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2020년 사서가 추천하는 여름방학에 읽기 좋은 책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020년 사서가 추천하는 여름방학에 읽기 좋은 책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에 읽기 좋은 책'을 선정하였습니다. 추천도서는 지난 1년 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중 대상별(유아, 초등저, 초등고, 청소년)로 각 10권씩 총 40권의 책을 공공도서관 대출 순위를 반영하여 구성하였습니다.
『걱정 괴물이 뭐래?』
아이들은 맘 속에 자리잡은 걱정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까요?
많은 아이들이 걱정과 불안에 힘들어합니다. 어린 시절의 걱정과 불안은 계속 아이들을 따라다니고 아이들은 자신의 걱정이 현실로 나타날까 봐 두려워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은 불안이 찾아올 때마다 자신의 생각을 뒤집는 방법을 찾아내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도 함께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 맘 속에 살고 있는 걱정을 이겨내는 소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걱정 괴물의 속삭임에 힘들어하지만, 곧 스스로 걱정 괴물을 물리칠 방법을 찾아내고 용감하게 여러 가지 걱정을 극복해 냅니다. 소녀는 긍정적인 혼잣말과 용기로 걱정 괴물을 물리치고 ‘난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되찾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걱정을 이겨내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우리 아이들은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간지러사우루스』
로지 웰레슬리 저 김지연 역 보랏빛소어린이 2019.03.31
“나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니에요. 내 이름은… 간지러사우루스라고요!”
정글에 살고 있는 티라노사우루스의 몸에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가려워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긁으면 긁을수록 상처가 나고 더 아파왔어요. 간지러사우루스가 되어 버린 티라노사우루스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에는 피부 질환에 걸려 난폭해진 간지러사우루스가 지혜로운 의사 오리너구리 빌 선생님을 만나면서 다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혹시 간지러사우루스처럼 아토피, 두드러기, 알레르기 등의 피부 습진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 친구들이 있다면 오리너구리 빌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긍정적인 생각과 재미난 놀이로 하루를 채워 보세요. 티라노사우루스로 다시 돌아간 간지러사우루스처럼 여러분도 다시 멋지고 근사한 피부를 갖게 될 거예요!
『일어나기 싫어』
“아침아, 오지 마! 조금만 더 자고 싶단 말이야!“
아침마다 일어나기 싫어 몸부림치는 아이들 마음을 대변하는 그림책
도현이네 집은 아침마다 시끄럽습니다. 엄마가 일어나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도현이는 꿈쩍을 안하거든요. 도현이는 아직 일어나고 싶지 않습니다. 침대에 누운 채로 학교에 가고 싶습니다. 그러면 조금 더 잘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오늘은 평소와 다른 일들이 벌어집니다. 비칠비칠 학교에 갔더니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혜미가 도현이 옆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평소엔 어렵기만 하던 수학 문제가 척척 풀립니다. 반 아이들 모두가 도현이에게 박수를 쳐 줍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아침마다 일어나기 싫어 몸부림치는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그림책입니다.
『과자가 되고 싶은 피망』
이와카미 아이 저 고향옥 역 길벗스쿨 2019.07.12
유주는 오늘도 엄마가 도시락 반찬으로 만들어 준 피망을 남겼습니다. 엄마의 물음에도 “피망 싫어요! 과자가 좋아요.”라고 답하지요. 둘의 대화를 멀리서 듣고 있던 피망은 과자가 되겠다고 결심합니다. 피망은 과연 유주가 좋아하는 과자가 될 수 있을까요?
『작은 친절』
팻 지틀로 글 젠 힐 그림 이정훈 역 북뱅크 2019.07.31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작은 친절!
세심하고 사려 깊게 생각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친절한 마음을 느끼게 하며,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는 작은 행동이라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작은 친절』.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잔잔한 이야기지만,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힘 있고 강렬합니다. 작은 친절은 어쩌면 그동안 내가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을 술술 풀리게 하는 마법으로 작동할지도 모른다는 것. 마음을 담은 친절은 커다란 기쁨이 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올 뿐 아니라 더욱 커지고 커져서 온 세상에 퍼져나갈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합니다.
