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추천

사회적경제의 미래 고민할 당신을 위한 추천도서

지은이 : _ 출판사 : _ 발행일 : 2020.03.16 등록일 : 2020.03.16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추천

사회적경제의 미래 고민할 당신을 위한 추천도서

저성장과 기후위기 등 불안정한 경제환경 속에 대안 경제로 주목받고 있는 사회적경제. 새로운 성장을 위한 변곡점에 서 있는 국내 사회적경제의 고민과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10권의 추천도서를 권합니다.


『협동조합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존 레스타키스| 착한책가게 | 2017.08.25

협동조합의 역사와 사상, 세계 각지의 주요 사례들을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 운동의 관점에서 한 권에 담은 책
좀 더 인간적인 경제를 이루기 위해 세계 협동조합 운동이 펼쳐온 경제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전 세계의 구체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적, 실천적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경제에서 민주주의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가장 실천적으로 구현하는 모델이 협동조합이라고 이야기하면서, 10여 년에 걸친 연구로 이를 뒷받침한다. 협동조합의 역사적, 철학적 배경은 물론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세계 각지의 사례를 총망라하고 있어 협동조합, 나아가 경제 전체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협동조합 운동가이자 연구자인 저자는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 민주주의를 향한 운동이 경제민주주의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음에 주목한다. 흔히 알려져 있는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대륙을 돌아다니면서 절박한 현실 속에서 협동조합을 통해 경제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 있는 실천을 증언한다. 에밀리아로마냐의 노동자협동조합과 아르헨티나의 기업회복운동, 스리랑카 농민들을 중심으로 본 공정무역과 협동조합, 캐나다의 사회적 협동조합, 일본과 인도의 사례 등 경제를 좀 더 인간적으로 바꾸어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성과를 소개한다. 대안에 대한 단순한 탐색이 아닌, 협동조합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이끌어내기에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하기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보노보 은행

이종수(금융인), 유병선(신문인) 저 | 부키 | 2013.07.08

따뜻한 자본주의를 만드는 희망의 매개체 ‘보노보 은행’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금융 기관들을 소개한 ‘착한 금융’ 안내서이다. 윤리적 투자를 몸소 실천하는 독일의 GLS 은행, 시민 섹터를 지원하는 마을금고인 이탈리아의 방카에티카,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녹색 은행인 뉴 리소스 은행, 지역사회의 발전을 돕는 캐나다의 밴시티와 미국의 마을은행 기금, 무이자 예금ㆍ무이자 대출의 호혜 금융을 실천하는 스웨덴의 JAK 협동조합은행, 비전과 능력을 지닌 사회적 기업가와 기업에 투자하여 세상을 바꾸는 미국의 어큐먼 펀드 등……. 지금 우리 사회에서 참고할 만한 착한 금융의 다양한 사례가 담겨 있다. 2008년 월가의 금융 붕괴로 겪은 ‘섬뜩’하고 ‘뜨악’한 경험은 이윤 극대화로 치닫는 거대 은행의 추악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거대 은행의 덩치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던 뼛속까지 ‘제대로 된 금융’을 발견하게 했다. 이들은 야심만만하고 폭력적인 유인원 침팬지에 비해, 평등을 좋아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또 다른 유인원 ‘보노보’를 닮았다 하여 ‘보노보 은행’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시장, 주주, 성장만을 앞세우는 기존의 거대 은행 ‘침팬지 은행’에 비해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면서 활동하며, 더러운 돈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다만 기존 금융 시스템의 틀 안에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적극적인 금융을 지향한다.


『한국 생활협동조합운동의 기원과 전개

김형미, 염찬희 외 3명 저 | 푸른나무 | 2012.03.16

수백만 명의 조합원과 수십조 원의 매출을 하는 농협을 비롯한 다른 협동조합들이 하지 못하는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업 소득 보장 그리고 정부 비판과 같은 일들을 규모도 조합원 수도 작은 생협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일까?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 답을 정리하면 생협은 시민들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만든 협동조합이고 농협을 비롯한 대부분의 다른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부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협동조합이 시작될 때에는 그 나라의 경제적 상황과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한국 역사 속에서 지금과 같은 생협이 생기게 된 것은 한국의 역사와 경제가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 자본주의가 가장 먼저 발달한 영국에서 1844년 소비조합이 만들어지고 이어서 프랑스에서는 생산자조합, 독일에서는 신용협동조합과 농업협동조합 등을 시작하는 것도 이를 반영한다.


