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2019년 읽어주기 좋은 책
책 읽어주기 운동본부 선정
2019년 읽어주기 좋은 책
책읽어주기운동본부에서 제 3회 읽어주기 좋은 책 선정 도서를 발표했습니다. 책읽어주기운동본부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3회 읽어주기 좋은 책은 각 출판사에서 400여 권의 도서를 공모하였으며 8명의 독서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읽어주기에 적절한 책으로 50권을 선정하였습니다.
1 1982 야구소년
(동화작가) 글 박정은 그림 키다리 2018.11.05.
학교에 야구부가 생기고 야구선수에 대한 꿈은 더 커진다. 아이들은 공터, 운동장, 골목 어귀 어디든 공간만 있으면 야구를 하던 시절이다. 하지만 어떤 스포츠보다 야구는 장비가 많이 필요하다. 야구 글러브, 배트 등. 아이들은 변변찮은 장비로도 해가 저물도록 야구 시합에 몰입한다. 시합을 했다하면 지기 일쑤이고, 때론 공에 맞아 눈두덩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엄마에게 혼나도, 중동지역 멀리 돈 벌러 간 아빠를 본 지 1년이 넘어도 소년에게 야구보다 더 큰 관심과 꿈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난생 처음으로 생일 선물로 소년에게 프로야구 입장권을 선물한다. 급기야 소년의 동네 야구팀은 첫 승까지 거든다. 드디어 야구장에 가는 날! 밤새도록 잠도 이루지 못할 만큼 설레는 그 야구장 가는날, 입장 직전에 입장권을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된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과 좌절! 하지만 소년은 보지도 않은 그날의 경기를 상상하며 10살 야구 인생의 최고의 야구 경기를 만끽한다.
2 가늘고 긴 음식
저 씨드북 2018.10.30.
매일 먹어도 맛있고 배부르고 고마운 ‘가늘고 긴 음식’ 이야기
그 맛이 정말 정말 궁금한 원조 평양냉면, 뜨거운 불 위에서 달달 볶아 낸 먹음직스러운 짜장면, 올리브유에 알싸한 마늘 향을 낸 파스타까지! 가늘고 긴 음식, 좋아하세요? 여기, 박물관 학교 선생님의 글과 다정하고 따뜻한 화가의 손 그림으로 가늘고 긴 음식의 역사가 아름답게 재탄생했어요. 일만 년 전 메소포타미아부터 오늘의 한국까지 아우르는 가늘고 긴 음식의 대장정을 가족과 친구, 선생님과 함께 만나 보아요. 쉽고 재미있는 음식 이야기를 통해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깊이 공감하는 시간이 될 거예요. 맛있는 여행으로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3 거인의 목걸이
죽음은 모두가 꺼리는 주제이면서도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어린이 책 작가로 손꼽히는 마이클 모퍼고가 쓴 이 책은 삶과 죽음의 사이에 선 이들의 슬픈 이야기를 통해 죽음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어린이들에게 담담히 들려주는 동화랍니다. 한적한 바닷가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여름휴가의 마지막 날, 체리는 마음이 급합니다. 반드시 완성하기로 마음먹었던 ‘거인의 목걸이’를 아직 다 만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조개껍데기 수천 개를 엮어서 만든 거인의 목걸이는 이름 그대로 거인이나 걸 수 있을 만큼 길었습니다. 상상 속의 거인에게 어울리는 목걸이를 만들겠다고 맘먹은 체리는 부모님과 오빠들의 염려를 뒤로 하고 바닷가에 홀로 남아 목걸이를 완성할 조개를 줍는 데 열중합니다. 조개 줍기에 너무 정신이 팔린 나머지 파도가 거칠어지는 것도 미처 눈치채지 못한 채 말이지요. 밀물과 파도 때문에 갑작스레 위험에 빠진 체리는 희미한 불빛이 비치는 근처의 동굴로 간신히 도망칩니다. 그곳이 이미 백여 년 전에 사고로 폐쇄된 주석 광산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난데없는 불빛이 의아하지만 파도를 피해 어쩔 수 없이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동굴 안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 광부와 그의 아버지를 만나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4 고양이 나무
오사다 히로시 글 오하시 아유미(일러스트레이터) 그림 황진희 역 꿈교출판사 2018.05.25
고양이를 떠나보낸 뒤, 할머니의 마음에서 자라는 나무 한 그루 생명의 소중함을 품은 그림책 《고양이 나무》
고양이를 가슴에 묻은 할머니의 따뜻한 이야기. 이 그림책은 누군가를 먼저 떠나보낸 적이 있는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언젠가 죽음으로 인한 이별을 경험할 아이들에게 전하는 보통의 이야기이자 가슴 따뜻해지는 생명의 소중함이 담긴 메시지입니다. 이 책에서 할머니는 가족과도 같았던 고양이를 갑작스레 떠나보냅니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존재의 죽음은 분명 남겨진 이들에게 견디기 힘든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픔을 넘어 죽은 고양이를 마음에 품고 키워 내는 할머니의 성숙한 자세는 우리에게 죽음 이후에 찾아오는 절망 대신 위로의 말을 건네줍니다. 죽음은 영원한 상실이 아니며, 우리가 기억하는 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을요.
