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프로그램
도서관에 생기를 주는 음악들
도서관에서 이용자들이 한가한 시간이나 사람이 없는 경우 적막한 느낌보다는 음악을 틀어주는 것이 더욱 작은도서관을 아늑하고 따뜻하게 해줄수 있는 음악을 골라 들어보는것은 어떨까요?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의 발걸음에 날개를 달아 주고 선생님들을 위해 힐링도 선물해 주는 음악을 알려드립니다. (고양중의 강유진 선생님)
낮에
<오늘은 맑음> 투어리스트(Tourist)
투어리스트는 해중과 은토 두 보컬이 만난 팀이에요. 이름 그대로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음악을 들려주지요. 여행을 가고 싶지만 방구석만 지키는 신세일 때, 양쪽 귀에 이어
폰을 꽂고 눈을 감고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이름 모를 낯선 거리에 온 듯한 기분이 들
어요. 노래 제목처럼 항상‘ 오늘은 맑음’이면 좋겠어요.
<너로 가득한 순간> 빌리어코스티(Billy Acoustie)
가수이자 기타리스트인 이 원맨밴드를 처음 추천받았을 때, 저는 제주를 여행하는 중이었어요.
여행객의 렌트카를 얻어 타고 쇠소깍으로 향하는 길에 듣게 된 빌리어코스티의 음악은 여행의
설렘과 따분함을 동시에 담고 있었지요. <너로 가득한 순간>은 빌리어코스티가 2015년에 발매
한 음반에 실린 곡으로, 일상에서 만나는 기적 같은 순간의 아름다움에 대해 노래해요.
<몸에 좋은 생각> 우쿨렐레 피크닉(Ukulele Picnic)
우쿨렐레 피크닉은 그룹 이름처럼 귀엽고도 상큼한 우쿨렐레 연주가 담긴 음악을 선보이곤 해
요. 기타가 묵직하다면 우쿨렐레는 조금 가볍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여름에 듣기에 안성맞춤
이에요.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보자는 가사를 듣고 있노라면 이리저리 치이
는 일상 속 우리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거예요.
밤에
<세상의 모든 밤들> 알레그로(Allegrow)
텅 빈 도서관, 퇴근 후 가벼운 밤공기 속을 걸어가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선생님들 기
분이 조금은 상쾌해지지 않을까요? 밤, 음악과 어울리는 알레그로의 노래 가사를 한번 살펴보
아요.“ 표정 없는 거리들마다 분주하게 길을 재촉해 집으로 향하는 길 /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
만 나의 하루는 네가 있어 조금은 더 아름답다.” 이런 고백, 누군가가 해 준다면 참 좋을 것 같
아요.
페퍼톤스는 유희열 다음으로 안테나뮤직에서도 나름 잘 나가는(?) 팀 중 하나예요. 이장원, 심
재평으로 구성된 싱어송라이터 팀인데, 들으면 힘 나는 음악이 가득해요. 영화 ost 곡으로 리
메이크됐던
은 2008년에 발매된 2집 앨범에 실린 <오후의 행진곡>이에요. 고적대를 연상시키는 북소리가
신선하답니다.
<하도리 가는 길> 강아솔
제주에서 살면서 제주에 대한 노래를 여러 곡 만들어 부르는 가수 강아솔.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개성 있게 본인만의 음악을 하고 있어요. 강아솔 음악의 큰 특징은 따뜻하면서
도 인생을 성찰하며 돌아보는 가사와 정감 가는 멜로디라고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저는 제주
하도리를 걸으면서 이 노래를 듣는 호사를 누렸었지요. 꾸미지 않은 느낌의 툭툭 던지는 듯한,
묘한 매력이 있는 강아솔의 목소리를 만나 보시길.
<바람을 일으키다>, <등산> 이아립
모던록 밴드 스웨터의 프론트 보컬로, 2001년에 데뷔해 독특한 음색과 분위기로 다양한 음악
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스웨터 이후에는 자체적으로 음반을 만들고 활동 중이에요. 최근‘ 망명’이
라는 새로운 앨범을 발표했는데, 음반의 시작을 여는 <1984>는 조지 오웰의 동명 소설에서 영
감을 얻은 곡이라고 해요. <바람을 일으키다>와 <등산> 모두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잘 담아 냈어요.
원문참고 : 학교도서관저널
http://www.slj.co.kr/bbs/board.php?bo_table=library&wr_id=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