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철학자의 서재를 엿보다
대구광역시립동부도서관 이달의테마책장
철학자의 서재를 엿보다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이 세계 철학의 날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다가오는 철학의 날을 맞이해 대구광역시립 동부도서관에서 추천도서를 선정했습니다. 철학 관련 도서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철학자의 서재2』
철학자의 서재 시리즈 2번째 책. 2권의 주제는 “오래된 책, 위험한 책, 희망의 책”이다. 47명의 철학자들은 오래된 책 즉 고전을 가려 뽑아, “무엇으로 철학을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물음과 답을 준다. 또한 전복과 연대의 키워드로 읽을 수 있는 책은 ‘위험한 책’으로, 99%의 좋은 시민을 위해 추천하는 책은 ‘희망의 책’으로 제시한다.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은 각각의 철학자가 하나의 주제로 한 가지씩 질문을 던진다. 탈레스로부터 시작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토머스 모어와 볼테르를 거쳐 메를로퐁티에 이르는 철학자들의 15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통해 청소년의 철학적 사고를 향상시켜 주고자 하는 책이다. 아주 핵심적인 질문 15가지를 4분야에 나누어 담고 있다. 여기서 질문은 나의 질문이 되어 사고의 정도를 넓고 깊게 만든다. 1%와도 같은 이 책 한 권으로 99%의 생각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질문들을 담고 있다.
이 질문의 과정은 아이의 생각에 따라 모든 학문에 관한 궁금증으로 연결된다. 연결된 궁금증은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나가는 밑거름이 된다. 즉, 하나의 질문은 모든 과목에 관한 통합적 질문이다. 철학은 아이의 세계관과 더불어 직업적 전문 분야를 찾아가는 단초이다. 그래서 철학은 튼튼한 학습 능력을 위해서라도 청소년기에 가장 필요한 학문이다.
『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 입문』
루이 알튀세르(작가), 진태원 저 안준범 역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2020.01.20
알튀세르 필생의 역작, 철학 교과서
공식적 철학사에서 무시되어온 ‘비철학’의 역사를 쓰다
유고집으로 출간된 이 책은 알튀세르가 생전에 쓴 철학 교과서이다. 자기 인생과 저작의 여정에서 가장 강도 높은 정치적 시기의 한복판이었던 1975년에, 알튀세르는 일종의 ‘철학 교과서’ 집필을 결심한다. 이 『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 입문』이 바로 그 결실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단순한 통속화나 표준화 작업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이 책은 철학자 알튀세르가 이데올로기, 과학, 종교에 대해, 자신의 성찰에서 중심적이며 여기서 전례 없이 발전되고 있는 ‘실천’ 개념에 대해 제공하는 근본 테제들의 결정체이다. 아울러 자신의 연구에서 종합의 순간,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하나의 섬광이 번쩍이는 순간이며, 도래할 사유를 위한 하나의 선언이기도 하다. 이 책은 관념론 철학이든 유물론 철학이든, 지배계급에 봉사하는 것이든 피지배계급에 복무하는 것이든 간에, 철학의 고유함에 관한 질문들, 메타철학적 질문들 곧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철학을 왜 해야 하는가? 등에 대해 다시 사유하게 한다.
『세계의 리더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철학자의 눈과 생각하는 사고법으로 세상을 깨닫고 세상의 리더가 되자!
철학은 인류 생활의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문제를 연구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기원, 물질의 구성, 우주의 변화규칙과 사람과 자연의 관계와 같은 깊이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철학은 인생 문제를 다루는 과학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마주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철학을 통해서 찾곤 한다. 철학은 비록 우리를 배부르게 해 주지는 않지만 배를 채우는 이유를 알려준다.
15명의 유명한 철학자들의 핵심 철학을 강의라는 형식을 통해 철학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세계의 리더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바로 지금 필요한 지식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풍부한 철학 이론을 접하면서도 지루하거나 어렵다고 생각할 겨를은 없다. 현실감 있는 사례와 생동감 넘치는 토론을 통해 독자들은 나와 다르게 앞서가는 리더들이 왜 철학에 심취하며 문제 해결의 솔루션으로 삼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끼니마다 먹는 ‘음식’에서 시작하는 철학
이 책은 ‘개념’이 아니라 ‘음식’에서 시작하는 철학 이야기다. 저자는 붕어빵이 구워지는 걸 보다가, 지하철역에서 델리만주 냄새를 맡다가, 치킨을 시키는 대신 ‘야매 치킨’을 만들다가, 철학적인 요소들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철학 개념과 철학자들에 대해 말한다.
속에 어떤 앙금이 들었든 붕어빵 ‘틀’에 찍힌 빵은 전부 붕어빵이다. 여기서 칸트가 말하는 ‘이성’이라는 인식 능력을 떠올리게 된다. 사람의 인식 능력이란 이미 특정한 모양의 틀을 거쳐서 세계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이성의 틀’에 찍히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세계는 경험할 수 없는 걸까? ‘붕어빵 틀’이라는 인식 구조 밖의 세계는 불가능한 걸까?
이에 대한 정답을 내리지 않아도 좋다. 그저 꼬리에 꼬리를 묻는 생각들이 이어지면서 철학적인 사유가 한층 가까워지고, 어려운 철학자가 갑자기 친근해지는 순간을 겪어 보자.
다음카카오 브런치가 추천하는 ‘철학 에세이’
저자는 철학 공부를 시작한 뒤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철학적 개념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안에서도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철학과 만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된다고 생각했다.
