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늦여름 더위를 견디는 방법
충청남도예산교육지원청예산도서관 8월 테마도서
늦여름 더위를 견디는 방법
늦여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입니다. 처서가 지나 아침과 밤은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충청남도예산교육지원청예산도서관에서 늦여름을 조금 더 지혜롭고 알차게 보내기 위해 테마도서를 선정했습니다. 도서 목록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냉면열전』
백헌석(PD), 최혜림 저 인물과사상사 2014.07.30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진 한국인을 담백한 맛으로 무장한 냉면이 사로잡은 비결은?
한국인의 정서와 우리의 근현대사가 한 그릇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시원하고 슴슴한 냉면 이야기 『냉면열전』. 이 책은 2013년 8월에 방영된 MBC 다큐스페셜 《냉면》을 토대로 풍성한 고증 자료들을 더해 책으로 엮은 것이다. 처음 먹었을 때에는 밍숭맹숭한 맛에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어느새 밋밋한 냉면 속에 숨은 섬세한 맛의 미학을 깨달으며 중독성에 빠져버리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냉면을 소개한다.
1장에서는 한국인이 메밀국수와 친숙해진 문화적 배경을 소개하고, 냉면 사랑이 유별났던 과거의 문인들을 만나본다. 2장은 냉장고의 발명으로 겨울음식에서 여름음식으로 탈바꿈한 냉면과, 6.25전쟁, 1.4후퇴, 남북회담 등 굵직한 역사적 현장에 빠지지 않았던 냉면 이야기를 다루고, 3장에서는 평양냉면 제대로 먹는 법, 냉면의 고유 용어 및 상식을, 4장에서는 평양냉면과 함께 손꼽히는 함흥냉면, 진주 냉면 등과 냉면 아닌 냉면 같은 밀면, 막국수의 정체를 밝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가 발품 팔아가며 답사한 전국의 냉면 맛집과 마니아들의 생생한 평가를 들려준다.
『아이스크림 노트』
천연 재료로 쉽게 만드는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직접 만드는 건강 아이스크림 레시피 북 『아이스크림 노트』. 더위와 갈증을 날려주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지만, 시판 제품에는 각종 합성첨가물과 많은 설탕이 들어 있어 건강을 염려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특별한 기계나 재료가 없이 집에 있는 간단한 도구와 천연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아이스크림 레시피를 소개한다. 기본 아이스크림부터 셔벗과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이용한 각종 간식까지 다양하게 담았다. 요리 초보자를 위해 자세한 설명과 과정 사진을 제공하고, 요리 연구가인 저자의 노하우도 알려준다. 과일향 대신 진짜 과일을 넣은 영양 만점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펭귄은 펭귄의 길을 간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지만 결국 펭귄은 바다를 건널 테니까!
매년 서른 시간을 꼬박 날아가 오롯이 펭귄을 관찰하고 돌아오는 펭귄 박사 이원영의 사진 에세이 『펭귄은 펭귄의 길을 간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내는, 작지만 단단한 펭귄들의 일상을 담았다. 알에서 깨어나면서부터 남극의 선뜻한 공기를 마주하는 펭귄, 그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요모조모 들여다보고 그들에게 위안을 얻었던 순간들을 기록했다.
해가 지지 않아 밤이 찾아오지 않는 남극의 백야. 그래서 펭귄들은 24시간 먹이를 찾아 바다를 헤엄치거나 포식자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봐도 온통 눈과 얼음뿐인 삶의 터전에서 펭귄의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그래서 그들은 하루하루를 더욱 치열하게 살아낸다. 책장을 넘길수록 남극의 탁 트인 풍경이 갑갑한 도시에서 흐려진 마음속을 환기시켜줄 것이다.
『도둑맞은 편지』
에드거 앨런 포(소설가) 저 문학과지성사 2018.11.05
“나는 마치 슬픔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있는 것 같았다.
근엄하고, 깊은, 달랠 수 없는 우울함이 모든 것에 스며들어 있었다.”
죽음, 공포, 일탈, 광기, 자아분열, 초현실…
이성과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인간 심리와 무의식을 파고든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를 만나다
‘단편소설의 아버지’ ‘추리소설의 창시자’ ‘상징주의의 선구자’로 불리는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집 『도둑맞은 편지』가 새롭게 리뉴얼된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독자들 곁을 찾아간다. 어린 시절 고아가 되어 입양된 후 계속된 양부와의 불화, 대학과 군대 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술과 도박 때문에 가난과 불안정한 삶을 살다 40여 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포. 그럼에도 시와 소설, 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가로지르며 왕성하게 활동했던 그는 죽음과 공포, 분열된 자아, 광기로 가득 찬 어둠의 정서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구현해내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보들레르를 비롯한 상징주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데리다 같은 현대 사상가들에게도 극찬받았던 포. 이 책은 그런 그의 작품들 중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다섯 편을 선별해, 포의 다채롭고도 탁월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하였다.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
아주 특별한 여름방학!
