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프로그램
[그림책활동놀이]손으로 놀아요! 손이 필요해요!
[그림책활동놀이]
손으로 놀아요! 손이 필요해요!
평상시 아이들은 손으로 먹고 마시고 만들고 잡고 던지는 등 다양한 일을 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손에 대한 일상적인 움직임이 아닌, 손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 대한 이해와 그 상황에 맞게 내 손의 역할이 주어진다.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은 그림으로만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림을 보며 글을 읽어주면 더 자세히 그 상황을 이해한다.
예를 들면, “잠자리야, 잠자리야. 파드닥파드닥 날개 어디 있니? 바로바로 여기 있지! 이리 획! 저리 획! 잽싼 날개 덕분에 날 잡기 힘들걸”이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그러나 주어진 그림엔 잠자리 날개가 한 쌍밖에 없다. 아이들은 이 상황에 맞게 자신의 손을 이용해 잠자리의 날개를 만들어준다. 등장하는 하나하나의 사물이나 동물을 이해하고, 그 모습에 부족한 부분을 제시하면 두 손이나 한 손을 사용해서, 그 그림에 필요한 부분을 손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내 손이 필요한 순간이다.
아이들에게 먼저 표지 그림을 가리고 제목만 보여주며, 손이 필요한 순간을 물었다.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밥 먹기, 세수하기를 필두로 그림 그리기, 게임하기, 피아노 치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를 이야기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손의 기능적인 이야기가 많았는데 남과 함께하는 손의 역할이나, 남이 나에게 해줬으면 하는 손의 역할을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엄마, 아빠, 동생 손을 잡을 때 손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친구가 있었다. 왜 식구들 손을 잡고 싶은지 물었다. 식구들과 놀러가고 싶단다. 가족 여행을 많이 못 가봤다며…. 한 아이는 줄다리기를 할 때 손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 같이 힘을 주어 영차영차 줄을 당겨 상대편을 이겼을 때 기뻤다고 했다.
어떤 아이는 엄마가 안아줄 때 손이 필요하다고 했다. 엄마가 안아주면 좋은 냄새가 난다며 미소 지었다. 아이들의 대답을 통해 아이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은 손놀이를 통해 표현한 다양한 사물과 동물의 이해와 내 손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순간들까지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든다.
책놀이 활동1 - 독서 대화를 통한 손놀이 |
책놀이 활동2 - 손이 필요한 순간 ④ 한쪽 손바닥에 내 두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글로 쓰거나 그림을 그린다. |
/출처 : 행복한 아침독서 윤희정_한국그림책연구소 연구원
http://www.morningreading.org/article/2020/04/01/20200401103100158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