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7개 분야별 추천도서
책나눔위원회
7개 분야별 2월의 추천도서
책나눔위원회는 문학/인문예술/자연과학/사회과학/실용일반/그림책+동화/청소년 등 7개의 분야별로 이달의 추천도서를 매달 추천합니다. 2월은 실용일반, 그림책·동화, 청소년, 문학,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7가지로 추천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실용일반
『골목의 약탈자들』
장나래 , 김완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자영업 시작 전에 꼭 알아야 할 진짜 시장 이야기
한해 100만 창업시장에서 ‘호갱’ 안되는 법. 창업컨설팅, 떴다방 프랜차이즈, 깜깜이 계약, 감아오기, 리턴, 특수점포, 100% 풀오토, 악마의 계약서, 권리금 술수까지! 한해에만 100만여 명이 새로 유입되는 거대한 자영업시장, <골목의 약탈자들>은 이 거대한 시장에서 자영업자들을 먹잇감으로 삼아 빨대를 꽂는 약탈자들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진다. 창업자들이 이 판에 들어올 때부터 이미 밑지고 들어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고 싶었다. 제보자 하나 없이 시작한 취재인 만큼 업계에 직접 침투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없었다. 기자가 직접 창업컨설팅업체에 취업을 시도했고, 입사하자마자 ‘과장’ 직함을 달고 실무에 뛰어들면서 업계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200명이 넘는 창업컨설턴트를 만났고, 착취당한 100여 명의 자영업자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었다.
〈1장 초보창업자를 노리는 덫〉은 초보자를 노리는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시장 장악, 허위매물, ‘감아오기’ 수법을 소개하고, 〈2장 창업컨설팅, 달콤한 악마의 유혹〉은 기자인 저자가 위장취업해서 살펴본 창업컨설팅업체의 실태를 낱낱이 밝힌다. 〈3장 7가지 유형별 창업컨설팅 피해 사례〉는 유효고객수의 함정, 악마의 계약서, 매출조작, 업종변경을 유도하는 진짜 이유 등 실제 흔한 피해 사례를 소개한다. 〈4장 초보자를 노리는 치명적인 4가지 덫〉에서는 떴다방 프랜차이즈, 리턴, 특수점포, 본사 점포개발팀, 해외 프랜차이즈 등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알려준다. 〈5장 고소득 자영업자가 10억을 단숨에 날리는 방법〉은 신도시 텅빈 상가에는 왜 꼭 망해가는 약국이 있는지, 신도시가 작전지가 되는 이유 등 병원 및 약국 입점을 둘러싼 신도시 건물분양의 흥행 및 분양가 뻥튀기 메커니즘을 다룬다. 〈6장 권리금의 진실과 거짓말〉에서는 권리금을 둘러싼 창업컨설팅업체의 술수와 권리금 장사에 뛰어드는 자영업자들 등 권리금 문제를 집중 해부한다. 〈7장 ‘자영업 약탈자’ 없는 세상을 꿈꾸며〉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나타난 약탈자들의 수법을 소개하고, 자영업 약탈자들을 막기 위한 대책을 살펴본다.
그림책·동화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김원아 지음, 김소희 그림 | 사계절 | 2022년
어른들은 모르는 날 것 같은 아이들의 사회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 일로 뭐가 그렇게 힘들어?” 이미 성장의 시기를 관통해 어른이 된 우리는 아이들의 고통에 대해 대체로 무심하다. 하지만 초등학생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본격적인 사회생활에 접어든 어린 친구들에게는 아직 어려운 것들이 너무나 많다. 여러 가지 상황에 직접 부딪히며 사회화되고 예의를 온몸으로 배워 나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선물로 준 물건을 다시 달라고 하는 아이, 자기가 물건을 잃어버리고 남을 의심하는 아이 등 실로 다양한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이나 “너 여자야, 남자야?”, “너네 엄마 김치찌개 장인.” 등 외모 지적, 혐오 발언, 수위가 지나친 장난 등 거칠고 폭력적인 상황에도 노출되기 십상이다. 정제되지 않은 미디어 콘텐츠를 접하는 연령이 낮아지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어려운 건 아이들뿐이 아니다. 당황스러운 상황에 마주한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도움을 주거나 지도해야 하는지, 또 담임선생님과 의논해야 하는 상황은 아닌지 등 막막하기는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맞추어 ㈜사계절출판사는 학교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상황들 속에서 현명하게 나의 자존감을 지키고 슬기롭게 사회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를 위한 본격 인간관계 실용서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을 출간했다.
