다는 것』은 보는 나와 보여지는 나 사이에서 살아가는 법을 생각해 보는 책이다. 전작 『본다는 것』에서 “본다는 것은 앎과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들려주었던 김남시 선생은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 등 매체 기술의 발달과 ‘셀카’ 등 사회 문화적 현상의 바탕에 무엇이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왜 우리는 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까? 우리는 아기 때부터 자신이 보여졌을 때 반응을 보이는 시선을 본다. 예쁜 행동이나 위험한 행동을 보며 각기 좋아하거나 걱정하는 부모(양육자)의 시선은 어느새 우리 내부에 자리잡아, 친구의 시험지를 훔쳐보지 않는다거나 시험을 앞두고는 유튜브 시청을 자제하게 하는 등 생각이나 욕구까지 관찰하며 규제하는 시선이 된다. 그러나 시선에는 또다른 능력이 있다. 바로 세상과 타인, 나 자신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운전대를 잡은 사진을 공유하며 운전할 권리를 쟁취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들의 사례처럼, 다르게 보는 능력이 시선과 사회적 규범을 넘어 과감하게 새로움을 추구하여 변화를 이끌어 내 왔음을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왜 요즘 사람들은 시도 때도 없이 셀카를 찍고 공유할까? 보여지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히거나 가상의 이미지에 집착하는 건 아닐까? 저자는 옛날부터 그림과 조각 등 예술 작품을 통해 이미지로 구현되어 온 보여지고자 하는 욕구가 사진, 카메라의 등장으로 크게 바뀌었음을 찬찬히 들려준다. ‘셀피’가 아니라 ‘셀카’가 더 적당한 용어인 이유, 매순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또 소셜네트워크에 공유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 세상 속에서 사는 나의 모습을 세상을 향해 드러내는 자기 표명인 이유를 차분히 설명해 준다. ‘#HEFORSHE’ 운동이나 ‘#그들이 나를 쏜다면 어떤 사진을 올릴까(#IF THEY GUNNED ME DOWN, WHICH PICTURE WHOULD THEY USE)’ 운동 등 셀카와 해시태그를 결합하여 자신을 드러내며 사회에 참여하는 새로운 방법도 알려준다. 매체 기술의 발달은 불법촬영을 비롯해 위험과 불안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있기도 하다며, 십대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는 주체가 되어 보기를 권유한다. 십대를 위한 새로운 인문학,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책이다.
『나는 나를 돌봅니다』
십 대들에게 전하는 다정하고 포근한 위로, “초라한 내가 미워질 때 나를 돌보는 방법을 배웁니다”
바야흐로 ‘자존감 테라피’ 권하는 시대다. 온갖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처럼 자존감 높이기를 강조한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기 어려운 상태에서는 불가능한 미션이다. 오히려 그놈의 자존감 때문에 자존감이 낮은 자신을 탓하며 자기 비난의 회로를 빙빙 돌기도 한다. 십 대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겪으며 자아가 새롭게 형성되는 시기다. 또래 집단의 평가와 비교에 민감하고, 가정과 학교 등 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나기 어렵기에 나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주변과의 관계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자기를 아끼고 돌보는 힘을 키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를 긍정할 수 없어 힘이 들 때, 조금 더 너 자신에게 친절해도 괜찮다고 가만히 등을 토닥여 주는 누군가가 곁에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 자신을 너그럽게 바라보고 자기에게 친절해지는 방법을 알게 되면 이전보다 훨씬 편안해진 ‘나’와 만날 수 있다. ‘자기 자비’(SELF-COMPASSION)로 마음 돌보기를 이야기하는 이 책은 쓰디쓰게 성장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십 대들에게, 지금 이 순간에도 자그맣게 숨 쉬며 고독하게 자라고 있는 우리 주위의 청소년들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다행히 괜찮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김혜정(작가) 저 자음과모음 2021.04.16
『다이어트 학교』 『하이킹 걸즈』 김혜정 작가의 신작 에세이
다행히 ‘멀쩡한 어른’이 된 내가 십대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다양한 분야에서 십대와 소통하는 ‘진짜 어른들’의 위로와 응원을 담은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시리즈 세 번째로, 매년 100회 이상의 강연을 통해 청소년을 만나고 있는 김혜정 작가의 『다행히 괜찮은 어른이 되었습니다』가 출간되었다.
