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21 대구 올해의 책

2021 대구 올해의 책

지은이 : _ 출판사 : _ 발행일 : 2021.06.17 등록일 : 2021.06.17

2021 대구 올해의 책

2021년 대구광역시의 올해의 책이 선정되었습니다. 책 읽는 도시를 선도하는 대구광역시는 2016년부터 '올해의 책'을 선정해 시민들과 책을 함께 읽고 있는데요. 2021년에도 어린이, 청소년, 일반 3개의 분야로 나뉘어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이 선정되었습니다. 도서 목록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최원형| 책읽는곰 | 2020.10.15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아주 가깝게 이어져 있어!”
우리와 연결된 세상의 끈을 알려 주는 환경 책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한 사소한 행동 하나가 내일 다른 생물이나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요.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는 오늘 내가 입은 옷, 오늘 내가 먹은 라면, 오늘 내가 즐긴 돌고래 쇼가 다른 생물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 주는 책입니다.


『백초당 아이

정순희| 최유정 그림 | 학이사어린이 | 2020.12.01

대구 약령시를 배경으로 한 『백초당 아이』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독립을 위해 힘쓰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산삼 같은 사람이 되겠다 말한 태봉은 독립군이 되고, 휘는 감초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약값을 다 갚고도 백초당에 남아 한의학을 배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서 선생의 말처럼 휘는 주재소에 잡혀 들어간 유 의원을 대신해 백초당을 지키며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책에 등장하는 모두가 서로 방식은 다르지만 엄동설한을 이겨낸 매화와 머위처럼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사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이파라파 냐무냐무

이지은(동화작가) 저 | 사계절 | 2020.06.10

신비로울 만큼 평화로운 땅, 마시멜롱 마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덩치는 커도 겁은 많아! 털숭숭이 수난기『이파라파냐무냐무』. 마시멜로가 사는 평화로운 마을. 풍요로운 먹거리와 폭신한 땅, 느긋해서 잠이 솔솔 올 것만 같은 마을의 동산 너머로 어느 날 천둥 같은 소리가 들려온다. 이파라파냐무냐무... 이파라파냐무냐무. 소리는 점점 가까이 들리고, 소리를 따라가 보니 산만 한 덩치에 시커먼 털북숭이가 도사리고 있다. 이쯤 되면 제아무리 느긋한 마시멜로들이라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데, 대체 저 소리는 뭘까? 냐무냐무? 냠냠? 잡아먹겠다는 말인가?
드러운 풀이 가득하고 배고프면 언제나 따먹을 수 있는 신선한 과일이 열려 있다. 마치 요정들이 살 것만 같은 버섯 모양 집들에서 마시멜롱들이 총총총 나온다. 이 그림책의 배경은 연둣빛 동산이 나지막하게 이어지는 마을이다. 동화적인 공간이 주는 따듯한 행복감이 책 전체를 감싸고, 하얗고 말랑한 마시멜롱들과 꿈벅꿈벅 어수룩한 털숭숭이가 심쿵한 귀여움을 선사한다.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다른 표정과 동작, 거기 말을 붙여 보는 것도 이 그림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 보면 볼수록 자디 잔 디테일들이 풍성한 그림책이다.