온 몸과 마음에 행복을 새겨준 선물 같은 시간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 텔레비전, 컴퓨터, 학원 대신 바다, 숲, 도서관에서 보낸 한 달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2011년 여름방학을 맞아 아홉 살 딸아이와 다섯 살 아들을 데리고 한 달간 제주살이를 하고 돌아와 생생한 육아일기와 생활 놀이법 등 재미있고 유쾌한 입담을 보여준 저자가 2년 만에 아이들과 함께 다시 제주도를 찾아 지난 여행 자료를 보충하고 새롭게 보탠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때로는 느긋하게, 때로는 패키지 관광객처럼 바쁘게 제주를 누비는 꽃님이네의 즐거운 제주살이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백퍼센트 강릉』
백퍼센트 시리즈, 이번에는 강릉이다
강릉 방문 횟수 500회가 넘는 ‘강릉 전문가’의 꼼꼼한 가이드북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강릉이 부쩍 가까워졌다. 그러잖아도 드라마나 방송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자주 등장하던 강릉이 KTX 경강선 개통으로 더욱 분주한 도시가 되었다. 때로는 당일치기로 훌쩍, 때로는 친구들과 날을 잡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바로 강릉이다.
『백퍼센트 부산』으로 알찬 부산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는 하나의책 ‘백퍼센트 시리즈’가 이번에는 강릉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500회가 넘게 강릉을 다녀온 조연주 여행작가와 손을 잡고 『백퍼센트 강릉』을 기획했다. 20년 가까이 강릉을 지켜보고 다닌 작가의 시선으로 명소와 맛집, 카페, 먹거리 등 알찬 정보를 담았기에 더욱 신뢰가 간다. ‘강릉 전문가’의 추천 여행지를 만나보자.
여행 취향에 맞게 쏙쏙 골라 추천한다
지역별?테마별 맞춤 코스가 알찬 가이드북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은데 어디로 가면 좋을까’, ‘책방들을 다니고 싶은데 동선을 어떻게 짜야 하나’, ‘강릉은 커피가 유명한데 카페 위주로 다닐 수 있을까.’
『백퍼센트 강릉』은 여행자의 디테일한 취향에 따른 맞춤 코스를 안내한다. ‘여자 혼자 당일치기 코스’, ‘책방 투어 코스’,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코스’ 등의 정보는 ‘취향 저격 강릉 여행’을 완성해줄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책은 지역별로 묶어 추천 명소를 안내하고, 책방?음식점?카페?문화 공간 등으로 구분해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어 테마에 맞는 여행을 계획하는 독자에게도 제격이다. 이렇게 다양한 강릉의 모습을 보고 나면 아마 강릉의 모든 곳을 다 가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리스의 푸른태양을 여행하다』
그리스에서 10년을 머문 저자가 경험한 그리스 사람들, 가장 아름다운 그리스 여행지를 소개한 책. 꽃보다 할배 속 아테네부터 신혼여행자들이 꿈꾸는 산토리니,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송중기와 송혜교의 데이트 장소였던 자킨토스 나바기오 해변, 다른 책에는 소개된 적 없는 그리스 제1의 문화도시 테살로니키까지 그리스의 매력적인 여행지를 한 권에 담았다. 쉽고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역별 추천코스와 상세지도, 저가가 들려주는 생생한 그리스 이야기가 더해져 여행의 재미는 더욱 배가될 것이다.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와인과 음식, 사람을 따라 떠나는 프랑스 시골 여행!”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의 교수 문정훈이 쓰고 셰프 장준우가 찍은 색다른 프랑스를 만나다!
