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서로 다름 이해하기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주제가 있는 책장
서로 다름 이해하기
평등, 차별, 인권, 다양성 등을 주제로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에서 도서를 선정했습니다. 다양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내용을 담은 도서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법과 인권 이야기』
임지봉(대학교수) 글 신동민 그림 책세상 2014.10.30
차별과 역사 속에서 발전한 법과 인권에 관한 이야기
『법과 인권 이야기』는 법과 인권에 대한 몇몇 중요한 쟁점들을 사례를 중심으로 대화하듯이 살펴보고 있다. 먼저 인권이란 무엇이며 인권을 잘 보장하기 위해 헌법이나 법이 어떻게 형성되고 운영되어 왔는지 알아본다. 특히 주요 인권 가운데 평등권과 관련해 헌법과 법률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고전적 인권에서 현대적 인권으로 이어지는 인권 역사에서 법은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살펴본다.
『20vs80의 사회』
리처드 리브스 저 김승진 역 민음사 2019.08.23
불평등을 맹렬하게 비판하면서도 불평등 강화에 일조하는 중상류층의 이중적인 태도를 해부하다!
중상류층의 위선적인 태도와 불공정한 행위를 통렬하게 비판하며 불평등 논의의 큰 흐름을 바꾼 화제의 책 『20 VS 80의 사회』. 최상위 1퍼센트와 나머지 99퍼센트의 대결 구도를 고수하는 기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상위 20퍼센트, 즉 중상류층(UPPER MIDDLE CLASS)을 중심으로 불평등 구조를 분석하며, 불평등에 실제 책임이 있는 상위 20퍼센트가 어떻게 사회를 망치고 있는지 조목조목 비판한다.
저자는 현재의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상위 20퍼센트와 나머지 80퍼센트 사이의 큰 격차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러한 상위 20퍼센트와 나머지 사이의 격차는 점점 더 커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현재의 불평등 구조를 유의미하게 분석하려면 ‘중상류층’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불평등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20 VS 80’이라는 불평등의 구조를 인지하고, 논의의 초점을 상위 20퍼센트인 중상류층에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하위 80퍼센트에게 가해지는 불평등의 실상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장에서는 핵심적인 주장을 요약해서 전달한다. 2장부터 6장까지는 교육, 양육 격차, 계층 이동성, 취업 기회, 대입과 인턴제도 등 불평등의 실태와 이것이 유지되는 메커니즘을 차례로 다룬다. 7장과 8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현실적인 정책을 제안하고 변화를 위한 인식의 변화와 노력을 당부한다.
『거대한 불평등』
조셉 스티글리츠(경제학자) 저 이순희 역 열린책들 2017.05.30
다시, 정치가 중요하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신간 『거대한 불평등』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지난 10년간 주로 [뉴욕 타임스], [배니티 페어], [신디케이트 프로젝트] 등에 불평등을 주제로 발표한 칼럼들을 모은 것으로, 스티글리츠는 이 책의 여러 글들을 통해 오늘날의 이른바 1퍼센트를 위한 자본주의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얼마나 불합리하고 거짓으로 가득 찬 자본주의인지, 나아가 이런 짝퉁 자본주의를 모두를 위한 자본주의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통 경제학자의 입장에서 논의한다. 불평등이 우리의 현실에 얼마나 깊고 넓게 스며들어 있는지, 그리고 이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모색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스티글리츠는 전작 『불평등의 대가』에서 했던 논의의 핵심을 이 책에서 거듭 재확인하고 확장한다. 그는 통화 정책보다 재정 정책이, 긴축 정책보다 적극적인 재정 지출 정책이, 공급 중심 정책보다 수요 중심 정책이, 부유층을 보호하는 정책보다 중간 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증대를 돕는 정책이 경제를 성장시키고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역설한다. 중간 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대비 지출 비율이 부유층의 소득 대비 지출 비율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중간 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이 증대되면 수요가 늘어나고, 이는 경기 침체의 해소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거시 경제적 분석에 근거하지 않더라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불평등을 해소해야 할 이유는 너무나 자명하다. 소수를 위해 다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국가는 존재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경제 불평등이 정치 불평등을 낳고, 정치 불평등이 다시 경제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악순환은 멈추지 않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사람들의 환멸감도 깊다. 오늘날의 거대한 불평등을 빚어낸 주요 원천 가운데 하나는 정치이다. 그러나 이로부터 벗어날 기회 역시 정치에 있다. 스티글리츠는, 극소수의 부자들이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는 걸 조장하고 강화하는 짝퉁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다른 대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여전히 우리에게 열려 있다고 말한다. 오늘날 사회에 거대한 균열을 가져온 불평등은 불공평한 정책들과 잘못된 우선순위가 누적되어 나타난 결과물일 뿐, 절대 경제의 근본적인 법칙에 따른 결과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정치가 중요하다.
