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2020 양주시 올해의 책4
전국 지역의 '올해의 책'
2020 양주시 올해의 책4
경기도 양주시에서 2020년 올해의 책을 선정했습니다. 2012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양주시의 '올해의 책' 사업은 책 읽는 문화 확를 확산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습니다. 양주시는 선정된 '올해의 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선정도서는 일반도서에는 최태성 작가의 <역사의 쓸모>, 이희영 작가의 <페인트>가 선정되었으며, 아동도서에는 이분희 작가의 <한밤중 달빛식당>, 최숙희 작가의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죽>이 선정되었습니다. 각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모여 선정한 책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역사의 쓸모』
수백 년 전 이야기로 오늘의 고민을 해결하는 세상에서 가장 실용적인 역사 사용법
“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나는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
500만 명의 가슴을 울린 명강의의 주인공 최태성이 역사에서 찾은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지난 20여 년간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성을 찾은 사람은 비단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만이 아니었다. 교양을 쌓으려는 일반인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구하는 CEO부터 삶을 방향을 고민하는 청년과 중년까지 일과 삶의 문제로 갈등하는 모든 이가 그를 찾았다. 단편적인 사실 관계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의 본질을 파고드는 그의 강의가 듣는 이로 하여금 역사에 빗대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깨닫게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는 저자는 삶이라는 문제에 대한 가장 완벽한 해설서는 역사라고 말한다.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에 부딪쳤을 때 해설에서 도움을 얻듯,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인물들의 선택과 그 결과가 담긴 역사에서 인생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배워서 어디에 쓰냐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반박이라도 하듯,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를 철저히 실용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넘나들며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키워드를 뽑아내고, 자신만의 궤적을 만들며 삶을 살아간 이들을 멘토로 소환한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의 쓸모』는 수백 년 전 이야기로 오늘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실용적인 역사 사용 설명서다. 외워야 할 것이 많은 골치 아픈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의문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역사의 쓸모』를 통해 역사를 삶의 안내서로 삼는다면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고 역사 앞에서 떳떳한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다.
『페인트』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부모를 선택하는 시대, 내 손으로 색칠하는 미래
청소년문학의 성공적인 축포를 쏘아 올린 『완득이』를 시작으로 『위저드 베이커리』부터 『아몬드』에 이르기까지 매회 주목받는 작품을 선보여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이 어느덧 12회째를 맞았다. 열두 번째 수상작은 이희영 작가의 장편소설 『페인트』이다. 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인 지지와 청소년심사단 134명의 열렬한 찬사 속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세상에 나왔다. 이희영 작가는 『페인트』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품어 보았을 도발적인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 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 사회, 청소년이 부모를 직접 면접 본 뒤 선택하는 색다른 풍경을 그린다. 좋은 부모란, 나아가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를 청소년의 시선에서 질문하는 수작이다.
『한밤중 달빛 식당』
제7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지우고 싶은 나쁜 기억이 있으면, ‘한밤중 달빛 식당’으로 오세요!” 기억과 선택에 대한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
매년 신선한 작가와 작품으로 저학년 문학에 새로운 활기를 일으켜 온 비룡소 문학상이 7회를 맞아 이분희의 『한밤중 달빛 식당』을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한밤중 달빛 식당』은 나쁜 기억으로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 ‘달빛 식당’을 중심으로 일어난 일을 담은 판타지 동화다. 신비롭고 매력적인 캐릭터, 나쁜 기억을 내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라는 독특한 설정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연우가 초코시럽을 가득 얹은 커스터드 푸딩을 맛있게 먹고 나자 ‘나쁜 기억’이 사라진다. 그렇게 사라진 나쁜 기억이 무엇인지 의문으로 둔 채 흘러가는 서사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거듭하며 ‘나쁜 기억을 모두 없애면 과연 행복해질까?’라는 만만치 않은 주제를 어린이 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심사위원 김진경(시인, 동화작가), 김리리(동화작가), 김지은(아동청소년평론가)은 “‘기억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삶’이라는 어려운 소재와 주제를 가지고 이토록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 작가의 역량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낮에는 보이지 않지만, 한밤중 달이 뜨면 노란 불빛을 반짝이며 나타나는 ‘한밤중 달빛 식당’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받는 시련과 상처에 새 살을 돋게 해 준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고 치유 받을 수 있는 ‘힐링 동화’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죽』
최숙희(일러스트레이터) 저 책읽는곰 2019.05.07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아이들의 착한 마음을 응원합니다!
《마음아 안녕》, 《너는 어떤 씨앗이니?》, 《나도 나도》, 《괜찮아》 등의 그림책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 최숙희와 굿네이버스, LG 유플러스가 함께 만든 나눔 그림책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죽』.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과제인 ‘나눔’. 내가 가진 것을 남과 나눌 마음을 먹는 것도,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적지 않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린이에게 가장 친숙한 그림책으로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싶다는 굿네이버스의 제안에서 시작된 이 책은 어린이에게 이웃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눌 마음이 있다면 조금만 더 용기를 내 보라고, 네 작은 용기가 큰 기적을 불러올 수 있다고 응원합니다. 이를 통해 나눔을 배우고 실천하는 작은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뭐든지 뚝딱뚝딱 만들어 두루두루 나누기를 좋아하는 아이, 두루. 숲에서 산딸기를 발견했을 때는 큰 솥 가득 잼을 만들어 이웃과 나눠 먹었고, 돼지 아줌마가 열두 쌍둥이를 낳았을 때는 아끼던 외투를 풀어서 짠 목도리를 선물했습니다. 단짝 쪼르의 연이 나무에 걸렸을 때는 차곡차곡 모아 두었던 색종이로 커다랗고 멋진 새 연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연을 날리던 두루와 쪼르는 들을 지나고 강을 건너 검은 숲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검은 숲에서 만난 산양 할머니가 어제부터 아무것도 드시질 못했다지 뭐예요. 두루는 산양 할머니에게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죽을 끓여 드리기로 했습니다. 모두가 배불리 나눠 먹을 수 있는 죽, 모두가 행복해지는 죽,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죽을 끓이는 비법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