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추천

2017년도 ‘대학 신입생 추천도서’ 20종 선정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17.03.20 등록일 : 2017.03.20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추천 

 2017년도 대학 신입생 추천도서’ 20종 선정 

분야

도서명

/역자

출판사

발행일

추천위원

문학

예술

(6)

간송 전형필

이충렬

김영사

2010. 5. 3.

강옥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웅진지식하우스

2005. 9.14.

이근미

끝없는 이야기

미하엘 엔데/허수경

비룡소

2003. 3.15.

김서정

당신들의 천국

이청준

문학과지성사

2005. 6.10.

김서정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장희창

민음사

2010. 4.30.

계승범

시인 동주

안소영

창비

2015. 3. 6.

김영찬

인문학

(6)

대화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리영희

한길사

2005. 3.10.

강옥순

만들어진 전통

에릭 홉스봄/박지향 외

휴머니스트

2004. 7.12.

계승범

못난 조선

문소영

나남

2013. 7. 5.

전영수

문화의 해석

클리퍼드 기어츠/문옥표

까치

1998. 9.25.

김광억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S. 루이스/김선형

홍성사

2005. 9.30.

이근미

실천윤리학

피터 싱어/황경식 외

연암서가

2013. 3.20.

허남결

사회

과학

(4)

로봇시대 인간의 일

구본권

어크로스

2015.11.20.

김영찬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니콜라스 카/최지향

청림출판

2011. 2.19.

이준호

이토록 멋진 마을

후지요시 마사하루/김범수

황소자리

2016. 8.25.

전영수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송경진

새로운현재

2016. 4.27.

김광억

자연

과학

(4)

과학을 읽다

정인경

여문책

2016. 9. 5.

이정모

도덕적 동물

로버트 라이트/박영준

사이언스북스

2003.10.27.

허남결

마음의 과학

스티븐 핑거 외/이한음

와이즈베리

2012.10. 2.

이준호

진화론 산책

션 B.캐럴/구세희

살림Biz

2012. 8.27.

이정모

ㅇ 좋은책선정위원회 위원(가나다 순)

김광억 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강옥순(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 계승범(서강대 사학과 교수), 김서정 (중앙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김영찬(서울 광성중 국어교사), 이근미(소설가),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이준호(호서대 경영학부 교수), 전영수(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허남결(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수

간송미술관은 비밀의 수장고였다그곳에는 간송 전형필이 전 재산과 열정을 쏟아 모은 서화도자기석조물서책 등이 무궁무진하게 갈무리되어 있어 그 가운데 분야별로 조금씩 덜어 일 년에 두 차례 기획전시회를 열면 좀처럼 실물로는 보기 어려운 작품들을 보기 위해 끝없는 줄이 성북동 골목을 휘감곤 했다그러한 기회를 우리 후손들에게 전한 전형필은 뛰어난 안목으로 한국의 미를 발견한 선각자였으며헐값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의 손으로 흘러들어가는 조선의 보물을 힘써 지켜낸 문화의 수문장이었다.이 책은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현실에서 간송이 왜그리고 어떻게그 많은 문화재를 지켜 낼 수 있었는지 치밀한 고증을 통해 환히 펼쳐 보인다.

추천위원강옥순(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

영국에 반지의 제왕나니아 연대기해리 포터가 있다면독일에는 끝없는 이야기가 있다이 작품들은하이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분류되는데선과 악(이라고 여겨지는 범주들)이 뚜렷이 구분되고양 진영의 세력들이 필사적으로 투쟁을 벌인다그것은 우주의 운행 질서와 인간 삶의 틀을 상징하는 모티프이다.책 속으로 빠져 들어간 어린 소년이 그 판타지 세계에서 왕녀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벌인다는 설정은 이 책에 어린이용 읽을거리라는 한계를 씌우기 십상이다그러나 이 책은 독일 대학생들의 필독서이다서구의 갖가지 신화가 구사되면서 현실과 환상진실과 거짓 사이의 관계를 풍성하게 역동적으로 풀어낸다영국 판타지들의 깊이와 재미를 능가한다고 평가해도 큰 과장은 아닐 것이다.

