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독서의 달 사서 추천도서
독서의 달 사서 추천도서
용강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용강도서관에서는 사서들이 엄선한 도서를 바탕으로 추천도서 목록을 제작했습니다. 목록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인형의 편지』
카프카와 어린 소녀의 실화
돈이나 물건이 사람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는 세상을 마치 나쁜 꿈속처럼 그렸던 작가 프란츠 카프카. 그가 죽기 1년 전 공원에서 만난 한 소녀와의 사이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감동적인 그림책으로 꾸몄습니다. 공원을 산책하던 마흔 살 노총각 카프카 아저씨는 혼자 울고 있는 소녀를 발견하자 다가가서 사연을 물었고, 소녀는 자기가 무척 아끼는 인형을 잃어버렸다고 말합니다. 공원 안을 샅샅이 뒤졌어도 인형을 찾을 수 없자, 카프카 아저씨는 소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병색이 짙어 죽음을 1년 앞두고 있던 세계적인 작가가 낯선 소녀에게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선물했던 이야기는 백 년이 지난 지금도 읽는 이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허구보다 더 감동적인 실제 사연 “언젠가 우리는 사랑하는 모든 걸 잃게 되지.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또 다른 모습으로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걸 잊지 마.”
인형을 잃어버린 소녀의 상실감을 치유해주고자 카프카 아저씨는 인형이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자 먼 여행을 떠났다고 말합니다. 물론 아저씨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이야기였죠. 그러고는 저녁에 편지를 쓰고, 다음 날이면 인형이 보내왔다며 소녀에게 전해줬습니다. 인형은 전 세계를 여행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겪은 놀라운 경험을 소녀에게 들려줍니다. 나중에는 심지어 좋은 짝을 만나 결혼했다는 소식까지 전합니다.
카프카 아저씨는 일 년 뒤에 세상을 떠났고, 오랜 세월이 흘러 소녀도 무럭무럭 자라 어른이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오래된 인형 속에 들어 있던 놀라운 비밀을 발견하게 됩니다.
감성적인 그림이 전하는 착한 마음
자칫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해서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남의 불행이나 슬픔도 모른 척하고 살아가기 쉬운 오늘날, 카프카와 엘시의 이야기는 읽는 이의 가슴을 따듯하게 해줍니다. 아끼는 인형을 잃어버려 슬퍼하는 엘시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카프카 아저씨는 작가적인 상상력을 발휘해서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고, 먼 나라를 여행하게 해서 신나는 모험 이야기를 엘시에게 들려주게 합니다. 그렇게 엘시가 행복을 느끼면 틀림없이 카프카 아저씨도 행복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까지 기적처럼 엘시에게 전해집니다. 이 아름다운 일화는 특히 음악처럼 잔잔하고 매력적인 그림을 통해 시각적으로 전달됩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도 그 여운이 오랫동안 남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마음아 살아나라!』
마음 성장통을 겪는 아이에게 건네는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
학교는 지루하고, 체육 시간은 귀찮고, 친구 사귀는 건 어렵고, 오로지 게임만 재미있는 도연이. 집에 와도 밥은 혼자 먹어야 하고 늦게 들어 온 엄마는 부랴부랴 집안일을 해치우느라 정신없습니다.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하면서 도연이의 마음은 점점 더 깊이 가라앉기만 하는데……. 도연이의 마음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내 마음 ㅅㅅㅎ』
평범한 하루, 반짝이는 어린이의 마음을 그리다
‘ㅅㅅㅎ’으로 이어지는 마음의 단어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평범한 하루에서 은은하게 반짝이는 어린이의 감정에 빠져들게 되고 마침내 읽고 있는 나 자신의 감정에 닿게 된다._심사평
어느 날, 한 아이에게 찾아온 낯설고 이상한 마음.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맛없고, 갑자기 모든 게 시시해집니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내 마음 ㅅㅅㅎ』은 일상에서 표현하는 마음의 단어들을 ‘ㅅㅅㅎ’ 글자로 산뜻하게 시각화하여 어린이의 마음을 투명하게 그린 그림책입니다. 하루에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마음결을 글자로 표현하고, 글자는 어린이의 얼굴에 차곡차곡 포개집니다. 수수께끼 같은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는 어린이의 목소리가 오롯하여 따스한 울림을 전합니다.
