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가 골라 담은 책

책엄책아 추천, 마을을 담은 그림책 10

지은이 : _ 출판사 : _ 발행일 : 2018.06.19 등록일 : 2018.06.19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가 골라 담은
마을을 담은 그림책 10



마을 문화기획자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 지도를 그려낸 어린이도서관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추천,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10권을 소개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도시화와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마을을 재발견해보고, 도시재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1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어요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4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어요』에서는 사람들이 필요해서 만든 돈이나 집, 도시, 기계 등이 세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보다 더 삭막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짤막한 이야기로 잘 보여주고 있다.

책에는 작지만 둥글고 하나인 마을이 등장한다.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서로 가깝게 지내는 마을이다. 이 작고 둥근 마을에 담이 생기고 도시들이 생기고, 국경선이 생겼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힘을 모으면 담을 허물고 다시 하나의 마을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아주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했다. 나무를 싶고,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는 일 같은 것부터. 이 이야기는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갈 세상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2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

어 A. 니볼라 지음 |민유리 옮김 |이마주 |2014년 06월

당신에게도 자신만의 ‘오라니’가 있나요?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물음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동화 「철학하는 아이」 제1권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

도시 아이가 아버지의 고향 마을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골목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가족 공동체의 삶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던 저자는 탄생부터 성장, 결혼, 죽음까지 인생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오라니’라는 공간을 통해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향의 정서를 담아냈다.


3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 그림책으로 만나는 지리이야기 1

김향금 지음 |김재홍 그림 |열린어린이 |2011년 04월

너희 동네도 소개해줄래?

우리가 살아온 크고 작은 공간에 대한 역사지리적 탐색이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어우러진 「그림책으로 만나는 지리 이야기」 제1권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

도시화가 되기 전인 정겨운 1940년대의 아홉 살 소녀 '연이', 도시화가 한창 진행 중인 복닥거리는 1970년대 아홉 살 소녀 '근희', 그리고 도시 생활이 드러나는 편리한 아파트 동네의 2010년대 아홉 살 소녀 '은이'가 들려주는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를 담았다. '외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나' 등 3대에 걸친 가족사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거주지 이동은 물론, 가족 형태 등 크고 작은 사회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4 담장을 허물다

공광규 지음 |김슬기 그림 |바우솔 |2017년 06월

담장을 넘어, 더 큰 세상을 만나다

고향에 돌아와 오래된 담장을 허물었다. 기울어진 담을 무너뜨리고 삐걱거리는 대문을 떼어냈다. 담장 없는 집이 되자, 눈이 시원해졌다. 우선 텃밭 수백 평이 정원으로 들어오고, 덧밭 아래 사는 백 살 된 느티나무가 아래 둥치째 들어왔다. 그늘 수십 평과 까치집 세 채도 가지고 들어왔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벌레와 새 소리가 들어오고, 나뭇잎들이 서로 몸을 비비며 수런거리는 소리가 들어온다.

『담장을 허물다』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생태적 삶을 꿈꾸며, 진솔한 삶의 체험 속에서 수많은 시를 일구어 온 공광규 시인의 대표 시 '담장을 허물다'를 그림책으로 다시 펴낸 것이다. 이 책에는 비우고 나눔으로써 삶이 더욱 풍요로워진다는 ‘비움’의 철학이 담겨 있다. 스스로 내 것을 고집하지 않고 소유의 경계를 지워 버리니 세상도 자연도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온다.

소통으로 내가 즐겁고, 그 즐거움은 주변으로 전염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욕심을 버림으로써 광활한 자연과 드넓은 우주를 품에 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다.


5 훌륭한 이웃

엘렌 라세르 지음 |엄혜숙 옮김 |질 보노토 그림 |풀과바람 |2016년 11월

사람들 사이에 관계의 싹은 어떻게 틀까요? 소통하는 멋진 이웃이 되기!

『훌륭한 이웃』은 지루할 정도로 조용했던 동네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 오면서 소통으로 시끌벅적 즐거워지는 동네의 모습을 담은 그림책이다. 조용하고 질서 정연한 양들이 사는 마을에 놀라운 이웃들이 하나둘 찾아온다. 오토바이 탄 늑대 가족, 환경 운동가 암소, 사진작가 돼지…… 우당탕 공사 소리와 뿌연 먼지로 아파트는 조용할 날이 없지만, 딱딱했던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고 모두가 함께하는 따스하고 행복한 일상이 펼쳐진다.


6 텅 빈 냉장고

                                

소중한 이웃을 만드는 마법 같은 한 마디

『텅 빈 냉장고』는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통해 ‘소중한 나눔’의 가치를 일러주는 그림책이다. 맨 아래층에 사는 앙드레이 할아버지는 어느 날 밤, 배고픈 나머지 가지고 있던 당근 세 개를 가지고 윗층에 사는 나빌 아저씨를 찾아간다. “우리 함께 먹을까요?” 하고 말을 건네면서 말이다. 그렇게 위로 올라가며 ‘모자란 재료로 뭘 만들어 먹을까?’를 함께 고민한다. 과연 어떤 요리가 완성될까?

