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다섯콩작은도서관 사서 추천 시집

느껴보시집! - 다섯콩 추천 시집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15.11.11 등록일 : 2015.12.15



글_다섯콩도서관 사서 하승혜 ㅣ 원문_http://5beanslib.blog.me/220535707434



추운 겨울의 길목에서...

 

시집 한두 권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며

겨울을 나보는건 어떨까요?







시집을 통해 그 시인의 감수성을 느끼다보면

한 사람의 속을 들여다 본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나와 감수성이 맞는 시인을 찾아보세요.

말하지 않아도 내 속을 알아주는 친구같답니다.



또한 <나눔 시>들을 준비했습니다.

하루에 한편 씩 골라서 읽어보세요.

우연으로 만난 문장이 마음에 들었다면,

그 시인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


특별히 권하는 시집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관집 이층

작가
신경림
출판
창비
발매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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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희로애락이 담담하고 편안하게 담긴 시집.


지난 달 성북문화재단 문인사 기획전으로

<신경림 - 사진관집 이층> 전시가 성북예술창작터에서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읽은 도서, 대표작 전시 등

신경림 시인의 시 세계를 한 눈에 만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아리랑시네센터'로 장소를 옮겨 전시가 이어진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방문해보세요. ^^


또한 11/27(금) 저녁 7시에 구산동도서관마을에서

신경림 시인을 모시고 개관기념 북콘서트도 있답니다.




아기가 살짝 엿들은 말

작가
양정자
출판
실천문학사
발매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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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손자를 돌보는 노부부의 모습은 오늘날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손주를 사랑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시집.

놀람과 환희, 애환까지 일상의 감성을 솔직하게 표현한 시들.

딸을 생각하며 읽어도
친정엄마를 생각하며 읽어도 좋아요.




칠일이 지나고 오늘

작가
이성미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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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차갑고 모던한 인상의 시집이지만
이야기의 씨앗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시인의 말'이 인상적이네요.

떠돌다가 나를 찾아온 말들에게
예의를 다하기 위해 노트를 폈다.

2013년
이성미
예의를 다해 기록한 시들.
시인에게 찾아온 말들이 어떤 말들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작가
심보선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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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써온 58편의 시.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울한 감성이 잘 느껴지는 시집.

시어 사이에 생각이 잠기다보면
어느새 슬픔이 없는 십오 분을 보내기도.




갑자기 철든 날

작가
이수경
출판
사계절
발매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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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순박한 일상이 담겨있어요.
소박하면서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답니다.




내 별 잘 있나요

작가
이화주
출판
상상의힘
발매
20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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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모습들이 잘 녹아든 시집입니다.

섬세한 표현들이 유리 별처럼 반짝여
가만히 바라보며 음미하게 됩니다.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작가
윤동주
출판
푸른책들
발매
200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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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가 동시라고 밝힌 작품 35편과
그 외 동시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만한 시들을 모았습니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네요. ^^


고양이의 탄생

작가
이안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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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는 유치하다? 단순하다?
시의 단순성과 문학적 완성 사이 그 절묘한 균형이 이룬 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작가
신형건
출판
푸른책들
발매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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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시인.
갑자기 떠오른 엉뚱한 생각들이나
주위를 열심히 관찰하면서 발견한 세상의 비밀들을
'시'라는 형식을 빌어 표현해냈다고 합니다.
교과서에 수록된 시 외에도
다양한 상상들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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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동시'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문학이라는 이야기.

일반적으로 어른이 어린이를 위해 쓰거나 어린이가 쓴 시를 동시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심'을 담은 문학이 동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솔로 강아지> 잔혹동시 논란 이후,
'동시'가 '강요된 동심'을 담는 문학이라면
그냥 '시'로 남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솔로 강아지>가 문제된 시와 삽화는 삭제하고 재출간 됐네요.

여러 의미를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솔로 강아지

작가
이순영
출판
가문비
발매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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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보는 시집은 간결한 형태입니다.

보통 삽화도 없고 여백도 많고 폰트도 단순하죠.


시를 감상하면서 그리는 이미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정형화된 이미지를 제시하지 않고

최대한 자유로운 상상을 위한 배려라는 사실~!


반면 동시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이나

어떤 표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삽화가 들어간답니다. ^^



글_다섯콩도서관 사서 하승혜 ㅣ 원문_http://5beanslib.blog.me/220535707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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