대표적인 아동청소년작가로 손꼽히는 김혜정 작가는 이 책에서 십대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통해 현재의 십대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그동안 강연에서 마주한 십대들의 질문과 고민을 바탕으로 시험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나(십대)에게, 친구 때문에 속 썩는 나에게, 오락가락하는 감정으로 힘든 나에게, 자존감이 바닥을 친 나에게, 미래가 마냥 두려운 나에게 다정하고도 실질적인 조언을 담아 편지를 썼다.
작가가 겪어 온 작은 성공과 여러 실패, 다행히 멀쩡한 어른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이 생생히 펼쳐진다. 어른이 된다는 것이 막막하고 두렵더라도 지금 시간을 통해 괜찮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응원이 자연스레 녹아 있다.
『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전승민, 최형선 외 4명 저 자음과모음 2021.02.01
과학기술, 기후변화, 에너지, 생산과 소비, 인권, 공중보건
세계가 직면한 6가지 이슈를 먼저 만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세상을 바꿨다!
학교는 멈췄고 일상은 크게 달라졌다. 마스크,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뉴노멀이 된 시대. 청소년들은 그동안 우리 사회를 지탱했던 질서가 한순간에 흔들리는 ‘재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또한 그 결과가 자신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두려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더 커지는 이유다. 미래를 진단하는 전문가들은 이 같은 코로나 쇼크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단언한다. 코로나 이후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우리 청소년은 변화하는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 할까? 미래 사회에 필요한 사고력과 행동 변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주제는 어떻게 변할까? 분명한 것은 이제는 경쟁과 불안을 넘어 삶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고, 나의 생명과 공동체의 생존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사고 전환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뉴노멀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미래 전망과 조언을 담고 있다. 과학, 경제, 환경, 사회 분야 6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 변화, 기후환경, 에너지 위기, 대량 소비, 의료 불평등, 혐오와 인권 등 우리가 당면한 현실을 들려주며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현상 너머에 있는 원인을 짚어보고 나와 사회, 세계를 연결하는 질문을 던지며 지역 사회와 세계에서 벌어지는 문제가 ‘나와 우리의 문제’임을 자각하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십 대가 알아야 할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다양한 매체에서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며 무수한 기사와 소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 청소년들은 지금 당장 코딩을 배워야만 하고, 2020년도에는 현존하는 직업의 47%가 사라지게 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어느덧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에는 “기대”보다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금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뒤처질 거라는 걱정이 크다. 또한 미래에는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잠식하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이러한 때 당장 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하기에도 바쁜 십 대들에게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은 마치 불길한 뜬구름과도 같은 말들이다. 국, 영, 수 말고도 ‘소프트웨어와 코딩’이라는 과목이 추가되어 학구열을 올려야 하고, 그렇게 공부해 세상에 나가도 인공지능 로봇과 경쟁하게 되면 상대가 안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마치 바둑천재 이세돌이 인공지능 알파고에서 패한 것처럼.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정확하게 어떤 것일까.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까? 지금 당장 진로를 고민하고 정해야 하는 십 대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무엇을 대비하고 준비해야 할까? 아니,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닐까?
《십 대가 알아야 할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미래의 주역 청소년들이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디지털 과학 지식과 그로 인한 삶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터페이스와 통신 같은 미래 세상의 핵심 기술은 알아보고, 지금 업계에서 떠오르는 미래 유망 직업들과 그 이유까지도 알려 준다. 기술과 미래 세상이 함께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흐름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고 있어, 청소년들이 맨 처음 만나는 디지털인문학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국내 최초 인간형 로봇 ‘휴보’를 10년간 취재하며, 4차 산업혁명의 기술 발전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과학기자인 저자가 뜬구름 잡는 식의 설명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기술의 가장 구체적이고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최초의 컴퓨터부터 ‘입는 컴퓨터’까지 기술의 발달과 세상의 발전 관계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그 때문에 청소년들은 마치 ‘이야기책’을 읽는 기분도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십 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과 현재의 연결성을 배우고, 꼭 필요한 소양과 지적능력을 얻게 된다. 미래의 자기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도전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
앞으로 미래는 더 빠르게 움직인다! 지금 십 대가 ‘디지털 과학’과 ‘인문학’을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
***
이제는 ‘손안의 컴퓨터’가 아닌 ‘입는 컴퓨터 시대’가 온다고? 만화 [드래곤볼]의 스카우터가 현실로 튀어나온다면?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생활과 일자리지도를 한눈에 보여준다면?