『조직의 재창조

프레데릭 라루| 생각사랑 | 2016.08.30

20세기의 조직운영방식의 인간에게 풍요와 부를 창조하였고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그러나 성장의 편향, 빈부격차, 불평등 심화, 환경훼손, 경쟁과 피로사회, 일과 가정생활의 부조화, 무의미한 일터, 직원들의 저몰입 상태 등과 같이 인간의 번영과 안녕을 위협하는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조직의 재창조]는 20세기형 조직경영방식이 초래한 문제와 한계들을 극복하고 인간의 번영과 발전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21세기형 조직경영방식을 탐구한 책이다. 사회의 발달과 번영은 사람들간의 협력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조직이라는 장소이다. 이 책은 사람들의 의식 발달 수준에 따라 사람들이 협력하는 방식이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들 조직들은 구성원들의 의식수준을 높여 협력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조직의 한계 돌파, 즉 조직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디퍼런트

문영미(대학교수) 저 | 박세연| 살림Biz | 2011.01.25

차별화는 전술이 아니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이다.
그리고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인정하는 태도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역사상 첫 한국인 종신교수이자,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교수’상을 연이어 수상하기도 한 문영미 교수의 책 『디퍼런트』.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가져왔던 경쟁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완전히 뒤집어놓는다.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기업들이 고군분투 하면 할 수록, 기업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잃고 결국 똑같아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치열하게 경쟁하느라 남들과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은 더이상 살아남을 수 없으며 오히려 경쟁에서는 소외되는 다른(디퍼런트) 전략을 구사해야만 진정한 경쟁에서의 승리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문영미 교수는 경쟁 무리에서 벗어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들의 ‘다른’ 아이디어가 어떻게 ‘다른’ 세상을 만드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가 시장, 브랜드, 소비자의 심리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을 조목조목 비판함으로써 오늘날의 미친 듯한 시장상황 속에서 승리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준다. 이렇듯 『디퍼런트』는‘진정한 차별화’를 이루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탁월하고도 효과적인 문영미 교수의 통찰을 제공하며 진정한 차별화를 위해 기존의 가치들을 어떻게 털어내고 아무도 예상치 못한 새로운 가치를 대체 어떻게 창조할 수 있는지, 고객들에게서 무엇을 빼앗고 동시에 다른 탁월한 무엇을 주어야 살아남는 기업이 될 수 있는지를 저자만의 감칠맛 나는 문체와 통찰력 있는 분석을 통해 상세히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경제란 무엇인가