한 그릇의 요리를 통해 철학을 이야기하고, 철학적 개념과 닮은 구석이 있는 음식을 맛보는 사이, 철학이 얼마나 재미있고 우리 삶에 가까이 닿아있는 것인지 느꼈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철학의 개념은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철학을 사유하고, 음식을 맛보듯이 즐길 기회를 놓친다는 건 너무나 아쉬운 일이다. 이 책으로 하여금 언제 어디서나 떠올릴 수 있는 철학, 자유롭게 생각하고 해석할 수 있는 ‘맛있는 철학’을 알게 될 것이다.
『나를 만나는 시간』
내 삶의 주인으로, 내 운명을 사랑하며 사는 법!
모두들 앞을 향해 질주한 덕분에 우리 사회는 초고속 성장을 이루었으나, 동시에 여러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불평등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숨이 턱에 닿도록 달려왔지만 그 누구도 행복을 말하지 않는다. 우린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철학을 쉽게 설명하는 철학자로 유명한 철학자 이주향은 지금이야말로 인문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문학의 궁극은 자기성찰이고 수심이다. 인문학을 배우는 것은 바깥으로 향하던 시선을 안으로 거둬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저자는 남과 비교하고, 소비하고, 파괴하고 건설하고, 경쟁하고, 과시하는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혼자 조용히 사색하고, 독서하고, 쌓아둔 물건을 정리하고, 친구의 이야기에 진심을 다해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갖자고 조언한다.
저자는 자아 성찰과 삶의 태도,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면서도 문학과 고전, 음악, 미술, 영화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갖다 쓴다. 《도덕경》, 《소학》 등 동양 고전부터 《파이돈》,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등 서양 고전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편안하게 철학을 풀어내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참 자아를 찾아가는 길목에 소중한 인도자가 되어줄 것이다.
『좋아하는 철학자의 문장 하나쯤』
데니세 데스페이루 저 박선영 역 지식의숲 2020.03.30
1일 1철학자, 사유의 시간 하루에 한 명씩, 철학하는 시간
『좋아하는 철학자의 문장 하나쯤』은 인기 철학자 67명을 한 권에 모았습니다. 인문학과 철학에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해나가야 할지 막막할 것입니다. 중요하다는 철학자는 왜 또 그렇게 많은지, 어떤 철학자의 책부터 읽기 시작해야 할지조차 갈피가 잡히지 않아 답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아하는 철학자의 문장 하나쯤』은 그런 고민에 빠진 분들에게 탁월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67명의 핵심적인 말과 문장을 엄선하여 담았습니다. 단 몇 개의 문장만으로 한 명의 철학자를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중요 철학자들을 한눈에 훑어보기 좋습니다.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철학자들의 생각을 가볍게 맛보면서 “좋아하는 철학자 있으세요?”라는 물음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나가길 바랍니다.
『원피스식 인생철학』
『원피스식 인생철학』은 《원피스》 속 등장인물의 성격과 대사에서 철학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인생관을 찾아내 친절하게 정리한 책이다. 가령, 악당 검은 수염의 이야기를 해 보자. 그의 눈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성에 억눌린 채 무료하고 따분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는 니체가 말한 바 있는 ‘예술론’과 통한다. 그는 사회가 과도하게 이성을 강조하고,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억압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여겼다. 내재된 감정이야말로 예술의 원동력인 까닭이다. 마음속 감정을 표면 위로 끌어올릴 때, 우리는 아름다움의 관점에서 인생을 바라볼 수 있다.
『철학 파스타』
“인생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가?” 국내 죽음학의 영역을 개척한 최준식 교수의 40년 연구 갈무리
인간, 죽음, 종교를 넘나드는 독특한 철학 강의
우리는 누구나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며 삶이라는 고통의 바다를 헤엄쳐가야 한다. 죽음이라는 근본적 허무가 우리 앞에 버티고 서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통을 극복할 수는 없을까? 불안감이 아니라 삶의 환희를 느끼며 살아갈 수는 없을까? 국내 죽음학계의 선구자이자 종교학 권위자인 저자는 죽음학과 종교학, 심리학을 넘나드는 통합적 관점에서 그 답을 제시한다. 참되고 생생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식이 자의식을 초월한 깨달음의 상태로 도약해야 한다. 이것은 헉슬리가 말한 영원철학(PERENNIAL PHILOSOPHY)에, 심리학자 매슬로가 제시한 자아실현을 넘어선 욕구에 해당하는 새로운 의식이다. 저자는 인간 의식과 종교에 관한 학문적 연구를 토대로 그 깨달음의 상태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파스타 레시피처럼 단계적으로 제시하면서, 철학적 개념과 심오한 초월의 세계를 맛깔스런 인문학적 언어로 풀어낸다. 이 책은 저자가 40년 가까이 종교학과 죽음학 등을 넘나들며 수행한 연구를 대중을 위해 갈무리한 종합 철학 선물 세트다.
『코로나블루, 철학의 위안』
박병준, 김세서리아 외 3명 저 지식공작소 2020.07.15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정신세계는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를 죽음의 ‘비현실적’ 상황에서 ‘비일상적’ 죽음의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이 위기의 순간에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고통과 상처의 치유이며, 불행 속에서도 행복을 찾는 일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 역경을 이겨낼 힘을 얻을 것이다. 이 책은 코로나19의 위기 상황 속에서 정신적 존재로서 인간의 자기반성을 담고 있다. 죽음의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치유의 행복학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정신과 가치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진단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상응한 가치 기준을 제시한다.
출처 : 대구광역시립 동부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