토종닭 열풍을 불러일으킨 푸드 트렌드의 선두주자 서울대 문정훈 교수
이탈리아와 스페인,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거쳐 프랑스로 향한 장준우 셰프
진짜 유럽의 맛을 찾아 프랑스로 간 두 작가의 시골 유랑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의 교수이자 푸드비즈니스랩의 소장 문정훈은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한국의 푸드 트렌드를 이끈다. 한식이 어떻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정훈식 접근법은 외식 산업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작가로서 문정훈은 자신을 자칭타칭 시골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이 날카로운 시선을 가지고 프랑스 시골로 떠난다. 그리고 이 여정엔 장준우 셰프가 동행한다. 장준우 셰프는 신문기자 생활을 하다가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을 떠나 셰프가 되었다. 현재 와인 비스트로 〈어라우즈arouz〉를 운영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에선 우리 식문화의 권위자인 문정훈 교수가 펜을 잡고, 식칼을 든 방랑자 장준우 셰프가 카메라를 잡는다.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는 음식과 식재료의 역사와 프랑스의 문화를 찾아 떠난 두 사람의 맛있는 시골 여행이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마저 소홀히 하지 않는 문정훈 교수와 장준우 셰프의 동행엔 와인과 음식, 사람 냄새로 가득하다. '진짜' 프랑스엔 무엇이 있을까. 그곳엔 에스까르고, 코코뱅, 뵈프 프루기뇽, 부야베스가 있고, 뫼르소 와인, 피노 누아 와인, 네 명의 여왕이라는 이름을 가진 로제 와인이 있다. 또한 프랑스 토종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조르주 블랑과 누벨 퀴진의 창시자인 폴 보퀴즈가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진짜 프랑스의 얼굴을 보여주는 문정훈과 장준우의 인문학적 탐구가 존재한다.
『완전한 행복』
다시, 정유정!
자기애의 늪에 빠진 삶은 얼마나 위태로운가,
압도적 서사 위 정교하고 서늘한 공포
우리가 기다린 바로 그, 정유정!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진이, 지니》.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한국문학의 대체불가한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유정이 신작 《완전한 행복》으로 돌아왔다. 500여 쪽을 꽉 채운 압도적인 서사와 적재적소를 타격하는 속도감 있는 문장, 치밀하고 정교하게 쌓아올린 플롯과 독자의 눈에 작열하는 생생한 묘사로 정유정만의 스타일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한편, 더 완숙해진 서스펜스와 인간의 심연에 대한 밀도 높은 질문으로 가득 찬 수작이다.
《완전한 행복》은 버스도 다니지 않는 버려진 시골집에서 늪에 사는 오리들을 먹이기 위해 오리 먹이를 만드는 한 여자의 뒷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녀와 딸, 그리고 그 집을 찾은 한 남자의 얼굴을 비춘다. 얼굴을 맞대고 웃고 있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서로 다른 행복은 서서히 불협화음을 만들어낸다. 이 기묘한 불협화음은 늪에서 들려오는 괴기한 오리 소리와 공명하며 불안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들은 각자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노력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늪처럼, 그림자는 점점 더 깊은 어둠으로 가족을 이끈다.
『바깥은 여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 김애란이 선보이는 일곱 편의 마스터피스!
김애란이 돌아왔다. 작가생활 15년간 끊임없이 자신을 경신해오며,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곳의 이야기를 우리의 언어로 들었을 때 느끼게 되는 친밀감과 반가움, 그 각별한 체험을 선사해온 저자가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소설집 『바깥은 여름』. 제3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포함한 일곱 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설집의 문을 여는 작품 《입동》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젊은 부부의 부서진 일상을 따라가며 독자로 하여금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다가도, 그 고통이 감당 가능한 범위를 넘어섰을 때는 고개 돌려 외면해버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상기하게 만든다. 십대 무리와 노인과의 실랑이 끝에 노인이 죽는 사건이 일어난 후 그 사건의 목격자인 ‘나’의 아들 ‘재이’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편견에 둘러싸이고, 그런 편견 사이에서 천진하다고만 생각한 아이에게서 뜻밖의 얼굴을 발견하게 되는 ‘나’의 이야기를 담은 《가리는 손》 등의 작품을 통해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영영 빼앗기는 등 상실을 맞닥뜨린 인물들, 친숙한 상대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읽게 되었을 때의 당혹스러움 같은 것을 마주하게 된다.
언젠가 출연한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소재를 이야깃거리로 소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던 저자의 그 조심스러운 태도가 곳곳에 묻어나는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대다수의 작품들은 어느 때보다 안과 밖의 시차가 벌어져있음을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밖에 없던 최근 삼사 년간 집중적으로 쓰였는데, 그 혼란의 시기를 비켜가지 않고 천천히 걸어 나가고자 했던 저자의 다짐을 엿볼 수 있다.
출처 : 충청남도예산교육지원청예산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