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2020 어린이 인권도서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
2020 어린이 인권도서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인권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년 전국 도서관과 함께 어린이 인권도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020년 도서전시회 행사는 코로나 19 지역 확산 예방을 위해 개최하지 않으나, 전시도서 목록으로 제작하였던 「2020 어린이 인권도서 목록」을 제작하였습니다.
『같은 달 아래』
지미 리아오(동화작가) 저 정진 역 레드스톤 2018.11.11
‘달 버스’로 유명한 대만이 낳은 세계적 거장 지미 리아오의 명작 그림책!
저자의 전작 <달과 소년>을 잇는 가슴 뭉클한 감동! 박애와 평화주의 마음을 가진 아이 유유의 선행과 소망을 오롯이 담았다. 유유는 마음이 바다처럼 넓고 달처럼 고운 아이랍니다. 유유가 매일매일 창 밖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려요. 상처 입은 사자가 찾아오고, 코끼리가 찾아오고, 두루미가 찾아오지요. 유유는 찾아온 친구들을 정성껏 치료해주었어요. 유유가 또다시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유유가 기다리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저자를 기리는 기념조형물, 대만의 핫플레이스 ‘달 버스’
『내가 곰으로 보이니?』
아이들이 너를 놀릴 때, 스스로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이 책을 펼쳐보지 않을래?
너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거든..
처음 학교에 간 에밀리아는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생활을 기대하지만 어떤 행동을 해도 온갖 동물을 닮았다고 놀림을 받게 됩니다. 처음 경험하는 작은 사회에서 시련을 겪게 되는 에밀리아에게 우리는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까요? [내가 곰으로 보이니?]는 작은 사회에서 아이가 느꼈을지 모를 슬픔과 외로움을 보듬어주는 감정 그림책입니다. 2년 연속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수상한 작가 야엘 프랑켈은 아이의 마음을 절제된 색과 콜라주로 표현하여 시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넌 (안) 작아』
강소연 글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김경연(아동문학가) 역 풀빛 2020.01.10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그림책의 정수를 보여 주는 유쾌한 반전
작다, 크다는 누가 결정하는 걸까? 곰처럼 털이 복슬복슬한 보라색 털북숭이 앞에 덩치가 큰 오렌지색 털북숭이가 나타나서는 보라색 털북숭이 보고 ‘작다’고 해요. 보라색 털북숭이는 “난 안 작아. 네가 큰 거지.”라고 대꾸하지요. 둘은 서로 작네, 크네 아옹다옹하다가 친구들까지 동원해선 목청껏 싸워요. 그때 ‘쿵’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나타나고…… 싸움은 단번에 해결되지요. 자기 의견만 옳다며 다투는 두 털북숭이의 모습에 아이들은 내 이야기 같다며 쉽게 빠져들 것입니다. 그림책의 정수를 보여 주는 탄탄한 구성과 위트 있는 반전까지 갖춘 수작의 그림책입니다. 작고 크다는 것은 여러분 옆에 누가 서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더 커다란 대포를』
후타미 마사나오 글/그림 김현주 역 한림출판사 2011.08.25
『더 커다란 대포를』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임금님과 여우의 대포이야기를 그린 이 책은 아이들에게 전쟁의 무의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또한 점점 커지고, 셀 수 없을 만큼 많아지고, 알록달록 화려해지고, 기기묘묘하게 독특해지고, 나뭇잎처럼 가벼워지는 임금님과 여우의 대포를 그림과 함께 보여주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보이지 않는다면』
차이자오룬 글/그림 심봉희 역 웅진주니어 2013.09.20
『보이지 않는다면』은 시각 장애인 체험을 하는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공원까지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가는 길을 따라 독자들도 불안한 마음과 걱정, 두려움, 당황스러움을 함께 느낀다. 아이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감각들이 더욱 예민해지고, 불안과 두려움을 느낀다. 시각 장애인들이 느끼는 감정을 생생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새로운 가족』
9살 제주 소년의 폭발적 상상력이 감동적으로 뻗어나간다!
“입양한 둘째 동생과 더불어 새로운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
제주의 맑은 바다와 더불어 살며, 『꼬마악어 타코』 『걸어가는 늑대들』이라는 두 권의 책을 완성한 바 있는 꼬마 동화작가 전이수가 ‘입양과 가족’을 주제로 한 『새로운 가족』을 출간했다. 전이수의 둘째 동생 전유정은 지적 장애가 있는 공개 입양된 아이이다. “유정이를 데리고 와서 힘든 점도 이야기하고 싶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이 꼬마 작가는 “누군가와 더불어 사는 게 힘들 때도 있지만 가족이란 존재는 소중하다”고 자신의 창작노트에 쓰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말미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긴다.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많은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사랑이다.”