어른에게도 참 어려운 인간관계, 그 시작은 초등학교 시절이라 할 수 있다. 저학년 때에는 아직 사회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 사이에서 곤란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 선물로 준 물건을 다시 돌려 달라는 친구, 자기 물건을 잃어버리고는 나를 의심하는 친구, 시합에서 졌다고 나에게 툴툴거리는 친구 등. 고학년 때에는 학교 폭력의 단초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오가기도 한다. 이럴 때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좀 더 세련되게 의사를 표시하고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학교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상황들 속에서 현명하게 나의 자존감을 지키고 슬기롭게 사회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를 위한 본격 인간관계 실용서이다.
청소년
『청소년을 위한 종교 공부』
박정원 지음 | 지노 | 2021년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를 위한 종교 이야기!
선택의 자유부터 종교 문제와 신앙 철학까지, 철학박사 박정원이 안내하는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를 위한 종교 이야기. 청소년들이 종교를 바라볼 때, 종교관(종교에 대한 관념과 견해)을 가질 때 고려하고 생각해보아야 할 ‘종교 일반’에 대한 사안들을 담은 교양 종교책이다. 종교란 무엇일까? 종교적 마음은 어떤 것일까? 인간의 삶에서 종교가 지닌 의미가 있다면? 동양과 서양, 지구촌 다양한 종교들은 어떻게 다를까? 진짜 종교와 가짜 종교를 어떻게 구분할까? 종교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종교 안의 갈등, 종교 밖의 갈등은 왜 계속될까? 종교적 수행이란 무엇일까? 종교인에 대해 호감도 생기고 경멸도 생기는 이유는? 사회와 종교, 종교와 정치, 문화예술과 종교, 과학과 종교의 관계는? 등….
단순히 믿는 것에서 한 걸음 떨어져 종교를 역사적 객관적 시선으로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수적인 문답들을 담았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특정 종교 조직이나 학교에서 충분히 배우거나 함께 토론해본 적이 드문 내용들이기에 더 새롭고 흥미로울 것이다. 물론 우리 각자는 어떠한 종교도 선택하지 않고 무종교인으로 살아갈 수도 있고, 특정한 종교를 선택하여 종교인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경우이든, 우리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그들의 삶의 모습을 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태곳적부터 인류와 함께해온 종교에 대한 바른 이해야말로 편견과 혐오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고, 세계의 종교와 그 종교로 인해 생기는 각종 갈등과 문제들에 잘 대처할 수 있는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 책의 저자 박정원 선생님은 “종교야말로 배우고 익히는 지식과 이해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가르치는 국영수 교과목과 마찬가지로 종교 교육(공부)도 특정 종교에 입문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현대 사회에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임을 강조한다.
문학
『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지음 | 한겨레출판사 | 2021년
“사랑하지만 끝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신에게도 있지 않나요.”
