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
광양중앙도서관 4월 추천도서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
'덕후'는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무언갈 좋아하는 팬심을 말합니다. 무엇이든간에 열정을 쏟는다는 것은 좋은 에너지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광양시립도서관에서 건강한 덕질을 하는 '덕후'들을 위한 도서를 준비했습니다. 도서 목록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거야』
“당신을 살게 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사적인서점 정지혜 대표의 마음을 다해 좋아하는 행복.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무기력함과 번아웃을 극복해낸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항상 남의 시선과 평가에만 신경 쓰느라 정작 자기 마음을 챙겨주지 못했던 저자는 어느 날 우연히 본 아이돌 영상에 입덕, 자신을 슬프게 하는 것들로부터 벗어나 커다란 위로와 에너지를 얻게 된다. 이후 음악, 책, 여행 등 좋아하는 것들이 하나씩 생겨났고, 그것들을 위해 시간을 쓰면서 일과 삶의 균형도 바로잡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좋아하는 마음’이란 힘든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 건조한 일상에 웃음과 활력을 주는 존재들이다. 먹고살기 바빠서, 자신의 취향을 몰라서, 무언가에 마음을 빼앗겨본 지 꽤 오래된 독자들이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게 해주는 책.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내가 덕질이라니, 이 나이에…’
모든 것에 흥미를 잃은 무기력한 어느 날 찾아온 덕통사고
덕질은 칠흑 같은 세상에 한 줄기 빛으로 다가왔다!
《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으로 보는 덕질 고찰
아이들도 다 키워놓고 사회적 책무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난 50대에 삶을 바꾸어 버린 ‘덕통사고’.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온종일 ‘덕주’의 공연 영상만 보는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 스스로를 납득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천둥 작가는 ‘덕질’이라고 일컫는 그 행위가 교양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놀이로 변환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은밀한 감정이 ‘덕후’라는 이름하에 일반화되는 게 아쉬워 이왕이면 ‘철학적으로’ 드러내고 싶었다고 한다.
천둥 작가가 글의 매개로 선택한 것은 우연히 만난 한 권의 철학서 《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이다.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페터 비에리가 ‘교양인의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펼친 명강의를 담은 책인데, 작가는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덕질’이 페터 비에리가 말하는 ‘교양’과 매우 흡사하게 느껴져 덕질과 교양이 결을 같이한다고 보았다.
페터 비에리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중요한 여러 경험에 이해 가능한 빛을 비추려는 시도,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철학이다.”라고 했다. 페터 비에리의 말처럼 천둥 작가는 이 책에서 덕질이라는 중요한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덕질을 다양한 각도로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는 작가의 깊이 있는 시도를 통해 덕질이 주는 기쁨과 충만함,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데비 텅 저, 최세희 저 최세희 역 윌북(willbook) 2021.01.30
굿리즈 어워즈 2019 최고의 그래픽 노블 후보작
책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그림 그리는 애서가의 독서 생활과 속마음을 담은 카툰 에세이.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글과 보통의 우리 모습을 포착한 그림이 어우러져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진다. 마치 다정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듯 감미롭고 따스하다. 책만 있으면 감히 삶의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책만 읽는 바보’ 같은 주인공. 어딜 가든 책을 들고 다니고, 책에 빠져 밤에 지새우고, 무엇보다 책 이야기가 가장 하고 싶은 책덕후다. ‘아니, 이렇게 심한 책벌레라니!’ 하다가도 어느 지점에서는 ‘나도 그렇긴 해!’ 맞장구를 치게 되는 일상 공감 카툰들이 빼곡히 이어진다.
책과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아는 사람, 책으로 인생이 바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바로 ‘책’임을 아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우정의 책이다. 대표적 서평 사이트 ‘굿리즈’에서 2019년 최고의 그래픽 노블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애서가의 삶을 담은 사랑스러운 만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선택하라면 무엇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책’이라고 답하는 사람이라면 시작부터 끝까지 자기 이야기라고 착각하게 되는 책이다. 작고 귀여운 일러스트와 만듦새가 인상적이다.
『스포츠도 덕후시대』
『스포츠도 덕후시대』은 〈스포츠 커뮤니티 덕질〉, 〈유학생활 속 덕질〉, 〈스포츠 여행의 즐거움〉, 〈한 종목ㆍ한 분야만 판다〉, 〈스포츠홀릭 라이프〉, 〈덕업일치의 성덕〉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환영합니다, 덕후님들』
“덕후는 덕후를 알아보는 법”
덕후[명사]: 일본어 오타쿠에서 우리나라 말로 변화된 말.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몰두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특정 콘텐츠 또는 인물의 팬이 되어 소위 ‘덕질’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수많은 콘텐츠와 스타가 매일 새롭게 탄생하고, 사랑받고 있다. 특히 요즘은 온라인 소통이 급속도로 활성화 하여 덕질 또한 자연스러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의 저자는 〈드래곤볼〉이라는 만화의 열렬할 덕후다. 어린 시절, 친구 이상의 존재로 함께했던 만화 속 캐릭터와 이야기 나누고 꿈을 간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만화의 본고장인 일본으로 직접 떠나 겪은 경험을 정리하여 ‘찐덕후’들을 위한 책을 펴냈다.
