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12월 주제가 있는 북큐레이션

12월 우리는, 다른 사람의 권리도 지켜줘요!

지은이 : _ 출판사 : _ 발행일 : 2020.12.04 등록일 : 2020.12.04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12월 주제가 있는 북큐레이션

12월 우리는, 다른 사람의 권리도 지켜줘요!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에서 '12월 주제가 있는 북큐레이션 : 다른 사람의 권리도 지켜줘요!'를 주제로 도서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인권에 관한 책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쟁에 끌려간 어린이 병사

미셸 치콰니네, 제시카 디 험프리스| 클라우디아 다빌라 그림 | 마술연필| 보물창고 | 2018.04.30

“내 이름은 미셸 치콰니네, 전쟁에 끌려간 어린이 병사야.”
미셸은 1988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태어났다. 미셸이 다섯 살이 되던 1993년,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도중 정체 모를 남자들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 남자들은 미셸에게 총 쏘는 법, 사람을 협박하는 법을 가르치며 전쟁에 끌고 다닌다. 겨우 다섯 살짜리 어린이가 ‘병사’가 된 것이다.
미셸과 친구들을 납치한 이들은 바로 콩고민주공화국의 반란군들이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약 100년여 동안 벨기에의 식민 통치를 받다 1960년 드디어 독립을 맞이했지만, 너무 오랜 세월 식민 통치를 받은 나머지 어떻게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나라 안에서 전쟁과 갈등이 계속되었고 혼란을 틈타 수많은 반란군들이 조직되기 시작했다. 반란군들은 어린이들을 납치해 병사로 교육한 뒤 전쟁에 데리고 다녔는데, 평범한 어른 군인들이 어린이를 상대로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여 어린이 병사들을 총알받이로 이용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케빈 형이 피를 철철 흘린 채 쓰러져 있었어. 내 손으로 가장 친한 친구를 죽이고 만 거야.”
반란군들은 미셸에게 강제로 마약을 하게 하고, 총을 쏘게 하는 등 무자비한 가혹 행위를 저지른다. 심지어 미셸과 형제처럼 지냈던 케빈을 직접 총으로 쏴 죽이게 하는 말도 안 되는 잔혹한 행태를 벌인다. 미셸의 아버지는 사회운동가였지만 아들이 납치되는 걸 막을 수는 없었다. 여느 날과 같이 학교에 갔던 아들,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공을 차던 아들이 한순간 납치되어 어린이가 겪으리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을 당하게 된 것이다.
미셸만의 특수한 상황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어린이 병사’는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 아직까지도 실제로 존재한다.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긴 힘들지만, 대략 25만 명의 18세 이하 소년?소녀들이 현재 정부군 혹은 반란군에 소속되어 있다고 한다. 그중 40퍼센트는 여자 어린이 병사인데, 이들은 성적 착취 대상으로 여겨진다고 하니 ‘어린이 병사’는 미셸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이자 우리가 꼭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가난한 사람은 왜 생길까요?

질리안 로버츠, 제이미 캐샙| 제인 하인릭스 그림 | 서남희| 현암주니어 | 2018.07.30

처음 이야기해 보는 세계의 빈곤 문제
노숙, 빈곤, 난민…… 선뜻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들이지만,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함께 이야기해 보아야 하는 주제들입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야 소외받는 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고, 이들을 올바로 돕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왜 생길까요?>는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어려운 주제를 보다 쉽게 풀어낸 책입니다. ‘길거리에서 사는 사람도 있나요?’, ‘빈곤이란 돈이 없다는 뜻인가요?’, ‘난민은 왜 생기는 거예요?’와 같은 질문에 간결하고 명확하게 답해줌으로써 아이들이 세계의 빈곤 문제를 바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은 오랜 시간 동안 어린이를 위해 일해 온 두 사람, 구글의 교육 전도사 제이미 캐샙과 아동심리학자 질리언 로버츠가 함께 기획한 책입니다. 두 사람은 아이들이 빈곤이란 무엇인지 이해하고 빈곤한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과 만나고 더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만히 들어주었어