할머니와 고양이라는 두 세계의 이별
할머니와 고양이는 늘 함께입니다. 꽃을 가꾸며 할머니가 말을 건네면 ‘꼬리가 긴 오렌지색 고양이’는 가만히 귀를 기울이며 할머니 곁을 지킵니다. 밤이 깊어지면, 고양이는 집을 나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아침 무렵 다시 할머니 곁으로 돌아옵니다. 할머니와 고양이가 오래 함께 했을 일상은 일반적인 반려 동물과 주인과의 관계와 달라 보입니다. 주인이 고양이를 키운다기보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채워주고 호흡하는, 두 존재가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아침, 밤이면 나갔다가 아침이면 늘 돌아오던 고양이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할머니가 종일 집 앞 뜰을 서성였을 그날, 할머니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이튿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을 할머니 앞에 한 소녀가 나타납니다. 죽은 고양이를 안고요. 이 책을 먼저 읽은 아이들 대부분이 ‘죽은 고양이를 안고 온 소녀’가 가장 인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녀로 하여금 할머니가 고양이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는 이유였지요. 죽음을 확인하고 받아들이는 일, 이것이 이별의 시작일 것입니다. 할머니가 그 소녀에게 뜰에 있는 가장 예쁜 꽃을 전한 것도 어쩌면 고양이를 잘 보낼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는 마음을 표현한 게 아닐까요.
5 고양이 민국이와 사람 민국이
박현숙 작가가 길고양이를 구출하면서 겪은 일화를 소재로 한 동화입니다. 주변에 관심이 많은 아이 민국이가 길고양이게 손을 내밀면서 성장할 수 있던 것처럼, 아이들은 다양한 것들을 보고 겪으며 더 크게 자랍니다. 주변의 작은 것도 허투루 넘기지 않았던 민국이처럼 어린이 독자들도 주변에 따뜻한 관심을 갖기를. 또 자신을 믿고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6 고양이와 생쥐의 엉터리 크리스마스 파티
이제 곧 크리스마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겨울이 오면 가슴이 설레는 이유 중에 하나는 크리스마스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아닐까요? ‘엉터리 단짝 친구’인 고양이와 생쥐도 마찬가지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인 《고양이가 그리워한 생쥐》에서 간절히 그리워하다가 만난 고양이와 생쥐는 두 번째 이야기인 《고양이와 생쥐의 어느 멋진 날》에서 함께 산으로 바다로 멋진 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고양이와 생쥐의 엉터리 크리스마스 파티》로, 툭탁거리며 싸우지만 다시 한 번 우정을 확인하는 훈훈한 이야기로 우리를 찾아왔답니다. 어느 날, 문득 창밖을 본 생쥐는 깨달았어요. 크리스마스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요! 와, 신난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오는 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생쥐는 바로 크리스마스 준비 목록을 적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정말 가슴 설레는 일이죠
7 곰 아저씨의 선물