언어의 장벽과 낯선 장소에 굴하지 않고 부딪쳐 이겨냈던 저자의 이야기로, 우리는 건전한 덕질 문화를 간접 체험하는 것은 물론, 〈드래곤볼〉이 가진 매력 또한 느낄 수 있다.
코로나19로 ‘집콕’이 일상화가 된 지금,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사람이 새로운 덕질 문화에 빠져보길, 그리고 그 덕질로 정말 즐거운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해본다.
『궁극의 문자를 찾아서』
마쓰 구스타로 저, 박성민 저 박성민 역 눌와 2021.02.22
이토록 귀엽고 특이한 글자들이 있다니!
세계 곳곳의 신기한 문자들을 만날 경쾌한 발걸음
세계 문자들의 특징과 변천사를 살피다 보면 ‘궁극의 문자’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중학생 때부터 자기만의 문자를 만들던 ‘문자 덕후’의 유쾌한 문자 탐구. 아저씨 얼굴을 닮은 글자가 있는 마야 문자, 춤을 추는 듯한 글자가 있는 그으즈 문자 등 독특한 생김새를 자랑하는 40여 종의 세계 각 문자들을 농담과 함께 가볍게 소개한다.
때론 재밌고 때론 썰렁한 지은이의 문자 이야기에 피식 웃다 보면 어느새 유튜브 아이디와 댓글, SNS, 게임 등에 쓰여 가까이 있던 타 문화권 문자들을 반갑게 알아보고 때론 쓸 수 있을 것이다. 문자와 언어·사용 환경간의 상호관계와 문자사 등 곁들여지는 약간의 문자 지식은 덤.
『산이 좋아졌어』
산뉘하이Kit 저 이지희 역 인디고(글담) 2021.03.08
“등산이 뭐가 좋아?”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산이 좋아졌어』는 평일엔 직장인으로 주말엔 등산 덕후의 삶을 사는 저자의 산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책이다. 여느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고, 마음이 답답할 때면 도시 곳곳을 달리는 게 유일한 낙이었던 한 사람이 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진다.
오랜 시간 간호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상실감을 이겨내기 위해 처음 산을 오른 그녀에게 자연은 말없이 손을 내밀어 주었다. 그렇게 그녀는 조금씩 더 산으로 걸어 들어갔다. 도심 속 낮은 산을 시작으로 새벽 산행, 야간 산행. 산속 캠핑, 트레킹까지. 점점 더 산을 사랑하게 되면서 산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들, 산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기 시작했고, 피톤치드 향 가득한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저자는 산에 오르며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보다 마음가짐이라고 말한다. 아무도 의지할 곳 없는 산을 홀로 오르며 모르는 사이 가뿐히 뛰어넘어버린 내 안의 한계, 변화무쌍한 자연 앞에서 가지게 된 겸손한 마음, 깊은 밤 텐트 안에서 별을 바라보고, 숲속 깊숙한 곳에서 깨어나는 아침을 맞으며 삶에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하는 시간까지.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멀어져 산을 오르고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단순하지만 명료한 하루를 보내며 그 어느 때보다 고요하고 침착해진 자신을 만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제 막 등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조금 더 먼저 산을 오르기 시작한 친구가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같이 한 번 산에 가볼래?”하고 등산의 세계로 가볍게 이끄는 책이다.
『덕후의 탄생』
김정진(대학교수) 저 덴스토리(Denstory) 2019.08.15
직업군인, 샐러리맨, 국회의원 보좌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현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늘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고 불안했단다. 매 순간 열심히는 살아왔지만, ‘진짜로 즐기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평생직업’을 마음속 깊이 원해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가정에서 자녀들을 대상으로 밥상머리교육을 시작하게 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 3년 동안 1만 시간 이상을 밥상머리교육에 푹 빠져 지낸 결과, 밥상머리교육 전문가로 당당히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삶이 행복해진 것은 물론이다.
그때부터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신나게 사는 사람들을 찾아 전국을 헤맸다. 공부에 목매고 있는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가라고 말해주고 싶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다시 꿈을 꾸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인생 2막에 들어섰지만, 아직 꿈조차 없는 어른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8명의 성덕을 만나면서 저자는 깨달았다. ‘덕후의 탄생과 성장 과정은 모두 비슷하다는 것’을. 그들만의 비결과 비밀을 이 책에 담았다.
출처 : 광양시립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