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울고 들어온 당신에게 위로가 되어줄 책 5
양주시도서관 추천
울고 들어온 당신에게 위로가 되어줄 책 5
시민들의 즐거운 독서생활을 위해 매월 흥미로운 테마로 북큐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양주시도서관에서 10월을 맞아 '울고 들어온 당신에게 위로가 되어줄 책 5선'을 선정했습니다. 힘들고 고단한 일상에 힘이 되어줄 공감 어린 문장과 함께 치유의 시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성인도서
왈칵 마음이 쏟아지는 날 아무 일 없듯 오늘을 살아내는 나에게
“오늘, 내 마음을 받아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50년 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온 일본 융 심리학의 제1인자 가와이 하야오가 풀어주는 삶의 고민과 마음의 문제들. 힘들고 지친 날에도 아무 일 없듯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마음 전문가의 따뜻한 조언과 격려가 담긴 에세이『왈칵 마음이 쏟아지는 날』. 시인이자 동화작가 구도 나오코에게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고민들을 듣고, 얽히고설킨 문제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형식이다.
저자의 심리상담 실제 사례와 경험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마음의 문제들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지금 겪는 마음, 감정, 느낌이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하는 현실적인 위안과 함께 스스로 삶의 가능성을 찾도록 격려한다. 특히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딱딱한 심리학 용어나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잠언을 쓰지 않고, 친숙한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 마치 실제 상담을 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순간에도
견딜 수 없는 시간을 견디게 해준 애틋하고 빛나는 말들
견딜 수 없던 것들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 때문에 슬펐던 그때. 한없이 외롭던 순간을 버티게 해 준 힘은 무엇이었을까. ‘밥 먹었어?’, ‘어디야? 보고 싶어’ 뜨겁고 아린 삶의 등을 가만가만 쓸어 주던 말은 근사하거나 멋진 말이 아니었다.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았다. 그 말은, 돌이켜 보면 단순하고 소박했다. 저자는 말한다.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에는 그 애틋하고 빛나는 말들이 담겨있다.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해 보지만, 우리는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기를, 참으로 애썼다고 진심 어린 칭찬의 말을 건네주길 간절히 원한다. 저자도 그런 시간을 겪어 봤기에, 스스로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며 그 시절을 건너 왔기에, 비슷한 외로움을 겪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낸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서툰 어른’인 당신에게 전하는 ‘보노보노’ 속 위로의 문장들
1986년 출간되어 1988년 고단샤 만화상을 수상한 후 30년 넘게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네 컷 만화 ‘보노보노’. 우리나라엔 1995년 만화책으로 처음 정식 소개되었다. 그 후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각색되어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보노보노가 서른이 되어가는 동안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어린이들 역시 이제 어른이 되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사는 게 잘 모르겠고, 솔직해지려 하면 할수록 자신만 손해 본다는 느낌에 스스로를 감추게 된다. 어른은 어른인데, 아직도 사는 데 소질 없는 ‘서툰 어른’이 된 것이다.
서툰 어른들을 위한 에세이『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는 《서른은 예쁘다》, 《여자는 매일 밤 어른이 된다》, 《모든 오늘은 떠나기 전날》을 쓴 저자 김신회 작가가 보노보노를 천천히 음미해 읽으며 아직도 서툴기만 한 우리들을 위로해줄 문장들을 끄집어내 엮은 책이다. 어린 시절엔 마냥 엉뚱하고 귀엽게 느껴졌던 보노보노 속 에피소드와 대사들은 다시 보면 어른이 된 지금의 우리에게 더 깊은 울림을 준다.
츠바키 문구점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예담 |2017년 09월
대신 쓴 편지가 기적처럼 만들어내는 위로의 시간
겉으로 보기에는 문구를 파는 평범한 가게처럼 보이는 ‘츠바키 문구점’. 사실 그곳은 에도 시대부터 여성 서사(書士)들이 대대로 편지를 대필해온 곳이다. 연필은 HB부터 10B까지 갖춰도 샤프펜슬은 절대 취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집하면서, 대필의 종류는 주소 쓰기부터 메뉴판까지 글씨를 쓰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다. 주된 일은 대필 간판을 내걸지 않았어도 입소문으로 간간이 들어오는 편지 대필이다.
어린 시절부터 엄한 할머니 밑에서 대필가가 되기 위한 혹독한 수련 과정을 밟았던 포포는 다른 사람인 척 편지를 대신 써주는 것은 사기라고 반항하고 외국을 방랑한다. 그러던 포포가 할머니(선대)와 함께했던 공간을 지키기 위해 할머니가 강요했던 대로 대필가로서 살아보기로 마음먹고 십일 대 대필가로 재개업한다.
아내의 새로운 사랑을 위해 이혼을 결심한 남자가 결혼 십오 년째에 맞은 이혼을 지인들에게 알리는 편지, 사별한 남편의 편지를 아직도 기다리는 노부인에게 천국의 남편이 보내는 것처럼 보내는 편지 등을 의뢰받아 대필하는 동안 포포는 뜻밖에도 그 편지들이 의뢰인에게도 자신에게도 커다란 위안이 되어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스쳐가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 삶을 위로하는 40편의 영화
영화는 한정된 시간 안에 인간 세상을 오롯이 담아내는 마법
영화는 세상을 재현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 치열하게, 때로는 행복하게 때로는 불행하게 살아가는 세상이다. 그러한 인간 세상을 영화는 낭만적으로 그리기도 하고, 냉혹하리만치 사실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희망적으로 또는 비관적으로 만들어 보여주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는 짧은 시간 우리 곁을 스쳐가지만 어떤 형태로든 기억 속에 새겨져 오랫동안 남는다. 영화를 보고 기억에 담는 과정에서 잘 모르던 세상에 대한 간접경험으로서 어떤 깨달음을 주기도 하고 동시에 희로애락 같은 감정과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영화는 삶을 사유하게 한다. 영화 속 인물을 통해, 사건을 통해, 시공간을 통해 잠시 다른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저입니다. 저는 꿈을 좇던 〈라라랜드〉의 서배스천이고, 한없이 불안하던 〈아메리칸 허니〉의 스타이고, 청춘을 동경하다가 무너진 〈위아영〉의 조시이고, 슬픔이를 받아들인 〈인사이드 아웃〉의 라일리이고, 삶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티는 〈다가오는 것들〉의 나탈리입니다. 10쪽 / 프롤로그
저자는 영화가 위로라고 말한다. 세상과 부딪치며 살아갈 용기를 주고, 그래서 영화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스쳐가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은 저자가 그렇게 사랑하는 영화로부터 받은 위로를 나누려는 40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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