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뽑은 새로 나온 책 TOP10 (4월 4주)

한국언론진흥재단 블로그 다독다독에서 엮은 전국 일간지,지방지 서평 전문 기자들이 추천하는 새로나온 책들입니다.

출처_교보문고

서평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새로 나온 책 TOP 3.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4월 한 달도 다 끝나가네요. 다가올 새로운 5월엔 책도 더 많이 읽고 즐겁고 행복한 날로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4월 4주 선정결과는요! 1위는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의 모습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2위는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 나아가는 탈근대 담론과 세계인식이 담겨있는 “담론”, 3위는 새로운 생각의 지평을 여는 “직관펌프, 생각을 열다”입니다. 책은 다른 사람의 인생과 철학을 배울 수 있고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줍니다. 관심가는 책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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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교보문고

1위 :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04월 24일 출간

여러분에게 대통령의 이미지는 어떻게 자리 잡고 있나요? 현재 대통령에 대한 많은 걱정과 근심이 있으실텐데요. 이와는 반대로 대통령의 이상향을 보여주고 있는 무히카 대통령에 관한 책이 나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호세 알베르토 무히카 코르다노(80) 전 우루과이 대통령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통령입니다. 무히카는 공식 프로필에 자신의 직업을 ‘농부’라고 적는가하면 실제 재산이 허름한 농가와 트랙터 두 대, 직접 몰고 다니는 1987년산 자동차 폴크스바겐 비틀이 전부일 정도로 검소합니다. 대통령 월급(약1300만원)의 90%를 사회단체 등에 기부하고 대통령궁 일부를 노숙자 쉼터로 개방한 대통령입니다. 이러한 대통령의 모습에서 우리는 정치인도 소박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 책은 그가 남긴 빛나는 발언들까지 담고 있어 우리의 삶과 철학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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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세계일보

2위 : 담론_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04월 20일 출간

저자인 신영복 교수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등 여러 저서로도 유명하지만 오히려 강단에서 빛을 발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정년퇴임 뒤에도 계속 ‘인문학 특강’ 한 과목의 강의를 맡아 왔습니다. 지난해 2학기를 마지막으로 강의를 완전히 끝내 더 이상 그의 강의를 들을 수 없습니다. ‘담론’은 실제로 그의 마지막 강의를 녹취했고 마지막에 썼던 ‘강의노트 2014-2’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례로 맹자의 강의에는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신교수의 철학이 담겨져 있습니다. 전국시대 제나라의 선왕이 제물로 끌려가는 소를 보고 그 소가 불쌍하다며 양으로 바꾸라고 했다는 ‘곡속장’의 일화를 소개합니다. 소는 봤지만 양은 보지 못했던 이유인데, 본다는 것에는 그 대상을 보고, 만나고, 안다는 관계의 의미가 함축돼 있다는 뜻입니다. 책으로 옮긴 신영복 교수의 강의를 보며 절망과 역경을 이겨내는 인문학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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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서울신문

3위 : 직관펌프, 생각을 열다

대니얼 데닛 지음 | 동아시아 | 2015년 04월 20일 출간

제대로 된 생각을 해야 온전히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미국 터프츠대학 철학교수인 대니얼 데닛은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생각 도구를 제안합니다. 생각 도구란 목공일에 필요한 망치처럼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때 쓸 수 있는 사고방식 혹은 개념입니다. 데닛의 기본적 생각도구는 반드시 실수를 저질러라, 논쟁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공정하게 먼저 언급해라, 모든 것의 90%는 쓰레기이므로 그 분야 최고의 사례에만 집중해라,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두 개의 주장이 있다면 복잡한 걸 버려라, 자신의 이론을 지지하지 않는 이론이 발견되면 사람들은 그것을 숨겨버리기 때문에 그것에 속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이 다섯 가지 기본적인 생각 도구를 활용하면 지금보다 더 확장된 생각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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