『어떤 느낌일까?』
나카야마 치나츠 글 와다 마코토(일러스트레이터) 그림 장지현 역 보림 2006.09.15
장애우를 대하는 바른 가치관을 제시하는 그림책!
『어떤 느낌일까?』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갖기 쉬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그림책입니다. 장애우를 이해하기 위한 교육방식으로 자주 사용되는 '장애 체험'과 같은 맥락으로, 그저 괴롭고 슬플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 장애우에 대해서 좀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꾸며졌습니다. 내 친구 마리는 눈이 보이지 않아요. 보이지 않는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또 다른 친구 키미는 부모님이 없어요. 부모님이 안 계신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이렇게 주인공 아이는 친구들의 입장에 서서, 장애가 갖고 있는 느낌을 생각해 보는데…. [양장본]
☞이런 점이 좋습니다!
주인공 아이가 혼자 하는 생각과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는 과장되지 않은 채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펼쳐집니다. 세세한 배경 표현 없이 밋밋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정면을 바라보는 인물들이나 감각을 표현하는 참신한 기법 등은 들여다볼수록 눈길을 끕니다. 더 나아가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 수상 내역 ☆
2006년 제11회 에혼니폰 상 수상작
『3초 다이빙』
그림책 마을 17권. 볼로냐에서 라가치상을 수상하고, 한국 안데르센상과 황금도깨비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정진호의 작품이다. 이기고 지는 것만이 중요한 일은 아니며, 경쟁 속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정말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다양한 목소리에 꾸준히 귀 기울이며 작품으로 표현했던 작가의 주제 의식이 그대로 담긴 작품이다. 특유의 간결한 선과 절제된 색감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별히 잘하는 게 없는 아이. 달리기도 느리고, 수학 문제도 잘 못 풀고, 급식 먹는 것조차 다른 아이들보다 느리다. 누군가를 이겨야 하고, 남들보다 빨라야 하는 시대지만, 이 아이는 꼭 누군가를 이기고 싶은 생각이 없다. 대신 뚱뚱하든 말랐든, 키가 크든 작든,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모두 똑같이 3초면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 수 있는 다이빙대가 좋다. 그리고 물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좋다.
<3초 다이빙>은 특별히 잘난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는 보통의 평범한 아이 이야기이다. 작가는 섬세한 관찰력으로 흔히들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평범한 아이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작가의 대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파란 색감마저 따뜻하게 느껴지게 하며, 보통의 많은 아이들에게 격려와 위로가 될 것이다.
『6번길을 지켜라 뚝딱』
김중미(작가) 글 도르리 그림 낮은산 2014.03.15
『괭이부리말 아이들』 『종이밥』 작가 김중미가 처음 내놓는
귀여운 익살, 통쾌한 여운, 보는 재미를 버무린 인형 사진 그림책
― 100년 만에 ‘지금 여기’에 나타난 꼬마 도깨비들이
사람들의 오랜 꿈을 지켜내는 현대판 도깨비 이야기
이 작품은 『괭이부리말 아이들』 『종이밥』 『조커와 나』 등 묵직한 주제의식과 대중성을 겸비한 어린이청소년문학 작품으로 폭넓게 사랑받아온 작가 김중미의 첫 그림책으로, 어느 오래된 마을에 나타난 꼬마 도깨비 삼 형제가 무너질 위기에 처한 자신들과 주민들의 삶터를 지키려 하면서 서로 이웃이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인형 사진 그림책이다. 김중미 작가가 30년 가까이 운영해온 인천 만석동의 공부방 ‘기찻길옆작은학교’ 출신 청년 작가들(창작집단 도르리)이 모든 인물과 배경, 소품을 실물로 만들고 촬영해서 나온 책이다. 기찻길옆작은학교에서 20년 가까이 해온 인형극 중 하나를 담아낸 이 그림책은,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라 할 청년 작가들과 그들의 성장을 뒷받침해온 김중미 작가가 괭이부리말 주민들, 나아가 저마다의 삶터에서 공존하며 살아가려는 존재들의 오랜 꿈을 재미있으면서도 의미 있게 담아낸 책이다.
