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립중앙도서관 11월 사서 추천 도서

국립중앙도서관 11월 사서 추천 도서

지은이 : _ 출판사 : _ 발행일 : 2020.11.03 등록일 : 2020.11.03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11월 사서 추천 도서


주황색 낙엽이 거리를 덮는 가을이 왔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선선하게 느껴지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11월 사서추천도서 목록을 발표했습니다. 도서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4분 33초

이서수| 은행나무 | 2020.07.07

놀라운 패기와 재기, 그리고 빛나는 아름다움!
“한국문학을 한 단계 비약시킬 중요한 자산이 되기에 충분하다.”
심사위원 박범신·김인숙·이기호·류보선 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당신의 4분 33초》 출간
“〈당신의 4분33초〉는 풍성한 소설이다. 생의 파편들이 모여 이야기가 된 소설이 마침내 음악처럼 들린다. 놀라운 패기와 재기, 그리고 빛나는 아름다움이다.”_김인숙(소설가)
한국문학을 이끌어 갈 젊은 작가의 산실, 황산벌청년문학상의 올해 화제의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소설가 박범신, 김인숙, 이기호, 문학평론가 류보선 심사위원으로부터 “한국문학을 한 단계 비약시킬 한국문학의 중요한 자산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보기 드문 격찬을 받은 이서수 장편소설 《당신의 4분 33초》. “밀도 높은 세 작품을 한꺼번에 만나는 모처럼의 호사를 만끽할 수 있었다”는 심사평에서 보듯 예사롭지 않은 최종심 분위기였지만 《당신의 4분 33초》는 심사위원 모두의 흔쾌한 동의 끝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접적 종합(THE DISJUNCTIVE SYNTHESIS)의 형식을 취한 《당신의 4분 33초》는 우리 시대의 루저 이기동과 현대 예술사의 탈-존적인 존재인 존 케이지의 이야기를 번갈아 묘사하면서, 이 시대 각각의 존재들은 어떤 윤리를 지녀야 하는지를 제시한 묵직한 작품이다. 문제의식은 묵직하지만 문체는 나는 듯 경쾌하다. 묵직하되 가볍고 비극적이되 낙관적이며 장면장면이 생동감 넘친다는 평이다.
《당신의 4분 33초》는 4분 33초 동안 아무런 연주도 하지 않는 존 케이지의 연주곡에서 영감을 얻은 소설이다. 치열한 경쟁이 일상인 사회에서 좌절과 낙담이 체취처럼 몸에 밴 인물 이기동. 그리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찬사를 받는 천재 전위예술가 존 케이지. 작가는 두 사람의 삶을 병치시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이기동의 ‘웃픈’ 현실을 더욱 극적으로 이끌어내는 대단한 성취를 일궈냈다. 심사위원단의 평처럼, 이전 한국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시대와 불화한 천재라면 살아나가기가 힘들지. 나는 내가 시대와 불화한 둔재라고 생각할래. 그게 정신 건강에 나아.” 되는 일 하나 없는 팍팍한 삶이지만 소설은 시종일관 시니컬한 대사들로 독자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그래서 더 친근한 인물들이 블랙코미디와 같은 상황에 내던져지고, 그들의 차진 대화는 이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특별할 것 없지만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바로 지금, 생의 한가운데를 투영하고 있는 이야기. 끝내 주목받지 못해도 자신의 삶을 묵묵히 연주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담백한 위로와 위안을 주고, 동시에 ‘우리 시대 소설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를 흐트러짐 없이 밀고 나가는 대단하고 묵직한 작품의 탄생이 아닐 수 없다.


『디어 에드워드

앤 나폴리타노| 공경희(번역가) 역 | 쌤앤파커스 | 2020.08.12

비행기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신이라 불린 소년 에드워드에게
열두 살 소년 에드워드는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살아남았다. 유일한 생존자, 신이라 불린 소년이 되어 언론과 대중의 집중조명을 받는다. 부모님과 형을 잃고, 사고 이후 이모 내외와 지내며 더딘 회복을 견디며 일상을 살아내던 중 에드워드는 우연히 뒷마당 창고에서 이모부가 숨겨놓은 수백 통의 편지 더미를 발견한다. 사고 후 미국 전역에서 온 편지들이다. 이모부 몰래 한 통 한 통 편지를 읽어보며 에드워드는 놀라운 비밀을 발견하는데….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이달의 베스트 북, 〈뉴욕타임스〉 8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치유와 성장에 관한 소설이다. 전 세계 28개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영화처럼 흥미진진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준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 정원 / 기행