청소년

『어쩌다 시에 꽂혀서는

정연철| 위즈덤하우스 | 2021.01.29

외롭고 아픈 시간을 홀로 견뎌야 했던 우리의 열일곱을 위한 가장 시적인 위로!
누구에게나 십 대는 성장통을 겪는 시기이다. 특히 십 대를 상징하는 열일곱은 외롭고 아픈 시간을 홀로 숨죽여 울어야 하는 때인지도 모른다. 만약 그 시기에 시를 읽는다면 어떨까? 이 책의 주인공 겸이는 웃는 얼굴에 상처를 감추고 살아가는 아이다. 그러다 시를 만나면서 절대 낫지 않을 것 같았던 마음의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 간다. 시는 절대 읽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강요하거나 독촉하지 않는다. 다만 시 읽는 주체가 어떻게 느끼냐에 따라 매번 다른 파동과 의미를 남긴다. 이 책은 십 대와 시를 연결하는 이야기로, 혹독한 성장통을 겪는 십 대들에게 가장 시적인 위로와 치유를 선사할 것이다.
"정연철의 『어쩌다 시에 꽂혀서는』에는 시를 읽고 쓰는 열일곱 살 소년 겸이 등장한다. 그는 어쩌다 시를 듣고 읽고 쓰게 되는데, 이 ‘어쩌다’가 어느새 ‘필연’이, 마침내 ‘일상’이 된다. 그에게 시는 더 이상 문제 풀기 위해 읽고 외우는 것이 아니다. 그는 시를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상대를 이해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시적 화자가 처한 입장은 나의 처지와 겹쳐지면서 긴 여운을 남긴다. 주변에서 발견한 작은 존재를 시로 옮겨 적으면서 다친 마음을 한 땀 한 땀 깁기도 한다. 시는 이제 슬픔과 두려움을, 아픔과 그리움을 껴안고 내일을 마주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시가 무엇을 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 책을 권하고 싶다." _오은(시인)


『처음이에요 가족이지만


강석우, 이희원 외 3명 저 | 부카 | 2020.02.05

대상(가족, 친구, 자아)과의 소통을 통하여 대상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알아가는 아이들의 글 모음
자녀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는 자녀의 모든 것을 가까이 두고 보살피며 하나하나 기억 속에 간직한다. 하지만, 자녀는 어떠한가?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심지어 나조차도 부모님에 대해 안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은 생년월일, 전화번호, 하시는 일 등 부모님의 친구에 비해 아는 것이 거의 없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가족을 알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였고 그 결과 나온 것이 가족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가족에 대해 글을 써보는 ‘가족 구술사’ 활동이다. 1학년들과 함께 구술사 쓰기 활동을 할 때마다 매년 심금을 울리는 작품들을 만나곤 한다. 이 책은 한 해 동안 가족 구술사 쓰기에 참여한 학생들의 작품 중 일부 작품을 모아놓은 책이다. 글을 읽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나는 가족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보길 바란다.


『곰의 부탁

진형민| 문학동네 | 2020.07.27
| 배달 노동자, 성소수자, 여성, 난민……
| 교차하는 경계 위에 선 아이들
| 그 곁을 지키는 작가 진형민의 첫 청소년소설집
2012년 창비 좋은어린이책 대상을 받은 이래 출간하는 동화마다 큰 사랑을 받아 온 작가 진형민이 청소년 독자를 위해 펴내는 첫 번째 책이다. 간혹 웹진이나 앤솔러지에서 그의 청소년소설을 만나 본 독자들이라면 손꼽아 기다려 왔을 소식이다. 총 일곱 편의 작품을 모은 이번 책은 독자들의 오랜 기대에 충실히 부응한다.
『곰의 부탁』 속 인물들은 모두 청소년이지만, ‘청소년’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 지칭되곤 하는 집단으로 획일화될 수 없다. 작가가 오랫동안 그 곁을 지키며 마음속에 층층이 축적해 온 한 명 한 명의 아이들 모습이 녹아 있기에, 이야기 속 아이들의 삶 하나하나가 고유하다.
경쾌한 템포로, 그렇지만 흩날리지는 않고 단정하게 흘러가는 문장들이 일곱 편의 소설을 이룬다. 소설 속 갑갑하고 무거운 상황을 가뿐하고도 무심하게 툭툭 풀어내는 능숙함, 그 사이사이에 위트와 유머를 쉼표처럼 박아 놓는 진형민 특유의 노련함이 응축되어 있다. 덕분에 이 책의 독자는 웃게 될 것이 분명하지만, 가끔은 이야기 속 인물과 함께 세상을 향한 욕지거리를 내뱉고 말 것이며 끝내는 울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곰의 부탁』으로 만나게 될 아이들은 “경계 위의, 경계 밖의 청소년”(송현민)이자 “탁한 풍경 속에서 버티며 살고 있던 진짜 아이들”(송미경)이기 때문이다. 결국 『곰의 부탁』은 부조리와 그로 인한 불안이 도사리고 있는, 느닷없는 폭력의 가능성마저 감내해야 하는 이 세계를 꿋꿋이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웃기지만 하나도 웃기지 않은 이 이야기의 장르는, 말하자면 “웃기지도 않은 코미디”(「곰의 부탁」)인 것이다.