돕는다는 것, 가장 쉽고도 즐거운 일 『곰 아저씨의 선물』. 곰 아저씨는 대체 무슨 수로 눈사람을 만들었을까요? 눈을 처음 본 곰 아저씨는 눈사람이 무엇인지 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멋진 눈사람을 만들 수 있었지요. 동물 친구들은 추운 겨울 깨어 있는 곰 아저씨를 보고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맨 처음 곰 아저씨를 발견한 건 아기 쥐였습니다. 아기 쥐는 곰 아저씨가 겨울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는 것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인지 묻고 이야기를 들어주지요. 아기 쥐는 눈사람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도 내고, 곰 아저씨가 처음 만들어 보는 눈사람을 완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줍니다. 이후에 만난 토끼와 여우, 돼지 아주머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동물 친구들은 곰 아저씨에게 관심을 보이며 자신의 것을 흔쾌히 나누어 줍니다. 곰 아저씨가 잠을 깨웠다고 화낼까 봐 겁이 나 도와준 걸까요? 아마도 동물 친구들은 곰 아저씨가 잠에서 깬 이유를 몰랐을 것입니다. 그저 곰 아저씨가 반가웠고, 친구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곰 아저씨를 돕고 싶은 것뿐이었지요. 곰 아저씨 또한 친구들이 무언가를 해 주길 바라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친구들이 도와줄 때마다 기뻐하며 감사 인사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친구를 위해 기꺼이 도울 수 있는 마음, 그 마음에 고마워하는 마음. 친구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페이지 곳곳에서 흘러넘치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함께하는 기쁨, 나누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8 구멍을 주웠어
구멍을 주운 찰리가 구멍이 필요한 새 주인을 찾아 나서는, 세상에서 가장 엉뚱하지만 흥미로운 진짜 구멍 이야기!
어느 날 찰리는 구멍 하나를 발견해요. “세상에! 나만의 구멍이 생기다니!” 찰리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자기만의 구멍이라고 생각하자 무척 기뻐합니다. 찰리는 구멍을 주워 곧장 바지 주머니에 넣어요. 하지만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구멍이 바지 주머니를 구멍 내고 맙니다. 이번에 찰리는 구멍을 가방에 넣어 보아요. 역시 구멍이 가방을 구멍 내고 맙니다. “구멍은 나에게 쓸모가 없어.” 찰리는 자신만의 구멍이 정작 자신에게는 쓸모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되지요. 곰곰 생각한 끝에 구멍이 필요한 곳을 찾아 구멍을 주기로 해요. 찰리는 거리에 있는 가게마다 들러서 자신이 주운 구멍을 가지겠냐고 묻는답니다. 이처럼 《구멍을 주웠어》는 ‘구멍을 어떻게 주울 수 있는 것인지?’ 하는 의구심과 함께 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으로, 구멍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서는 찰리의 엉뚱하지만 흥미진진한 진짜 구멍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9 길이 있어
솔이네 가족이 만나는 ‘길’과 서로 이어진 따뜻한 마음의 ‘길’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고 우리 가족의 이야기
오늘날 가족의 의미와 형태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엄마, 아빠, 아이들이 모여 북적거리던 집 안 풍경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워요. 식구가 점점 줄어들어서 3인 가구, 4인 가구가 흔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도 많지요. 가족에 대한 생각도 전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옥신각신하면서도 서로 끈끈하게 이어지던 마음들이 어딘가 조금은 헐거워지고 조금은 멀어졌어요. 책고래마을 스물아홉 번째 그림책 《길이 있어》는 ‘길’을 통해 한 가족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솔이네 가족이 저마다 걷는 길을 보여 주면서 하루의 풍경,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삶을 들여다보게 하는 이야기지요. 