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프로그램
2018 서울국제도서전
2018 서울국제도서전
2018. 6.20 ~ 6.24 까지 진행되었던
2018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2018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는 ‘확장-new definition’입니다. 우리가 넘고 싶은 것은 엄숙주의와 선입관이 쌓은 벽입니다. 우리가 가고 싶은 곳은 새로운 미디어가 열어 준 가능성의 공간입니다.
책이 담고 있는 즐거움과 슬픔, 그리고 지혜와 비밀들을 더 많은 독자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책과 그것을 만들고 읽는 사람들, 그들의 행위를 완전히 다시 정의하는 과정을 통해서 출판과 독서의 범위를 다시 긋습니다.
이제 책은 책을 넘어서 독자들과 소통하고 독자들은 종이 바깥에서 책을 만납니다. 독자, 컨텐츠, 매체가 자유롭게 흐르고 섞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10시 부터 입장이었는데,
줄이 정말 어마어마어마어마 × 100
대한민국의 독서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 서울도서관 부스
스크래치 그려보기 이벤트가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서울도서관 부스에서 진행된
'서울 × 동네 책방' 홍보
"나에게 서점이란?"
"나에게 작은도서관이란?"
무엇일까요?
동네서점과 작은도서관~
겹치는 지점이 많은 두 공간이 서로 도와가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사랑방으로서
굳건히 자리잡길 바라봅니다.
심야 작은도서관도 참 괜찮을텐데~
동네 책방 아이디어를 전두엽에 입력해봅니다.
▲ 책을 찾아가는 도시, 원주
▲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릴 책의 도시 김해
책 소비를 부르는 출판사 부스의 깔끔한 책 진열
동전 가득 채우면
책 한 권 살 수 있는 돈이 모인다는
귀여운 책 저금통
아이들과 도전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치킨 저금통이 될 수도?)
시선을 사로잡는 책과 꽃의 하모니
사진을 안 찍을 수 없게 구성해 놓은 포토존이었습니다.
눈보다 빠른 손으로 찰칵
꽃으로 포장한 책 선물을 받는 기분은 어떨까요?
(꿈에서라도 격하게 받고 싶습니다)
사진만 봐도 배부른 느낌
레서피도 감각적으로
최근 서점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북퍼퓸
작가별로 묘하게 어울리는 향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마음에 드는 구절에 북 퍼퓸을 뿌려주면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겟하고야 말았습니다....
"별 하나의 추억과
별 하나의 사랑"
책이 남긴 향기와 함께
핸드폰 부착 악세서리도 일단 결재...
2018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
바로 확장이죠.
책이 텍스트로만 머물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독자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앱, 오디오 클립 등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된 책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아이돌이 읽어주는 '어린왕자' 들어보셨나요?
책보다 휴대폰이 익숙한 청소년 독자에게는
책 좀 읽어라하는 잔소리 대신
좋아하는 오빠, 누나가 달달한 목소리로
읽어주는 오디오 북을
스윽 건네주는 센스~!!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영화보다 더 실감나는 오디오북 듣기
상상만으로도 힐링입니다~
책구경도 식후경
나중에 읽자 미루지 말고
지금 읽어요, 책
요즘 심심치 않게 이슈가 되고 있는
문학 자판기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짧은 글을 눌러보니
안나 카레니나 속 글귀가 스르륵
어떤 문장이 나올지는 랜덤
그래서 더 기대되는 자판기였습니다.
▲ 여름, 첫 책
‘여름, 첫 책’은 24회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 시도하는 행사입니다. 유시민(역사의 역사), 이영도(오버 더 초이스), 김인숙(단 하루의 영원한 밤), 정희진(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을 비롯한 10종의 신간이 도서전에서 첫 선을 보이며 저자들이 각 출판사의 부스에서 조촐하게 독자와의 만남을 갖습니다.
<여름, 첫 책 리스트>
| No | 출판사 | 도서명 | 저자명 |
|---|---|---|---|
| 1 | 아트북스 | 결국 뉴요커는 되지 못했지만 | 곽아람 |
| 2 | 비채 | 고민과 소설가: 대충 쓴 척 했지만 실은 정성껏 한 답 | 최민석 |
| 3 | 사회평론 | 아파도 아프다 하지 못하면: 감정 마주하기 수업 | 최기홍 |
| 4 | 문학동네 | 단 하루의 영원한 밤 | 김인숙 |
| 5 | 휴머니스트 |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 | 김은실 외 |
| 6 | 마음산책 | 만든 눈물 참은 눈물 | 이승우 |
| 7 | 돌베개 | 역사의 역사 | 유시민 |
| 8 | 황금가지 | 오버 더 초이스 | 이영도 |
| 9 | 북스피어 | 이토록 고고한 연예 | 김탁환 |
| 10 | 은행나무 |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 정유정, 지승호 |
오롯이 책과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주었던
여름, 첫 책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식같은 시간이었습니다.
▲ 특별기획, 잡지의 시대
최근 몇 년 간 잡지의 지형은 격렬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문 에디터들이 만든 다양한 모습의 작고 가벼운 잡지들이 속속 출간되어 서점의 평대를 다채롭게 채우며 분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철학과 예술, 문학, 과학, 건축, 페미니즘, 요리 등 다양한 장르의 세심하게 선별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잡지의 시대>는 다양한 영역의 새로운 잡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획전입니다. 독특하고 멋진 잡지들의 부스와 서점 더 북 소사이어티가 큐레이션한 독립 잡지들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입니다.
책에 대해, 책이 모이는 공간에 대해,
앞으로 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변화하는 도서 시장 안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작은도서관이 가야 할 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작은도서관 관련 홍보가 부족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아쉬움이 있기에 다음이 더 기다려지는 거겠죠~
내년 도서전에는
우리 작은도서관도 한 목소리를 내보길 소망하는 것을 끝으로
2018 서울국제도서전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