성인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팩토리나인 | 2020.07.08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럽고도 기묘하며 가슴 뭉클한 판타지 소설
여기는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곳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이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장 ‘달러구트’, 그리고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베일에 둘러싸인 비고 마이어스…등이 등장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 팔 수 있을까?’라는 기발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의 비밀스런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텀블벅 펀딩 1812% 달성, 전자책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를 3주간 기록하며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더불어 숲

임종택| 달구북 | 2020.10.30

사람과 자연의 공생지침서 | 숲과 더불어 살아가는 스물네 가지 이야기
〈더불어 숲〉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과 의미를 담은 책이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숲과 나무의 역사성을 밝히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며, 도시숲과 자연생태의 보존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 ‘역사와 숲’은 긴 세월 오롯이 한자리를 지키며, 영욕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나무와 숲, 그 속에 깃들어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준다.
2) ‘도시와 숲’은 바쁜 현대인들의 삶 속에 동반자로서의 나무와 숲의 의미를 다시금 되짚어 보고, 자연을 지키며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다.
3) ‘자연과 숲’은 인간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자연, 그 속에서 살아가는 뭇 생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법에 대해 고민해 본다.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사계절 | 2020.11.16

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넓어진다
어린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이 작아서이기도 하고, 목소리가 작아서이기도 하다. 양육이나 교육, 돌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곁에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 쉽다. 10년 남짓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는 김소영은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 왔다. 『어린이라는 세계』에는 김소영이 어린이들과 만나며 발견한, 작고 약한 존재들이 분주하게 배우고 익히며 자라나는 세계가 담겨 있다. 이 세계의 어린이는 우리 곁의 어린이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통과해온 어린이이기도 하며, 동료 시민이자 다음 세대를 이루는 어린이이기도 하다.
독서교실 안팎에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김소영의 글은 어린이의 세계에 반응하며 깨닫는 어른의 역할과 모든 구성원에게 합당한 자리를 마련해야 할 사회의 의무에 이르기까지 점차 넓게 확장해 간다. 어린이를 더 잘 이해해 보려는 노력은 나 자신을, 이웃을, 우리 사회를 구석구석까지 살피려는 마음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모두가 경험하지만 누구도 선뜻 중요하다고 말하지 못했던 어린이에 관한 이야기를 비로소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강신주(철학자) 저 | 한국교육방송공사(EBSi) | 2020.07.16
불교 철학의 여덟 가지 키워드와 여덟 편의 시, 동서양의 중요한 철학적 사유를 통해 ‘한 공기의 사랑’과 ‘아낌의 정신’을 배우다
“사랑한다”는 말이 익숙한 시대다. 그런데 사랑은 우리를 자꾸만 공허하게 만든다. 누군가를 정말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 다시 말해 ‘아낌’의 의미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할 때다.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가슴으로 소통해온 철학자 강신주의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불교 철학을 담은 여덟 단어와 동서양 철학, 문학을 통해 ‘사랑’과 ‘아낌’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책이다.
이 책은 고(), 무상(無常), 무아(無我), 정(), 인연(因緣), 주인(主人), 애(), 생()을 키워드로 하여 전체 8강을 통해 ‘한 공기의 사랑과 아낌의 정신’을 이야기한다. 김선우 시인의 시 8편으로 각 주제를 열어, 싯다르타와 나가르주나, 임제, 백장 등 불교 사유와 함께 동서양 과거와 현재의 중요한 철학적 사유를 종횡으로 아우르며 주제의 핵심에 다가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착수처’를 제시하여, 지금보다 더욱 성숙하게 ‘아낌’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


출처 : 대구시청작은도서관

https://library.daegu.go.kr/dmsl/board/view.do?menu_idx=35&manage_idx=752&board_idx=449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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