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책으로 듣는 대중음악
국립세종도서관 북큐레이션
책으로 듣는 대중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인기를 끌면서 대중음악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입니다. 국립세종도서관 사서들이 선정한 '책으로 듣는 대중음악' 북큐레이션 참고하시어 다채로운 서가 꾸며보시기 바랍니다.
모던 팝 스토리 : 1950년부터 2000년까지 모던 팝을 이끈 결정적 순간들
음악 역사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작업이라 할 만큼 방대한 자료와 스토리를 담아낸『모던 팝 스토리』. 영국 밴드 세인트 에티엔의 멤버이자 12년 넘게 음악평론가로 활동 중인 저자 밥 스탠리는 ‘모던 팝’을 로큰롤 이후의 모든 팝으로 정의했다. 이 책에서는 모던 팝이 최초로 젊은 세대의 소리를 대변한 음악으로 말하며, 시기적으로는 1950년대부터 2000년까지 정리했고, 장르로는 록, 소울, R&B, 펑크, 힙합, 테크노, 레게 등을 아우르고 있다. 또한 기술의 변화가 가져온 팝 프로덕션의 변화, 그로 인한 음악 환경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시대에 음악이 지닌 가치에 대해서도 의미 있게 다룬다.
이 책은 동시대에 미국과 영국의 이야기를 오고 가며 어떻게 서로 대항마가 되어 경쟁과 소멸을 반복하며 팝 시장을 이끌어왔는지 보여주고, 뮤지션과 밴드의 뒷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모던 팝의 성장 과정에서 탄생한 수많은 장르와 프로듀서, 레코드 레이블, 음악 잡지 등 또 다른 주역들의 이야기도 빠짐없이 보여준다.
레트로 마니아 : 과거에 중독된 대중문화
『레트로 마니아』는 대중음악을 필터로 삼아 우리 문화 전반에 만연한 레트로 문화를 처음으로 철저히 파헤친 책이다. 그저 상업적인 복고 경향에 대한 한탄을 넘어 이러한 문화가 우리 시대의 독창성과 독자성에 종말을 고하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자문한다. 서두부터 저자는 충격적인 팝의 종말을 예고한다. 결코 끝까지 듣지 않는 호화 박스 세트와 함께, 대학 시절에 듣던 앨범을 충실히 재연하는 회고 공연의 값비싼 입장권과 함께, 팝은 종언을 고한다.
프레디 머큐리 : Queen 예술적 상상력의 르네상스
『프레디 머큐리』는 천재적인 싱어 송 라이터이자 그룹 퀸의 프론트맨으로 잘 알려진 프레디 머큐리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과 어릴 적 삶,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인터뷰를 통해 가장 사실적으로 기록한 책이다. 록가수이면서 한 인간인 프레디의 삶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화려한 삶과 그 이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프레디가 가수로서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성을 어떻게 폭발시켰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음악일기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101명의 뮤지션
리카르도 카볼로는 음악전문가나 음악평론가가 아니다. 더더구나 음악가도 아니다. 그는 감각적인 터치와 임팩트 있는 컬러의 조화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일러스트로, 최근 가장 두드러지게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는 음악 없이 살아가는 세상을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린 시절부터 음악 속에서 살아온 음악애호가다. 그런 그가 극히 개인적인 동기로 자기 자신을 탐색하며 깊이 추적하기 위해 음악을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리는 내밀한 음악일기를 만들었다.
이 책에는 바흐부터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이제 전설이 된 엘비스 프레슬리와 프랭크 시나트라 등은 물론이고 스크릴렉스,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너바나, 다프트 펑크와 제이 지, 그리고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까지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101명의 뮤지션들이 소개되고 있다. 뮤지션뿐 아니라 클래식, 블루스, 재즈, 컨트리 포크, 로큰롤, 두왑, R&B, 포크, 개라지, 펑크, 힙합, 랩, 펑크록, 일렉트로닉, 더브 스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음악가와 밴드를 통해 소개되며 때론 신나게, 때론 몽환적으로, 진지함과 신명이 넘치는 그림과 글로 형상화되고 있다.