『계급, 소외, 차별』
제프리 디스티 크로익스 저 책갈피 2017.03.15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을 바탕으로 소외와 차별, 착취를 이야기하다!
2016년 한국 사회에 회자되었던 키워드들은 ‘헬조선’, ‘여성 혐오’, ‘차별’, ‘비정규직’, ‘금수저 흙수저’, ‘세대 갈등’, ‘성 평등’, ‘난민’ 등이다. 이 단어들은 모두 이 사회의 억압과 착취, 차별, 소외와 깊은 관련이 있다. 그리고 이 사회의 계급, 소외, 차별을 각각 다루는 책은 많이 출간되어 왔지만, 정작 이 현상들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고 이 현상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많은 사람들은 여성 차별, 성소수자 차별, 인종차별 등 사회의 한 부문에서 벌어지는 차별이 계급 착취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계급 소외 차별』은 바로 이런 생각에 도전하며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을 바탕으로 소외와 차별, 착취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설명한다. 계급, 소외, 차별이 무엇이고 왜 생겨났는지,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 등은 우리 사회를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물음이다. 이 책은 이런 물음에 명쾌한 답변을 제시할 뿐 아니라 이런 현상이 자본주의 체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구글은 어떻게 여성을 차별하는가』
사피야 우모자 노블 저 한스미디어 2019.07.29
인권과 존엄이 사라진 알고리즘 시대의 길을 묻다!
구글의 검색 결과에서 여성, 소녀에 대한 성차별적이고 포르노그래피화된 정보가 가장 인기 있는 자료로 표출되는 것을 지켜보며 구글이 사용하는 검색 알고리즘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 사피야 우모자 노블 교수가 구글로 대표되는 검색 엔진과 인터넷 정보 플랫폼들의 검색 엔진 운영 시스템과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담은 『구글은 어떻게 여성을 차별하는가』.
저자는 흑인 여성뿐 아니라, 아시아 여성을 비롯한 유색 인종, 유대인 등에 대한 검색 결과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편향적인 것을 여러 사례로 보여주며 인터넷 정보 플랫폼들이 왜곡되고 그릇된 정보를 확산시키고 있음을 강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30년간 신자유주의적인 기술지상주의에 힘입어 성차별과 인종차별은 더욱 확산됐으며,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별과 차별이 일상 속에 파고들었다고 주장하며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이 발전해갈수록 인권이 더욱 심도 깊게 논의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구글뿐 아니라 트위터의 인종차별, 애플스토어의 인종 프로파일링, 스냅챗의 인종 필터 등 실리콘밸리에서 행해지는 차별과 편견에 대해서도 고발하면서 검색 순위 자체가 사회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반영하는 중요한 정보라고 강조하며, 우리 시대의 지식이 어떻게 구조화되고 체계화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구글과 같은 독점적 정보기업들이 어떻게 개인과 단체의 정보를 보관 및 기록하고 있는지 비판적인 자세로 감시해야 하며, 윤리적이지 않은 인공지능이 초래할 문제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공공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도, 살아갑니다』
르포를 통해 모진 삶을 살아 내는 우리의 얼굴들을 만나다!
르포, ‘길에서 만난 세상’ 네 번째 이야기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각자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그래도, 살아갑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간하는 격월간 《인권》의 ‘길에서 만난 세상’의 내용을 책으로 꾸몄다. ‘길에서 만난 세상’의 내용이 책으로 담긴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길에서 만난 세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팍팍하고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누구보다 더 힘껏 삶을 이어 간다.
박영희 작가는 취재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르포 형식으로 담았다. 《그래도, 살아갑니다》에는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기간제 교사, 대리운전 기사, 지방 병원 간호사, 유기농 농사꾼, 지방 대학 청년들, 세공사, 선박 수리공, 경비원, 고려인, 장타령꾼 등 17편의 르포가 실렸다. “사회적인 현실에 대해 주관을 섞지 않고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르포인 만큼 그 삶들의 면면이 그야말로 생생하게 담겼다.
