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성평등 그림책
대구여성가족재단 추천
성평등 그림책 추천
남성은 용맹한 왕자이며, 여자는 성 안에 갖혀 왕자의 도움을 기다리는 공주. 이 익숙하고 어딘가 뻔한 이야기는 아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책 속 단골 설정 요소입니다.아이들은 이런 그림책을 보며 성별 프레임 안에 맞춰 자랄 수 밖에 없는데요. 최근 성평등 관련 이슈의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소재의 그림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아직은 미비한 실저입니다. 대구여성가족재단에서 대구 작은도서관 15곳의 최다대출도서를 분석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은 도서관에 비치된 유아·아동도서에 담긴 성평등 인식을 살펴보고, 성평등 관련 도서를 소개합니다.
1 종이 봉지 공주
로버트 먼치(아동문학가) 글 마이클 마르첸코 그림 김태희 역 비룡소 1998.12.22
왕자를 구한 공주의 운명은?
안데르센의 동화 「돼지치기 소년」을 페미니즘 시각에서 현대적으로 뒤집어 읽은 동화다. 이 책은 이제껏 보았던 그림책 속의 공주와 전혀 다릅니다. 왕자에게 선택받기 보다는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반전은 아이들로 하여금 여성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선사합니다. 이 책에서는 공주가 아닌 왕자가 못된 용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공주는 꾀를 내어 용을 잠재우고 구해 냅니다. 그렇지만 왕자는 자신을 구해준 공주에게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그런 왕자에게 공주는 혼인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데….
2 뜨개질 하는 소년
불행하게도 우리는 수많은 편견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분홍색 옷을 선물하고, 남자아이에게는 파란색 옷을 선물합니다. 여자아이에게 인형놀이는 당연한 것이고, 남자아이에게는 공놀이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뜨개질하는 소년』은 뜨개질과 바느질을 좋아하는 남자아이 이야기를 통해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그림책입니다.
3 코숭이 무술
무술 남매에게 배우는 우당탕탕 흥미진진 무술 이야기 코숭이 무술은 남자 여자 누구나 잘할 수 있어!
코숭이라 불리는 원숭이들이 사는 평화로운 숲속 마을에 수상한 발자국이 나타났어요! 무술 남매는 마을 코숭이들을 모아 남녀 특징을 이용한 코숭이 무술을 가르치기로 했어요. 그런데 남자 기술은 여자가 잘하고, 여자 기술은 남자가 잘하네요? 결국, 코숭이들은 남녀 상관없이 각자 잘하는 기술을 익히게 되고, 모두 모여 함께 할수록 강해지는 마지막 기술을 배우게 되는데... 과연 코숭이들은 마을의 침입자를 무찌를 수 있을까요
4 피아노 치는 곰
김영진(작가) 글 김영진 그림 길벗어린이 2016.09.30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피아노 치는 곰, 우리네 가족의 일상을 실감 나는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가, 김영진의 신작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는 《노래하는 볼돼지》,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로 《피아노 치는 곰》이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전작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는 엄마가 직장에 다니는 가족의 이야기였지요. 이번에는 엄마가 전업주부인 가족의 이야기랍니다. 아빠가 회사에 가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나면, 엄마는 집에서 무엇을 할까요? 덩그러니 혼자 남은 엄마의 마음은 어떨까요?
5 아빠 인권 선언
'우리 가족 인권 선언 시리즈'는 인권의 문제를 가족 안에서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가지고 풀어낸 책이다. 시리즈의 네 번째 권인 <아빠 인권 선언>에는 아빠라는 자리의 무게, 아빠의 역할, 아빠로서 가져도 되는 다양한 욕망을 열다섯 개의 권리 목록을 통해 유쾌하게 보여 준다. 아빠에게는 완벽하지 않아도 되고, 모든 질문의 답을 몰라도 될 권리(1조), 요가를 할 수 있는 권리(3조), 영화를 보고 감동받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울 수 있는 권리(4조), 집에 머물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권리(7조), 기분 전환을 위해 옷을 사고, 세일 때 쇼핑하기를 좋아할 권리(14조) 등이 있다. 아빠이기에 감당해야 할 것, 참아야 할 것들, 하지 말아야 할 금기들이 있다. 때론 아빠이기 때문에 열외되는 책임들도 많다.
6 아들 인권 선언
엘리자베스 브라미 글 에스텔 비용-스파뇰 그림 박정연 역 노란돼지 2018.02.28
나답게, 너답게, 우리답게! 자신을 지키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는 우리 가족 인권 선언 시리즈! “아들에게는 울 권리가 있다!”
7 바위를 뚫는 물방울 세트
작은 물방울이 거대한 바위를 뚫듯이 끊임없이 노력하여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도전 정신과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준 여성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입니다. 인물의 어린 시절에 초점을 맞추어 한 권 한 권 독특한 그림체로 엮은 이 시리즈는 아이는 물론 함께 읽는 어른들에게도 뜻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8 따로따로 행복하게
배빗 콜 저 고정아(번역가) 역 보림 2008.06.20
컬러그림으로 꾸민 그림동화책.드미트리어스와 폴라는 성격이 서로 맞지 않아 불편한 엄마 아빠와 지내고 있다. 엄마는 아빠의 모든 일이 싫었고 아빠도 엄마가 하는 일이 내키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이때문에 몹시 속상하고 슬펐는데...이혼문제를 다룬 그림책.
9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
강남순 글 백두리(일러스트레이터) 외 1명 그림 동녘주니어 2018.10.05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어 보는 페미니즘 입문서. 어린이 교양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인기리에 연재중인 ‘강남순의 페미니즘 이야기’를 한데 담은 책이다. 우리 사회의 여러 풍경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성찰해 온 강남순 작가가 페미니즘을 주제로,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위한 아홉 가지 테마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여자만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 “남자와 여자는 달라야 하나요?” “미투 운동이 뭐예요?” “젠더는 성별과 다른 의미인가요?” “여성 혐오는 왜 일어나는 거예요?” “양성평등과 성평등은 다른 의미인가요?” 등 누구나 한 번쯤 의아하게 여겼던 질문들을 통해 여성의 권리, 가부장적 사회, 남성우월주의, 성 정체성, 성 역할, 차별적 태도, 젠더 렌즈 등의 개념을 설명해 나간다.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든 부담 없이 펼쳐 볼 수 있다.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면서 저자가 거듭 강조하는 것은 ‘차별과 편견 없는 태도로 살아가는 마음’이다. 저자는 ‘성 대결’ ‘역차별’ 등 오해와 부정적 시선을 걷어내고 페미니즘이 가진 본래 의미를 헤아리고자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춤한 사례와 경험들을 소개하며 공감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본문 뒤에는 책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활동 워크북을 실어, 독자 스스로 고민하고 서로 이야기 나누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생각의 힘을 알차게 기르도록 이끈다.
10 슬픈 란돌린
카트린 마이어 글 아테테 블라이 그림 허수경 역 문학동네어린이 2003.02.22
아이들이 고통을 당하는 것은 어른들이 고통을 당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이 책은 특히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성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쉬쉬하며 문제를 덮어두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은 만들어졌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알게 됩니다. '나는 도움을 청할 수 있어. 누구든 내게 아픔을 주어서는 안 돼. 내가 믿을 수 있는 누군가가 이 세상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