이 그림책은 독특한 판형과 세련된 그림으로 주목을 받으며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로로 길쭉하고, 각각의 층에 살고 있는 이웃들의 모습이 마치 여러 재료를 칸칸이 담고 있는 ‘냉장고’처럼 보인다. 가난한 거리의 악사 앙드레이 할아버지가 먹을거리를 찾아 한 층씩 올라가면서 색깔이 더해지는데, 마지막에는 마침내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이 모두 어우러져 펼쳐진다. 작가는 아마 그런 이미지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풍요롭고 아름다운지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7 세상에서 제일 바쁜 마을

                                
강경수 지음 |그림책공작소 |2014년 11월

“매일 바쁘게 사는 우리, 지금 행복한가요?”

거대하고 복잡한 기계의 열쇠 구멍 같은 표지. 그 표지를 넘기면 누군가, ‘세상에서 제일 바쁜 마을’로 들어간다. 그러고는 천천히 걷는다. 하지만 지금 하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는 세상에서 제일 바쁜 마을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다. 자기들과 전혀 다른, 심지어 괴물로 보일 만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 행동

- 그. 냥. 걷. 기. -
오늘 안에 꼭 집을 지어야 하는 건축가도 노래 연습 하던 가수도 수업을 하던 교수, 도둑을 잡던 경찰까지 괴물 때문에 깜짝 놀라서 하던 일을 그르치자 모두 화가 나서 괴물을 쫓아간다.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급기야 분노와 따가운 시선으로 궁지에 몰린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작은 괴물로 인해 ‘세상에서 제일 바쁜 마을’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 작품은 강경수 작가의 (2007년)초기 작품이지만,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 삶에 대한 관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괴물은,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행복’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매일 바쁘게 사는 우리, 지금 행복한가요?”라고.


8 북적북적 우리 동네가 좋아

                                
리처드 스캐리 지음 |원지인 옮김 |보물창고 |2008년 06월

북적북적한 동네로 초대합니다!

'리처드 스캐리 보물창고' 시리즈, 제3권 『북적북적 우리 동네가 좋아』. 이 시리즈는 30여 년간 활동하면서 300여 권의 그림책을 펴내 30여 나라에서 사랑받아온,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 리처드 스캐리의 익살과 유머가 가득 담긴 그림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3권은 병원, 우체국, 은행, 도서관, 공항, 기차역, 약국, 미용실, 병원, 소방서, 항구, 그리고 슈퍼마켓 등이 모여 있는 북적북적한 동네로 아이들을 초대합니다. 자신이 사는 동네의 가게나 이웃의 하루가 궁금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줍니다.

또한 개, 고양이, 곰, 돼지, 너구리, 토끼, 사자, 뱀, 여우, 염소 등의 동물 캐릭터를 통해 여러 가지 직업을 소개합니다. 하는 일은 달라도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든 직업은 소중하며, 동네를 원활하게 만듦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9 어슬렁어슬렁 동네 관찰기

                                
이해정 지음 |이해정 그림 |웅진주니어 |2012년 07월

그림으로 기록한 나만의 동네 관찰기! 관찰과 기록을 통해 세상과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관찰 그림책」제1권 『어슬렁어슬렁 동네 관찰기』.

그림책 화가가 새로 이사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관찰한 모습을 담은 그림책이다. 무심코 지나다닐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새롭게 깨닫게 된 화가는 뻥튀기 아저씨가 어떻게 과자를 만드는지, 분식점 떡볶이 1인분에는 떡이 몇 개나 들어 있는지 등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면서 동네 관찰이 점점 재미있어진다. 매일 무심코 지나치는 우리 동네의 모습을 기록하고 관찰한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서 놓치는 작은 행복들에 관심을 갖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내어 자신만의 기록을 남겨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10 쫌 이상한 사람들

                                
미겔 탕코 지음 |정혜경 옮김 |미겔 탕코 그림 |문학동네 |2017년 02월

이 사람들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이 그림책은 제목처럼, ‘쫌 이상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렇다. 괴상한 걸음걸이로 행인의 이목을 끄는 호리호리한 사람은 사실 개미를 밟을까 봐 조심하는 중이다. 수염을 맵시 나게 다듬은 어떤 사람은 신이 나 뛰노는 여러 마리 개들 중에서도 혼자 있는 개를 한눈에 알아본다. 텅 빈 객석을 앞에 두고 황홀경에 빠져 연주하는 악단,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남의 발자국 위를 골라 밟으며 걷는 사람, 괜히 나무를 꼭 안아 주는 사람들 등등 책장마다 등장하는 사람들을 살펴보자. 이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드물지 않게 눈에 띤다. 어쩌면 여러분 자신이 바로 그 사람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더없이 잘된 일이다. 첫머리에 적힌 작가의 헌사가 바로 “쫌 이상한 그대에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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