<방금 떠나온 세계>는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동시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미래로 떠오른 김초엽 작가의 소설이다. 20만 부가 판매되었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후 2년여 만에 나오는 두 번째 소설집이기도 하다.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인 「인지 공간」과 2021 올해의 문제소설로 선정된 「오래된 협약」을 포함해 ‘나’와 ‘세계’를 사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쓴 경이롭고 아름다운 7편의 소설을 담았다.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섬세한 문장과 꿋꿋한 서사, 그리고 타자에 대한 깊은 사유에 더해 세심한 관찰자로서 낯선 우주 저편의 이야기를 김초엽만의 세계 안에 온전히 담아낸다. 첫 소설집에서는 간접적으로만 그려졌던 사회문제 또한 한 발짝 더 가까이 끌어온다.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섬세한 문장과 꿋꿋한 서사, 그리고 타자에 대한 깊은 사유에 더해 세심한 관찰자로서 낯선 우주 저편의 이야기를 김초엽만의 세계 안에 온전히 담아낸다. 첫 소설집에서는 간접적으로만 그려졌던 사회문제 또한 한 발짝 더 가까이 끌어온다. 김초엽이 그리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살아가지만, 사랑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참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안주하는 대신 어떤 사회적인 전복을 꿈꾼다. 진짜 내가 되기 위해 동생에게서 도망치고(「캐빈 방정식」), 진짜 내가 되기 위해 연인에게 통보하며(「로라」), 진짜 내가 되기 위해 정상인들에게 테러를 일으킨다(「마리의 춤」). 소외되고 배제된 존재로서의 장애에 대한 은유 또한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드러난다. <방금 떠나온 세계>의 소외되고 배제된 인물들은 사회의 모순에 맞서며, 사회에 대한 의문을 그치지 않은 채로 지금의 세계를 떠나 더 위대한 세계로 나아간다. 사랑과 이해와 위로가 아닌, 사랑의 힘과 이해의 힘과, 위로의 힘을 보여준다. 방금 떠나온 세계를 잊지 않은 채로, 무한한 세계로의 여행을 떠난다.
인문예술
『믿는 인간에 대하여: 라틴어 수업, 두 번째 시간』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믿음이 사라져가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믿는 인간에 대하여>는 <라틴어 수업>의 저자 한동일이 공부하는 학자로서 예루살렘에서 보낸 한 달의 경험과 자기 삶을 바탕으로, 오늘날 종교 공동체와 인간이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돌아본 책이다. 저자는 유럽 역사를 들여다보며 지금과 같이 혼란한 시기가 과거에도 있어왔음을 짚어내고, 고통과 환란의 시대에 신을 찾았던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지금 여기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종교를 가지고 있든 가지고 있지 않든 각자 마주한 삶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답을 해야 하는지,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기를 제안한다.
저자는 예루살렘에서 마주한 분리장벽과 삶의 모습을 통해 신의 존재와 신의 뜻을 생각한다. 나아가 우리가 바라는, 혼란한 삶 속에서 나를 이끌어주고 내가 기댈 수 있는 ‘생각의 어른’이 과연 누구인지, 우리 스스로가 그 같은 어른이 될 수는 없는지 자문한다. 또한 ‘인간’이기에 갖고 있는 ‘같은 아픔’을 이야기하고 우리가 그것을 깊이 보고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과연 인간이 처한 문제들이 신만이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인지 고민한다. 나아가 법학자로서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논란이 되었던 ‘종교의 자유’를 법적 측면에서 살펴보면서 진정한 종교의 자유가 무엇인지, 종교 공동체가 보여야 할 모습이 무엇인지도 되묻는다. 그밖에도 중세 시대의 수도자가 육식을 금했던 이유, 로마 시대 의사의 책무, 바티칸 시국의 영토 변화, 가톨릭의 구마 예식 등 일반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야기를 깊이 있는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믿는 인간에 대하여>역시 <라틴어 수업>과 마찬가지로 저자만이 풀어낼 수 있는 라틴어 명구와 어원 이야기는 화두를 던지며, 저자의 설명을 돕는 사진과 그림은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본문에 다 풀지 못한 설명은 ‘믿는 인간 깊이 읽기’로 덧붙여두었다.
사회과학
『감옥이란 무엇인가: 철학자가 묻고 교정학자가 답하다』
이백철 , 박연규 지음 | 지식의날개 | 2021년
감옥의 안과 밖을 유사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교정이다
신체를 억압하고 자유를 구속하는 구금형은 탄생 초기부터 죄목과 형벌의 불일치, 전제군주제의 잔재, 비인간적인 처우 등으로 반대 세력이 많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회의 요구에 맞게 자리 잡은 교도소는 수형자의 노동력 활용, 교정교화 프로그램 확산 등으로 그 기능과 목적이 변해 왔고, 21세기 현재 디지털 교도소 등의 이슈로 또 다른 과도기에 있다.