어제 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타니샤가 포도 주스를 쏟는 바람에 새 옷이 그만 보라색이 되었고, 친구들이 모두 깔깔댔어요. 나도 웃음이 났지만 꾹 참았습니다. 엄마가 항상 친절해야 한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친절하게 타니샤에게 말했어요. “보라색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야.” 그런데 이 말을 듣자마자 타니샤는 복도로 뛰어나가 간식 시간이 다 끝나고서야 돌아왔고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고 혼자 미술 가운을 입고 침울하게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그런 타니샤를 바라보는 나는 마음이 불편하고 신경 쓰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말하면 타니샤에게 힘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타니샤를 놀리는 말이 되고 말았으니까요. 나는 타니샤에게 말을 걸고 싶었지만, 타니샤가 또 가버릴까 봐 아무 말도 못합니다. 친절은 무엇일까요? 타니샤가 주스를 엎질렀을 때, 휴지를 가져다주는 것일까요? 윗옷을 빌려주는 것일까요? 아니면 같이 주스를 뒤집어쓰고 웃음거리가 되는 것일까요? 타니샤와 ‘나’는 어떻게 이 어색하고 불편한 마음을 풀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그 답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나의 고민과 생각, 일상에서의 우리의 모습을 통해 보여줍니다.
『할머니 어디 있어요?』
온 세상이 조용하고 까만 밤이 되면 아이는 할머니가 더욱 그립습니다. 혹여 할머니를 만날까 할머니와의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을 하나하나 떠올려 봅니다. 할머니와 함께 보던 밤하늘의 반짝이던 별들, 할머니와 함께 놀던 장난감과 인형들, 할머니가 읽어 주던 그림책들 그리고 할머니의 온갖 보물이 담겨 있던 상자까지요. 하지만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만 더욱 진해질 뿐입니다. 꿈에서 할머니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잠을 청해 봅니다. 아이는 할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요?
『토라지는 가족』
아빠가 토라져요. 그리고 엄마도, 할머니도, 누나도, 형도, 막내도요. 모두요.
어느 일요일 아침, 온 가족이 커다란 다툼이나 갈등이 있을 일이 없어 보이는데도, 밥도 먹지 않고 하나둘 토라지더니 모두 집 밖으로 나가 버린다. 토라진 가족들은 집을 나와 뿔뿔이 흩어져 자신만의 일상을 보낼 각자의 공간으로 떠난다.
아빠는 정원으로, 엄마는 공원으로, 형은 호숫가로…… 하루 종일 그렇게 토라져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아침, 점심이 지나 하늘이 노을빛으로 변해 가자, 자신들의 생각으로 가득 채운 각자의 공간에서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던 가족들이 슬슬 일어서기 시작한다. 그리고 걷기 시작한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모두 집으로 향하는 가족들, 그들의 토라진 마음이 풀린 걸까?
『슬플 때는 어떻게 하나요?』
다그마 가이슬러 저 이정희 역 풀빛 2019.08.09
아이들이 겪는 슬픔의 여러 모습을 함께 느끼도록 이끌고 이겨 낼 수 없을 것 같은 슬픔도 언젠가는 조금씩 아문다는 것을 사려깊게 이야기해 주는 책, 아이들에게 슬픔이라는 감정의 여러 모습을 알려주는 그림책
아이들은 자기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아니,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에 어떤 이름을 붙여야 하는지를 잘 모르지요. 특히 슬픔은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감정입니다. 어른들이 보통 아이들에게 슬픈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으려고 하고 슬픔을 느끼지 않게 해 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밝은 것, 좋은 것만 보고 듣고 느끼게 해 주고 싶어하지요. 하지만 슬픔은 언젠가는 찾아옵니다. 슬퍼지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친했던 친구가 멀리 이사를 갈 수도 있고,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나 고양이가 세상을 떠날 수도 있고, 사랑하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럴 때 아이들은 처음 찾아온 ‘슬픔’이라는 감정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이게 바로 슬픔이야’라고 알려주기는 어렵습니다. 슬플 때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지요. 누군가는 슬퍼서 대성통곡을 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눈물이 한 방울도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난 왜 이런 느낌이 들지?’라고 이상하게 여기지 않도록 슬픔의 여러 모습에 대해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슬플 때는 어떻게 하나요?》는 그동안 아이들의 심리를 잘 조명한 그림책으로 사랑받아온 다그마 가이슬러의 새로운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겪는 슬픔의 여러 모습을 함께 느끼도록 이끕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잘 보여 줍니다. 이겨 낼 수 없을 것 같은 슬픔도 언젠가는 조금씩 아문다는 것, 그래서 떠나 버린 사람과 보낸 시간을 기쁜 마음으로 되새기게 되는 때가 꼭 온다는 것을 작가는 사려 깊게 이야기합니다.
출처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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