개구쟁이 솔이가 친구들을 만나러 폴짝폴짝 뛰어가는 길, 책가방을 맨 누나가 타박타박 걸어가는 길, 엄마가 식구들을 생각하며 가는 시장 길……. 가족들은 길 위에서,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하루를 살아 냅니다. 땅거미가 내려앉고 노란 자동차 불빛이 길을 만들기 시작하면 솔이네 가족도 집으로 돌아오지요. 거실에는 케이크와 다과가 한 상 차려져 있어요. 오늘은 솔이 생일이거든요. 향긋한 음식 냄새와 가족들의 따뜻한 웃음소리가 거실 가득 퍼져 나갑니다. 요즘은 모두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아침이면 엄마 아빠는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출근하느라 바쁘고, 아이들도 때에 맞추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가야 하지요. 숨 돌릴 틈 없이 하루를 보내고 나면 어둑어둑 해가 저물어요. 온 식구가 마주 앉아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사실 별로 없지요. 그러다 보니 서로를 돌아볼 여유는 좀처럼 갖기 힘들어요. 고단한 몸으로 잠자리에 들기 바쁘거든요. 이렇게 우리는 조금씩 가족에 무뎌집니다. 《길이 있어》는 우리가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린 것,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도 무척 다양해졌어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족은 삶을 지탱하는 힘이면서 가장 중요한 관계이지요. 아이와 함께 오늘 하루 걸었던 ‘길’, 나아가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10 꾀보 바보 옛이야기
옛사람의 지혜와 슬기가 담긴 구수하고 맛깔스런 옛이야기 속으로
“옛날 옛적에, 갓날 갓적에, 호랑이 담배 피우고 까막까치 말할 적에…….” 이렇게 시작하는 옛이야기는 듣는 사람 마음을 쏙 끌어당겨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누구든지 저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게 됩니다. 그러다가 끄트머리에 가서는 “이야기는 이야기, 뙈기는 뙈기, 마른논에 깜부기, 진논에 거머리…….”이렇게 눙쳐서 우리 마음을 느긋하게 풀어 줍니다. 옛이야기에는 옛사람들 삶과 생각의 고갱이가 소복소복 담겨 있습니다. 옛이야기 속 가르침은 이래라저래라 시키는 말이 아니라, 속 깊은 다독임과 어루만짐의 말입니다. 또 옛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을 보면, 백정이라든지, 이방, 아이나 바보처럼 대부분 신분이 낮고 나이 어린 힘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옛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 세상의 주인이 ‘잘난’ 몇몇 사람이 아니라 ‘그저 그런’ 우리들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에는 이렇듯 재미나고 감칠맛 나는 옛이야기 스물한 편이 실려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우리 겨레의 착한 마음이 담긴 옛이야기를 읽으면서 옛사람의 지혜와 슬기를 배워 나갈 것입니다.
11 꿀단지 복단지 옛이야기
옛이야기에는 옛사람들 삶과 생각의 고갱이가 소복소복 담겨 있습니다. 옛이야기 속 가르침은 이래라저래라 시키는 말이 아니라, 속 깊은 다독임과 어루만짐의 말입니다. 이 책에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옛이야기 스무 편이 실려 있습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은 모두 착하고, 바로 그 착한 마음과 행동 덕분에 끝에 가서 복을 받습니다. 여기서 주인공과 한 몸이 되어 이야기를 따라가던 아이들은 모두 마음속에 크나큰 위로를 얻습니다. 착한 사람이 반드시 그에 걸맞은 보답을 받는 세상은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우리 겨레의 착한 마음이 담긴 옛이야기를 읽으면서 옛사람의 지혜와 슬기를 배워 나갈 것입니다.