『가난한 사람은 왜 생길까요?』
질리안 로버츠, 제이미 캐샙 글 제인 하인릭스 그림 서남희 역 현암주니어 2018.07.30
처음 이야기해 보는 세계의 빈곤 문제
노숙, 빈곤, 난민…… 선뜻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들이지만,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함께 이야기해 보아야 하는 주제들입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야 소외받는 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고, 이들을 올바로 돕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왜 생길까요?>는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어려운 주제를 보다 쉽게 풀어낸 책입니다. ‘길거리에서 사는 사람도 있나요?’, ‘빈곤이란 돈이 없다는 뜻인가요?’, ‘난민은 왜 생기는 거예요?’와 같은 질문에 간결하고 명확하게 답해줌으로써 아이들이 세계의 빈곤 문제를 바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은 오랜 시간 동안 어린이를 위해 일해 온 두 사람, 구글의 교육 전도사 제이미 캐샙과 아동심리학자 질리언 로버츠가 함께 기획한 책입니다. 두 사람은 아이들이 빈곤이란 무엇인지 이해하고 빈곤한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과 만나고 더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만히 들어주었어』
코리 도어펠드 글/그림 신혜은 역 북뱅크 2019.05.15
"앞질러 나가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가만히 도와주는
수용과 경청의 그림책"
테일러는 공을 들여 새롭고 특별하고 놀라운 걸 만들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정말 뿌듯했지요. 그런데 난데없이 새들이 날아와 그만 와르르 무너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절망과 실의에 빠진 테일러. 이런 테일러의 상태를 처음 알아챈 건 닭이었습니다. “말해 봐. 말해 봐. 어떻게 된 건지 말해 봐! 꼬꼬댁 꼬꼬꼬!” 닭은 호들갑을 떨었지요. 하지만 테일러는 왠지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닭은 토라져 가버렸습니다. 다음엔 곰이 왔습니다. “정말 화나겠다. 그럴 땐 소리를 질러! 크아아아앙.” 하지만 테일러는 소리 지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곰도 닭처럼 가버렸습니다. 다음에 다가온 건 코끼리였습니다. “뿌우우우! 내가 고쳐줄게. 원래 어떤 모양이었는지 잘 떠올려 봐봐.” 하지만 테일러는 떠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코끼리도 가버렸습니다. 그 다음에도 하나 둘 친구들이 다가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만의 방식을 테일러에게 가르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테일러는 그 누구와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모두 가버렸습니다. 모든 동물들이 떠나고 테일러는 혼자 남겨졌습니다. 테일러는 애써 만든 것이 무너져버렸을 때보다 더 외롭고 슬픕니다. 자기 마음을 알아주기는커녕 다들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고 그냥 가버렸으니까요. 그럴수록 테일러의 마음은 점점 더 굳게 닫히고 절망감은 커져만 갑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이번에는 토끼가 왔습니다. 토끼는 조금씩, 조금씩 다가왔습니다. 그러고는 조용히 테일러 옆에 앉습니다.테일러가 따뜻한 토끼의 체온을 느낄 때까지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그러자 테일러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토끼는 테일러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줍니다. 테일러는 소리도 지르고, 기억해 내고… 마침내 웃습니다. 그러는 내내 토끼는 테일러 곁을 떠나지 않고 가만히 들어줍니다.
때가 되자, 테일러가 말합니다.
“나, 다시 만들어볼까?” 토끼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자 테일러는…"
『강이』
유기견에서 반려견이 된 '강이'가 가족이 되기까지!
한국인 최초로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고,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올해의 원화 금메달을 수상한 작가 이수지의 반려견 '강이'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강이』. 저자의 작품에 꾸준히 카메오로 등장해 왔던 개, 강이. 이번 그림책에서는 그동안 행복한 장면을 한껏 채웠던 강이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기견이 한 가족을 만나 보낸 행복하고 애틋한 시간들, ‘검은 개’에서 ‘강이’로 살았던 일상을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같이 놀자, 루이!』
레슬리 일리 글 폴리 던바 그림 이승숙 역 한울림스페셜 2015.12.28
《같이 놀자, 루이!》는 자폐 아동 루이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만들어 가는, 모두가 행복한 통합교육의 모습을 그린 책입니다. 반 친구들은 모두 루이가 자신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루이를 배려하지요. 이 책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우리가 꿈꾸는 진짜 통합교육이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