코리 도어펠드 글/그림 | 신혜은| 북뱅크 | 2019.05.15

"앞질러 나가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가만히 도와주는 수용과 경청의 그림책"
" 테일러는 공을 들여 새롭고 특별하고 놀라운 걸 만들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정말 뿌듯했지요. 그런데 난데없이 새들이 날아와 그만 와르르 무너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절망과 실의에 빠진 테일러. 이런 테일러의 상태를 처음 알아챈 건 닭이었습니다. “말해 봐. 말해 봐. 어떻게 된 건지 말해 봐! 꼬꼬댁 꼬꼬꼬!” 닭은 호들갑을 떨었지요. 하지만 테일러는 왠지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닭은 토라져 가버렸습니다. 다음엔 곰이 왔습니다. “정말 화나겠다. 그럴 땐 소리를 질러! 크아아아앙.” 하지만 테일러는 소리 지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곰도 닭처럼 가버렸습니다. 다음에 다가온 건 코끼리였습니다. “뿌우우우! 내가 고쳐줄게. 원래 어떤 모양이었는지 잘 떠올려 봐봐.” 하지만 테일러는 떠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코끼리도 가버렸습니다.
그 다음에도 하나 둘 친구들이 다가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만의 방식을 테일러에게 가르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테일러는 그 누구와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모두 가버렸습니다.
모든 동물들이 떠나고 테일러는 혼자 남겨졌습니다. 테일러는 애써 만든 것이 무너져버렸을 때보다 더 외롭고 슬픕니다. 자기 마음을 알아주기는커녕 다들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고 그냥 가버렸으니까요. 그럴수록 테일러의 마음은 점점 더 굳게 닫히고 절망감은 커져만 갑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이번에는 토끼가 왔습니다. 토끼는 조금씩, 조금씩 다가왔습니다. 그러고는 조용히 테일러 옆에 앉습니다. 테일러가 따뜻한 토끼의 체온을 느낄 때까지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그러자 테일러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토끼는 테일러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줍니다. 테일러는 소리도 지르고, 기억해 내고… 마침내 웃습니다. 그러는 내내 토끼는 테일러 곁을 떠나지 않고 가만히 들어줍니다.
때가 되자, 테일러가 말합니다.
“나, 다시 만들어볼까?” 토끼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자 테일러는…"


『같이 놀자, 루이!

레슬리 일리| 폴리 던바 그림 | 이승숙| 한울림스페셜 | 2015.12.28

《같이 놀자, 루이!》는 자폐 아동 루이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만들어 가는, 모두가 행복한 통합교육의 모습을 그린 책입니다. 반 친구들은 모두 루이가 자신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루이를 배려하지요. 이 책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우리가 꿈꾸는 진짜 통합교육이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보이지 않아요

안나 플라트| 리 쇠데르베리 그림 | 권지현| 씨드북 | 2018.03.27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아무도 보지 못하는 아이, 사하르!
사하르는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아무도 보지 못하는 아이예요. 원래는 뚜렷하게 보였는데, 친구 로의 생일 파티 이후 점점 희미해져서 결국은 눈에 보이지 않게 되어 버렸어요. 겉모습이 사라졌으니 속마음도 텅 빌 것만 같아 사하르는 가끔 겁이 나요. 그러던 어느 날, 놀이터에서 어떤 아이가 사하르에게 손을 흔드는 게 아니겠어요? 그 아이와 친해지면서 사하르는 다시 뚜렷하게 빛나게 되어요. 둘의 우정을 통해 존재함과 관계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 보아요.


『나미타는 길을 찾고 있어요

마르 파본| 마리아 히론 그림 | 엄혜숙(아동문학가) 역 | 풀과바람 | 2016.06.20

『나미타는 길을 찾고 있어요』는 억압에서 벗어나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당당하게 찾아 나선 나미타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나미타는 자기 자리를 찾고 싶어 하지만, 가족들은 아무런 권리도 주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시키는 대로 일을 척척 해내지만, 좀처럼 기쁨과 행복을 느끼지 못하지요. 그런 나미타에게 책은 유일한 쉼터이고, 마침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날개가 되어줍니다.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나미타를 통해 배움의 길, 자유의 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넌 안 작아

강소연|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 김경연(아동문학가) 역 | 풀빛 | 2020.01.10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그림책의 정수를 보여 주는 유쾌한 반전
작다, 크다는 누가 결정하는 걸까? 곰처럼 털이 복슬복슬한 보라색 털북숭이 앞에 덩치가 큰 오렌지색 털북숭이가 나타나서는 보라색 털북숭이 보고 ‘작다’고 해요. 보라색 털북숭이는 “난 안 작아. 네가 큰 거지.”라고 대꾸하지요. 둘은 서로 작네, 크네 아옹다옹하다가 친구들까지 동원해선 목청껏 싸워요. 그때 ‘쿵’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나타나고…… 싸움은 단번에 해결되지요.
자기 의견만 옳다며 다투는 두 털북숭이의 모습에 아이들은 내 이야기 같다며 쉽게 빠져들 것입니다. 그림책의 정수를 보여 주는 탄탄한 구성과 위트 있는 반전까지 갖춘 수작의 그림책입니다. 작고 크다는 것은 여러분 옆에 누가 서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니나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브루노 리앙스 그림 | 고우리| 이른비 | 2017.12.15

『니나』(NINA)는 세계적인 재즈 가수 니나 시몬의 이야기입니다. 니나는 미국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나 인종차별이라는 세상의 벽을 넘어서 음악가로서 놀라운 성공을 이루고, 흑인인권운동에 헌신해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니나』는 니나 시몬의 삶과 음악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그림책입니다.
니나 시몬이 딸 리사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다가, 어린 딸이 잠을 이루지 못하자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것은 가난하기에, 흑인이기에, 여성이기에 아픔을 겪었지만 음악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꿈을 이룬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갈리마르(주니어) 사에서 출판되어, 현재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번역되었습니다. 음악적인 내용,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 그리고 목탄으로 그린 삽화들이 멋진 조화를 이룬 책입니다.



출처 :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http://www.jjdreamlib.or.kr/book/exhibition.htm?act=view&seq=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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