“누가 컴퓨터과학이 어렵다고 했나요?”
로봇과 인공지능, 컴퓨터 기술은 현재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 우리 인류는 앞으로 어떤 연구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지, 어떤 기술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전하고자 했습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어떤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또 어떤 눈으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면C 좋을지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한 권의 책이 많은 학생과 독자들께서 로봇과 인공지능, 더 나아가 과학 기술에 대한 올바른 미래관과 바른 인식을 가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기술과 사회가 서로 어떤 연관을 갖고,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들...(하략)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사회학자) 저 유영미 역 갈라파고스 2016.03.21
전 세계 기아의 실태와 배후 요인들을 추적하다!
부족한 것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음식점에서는 손만 조금 댄 반찬들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음식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밥 한끼, 빵 한 조각을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설명한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 조치가 무색해지는 비참한 현실, 소는 배불리 먹으면서 사람은 굶은 모순된 현실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사막화와 삼림파괴, 도시화와 식민지 정책, 불평등을 야기하는 금융과두지배 등 기아를 발생시키는 정치·사회·경제적인 문제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구호조직의 활동과 딜레마 속에 사각시대에 놓여 있는 기아들,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려주며 사람이 가져야 할 인정과 지구촌 식구로써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촉구한다.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
“어라, 웃고 보니 차별이네?”
사회 선생님이 알려 주는 일상의 문제적 표현들
#인권감수성 #차별과혐오 #비판적수용 #미디어리터러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들, 정말 괜찮은 걸까? 어쩌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건 아닐까? 차별과 혐오는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순간에도 존재한다. 웃음과 장난이라는 가면 뒤에, 혹은 오랜 세월 동안 당연시되어 온 사회 분위기 속에 몸을 숨기고 사람들 사이를 오가며 일상에 녹아들기도 한다. 이러한 차별과 혐오를 얼마나 예민하게 알아챌 수 있을까?
사회 과목 교사로 십대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온 저자가 이번에는 ‘프로불편러’가 되어 돌아왔다. 그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불편한 표현에 집중했다.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에서는 그런 표현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우리가 왜 주의해야 하며 무분별하게 사용해선 안 되는지를 짚어 본다. 기회의 불평등, 젠더, 사회적 소수자, 빈부 격차, 외모차별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과 혐오를 세심히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우리 일상에 숨어 있는 차별과 혐오가 얼마나 위험한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냈다. 더불어 책의 마지막에는 각 장의 내용을 활용한 토론을 실어 십대들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가 친근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청소년들은 타인과 사회를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매일같이 미디어에서 쏟아지는 정보와 표현을 올바르게 해석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태도와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은밀하고 사소하며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일들 속에서 선량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차별과 혐오의 순간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 차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활동가이자, 통계학·사회복지학·법학을 넘나드는 통합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국내의 열악한 혐오·차별 문제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전념해온 연구자인 김지혜 교수가 인간 심리에 대한 국내외의 최신 연구, 현장에서 기록한 생생한 사례, 학생들과 꾸준히 진행해온 토론수업과 전문가들의 학술포럼에서의 다양한 논쟁을 버무려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1부에서는 우리가 차별을 보지 못하고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는 이유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모든 사람은 가진 조건이 다르기에, 각자의 위치에서 아무리 공정하게 판단하려 한들 편향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차별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특권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의 날카롭고 다각적인 문제제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무리 선량한 시민이라도 차별을 전혀 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부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차별이 지워지거나 공정함으로 둔갑되는 메커니즘을 살핀다. 저자는 차별에 대한 논란들을 차근차근 해부하며 역으로 질문을 던지고, 인간 심리와 사회현상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이론을 소개하면서 독자가 자연스럽게 평등과 차별을 탐구해볼 수 있게 한다. 3부에서는 차별과 혐오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를 살핀다. 각종 논쟁과 실험을 풍부하게 제시하며,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한걸음의 대안부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폭넓게 살펴본다.
출처 : 구리시교문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