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프로그램
[행복한아침독서] 세계 책의 날이 왔나 봄!
[행복한아침독서]
세계 책의 날이 왔나 봄!
세계 책의 날이 왔나 봄!
이은정 선생님의 학교도서관 이야기 2
이은정 마산고운초 사서교사
정신없이 바쁜 새 학기 3월이 끝나고 예쁜 봄꽃과 함께 4월이 찾아왔다. 4월은 새 학기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도서관 행사를 하는 ‘세계 책의 날’이 있는 달이다. 아이들에게 세계 책의 날의 유래와 의미를 알려주고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도서관과 책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달이다.
세계 책의 날은 1995년 유네스코가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정한 날로 매년 4월 23일이다. 4월 23일은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카탈루냐 지방 축제인 세인트조지의 날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에서 유래되었다.
매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발한 행사를 생각하느라 많은 고민을 하지만 결국 비슷한 독서 행사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내년에는 좀더 기발하고 재미있는 독서 행사를 계획해야지” 하는 다짐을 하면서 올해 독서 행사는 5가지로 계획해서 운영해보았다.
독서 행사 1 세계 책의 날이 왔나 봄!
책을 사면 장미꽃을 선물하는 세인트조지의 날에서 유래해 우리 학교 세계 책의 날 독서 행사 기간 중 책을 대출하는 학생에게 장미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베스트 컷은 행사 후 종이 액자를 만들어 도서관 내에 전시할 예정이다. 아이들은 한창 예쁠 때라서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오는 것 같다. 예쁜 모습을 담아 도서관 내에 전시해 놓으면 본인의 얼굴을 보겠다고 한 번 더 도서관에 들리는 학생이 있을 정도이니 도서관으로 불러오는 데는 조금 성공한 행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 행사 2 유 퀴즈? 북 퀴즈?
아이들은 퀴즈를 참 좋아한다. 수업 시간에도 퀴즈라고 하면 순식간에 집중해서 내가 가장 먼저 맞추고 말겠다는 표정을 하고 고민한다. 그 모습이 예뻐서 독서 행사에도 넣게 되었다. 도서관 안에서 정보를 찾아 책과 도서관에 관련된 퀴즈를 풀 수 있도록 미션지를 만들었는데 이 활동의 가장 큰 목적은 세계 책의 날의 의미와 유래를 알게 하는 것이다. 그 외 한국십진분류를 보고 대분류 번호 맞추기, 책 제목 맞추기(초성퀴즈)까지 총 4문제의 퀴즈를 맞추는 것이다. 다 푼 북퀴즈 미션지는 추첨함에 넣게 하고 학년별로 10명씩 추첨을 통해 장미꽃 볼펜을 선물로 주었다.
독서 행사 3 다섯 글자로 말해요!
나에게 책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섯 글자로 표현해보는 활동이다. 아이들의 생각은 기발하고 창의적이라 제일 기대하는 행사이다. 오늘은 행사 기간 중 첫날인데 아직은 놀랄 만큼 기발한 생각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양한 생각들을 적어주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다섯 글자는 “똑똑한친구, 별같은존재, 나를만든다, 꿈과희망들, 생각주머니, 참좋은친구” 등이 있었다. 평소에 아이들이 책을 이렇게 생각했었구나 생각하니 기특했다. 아이들의 생각에 힘입어 학교도서관에서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수서에 진심인 사서교사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독서 행사 4 나는 가로세로 책 제목 탐험가
초등 어휘를 재미있게 학습하도록 할 때 사용하는 가로세로 퍼즐 활동을 독서 행사에 넣었다.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각 10권씩 추천 도서를 선정하고 전시된 책의 제목으로 만든 퍼즐 미션지를 통해 책 제목 10개 찾기를 진행했다. 아이들은 집중 시간이 길진 않지만 한번 집중하면 집중력이 대단한 것 같다. 퍼즐에서 10개의 제목을 찾는데 5분이 채 걸리기도 전에 미션 클리어를 외치는 친구들이 많았다. 전시로 책만 소개하기보다 간단한 게임을 통해 책을 소개함으로써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다.
독서 행사 5 행운의 대출자를 찾아라!
세계 책의 날 행사의 목적 중 하나가 아이들이 도서관과 책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다. 책을 대출하고 읽으면서 재미있는 경험의 기회를 주고 싶어서 ‘행운의 대출자를 찾아라!’ 행사를 넣게 되었다. 독서 행사 기간 중 학년별로 1, 10, 30, 50, 70, 90, 100, 130, 150번째 대출하는 학생 10명씩 총 60명의 학생을 행운의 대출자로 뽑는다. 행운의 대출자에게는 세계 책의 날 기념 연필을 선물로 주었다.
세계 책의 날은 올해 첫 행사이기 때문에 도서관과 책을 홍보하면서 아이들에게 도서관은 재미있고 또 가고 싶은 곳이란 인상을 심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독서 행사를 고민했다. 이번 세계 책의 날 독서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책과 도서관에 대한 재미를 발견하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행복한아침독서
http://www.morningreading.org/article/2022/05/01/2022050109003814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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