청소년
『저, 사랑이 처음인데요』
심리학, 사랑을 부탁해!
연애 좀 해 봤거나 곧 해 볼 예정인 십 대에게
‘강력 추천’하는 사랑의 심리학!
청소년의 사랑은 플러스일까, 마이너스일까? 대부분의 어른들은 십 대의 연애라면 손사래를 친다. 왠지 성적(成績)에 영향을 미칠 것 같고, 성적(性的)으로도 문제를 일으킬 것 같으니까. 수많은 십 대들이 연애를 꿈꾸거나 이미 연애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인 면만을 문제 삼는다. 심리학자 이남석은 이 책을 통해 ‘십 대의 연애는 분명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단, 사랑의 원리를 이해하고 실천해야만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이 책은 막 시작된 청소년의 사랑이 ‘독(毒)’이 아닌 ‘약(藥)’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십 대가 연애를 하며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애착 이론·가스라이팅·트라우마 등의 심리학 이론을 십 대의 고민에 적용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또한 ‘임신’과 같은 민감한 주제들 역시 바로 보고,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오랜 시간 심리학을 통해 십 대의 마음을 들여다본 저자의 심리 에세이는 사랑으로 힘든 십 대에게 때로는 사이다 같은 존재가 되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로 다가올 것이다. 자연스레 심리학과 친해지는 것은 덤이다.
『나는 나를 돌봅니다』
십 대들에게 전하는 다정하고 포근한 위로, “초라한 내가 미워질 때 나를 돌보는 방법을 배웁니다”
바야흐로 ‘자존감 테라피’ 권하는 시대다. 온갖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처럼 자존감 높이기를 강조한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기 어려운 상태에서는 불가능한 미션이다. 오히려 그놈의 자존감 때문에 자존감이 낮은 자신을 탓하며 자기 비난의 회로를 빙빙 돌기도 한다. 십 대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겪으며 자아가 새롭게 형성되는 시기다. 또래 집단의 평가와 비교에 민감하고, 가정과 학교 등 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나기 어렵기에 나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주변과의 관계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자기를 아끼고 돌보는 힘을 키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를 긍정할 수 없어 힘이 들 때, 조금 더 너 자신에게 친절해도 괜찮다고 가만히 등을 토닥여 주는 누군가가 곁에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 자신을 너그럽게 바라보고 자기에게 친절해지는 방법을 알게 되면 이전보다 훨씬 편안해진 ‘나’와 만날 수 있다. ‘자기 자비’(SELF-COMPASSION)로 마음 돌보기를 이야기하는 이 책은 쓰디쓰게 성장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십 대들에게, 지금 이 순간에도 자그맣게 숨 쉬며 고독하게 자라고 있는 우리 주위의 청소년들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절대로 예쁠리가 없잖아!』
이명랑(소설가) 글 뻑새 그림 애플북스 2021.05.17
“내 코는 왜 옆으로 큰 걸까?”
“단 하루만이라도 예쁜 애로 살아보고 싶어!”
외모로 고민하는 청소년이라면, 꼭 한 번 읽어야만 하는 책!
줄거리
여름방학이 끝나고 시작 될 학교 축제에서 현정이의 반은 연극 〈물의 정령 온딘〉 을 하게 되었다. 여자주인공인 물의 정령 ‘온딘’ 역할을 두고 반에서 제일 예쁜 미애, 못생겼다고 하는 봉화, 자기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현정이 세 사람은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 주위에선 세 사람의 외모를 비교하고, 그 과정에서 봉화와 현정이는 자신감이 뚝 떨어진다.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두 사람의 매력을 칭찬해도 ‘절대로 예쁠 리가 없다’며 그 말들을 부인한다.
봉화는 아름다운 옷, 예쁜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아름다운 온딘을 연기할 생각만 한다. 그런 봉화에게 명랑이는 남을 좇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그 말에 봉화는 아름다운 온딘이 아니라 자신만의 온딘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한다. 오디션 당일, 아름다운 온딘을 선보인 미애와 달리 봉화는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온딘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그 장면을 보던 현정이 역시 자신만의 온딘을 연기하기로 마음먹는다.