랩으로 인문학 하기
『랩으로 인문학 하기』에서는 국내외 래퍼들의 고민이 ‘랩’이라는 창구를 통해 어떻게 분출되었고 그것이 청소년들의 고달픈 현실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이야기한다. 공부 · 방황 · 도전 · 불만 · 열등감 · 순수 · 포용 · 관찰 · 자유. 이런 키워드를 통한 내면 탐색에서 역사 · 사회 · 환경 문제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랩 가사에 담긴 인문학적인 성찰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생생하게 묘사하고 배경 지식을 잘 엮어 버무렸다.
케이팝 뮤직의 DNA
『케이팝 뮤직의 DNA』는 우리 고대 이래의 음악코드가 삼국 시대를 거쳐 고려, 조선 그리고 근현대에 이르러 대중음악에 어떻게 관통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따라서 한류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 팝 뮤직은 어느 한 시기 외부 음악의 유입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음악 유전자 안에서 새롭게 창작된 것임을 밝힌다. 이를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우리의 고유 사상과 그것이 어떻게 음악적 전통으로 오늘날 외래의 음악들을 주체적으로 내재화하고 재창조 했는지 살필 수 있다.
비틀즈 신화 : 비틀즈의 어린 시절부터 1964년 미국 진출 중심으로
신화가 된 비틀즈, 그들의 새로운 진실을 담았다!
비틀즈 연구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마크 루이슨. 그는 이미 《The Complete Beatles Recording Sessions》나 《The Complete Beatles Chronicle》과 같은 명저를 출간한 바 있다. 그런 그가 2013년 10월, 다시 신간《The Beatles: All These Years, Volume One - Tune In》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가 이전에 발표한 비틀즈 초기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너무나도 많이 다르게 얘기하고 있었다. 즉 자신이 예전에 발표한 내용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이다. 이는 비틀즈 관련 서적의 최고봉이라고 평가되는 자신의 전작에 잘못된 부분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었다.
저자 한경식은 이때부터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때부터 《신화가 된 이름 The Beatles》를 본격적으로 뜯어고치기 시작했다. 마크 루이슨의 Tune In》이 개정판 작업을 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지만, 저자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하나하나 다시 분석해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했다. 초판과 비교하면, 이번 개정판에는 비틀즈의 초기 역사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분들에게는 아주 놀랄 만한 이야기가 가득 실려 있다. 어떤 부분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도리어 그런 부분이 ‘비틀즈 신화’라는 말을 더 어울리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저자 한경식은 “오랫동안 비틀즈와 함께 하면서 알게 된 모든 진실을 이번 개정판에 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감히 말하고 있다.
걸그룹의 조상들 : 대중이 욕망하는 것들에 관한 흥미로운 보고서
걸그룹의 역사를 재조명하다!
1935년부터 1999년까지 현재의 KPOP 전성기 이전의 걸그룹의 기원을 쫓는 『걸그룹의 조상들』. 긴 시간과 아낌없는 투자로 정리한 방대한 텍스트, 수만 여장의 사진과 실물 자료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여 그중 희소성이 높은 자료들만을 엄선하여 담았다. 지난 시대 걸그룹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즐거움과 수많은 모순과 편견의 시대에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겪어야 했던 삶의 부침 등도 가감 없이 담겨있다.
김시스터즈, 이시스터즈, 펄시스터즈 등 전설의 걸그룹을 포함해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블루리본의 명정강, 걸그룹들의 의상을 책임졌던 노라노, 김시스터즈의 뒤를 이어 미국에 진출했던 김치캣, 서구적 미모의 마운틴시스터즈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들었던, 혹은 이름조차 듣지 못했던 수많은 걸그룹의 화려한 면면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록음악 : 매스미디어의 미학과 사회학
『록음악:매스미디어의 미학과 사회학』에서는 하나의 음반이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독자들에게 록음악 곡들과 그 가사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면서, 사회적 조건 안에서 이 노래들을 고찰하고, 록음악의 문화적 맥락, 음악 산업, 매스미디어, 음반 비즈니스, 하위문화 등에 관한 미학적-사회학적 관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