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꿈두레도서관 12월 방구석즈 추천도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도서 특집

지은이 : _ 출판사 : _ 발행일 : 2020.12.10 등록일 : 2020.12.10

꿈두레도서관 12월 방구석즈 추천도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도서 특집


오산시꿈두레도서관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도서 특집>으로 북큐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벌써 2020년의 마지막인 12월인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매년 끝과 시작을 장식한 제야의 종소리 행사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죠. 그만큼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집에서의 시간이 더 많아지는 요즘, 꿈두레도서관의 추천도서 살펴보시고 알찬 독서시간 가져보세요.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페터 한트케(작가) 저 | 윤용호| 민음사 | 2009.12.11

현대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페터 한트케의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이다. 매년 가장 유력한 노벨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한트케는 보편적인 문학성에 반하는 실험적인 작품들로 항상 새로운 화두를 만들어 낸다. 한트케의 소설은 통상적으로 ‘줄거리 없는 소설’이라고 회자되는데, 이 작품은 한트케가 1970년대 들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통적인 서사를 회복하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평가받는다.
한때 유명한 골키퍼였던 요제프 블로흐는 공사장 인부로 일하다 석연찮게 실직하고 방황하던 중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불안과 강박에 시달리며 납득하기 힘든 언행을 일삼는 주인공 블로흐의 모습을 통해 소외와 단절의 현대 사회, 그 불안한 단면이 투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은 작가 한트케의 오랜 친구이자 영화계의 세계적인 거장인 빔 벤더스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하며 만든 작품으로도 호평받았다.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작가) 저 | 송은경| 민음사 | 2010.09.17

젊은 나날의 사랑은 지나갔지만, 남아 있는 나날에도 희망은 존재한다.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젊은 거장을 통해 우리 시대 첨단의 문학을 선보이는 「모던클래식」 제34권 『남아 있는 나날』. 일본 태생의 영국 작가로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가는 가즈오 이시구로가 문단과 독자의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 장편소설이다. 집사로서 평생을 보낸 남자 '스티븐스'의 6일간의 여행을 따라가고 있다. 근대와 현대가 뒤섞이면서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지난 스티븐스의 과거도 들여다본다. 스티븐스의 가족과 연인, 그리고 30여 년간 모셔온 옛 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리 삶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다. 특히 인생의 황혼 녘에 깨달아버린 잃어버린 사랑의 허망함과 애잔함에 관해 내밀하게 써내려간다.
☞ 이 책의 줄거리!
1956년 여름, 영국의 저명한 저택 '달링턴 홀'의 집사로 평생을 보낸 스티븐스가 새로운 주인의 호의로 6일간의 생애 첫 여행을 떠난다. 젊은 날 사랑했으나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떠나보내야만 한 켄턴 양이 보내온 편지를 곱씹어 읽으며 그녀를 찾아나서는 것이다. 스티븐스는 가족과 사랑마저 포기한 채 맹목에 가까운 충직함으로 달링턴 경을 섬기고 달링턴 홀을 지켜온 과거를 회상한다. 하지만 달링턴 경이 나치 지지자였다는 진실이 밝혀지자 꼿꼿이 지켜온 '위대한 집사'로서의 신념과 신뢰는 허망하게 무너져내려버렸다. 스티븐스는 인생의 황혼기가 되어서야 지나가 버린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깨닫는데……. 제임스 아이버리 감독, 안소니 홉킨스, 엠마 톰슨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작가) 저 | 박은정| 문학동네 | 2015.10.08

전쟁 회고담에서 철저히 배제되어 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다!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전쟁에 참전했던 200여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하여 싸웠지만, 그들 중 그 누구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되지 못한다.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들은 전쟁 이후 어떻게 변했으며,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우는 건 어떤 체험이었나?
남자들은 전쟁에서 거둔 승리와 공훈과 전적을 이야기하고 전선에서의 전투와 사령관이니 병사들 이야기를 하지만, 여자들은 전혀 다른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여자들의 전쟁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자들은 전장에서도 사람을 보고, 일상을 느끼고, 평범한 것에 주목한다. 처음 사람을 죽였을 때의 공포와 절망감이라든지, 전투가 끝나고 시체가 사방에 널브러진 들판을 걸어갈 때의 끔찍함과 처절함을 말한다. 전장에서 첫 생리혈이 터져나온 경험, 전선에서 싹튼 사랑 이야기도 있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파트릭 모디아노(소설가) 저 | 김화영| 문학동네 | 2010.05.17

바스러진 과거를 추적하는 한 퇴역 탐정의 여행!
2014 노벨문학상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의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저자 특유의 신비하고 몽상적 언어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기억의 어두운 거리를 헤매는 퇴역 탐정 '기 롤랑'의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여행을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기 롤랑이 자신의 바스러진 과거를 추적해가는 모험을 따라가면서, 인간 존재의 소멸된 자아 찾기라는 보편적 주제 의식을 명징하게 보여준다. 아울러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친 프랑스의 비극적 현대사를 그대로 옮겨놓고 있다. 인간의 진정한 정체성을 근본에서부터 붕괴시켜나가는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만나게 된다.


『디어 라이프

앨리스 먼로(소설가) 저 | 정연희| 문학동네 | 2013.12.05

여성을 그려내는 작가 앨리스 먼로가 펼쳐 보인 쓰라리지만 더없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2013 노벨문학상 수상자 앨리스 먼로의 최신작이자 마지막 걸작 『디어 라이프』.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단편 작가이자 우리 시대의 체호프로 불리는 저자의 이번 단편집은 저자가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쓴 표제작 《디어 라이프》를 포함한 열네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캐나다의 작은 타운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에서 삶과 인간에 보내는 저자의 따뜻한 애정과 한층 깊어지고 원숙해진 그의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권태를 느끼며 호감을 가졌던 남자를 만나겠다는 희미한 희망을 품은 젊은 시인을 그린 《일본에 가 닿기를》, 언니의 익사 사고 후 평생을 그 기억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동생을 그린 《자갈》, 전쟁터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연인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기차에서 뛰어내린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기차》 등의 소설에서 더없이 아름다운 삶의 한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지극히 일상적인 삶의 영역에서 삶이란 것이 우리에게 주는 찰나의 깨달음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단편소설이 가진 미학을 극대화시키며 새로운 장을 연 저자가 만들어낸 단편 미학의 정수를 만나게 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문학이란 어때야 하는지, 대가의 작품이 지닌 품격이 바로 이런 것임을 보여준다.


『숨그네

헤르타 뮐러(시인) 저 | 박경희| 문학동네 | 2019.10.01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그네처럼 흔들리는 사람들!
200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타 뮐러의 장편소설『숨그네』. 2차대전 후 루마니아에서 소련 강제수용소로 이송된 열일곱 살 독일 소년의 삶을 시적인 언어로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철저히 비인간적인 상황 속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 삶의 모습을 섬뜩하면서도 아름답게 묘사해냈다. 열일곱 살 소년 레오폴트 아우베르크를 비롯한 독일계 소수민들은 노동 수용소에서 기본적인 욕구만 남은 고통스러운 일상과 끝없는 고독을 경험하며 삶과 죽음 사이에서 흔들린다. 제목 '숨그네'는 인간의 숨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그네처럼 흔들리는 것을 상징한다. 작가는 강제노동 수용소의 참상을 단순히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용소에서의 공포와 불안을 강렬한 시적 언어로 아름답게 승화시켰다.



출처 : 오산시꿈두레도서관

https://www.osanlibrary.go.kr/kkumdure/board/notice/board_vie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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