김종길| 미래의창 | 2020.06.05

조선의 3대 민간 정원부터 별서·주택·별당 정원까지, 인문학적 시각으로 쓴 한국 정원 기행서
세상의 아름다운 동천과 명승, 건축물 등을 글과 사진에 담아온 인문여행가 김종길이 한국의 옛 정원을 학술서가 아닌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인문학적 시각으로 새롭게 썼다.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중국, 일본만 가도 정원 관련 책들과 연구가 매우 활발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연구서도 많지 않지만 그마저도 일반인이 보기 어려운 학술서가 대부분이다. 특히 일부 학자들의 전통 정원에 대한 현학적인 태도로 인해 소수 관련자들의 전유물이 되다시피 한 우리 정원에 대한 인문학적 기행서는 현재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그런 아쉬움들을 반영해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방법들을 제시한 점이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먼저, 동선을 따라 정원을 관람하면서 그 특징과 공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다수의 정원서가 우리 정원을 단순히 열거하여 소개하거나 조경이나 건축 혹은 상징물 등의 설명에만 그쳤다면, 이 책은 VR로 구성된 화면을 보듯이 진입로부터 함께 입장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 다음으로 정원을 만든 사람과 당시의 시대 상황이 어떻게 반영됐고, 정원가의 사상이 어떻게 구현됐으며, 후손들은 정원을 어떻게 유지했는지를 살펴봤다. 마치 한 편의 역사서나 다큐멘터리를 보듯 흥미롭게 기술된 당대의 역사적 배경을 읽다 보면 왜 이언적의 〈독락당〉이 그토록 폐쇄적인지, 흥선대원군은 어떻게 해서 김흥근의 별서를 빼앗아 〈석파정〉이라 이름 지었는지를 저절로 알 수 있게 한다.
또 우리 정원 보는 방법을 별도로 소개함으로써, 실제로 정원 현장을 답사할 때의 유용함뿐만 아니라 직접 가지 않더라도 사진과 글로 충분히 우리 정원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조선시대 3대 민간 정원부터 별서?주택?별당 정원까지 집중적으로 다룬 이 책은 옛 정원 40여 곳의 사계절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들과 옛 그림들만 봐도 함께 답사를 다닌 듯한 현장감이 느껴진다. 또 추가로 그밖의 정원들까지 30여 곳을 짧게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에 있는 거의 모든 정원을 책 한 권에 총망라한 셈이다.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박정호| 더퀘스트 | 2020.02.10

경제학을 통해 세상을 넓고, 깊게 이해한다!
누구나 경제학자가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어느 정도의 경제학 지식은 필수이다. 연 100회 이상의 강의,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보통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경제 강의’로 유명한 저자 박정호 박사가 일상에 스며든 경제원리와 지식을 아주 쉽고 재밌게 소개한다. 이 책은 역사, 문학, 예술, 심리, 문화, 과학, 정치, 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사건들을 경제학적인 프레임을 통해 소개한다. 단군신화에도 백성들의 경제문제에 대한 고민이 깃들어 있고, 신분제는 사회적인 이유보다는 경제적인 이유로 파생된 제도이며, 아인슈타인조차 실업 문제로 고민했다. 빌 게이츠는 소프트웨어를 무료에서 돈 주고 사는 경제재로 사람들에게 인식시킴으로써 세계 최고의 부자 대열에 들어설 수 있었다. 이처럼 경제학의 쓸모와 인문학의 사유가 곳곳에 깃든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경제교양을 업그레이드 해보자.


『운명의 과학

한나 크리츨로우| 김성훈| 브론스테인 | 2020.04.29

우리는 운명론적 존재인가, 자유로운 존재인가?
만약 우리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면 이미 정해진 것 같은 운명 대신 더 나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한나 크리츨로우 박사의 『운명의 과학』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의 인지 능력의 저변을 넓히며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좀 더 인간적으로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귀한 대중 과학 교양서이다.


『그림 속 천문학

김선지, 김현구(도움)| 김선지| 아날로그(글담) | 2020.06.15

작은 캔버스 너머로 광활한 우주를 관측하다! 별과 행성이 내려앉은 그림 속으로 떠나는 여행
까마득한 옛날부터 인류는 별과 우주를 동경해왔다. 여행자는 별을 길잡이 삼아 여행길을 독촉했고, 경외심 가득한 눈으로 하늘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했으며, 과학자들은 자연의 섭리와 천체의 비밀을 밝히려 했다. 또한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했는데, 화가들은 특히 별과 밤하늘을 사랑하여 신화를 빌리든, 천체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든, 자신만의 방식대로 재창조하든, 작품 속에 우주를 담고자 애썼다.
《그림 속 천문학》은 천문학의 시선으로 예술작품을 들여다보고 그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책이다. 1부에서는 해와 달, 목성, 금성, 수성, 해왕성, 화성, 천왕성, 토성 같은 우리 태양계의 행성을 중심으로 각각의 행성 특징을 살펴보고 그와 연관되어 있는 신들을 묘사한 작품을 알아본다. 2부에서는 명화 속에 나타난 천문학적 요소와 밤하늘의 별과 우주를 살아한 화가들의 삶과 그들 작품을 살펴보았다. 뒤러, 랭부르 형제 등의 작품에 숨겨져 있는 천문학 요소들을 찾아보았고, 엘스하이머, 루벤스, 고흐, 미로에 이르기까지 많은 화가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철학, 상상력으로 그린 밤하늘을 주제로 한 작품들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미술을 전공한 저자 김선지가 천문학자 남편 김현구 박사와 함께 별과 행성, 우주, 그림과 화가들의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완성한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장엄하고 아름다운 우주라는 미술관으로 독자들을 안내할 것이다.


출처 : 국립중앙도서관

https://www.nl.go.kr/NL/contents/N50702000000.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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