성인
『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스스로 준비한 행복이 하루를 단단하게 만드니까”
무채색 일상에 색을 입히는 마담롤리나의 다채로운 기억들
섬세한 그림으로 사랑 받는 일러스트레이터 마담롤리나의 첫 번째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마담롤리나는 예민한 감각 덕분에 섬세한 그림을 그리지만, 예민하기 때문에 깊은 좌절과 우울의 밑바닥을 경험했다. 이후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별것 아니어도 미소를 짓고,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는 순간이 우울과 무기력함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마담롤리나는 의도적으로 웃는 순간을 보존하고 기억하기로 다짐했다. 웃음이 피어나는 순간, 주변의 풍경이 한층 밝아지는 것처럼 무채색 같던 일상에 색이 칠해지는 순간들을 그려 담았다.
이 책에는 일상을 좋은 날로 만드는 마담롤리나의 다양한 다짐들이 담겨 있다. 내가 처해 있는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웃는 순간을 모아 하루를 좋은 날로 바꿔 보는 것은 어떨까. 인생은 거창한 목표가 아닌 잘 보낸 하루들이 모여 만들어지니까. 다짐뿐만 아니라 나를 미소 짓게 했던 확실한 일상의 행복들도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그를 따라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을 떠올리거나, 웃을 거리를 찾아 스스로 행복을 준비해 보자. 기억해 둔 행복들이 잊히지 않는 단단한 하루를 만들고, 오늘의 소소한 기쁨들을 찾는 태도가 훗날 나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나의 하루에 활기를 더하고 싶다면, 어제보다 오늘 더 잘 살고 싶다면 웃는 순간을 기억하길 바란다. 오늘부터 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기를 바라는 소망과 함께.
『살 만한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
일러스트레이터 삼각커피의 두 번째 에세이!
일과 관계에 이리저리 치인 당신을 위한 마음 충전법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로 사랑받은 저자 삼각커피의 두 번째 에세이가 출간됐다. 이번 책은 우울하지도, 그렇다고 마냥 행복하지도 않은 지친 마음을 단번에 회복할 수 있는 ‘마음 충전 에세이’다. 꿈과 직업, 인간관계에 이리저리 치이다 보면 마음의 숨이 푹 가라앉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저자는 일련의 위기와 직접 부딪히며 일과 관계에서 자신을 지켜 내는 방법을 하나씩 터득했다. 일상은 언제나 이런저런 이유로 덜컹거리면서 마음을 흔들어 놓지만, 우울한 삶 속에도 나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들은 분명 존재한다. 내일은 괜찮을 거라고,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질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게 만들어 주는 순간들을 일러스트레이터 삼각커피가 예쁜 그림과 함께 담아 냈다. 저자의 이야기는 공감뿐만 아니라 일과 관계에서 내 마음은 어떤지, 어떻게 해야 더 괜찮은 나로 성장하는지 판단하는 ‘건강한 마음’을 갖는 방법을 알려 준다. 살 만한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애매한 감정을 지니고 살아가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나이 들면 즐거운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우리 나이드는 몸 이야기는 멈추고 삶을 유쾌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급행의 속도에서 삶을 여행하는 속도로, 삶에 활력과 윤기를 더하는 중년의 즐거운 이야기들
나이 먹으면 친구를 사귀지 못할 줄 알았고, 나이 먹으면 즐거운 일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삶은 예상치 못한 곳에 선물을 숨겨놓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안으로 화장품 이름이 보이지 않고, 난소를 떼어내며 갱년기를 겪고, 늘어가는 흰머리를 보며 염색할지 고민하지만 중년이 되고 보니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더 커졌다고 말한다.
《나이 들면 즐거운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는 〈생방송 한밤의 TV 연예〉의 메인작가로 활동했고 〈오마이뉴스〉에 칼럼을 기고하며 다양한 글을 써온 저자가 새로운 중년의 이야기를 담은 즐거운 에세이다. ‘우리 보디 토크를 멈춰볼까요?’, ‘슬기로운 완경 생활’, ‘흰머리를 받아들이는 마음’ 등의 글을 통해 여성·사회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변해가는 중년의 몸과 출렁이는 마음을 진단하고, 나다운 삶을 살아갈 지혜와 방법을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게 전한다. 20~30대의 급행열차 속도가 아니어도 목적지에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음을 깨달은 저자는 독자들에게도 자신만의 속도를 찾아 인생을 여행해보자고 응원한다.
출처 : 광양시립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