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공유서가?! 좋은 책을 공유하는 다양한 방법

[영·유아]

[작은도서관] 공유서가?! 좋은 책을 공유하는 다양한 방법

공유서가?! - 서가분양, Little Free Library, 책마을 거리서가, 혁신가들의 도서관까지

진짜 도서관은 아니지만, 좋은 책을 공유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재미있으며, 새롭습니다.

1. 서가를 분양해 드립니다. -‘영화관에서 책을 만나다'

서울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올 해 초 공유서가를 마련해 주민들에게 분양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공유서가는 아리랑시네센터 3층 독립영화전용관 로비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134칸의 서가를 영화인, 문화예술인, 지역주민들에게 1인(또는 1가족)당 한 칸(도서 10~20권 진열 가능)을 분양하고,

서가마다 각 분양자(기증자)의 성명을 부착해 도서를 기증받아 공유하는 중입니다.

*사진출처_ 성북문화재단 블로그

2. Little Free Library - Take a Book and Return a book (한권 가져가고, 한권 가져다 주세요.)

Little Free Library는 이웃과 좋은 책을 공유하는 작은 실외 책장입니다.

책을 가득 채운 박스형태로 누구나 한 두권의 책을 가져가 보고 다른 책을 가져와 공유하는 방법으로 운영됩니다.

Little Free Library 단체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더 다양한 책장들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_Little Free Library 홈페이지

*사진출처_ Little Free Library 를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

우리나라도 비슷한 거리서가들이 있습니다.

*사진출처_제주의 소리 (제주 강정책마을 거리서가 조성시 모습)

Little Free Library도 '거리서가'도 길을 지나는 누구나에게 무료로 열려있지만 그래서 관리의 손길은 더 필요합니다.

자칫하면 방치되어 보기 안쓰럽게 변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속될 수 있습니다.

3. 공유서가 = 도서관?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청년들이 모여서 만든, 이름부터 혁신적인 도서관 "Innovators Library"입니다.

'이노베이터스 라이브러리'는 여럿이 서가와 공간을 공유하고 라이브러리란 이름이 붙었지만 좀 더 새로운 개념의 공간입니다.

개인적이고, 자발적이며, 얕고 넓은 관계를 지향하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도서관을 만든 혁신적인 청년들은 본인들이 느낀 그러한 필요를 '누구나 책을 공유하며 필요한 책을 얻고, 책을 중심으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며, 독서모임 / 작가와의 만남 / 네트워킹 파티 등을 진행하는 도서 공유 커뮤니티 공간'으로 실현해 냈습니다. 혁신적인 이름에 걸맞게 클라우드 펀딩으로 2천여권의 장서를 마련하고 공간 운영을 시작하는 중입니다. 제3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의 미래가 엿보여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도서관, 혹은 공유서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