버티는 삶이 아닌 안간힘을 다해 살아 내는 삶
인생이 녹록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래도, 살아갑니다》 속 사람들의 인생도 결코 녹록하지가 못하다. 어찌 보면 다른 이들보다 더 힘들고 불안한 삶을 버텨 나간다. 긴 호흡으로 바라보면 사람들이 삶을 단순히 버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그리고 일상을 열심히, 절실하게 살아 낸다. 《그래도, 살아갑니다》의 인물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어떤 대목들에서는 우리 사회의 오류 혹은 미흡함이 엿보인다. 《그래도, 살아갑니다》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우리, 그리고 이웃과 나를 돌아보며 지금과는 조금 다른 미래를 꿈꾸게 한다.
『긴즈버그의 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대법관), 헬레나 헌트 저 오현아 역 마음산책 2020.01.05
소수 의견으로 차별에 맞선 미국 진보의 상징 세상을 바꾼 역대 두 번째 여성 연방대법관
1993년 미국 백악관 로즈 가든.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명한 연방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수락 연설로 두 번째 여성 대법관 탄생의 의의를 밝힌다. 1981년 샌드라 데이 오코너가 여성 대법관으로 처음 지명된 후 역대 두 번째로 긴즈버그가 대법관에 오른 것이다. 마음산책 열세 번째 말 시리즈 『긴즈버그의 말』은 법률가로서 평생 여성과 소수자의 권익을 위해 헌신해온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상과 신념이 담긴 법정 의견서와 언론 매체, 강연, 포럼 등에서 했던 말을 총 망라해 긴즈버그 언어의 정수를 담았다. 책 말미의 「연보 및 주요 사건」은 긴즈버그가 참여한 법정 사건들을 연도별로 자세히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970년대부터 긴즈버그는 법률가로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와 협력해 여성 인권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히 젠더 차별과 관련한 소송 사건들을 맡아 판례를 바꿔나가는 전략으로 차별을 크게 개선해 나간다. 연방대법관에 오른 후에는 남성 입학생만 받던 버지니아군사대학교에 여성이 지원할 기회를 최초로 여는 판결을 내리고(연방정부 대 버지니아 사건) 남성 동료보다 임금이 적었던 여성 노동자를 위해 반대 의견을 작성한다(레드베터 대 굿이어타이어사 사건). 조지 부시 정권 때 대통령 지명으로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이 다수 임명된 상황에서는 진보적 의제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고 2012~2013년 회기 동안 다섯 번의 소수 의견을 내면서 대법원 내 최다 소수 의견 기록을 세운다. 이를 본 한 로스쿨 학생이 그를 소개하는 텀블러 “노토리어스 RBG(RUTH BADER GINSBURG)”를 만들어 큰 화제가 되고 긴즈버그는 미국 젊은 층의 엄청난 지지를 받는다. 법정 의견서, 어록, 패션, 가족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인터넷 밈으로 재생산, 패러디되면서 미국 진보의 상징으로 떠오른 긴즈버그. 2015년에는 〈타임〉 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고 그의 인생은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 다큐멘터리 〈나는 반대한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로도 만들어졌다. 노령에도 불구하고 긴즈버그는 “온 힘을 다해 일할 수 있는 한 계속 일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트럼프 정권 내에서 진보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와 친구들의 좌충우돌 성장기!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작가 고정욱의 성장소설 『까칠한 재석이가 달라졌다』. 까칠한 고등학생 재석이가 사회봉사를 하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에 이은 이 작품은 외모로 동급생 간에 서열을 정하고, 무리에 끼지 못하면 괴롭히거나 심한 경우 집단폭력을 당하는 청소년들의 외모지상주의 문화를 보여준다.
문제아에서 작가지망생으로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재석. 열심히 책을 읽고 글쓰기 연습을 하며 앞으로 다가온 ‘소설 공모전’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보내던 재석이에게 금안여고 1학년 얼짱 채린이 사귀자며 애정공세를 퍼붓는다. 채린이의 당돌한 행동 때문에 여자 친구 보담마저 결별을 통보하며 재석이는 원치 않는 삼각관계에 빠져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채린이를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일이 생기고 만다. 채린이가 다른 학교 얼짱 서클에게 집단폭력과 사이버 테러를 당하게 된 것이다. 불의를 보면 도저히 참지 못하는 재석은 민성과 보담, 향금과 함께 채린이를 도와주게 되고, 다시 한 번 위험천만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
출처 :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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