교도소 안에 있는 사람은 모두 나쁜 사람일까. 한 번 죄를 지어 감옥에 들어가면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도 여전히 나쁜 사람으로 인식된다. 반대로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교묘히 법망을 빠져 나가 교도소 밖에 있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는 한 교도소는 세상의 관심 밖에서 여전히 어둡고 열악하고 폐쇄적인 상태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사법체계의 마지막에서 사건이 종료된 이후 정해진 형기를 음지에서 집행하는 기관인 교도소는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철학자와 교정학자가 모여 감옥과 교도소에 대한 온갖 이야기를 대담 형식으로 풀어냈다. 감옥의 탄생과 형벌, 우리나라의 옛 감옥, 교도소의 역할, 미국과 북유럽의 교도소, 오늘날 우리나라 교도소의 현황, 교정교화와 사회복귀 등을 주제로 하지만 결국 오늘날 우리나라 교도소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방점을 두고 있다. 교도소 수감자는 사형이나 무기징역형을 받지 않은 이상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사회로 돌아온다. 이 책에서는 이들의 교정교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감옥의 안과 밖을 유사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근원적인 문제인 교도소 담장을 기준으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나눌 수 있는가라는 성찰이 필요하다. 누구든지 한순간에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면, 공동체적 책임의식과 함께 범죄자라 하더라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사회적 합의도 가능해질 것이다.
자연과학
『퀀텀의 세계: 세상을 뒤바꿀 기술, 양자컴퓨터의 모든 것』
이순칠 지음 | 해나무 | 2021년
양자의 시대가 머지않아 도래한다!
양자컴퓨터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 이순칠 카이스트 교수가 집필한 양자역학·양자컴퓨터 입문 교양도서. 전문 지식이 없는 독자에게 양자컴퓨터의 원리와 용도를 충실히 설명하고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양자역학의 기본부터 양자정보기술의 최전선까지 우리가 알아야 하는 양자컴퓨터의 모든 것이 담겼다.
양자컴퓨터는 중첩과 얽힘 같은 양자역학적 현상을 활용하여 정보를 처리하는 계산 기계로, 정보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사회 제반의 근간을 뒤흔들 차세대 기술로 여겨진다. 양자컴퓨터에는 늘 뜨거운 관심이 쏟아져왔다.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 이슈가 생길 때마다 여러 언론이 앞다투어 보도했고,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이 신사업으로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양자컴퓨터 관련주에 관한 대중의 관심도 지대하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양자컴퓨터. 하지만 양자컴퓨터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중이 참고할 만한 교양도서는 마땅치 않다. 단순히 업계 동향을 알려주는 데 그치거나, 원리가 설명되어 있더라도 간략히 피상적으로 다루는 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 이상을 알기 위해서는 곧바로 교과서를 공부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순칠 교수는 대한민국 양자정보 1세대 연구자로서, 국내 최초로 병렬처리 양자컴퓨터를 개발하여 “대한민국 양자컴퓨터 연구를 개척한 물리학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30여 년간 진행한 카이스트 양자역학 강의의 핵심을 오롯이 담아놓은 책으로, 듣기만 해도 어려워 보이는 양자역학과 양자컴퓨터가 알기 쉽고 매력적인 대상으로 재탄생한다. 독창적인 비유와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양자정보 세계의 놀라운 현상들을 사칙연산만 할 줄 알면 이해할 수 있게 풀어놓았다.
양자컴퓨터는 언젠가 반드시 만들어진다. 개발되기만 하면 단번에 세상의 모든 기반을 송두리째 뒤흔들 기술이기에, 양자컴퓨터는 이제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교양 지식이 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양자컴퓨터 이슈를 접하면서도 정작 그 알맹이를 제대로 살펴볼 기회는 드물었던 상황에서, 이 책은 양자컴퓨터라는 미래 기술의 이해에 목말라했던 독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 : 독서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