추천위원김서정(중앙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 책은 한센병 환자들의 집단 거주지인 소록도에 새로 부임한 원장과 그를 맞는 보건과장 사이에 벌어지는 일종의 설전이다한센병 환자촌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을 수도 있지만 당신은 곧 이 이야기가 당신과 당신이 살고 있는 사회를 겨냥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당신들이 희구하는 천국은과연 천국인가이 지상에서 애초에 천국이 가능한가?선의의 열정을 지닌 행동파의 목소리와인간의 본성과 역사에 대해 끝없이 회의 섞인 질문을 던지는 목소리 사이의 굵직한 긴장이 이 소설의 날실이라면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인생행로와 소록도의 과거와 현재를 훑으며 일어나는 사건들이 씨실이 되어 팽팽한 그물을 짜낸다독자를 사로잡아 풀어주지 않는 그물을.

추천위원김서정(중앙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인간의 상상을 넘어서는 극도의 참혹함 그 자체. 2차 대전의 막바지 독일군의 러시아 전선일찍이 1차 대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데뷔작 󰡔서부전선 이상 없다󰡕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보고하여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 레마르크가 2차 대전을 배경으로 묘사한 또 다른 반전(反戰소설이 바로 󰡔사랑할 때와 죽을 때󰡕이다레마르크의 소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희망의 한 줄기 빛조차 가물가물한 전쟁 속에서도 보일 듯 말 듯 피어나는 사랑그렇지만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 반전과 평화를 독자들의 가슴 속에 깊숙이 심어주는 점이다영화의 한 장면인 표지의 사진 하나만으로도사랑과 죽음이 늘 교차하는 전쟁의 무서움을 예견하기에 충분하다. 2017년 한반도의 대학 신입생들에게 강력히 추천한.

추천위원계승범(서강대 사학과 교수)

올해가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재작년에는 그의 서거 70주년을 기념하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초판본도 다시 나오고 작년 2월에는 영화 동주가 개봉되어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우리가 이렇게 윤동주를 기억하는 이유는 그의 시가 가지는 문학적 성과 이전에광기로 얼룩진 억압과 절망의 시대에 청년으로서시인으로서의 선한 의지를 끝내 지켜낸 인물이기 때문일 것이다이 작품은 생전에 한 번도 시인으로 불리지 못한 윤동주의 삶과 철학마음속에 일렁이는 고뇌를 고스란히 보여준다그리고 작가는 마치 모란 같은 누이처럼 동주를 시인이라고 다정하게 불러 우리 앞에 서게 한다촛불로 대변되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시인 동주의 삶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추천위원김영찬(서울 광성중 국어교사)

우리나라 현대사를 그 누구보다 역동적으로 살아낸 리영희 선생님개인적인 경험을 말하자면대학 시절 전환시대의 논리』『우상과 이성등을 통해 선생님은 준엄한 교훈으로 내 청춘을 흔들었다이 책은 리영희의 회고록인데뇌중추 신경계의 이상으로 오른손이 마비되어 직접 글을 쓸 수가 없어 문학평론가 임헌영과 대화 형식으로 인생을 풀어낸 글이다지금의 중장년층에겐 리영희가 사상의 은사로 자리매김되지만청년들에게도 이 책이 유효할까?인간은 누구나 본질적으로 자유인인 까닭에 자기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정에 대해 책임질 뿐 아니라자신이 존재하는 사회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니 유효하다출판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20대에서 70대까지의 세대를 아우르며 서가에 놓이는 명저이다.

추천위원강옥순(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과연 과거 사실들의 집합체일까이제는 클래식의 반열에 오른 󰡔만들어진 전통󰡕은 그 제목만으로도 상기 일련의 물음에 확실한 답을 준다우리에게 익숙한 전통이니 역사니 민족이니 조국이니 하는 단어들그리고 그들 단어의 의미를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한 장치인 각종 의례와 상징물은 거의 대부분 근대국가 탄생기인 19~20세기 무렵에 정치 엘리트들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식민지를 겪으면서 고유의 전통조차 거의 상실한 한국의 경우에는 전통을 만들어내는’ 작업이 해방 후에 매우 심했고 지금도 여전하다교과서만 금과옥조처럼 공부한 대학신입생이라면 마땅히 필독할 책이다.

