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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Young Adult)소설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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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Young Adult) 소설 읽어보기
영어덜트(Young Adult) 소설이라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흔히들『메이즈러너』,『헝거게임』처럼 환상성과 장르성이 전면에 드러난 작품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들어 로맨스를 비롯해 더욱 다양한 계열의 서사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영어덜트 문학은 배경이 되는 삶의 공간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기보다 독특하고 기묘하게 설정함으로써 현실 세계를 은유하며, 독자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합니다. 결피비나 상처가 있는 주인공들이 그 세계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성장한다는 영어덜트 문학의 기본적인 설정은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독자들을 매료하는 요소이죠. 영어덜트 소설 분야에서는 외서의 강세가 두드러지지만, 최근에는 '한국형 영어덜트'라 할 수 있는 좋은 소설들도 연이어 출간되고 있습니다. 한국적 상황과 사회적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어 더욱 생생한 재미와 감동을을 선사하고 있지요.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국내외 영어덜트 소설들을 두루 소개합니다.
1 아몬드
출간 후 25만 부 이상 판매된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는 출간 당시 영화와도 같은 강렬한 사건과 매혹적인 문체로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어 ‘괴물’이라 손가락질 받는 열여섯 살 소년 윤재와 어두운 상처를 간직한 곤이, 그와 반대로 맑은 감성을 지닌 도라와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럼에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합니다.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이 작품을 통해 진실한 감정의 고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를 잇는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지요.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2017 진중문고 선정
★2017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2 해리포터
조앤 K. 롤링(소설가) 저 문학수첩 2016.09.15
당신은 머글인가요?
호그와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 YA 소설의 대표 주자를 뽑는다면 아마 이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리 포터』는 1997년 첫 권이 나온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4억 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입니다. 이 시리즈가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아이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연령대에 걸쳐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 표지도 어른들이 공공장소에서 읽기에 거리낌이 없도록 디자인되었다고 하죠. 부모가 읽었던 이 책을 아이가 읽고, 부모와 아이 사이의 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자신을 구박하는 이모네 집 계단 밑 벽장에서 살던 소년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 마법 학교에 입학하면서 흥미진진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론과 헤르미온느와의 우정, 마법사로서의 성장, 악의 상징 ‘볼트모트’와의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담은 『해리 포터』로 YA 소설의 재미를 흠뻑 느껴보세요.
3 버드 스트라이크
절벽을 날아오르는 상상력
거대한 혐오를 치유하는 날개의 이야기
『버드 스트라이크』는 날개를 가진 ‘익인’들과 도시 사람들 간의 갈등으로 시작해, 작고 보잘것없이 태어난 주인공들이 세계에 맞서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어덜트 소설입니다. 어느 날 고원 지대의 익인들이 도시까지 날아와 시 청사 건물을 습격합니다. 익인 가운데 작은 날개로 태어나 비행 능력이 부족한 비오는 습격 직후 도시인에게 붙잡혀 청사에 갇히지만 도시 아이 루를 인질로 삼아 탈출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루를 데리고 고원 지대로 돌아가게 되는데……. 익인과 도시인 사이의 오랜 반목의 역사와 그를 둘러싼 비밀들이 흥미진진하게 밝혀지는 가운데, 함께 걷고 함께 날고 서로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작은 존재들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펼쳐집니다. 세대를 넘나드는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구병모 작가의 『위저드 베이커리』 출간 10주년을 맞는 해에 출간된 『버드 스트라이크』를 통해 한국 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성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아름다운 아이
헬멧 속에 숨었던 어기,
세상 밖으로 나오다!
R. J. 팔라시오의 데뷔작 『아름다운 아이』는 헬멧 속에 자신을 숨겼던 아이 ‘어기’가 처음 만나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를 전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탄탄한 구성과 개성적인 인물, 흥미로운 스토리로 출간 후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성원으로 무려 118주 동안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018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죠.
어거스트 풀먼은 선천적 안면기형으로 태어나 스물일곱 번이나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어기를 괴물이라고 부르죠. 그래서 어기는 스스로 헬멧 속에 자신을 가둡니다. 무려 2년 동안이나. 열 살이 되던 해, 어기는 헬멧을 벗고 세상 밖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학교에 가기로 한 것이죠. 『아름다운 아이』는 학교에 들어가게 된 어기가 자신의 장애, 사람들의 편견, 아이들의 끈질긴 괴롭힘을 불굴의 의지와 가족의 사랑과 우정의 힘으로 극복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로 거듭나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5 로봇의 별
이현(동화작가) 글 오승민 그림 푸른숲주니어 2010.03.12
인간, 로봇을 꿈꾸다.
로봇, 인간을 꿈꾸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새 인류가 온다!
로봇은 인간과 얼마나 흡사해질 수 있을까요? 로봇에게도 인격이 있을까요?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 이런 질문은 미래를 상상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현재에 대한 질문이 되고 있습니다. 이현 작가의 『로봇의 별』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국내 최초의 본격 SF 창작 동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날한시,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난 나로, 아라, 네다는 인간과 똑같은 외모에 최고 성능의 전자두뇌를 가진 22세기 로봇입니다. 전 세계에 세 대밖에 없는 명품 로봇이지요. 각기 다른 곳으로 팔려간 이들은 각기 다른 경험과 모험을 하며 로봇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자유, 그리고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해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예측불허의 사건들에 만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모험담이 아슬아슬하고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6 위대한 감시학교
“과학기술을 통해 보다 완벽한 인류를”
놀랍도록 현실적인 디스토피아 소설
『위대한 감시 학교』는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이지만 소름이 돋을 만큼 놀랍도록 현실적입니다. 중산층 붕괴로 계급사회가 고착되자, 그 대안으로 감시 평가제가 실시됩니다. 사람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소프트웨어가 능력이 아닌 품성으로 학생들을 평가합니다. 같은 점수대끼리 단결하고 감시 평가 비대상자와는 어울리지 말 것, 빽빽이 달린 최첨단 카메라 앞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지 말 것, 성실히 항목을 지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신문과 빈부에 상관없이 높은 성공이 보장되는 것이지요. 가난한 집안의 장녀 이마니는 90점대의 우등생이었지만, 단짝 친구로 인해 하루아침에 점수가 곤두박질치고 맙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는 이마니… “예측과 통제가 가능한 사회는 결국 누구에게 유리할까?” 조지 오웰의 『1984』에서부터 끊임없이 던지는 이 질문에, 『위대한 감시 학교』는 어떤 답을 내놓을까요?
★ 2018년 겨울 책따세 추천도서
출처 : 독서 문화 플랫폼 책씨앗(http://bookse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