12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니나 레이든 글 멜리사 카스트리욘 그림 이상희 역 소원나무 2018.03.10
보라, 상상하라, 꿈꾸어라!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동심 가득한 언어가 만나 꿈을 노래하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엔 날마다 즐겁고,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찬찬히 보다 보면, 세상 그 무엇을 통해서도 우리 앞에 펼쳐지는 소중한 꿈을 만날 수 있지요.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은 어린 아이의 눈에 비친 경이로운 세상을 아름다운 그림과 꿈꾸는 언어로 표현하여, 잊어버렸거나 혹은 잃어버렸던 우리의 꿈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으로,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람이나 장소, 물건 등이 어린 아이의 시선을 통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인지 알려줍니다.《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에서 어린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결핍이 아닌 만족에, 슬픔이 아닌 기쁨에,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세상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관계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따스함을 느끼고, 만지는 소소한 물건에서 가치를 느끼는 삶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요?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누구로, 무엇으로 부를 건가요?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되는 ‘나에게 작은 ???이 있다면’은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그림책 속 어린 아이처럼 자신에게도 질문해 보세요. 나에게 작은 공책이 있다면, 나에게 작은 햄스터가 있다면, 나에게 언니가 있다면, 나에게 오빠가 있다면……. 아마도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것들로부터 다채로운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이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내용은, 핵심 주제이기도 한데요, 우리에게 큰 생각거리와 진한 울림을 줍니다. 엄마의 품에 안겨 있는 아이는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너’라고 부를 거야. 넌 하루하루 나의 삶에 마법을 불어넣어 모든 꿈을 다 이루게 해 줄 거야.”라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아이는 왜 엄마라고 하지 않고 너라고 이야기했을까요? 놀랍게도 저자는 우리의 삶에 마법을 불어넣는 이가 엄마로만 한정짓지 않고 수많은 것들이 될 수 있음을 열어놓았습니다.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여러분은 누구로, 무엇으로 부를 건가요?
13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
황선미(동화작가) 글 박진아 그림 스콜라 2018.06.26
전 세계가 사랑하는 작가 황선미의 신작 ‘평생 인간관계의 시작, 그 첫 단추를 열어 주는 동화!’
전 세계가 사랑하는 동화 작가 황선미의 신작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이 출간되었다. 황선미 작가는 2014년 런던도서전 ‘오늘의 작가’,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되었으며, 2017년에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지금까지 펴낸 작품이 미국 펭귄출판사를 비롯해 해외 수십 개국에 번역·출간되며, 명실상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작가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과 《나쁜 어린이 표》는 100만부 판매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영문판으로 출간된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영국 대형 서점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그 명성을 확인시켰다.
이번에 출간된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은 한국 대표 작가 황선미가 어린이 주변을 둘러싼 인간관계를 동화로 쓰고, 이보연 아동심리 전문가가 상담을 덧붙인 신개념 관계 동화로 《건방진 장루이와 68일》과 《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동화 읽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안에서 상담과 심리 치료까지 이끌어내는 한 단계 나아간 형태의 동화인 것이다. 사회적 동물인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오해와 갈등, 좋은 관계 맺는 법 등은 문화와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고민하는 주제이다. 이 책에서는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의 학교생활 중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선생님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문제와 갈등, 성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번 도서는 한중공동개발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황선미 작가가 집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한중 양국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관계를 주제로 동화를 풀어냄으로써 한국과 중국 독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독자 모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14 듣고싶은 말만 들을래요
주인공 다림이는 엄마의 지적을 잔소리로, 친구의 의견을 딴지로 여기는 등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신기한 자판기를 만나, 주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말만 해 주는 방법을 발견한다. 이후 이어지는 다림이의 이야기를 보며, 어린이 친구들은 세상에 내가 좋아하는 말만 해 주는 사람들로 가득 차면 과연 행복해질지, 자신에게 좋을지 스스로 질문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나와 다른 생각을 말하는 상대방,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당장은 쓰지만 결국 어린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쓴소리의 가치를 깨닫고 더 나은 어린이로 성장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15 똥 싸기 힘든 날
장애인 수영 선수 권슬찬. 몸은 불편하지만 정신은 아주 건강한 청년인 슬찬은 운전면허증을 딴 기념으로 사촌 동생 모해와 함께 부산 여행을 시도한다. 사람들의 욕이나 눈길에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한 형을 존경하는 모해는 형과 함께 부산을 향하지만 가는 길이 쉽지 않다. 휴게소에서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하는 할아버지와 싸우고, 보지 못한 볼일은 쉼터 화장실을 이용하려는데 가는 쉼터 화장실마다 난관이다.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은 쉼터 화장실, 힘겹게 똥을 참는 형을 위해 똥이 마려운 모해도 참고 또 참는데. 마지막 힘을 짜내어 도착한 쉼터 화장실, 드디어 형과 모해는 시원하게 볼일을 볼 수 있을까?
출처 : 책읽어주는 운동본부 http://책읽어주기.com/?mod=document&uid=767&page_id=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