추천위원계승범(서강대 사학과 교수) 

참으로 먹먹하고 안타까운 현실이다갈 길은 멀고 험한데 믿고 의지할 곳은 찾을 수가 없다정치 실종 탓이다한국정치의 민낯은 못났다는 탄식뿐 달리 평가할 말이 없다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책은 조선양반의 근시안적인 사고체계와 집단이기의 생사논쟁이 지금의 못난’ 한국을 잉태했다고 본다언론인의 관심사로 써졌기에 비약이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논리가 부족하진 않다치밀한 검증작업도 뒷받침되었다책은 조선이 청과 왜보다 300년 이상 뒤처진 이유를 문화·경제·사회·정치 측면에서 다각도로 다룬다주류사관과 달리 한편에선 우리 역사에 대한 이런 시선과 평가가 있다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역사적 관점은 다양할수록 앞날을 내다볼 때 도움이 되는 법이다.

추천위원전영수(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사람의 모든 정치적·경제적·사회적·종교적 그리고 예술적 행위와 현상 혹은 사건의 심층에는 그 주체인 사람의 생각경험기억상상감정이념계산의지 등이 특별한 시공간의 맥락에서 교직된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따라서 사회문화적 현상의 설명에는 그 표층에 대한 단순한 시각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내는 행위자의 머리와 가슴의 심층에 중층적으로 얽혀있는 구조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총체적인 시각이 요구된다이 구조를 문화라 한다면 우리는 종교·이념·경제·정치 등을 모두 문화체계로서 접근할 수 있으며 해석이란 곧 행위자의 내면에 있는 의미의 중층적 구조를 설명하는 것이다이미 전 세계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모든 분야에서 현대적 고전으로 취급되는 이 책은 대학생에게 필독서이다.

추천위원김광억(서울대 명예교수)


대학교 1학년은 마치 봇물이라도 터진 듯 많은 것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시기이다온갖 것들이 달콤한 냄새를 풍기며 화사하게 다가오니 의지와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정신 바짝 차리고 사방을 둘러보면서 자신을 잘 방어하라는 의미에서 권하는 책이다.지옥 심연숭고부 차관인 스크루테이프 각하가 사랑하는 조카 웜우드에게 보내는 31편의 편지에는 인간을 구렁텅이로 빠트릴 계략이 가득 담겨있다이 책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악마의 대화를 통해 사람들의 욕심과 잘못된 상상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스크루테이프는 웜우드에게 인간의 허점을 파고들면서 염려에 매여 아무 일도 못하게 하라고 지시한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꼼꼼히 읽고 반대로 행동하면 충실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위원이근미(소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철학이 사변적 학문이라면 윤리학은 본질상 실천적 성격이 강한 학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그런데 피터 싱어는 굳이 자신의 윤리적 입장을실천 윤리학(practical ethics)’이라고 명명하면서 일상적 삶 속에서의 윤리적 실천을 강조한다이 책은 지난 30여 년 동안 응용윤리학의 현대적 고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이다다루고 있는 내용도 그야말로 실천적인 것들이다인종이나 성에 근거한 평등과 차별임신중절동물의 권리인간배아의 연구용 사용정치적 폭력과 테러리즘환경기후빈부격차 등 오늘날 인류가 안고 있는 거의 모든 문제들에 대한 실천원리를 안내하고 있다이 책은 대학 신입생들에게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들이 무엇인가를 거듭 환기시켜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읽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추천위원허남결(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수)

모든 건 행복을 위해서다개인부터 국가까지 존재 이유는 결국 행복추구를 위함이다그런데 정작 우리는 행복을 잃어버렸다갈수록 불행에 더 가까워지는 아이러니의 시대에 산다행복하려 일하는데 수단과 목적이 자주 배치된다불행지표 1위 한국사회의 자화상이다사람냄새 가득한 가족과 동네는 사라지고 인간상실의 경쟁과 견제만이 삶의 주변에 자욱하다책은 30년에 걸쳐 일본에서 조용하되 폭넓게 실험 중인 인간회복을 위한 행복보고서다모든 게 열악하고 부족한 열도의 변방 후쿠이가 행복도 ․ 학력 ․ 수입 ․ 취업률 등에서 탁월한 1등을 보이는 이유를 캐묻는다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낸 결과다책을 통해 우리는 주먹구구가 아닌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동네부활의 진면목을 배울 수 있다.

추천위원전영수(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진흥원의 좋은책선정위원회는 대학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의 기본 소양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매년 학 신입생 추천도서를 선정·발표하고 있다. 2017년 선정 도서는 다음과 같으며자세한 내용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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