김기섭| 들녘 | 2018.07.01

“사회적” 경제를 다시 읽다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의 참여가 확산되고 이에 대한 중앙·지방정부의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그간의 사회적 경제운동이 보여준 실천의 폭과 깊이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론할 만큼의 진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외부의 지원이 끊기는 순간 조직의 생기도 급속히 소실되고 마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한다. 이 책은 작금의 사회적 경제운동이 힘있는 행보를 보이지 못하는 가장 주된 이유로 역사적·이념적 이해부족과 착각, 그로 인한 방향성의 부재와 혼란을 꼽는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경제에서 “사회적”이 갖는 의미가 올바로 정립되지 못했음을 밝힌다. 고금의 풍부한 동서양 사례 분석을 통해 사회적 경제의 원형을 탐색하고, 종교사상·철학·문학의 담론들로부터 사회적 경제의 원리를 포착해낸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사회적 경제가 지향해야 할 중요한 원칙으로서 “주체의 확대” “영역의 확장” “지역사회의 창출”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제시하고, 그 가능성에 대한 독창적이면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전개한다.
사회적 경제에서 “사회적”이 갖는 의미
“이렇게 집요하고 교묘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박원순 시장이나 조희연 교육감이 생각하는 교육관을, 그런 이념을 주입하려는 박원순 조희연 두 분에 대해서 섬뜩함을 느낍니다.” 서울시 국감장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박원순 시장을 향해 ‘사회적 경제’와 ‘사회주의경제’를 동일시하며 비난한 일은 사회적 경제에 대한 몰이해를 드러내는 우스개 해프닝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바 있다. 그의 착각과 달리, 러시아혁명이 끝난 직후 레닌과 크로포트킨 사이에 오간 대화는 사회주의자의 눈에 협동조합(사회적 경제)이 어떻게 비쳤는가를 잘 보여준다. 한편으로 사회적 경제의 ‘공익’적 측면에 주안을 두어, 사회적 경제가 마치 국가의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는 것처럼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사회적 경제는 비록 ‘공익적’ 성격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 본질은 결코 ‘공익’에 있지 않다. ‘나’를 위한 ‘모두’의 경제행위인 시장경제나 ‘모두’를 위한 ‘모두’의 경제행위인 국가경제와 달리, 사회적 경제는 기본적으로는 ‘나’를 위한 ‘우리’의 경제행위다. ‘결사(ASSOCIATION)’야말로 다른 경제와 대비되는 사회적 경제의 가장 큰 특징인 이유다. 문제는 ‘우리의 결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머문 결사’에 있다. 우리를 범위로 결사가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결사의 행위마저도 우리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나’를 위하지도 또 ‘우리’를 유지할 수도 없게 한다. 사회적 경제가 ‘상호부조’를 바탕으로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밖으로 열려 있는 정신’ 즉 ‘호혜’다. 이는 단순한 윤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가 오늘날의 인류로 출발할 때부터 그 생존을 가능케 한 조건이었다.


『생협 평론

편집부| 알마 | 2019.12.24

2010년 창간한 『생협평론』. 협동조합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 경제, 문화적 이슈를 담아 전달하는 계간지로 협동조합에 대한 담론을 사회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깨어나라! 협동조합

김기섭| 들녘 | 2012.04.02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정직한 노력『깨어나라 협동조합』. 이 책은 20년 동안 국내 협동조합의 현장을 누빈 김기섭 박사가 협동조합을 분석하고, 21세기에 걸맞은 협동조합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30년 내에 도래할 세 가지 위기를 살펴보고 협동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고, 협동조합의 역사, 정의, 가치, 원칙 등을 살펴보며 새로운 생협운동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한국 협동조합운동 100년사

한국협동조합운동 100년사 편찬위원회| 가을의아침 | 2019.06.30
한국 자본주의가 국가에 의해 관치(官治)되면서 성립된 주류 경제시스템이라면, 이 땅의 민간 협동조합은 지난 100년 대부분의 시기 동안 국가에 의해 참절(斬截)되고 오용되면서 변방에 머물러 왔습니다. 협동조합 선진국이라는 다른 나라들에서 협동조합은 자본주의와 양립, 공존하면서 사회의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들에서 협동조합은 사회의 도덕적 밀도를 높이고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협동조합 100년 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참다운 협동의 힘을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협동조합은 ‘이상(理想)과 대안(代案)’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고, 현실과 민중에 뿌리내린 부분은 얕고 좁습니다. 이번에 펴내는 『한국 협동조합운동 100년사』는 이 망각의 장막을 걷고 한국 협동조합이 걸어온 역사를 직시하자는 요청이자 협동조합이라는 이상과 대안을 현실에서 의연히 실천하고 있는 현장의 벗들에게 보내는 응원입니다.


『창조적 학습사회

조지프 스티글리츠, 브루스 그린왈드| 김민주(기업인) 역 | 한국경제신문사 | 2016.07.08

『창조적 학습사회』는 시장경제에서의 경쟁이 효율적이며 탐욕의 추구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인해 사회 후생으로 이어진다는 전통경제학적 관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다시금 경제정책을 학습하기를 요구한다. 특히 지난 사반세기 개발정책을 지배해온 워싱턴 컨센서스(탈규제, 무역 및 금융과 투자의 자유화)에 대한 비판을 통해, 혁신경제를 구축하고 학습을 촉진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출처 : 한겨례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251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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