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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라는 하트 시그널 읽기

지은이 : _ 출판사 : _ 발행일 : 2018.05.28 등록일 : 2018.05.28

인터파크 Book DB 추천
정치라는 '하트 시그널' 읽기



6.13 지방선거의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유권자 스스로 이성적 검증을 거쳐 최선의 후보를 가려내는 것이 정석일테지만, 막상 선거에는 여러 외부적인 요소가 개입하게 되고 이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의 결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선거 기간, 유권자들을 향해 보내는 정치인들의 하트 시그널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할까요? 선거에서 유권자를 움직이는 정치 공학의 비밀을 파헤친 책을 소개합니다. 유권자에게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잘 뽑아봅시다.


1 개와 늑대들의 정치학 카이사르부터 히틀러, 케네디까지 그들이 선택받은 11가지 힘

함규진 지음 |추수밭 |2018년 05월

더 나은 선택을 할수록 파멸로 나아갔던 역사에서 묻는다

11가지 선거의 역사들을 통해 그날, 그들이 왜 선택받았으며 그 선택이 어떤 역사를 만들었는지를 파헤치는 『개와 늑대들의 정치학』. 선거가 가진 특성을 바탕으로 인류 역사를 바꾼 선택의 순간들을 다룬 역사 평설이다. 인류 역사를 바꾼 결정적인 순간들을 조망하며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본다.

프랑스 격언인 ‘개와 늑대의 시간’은 빛과 어둠이 혼재되어 저 멀리서 다가오는 털북숭이가 나를 반기는 개인지 나에게 달려드는 늑대인지 분간하기 힘든 황혼의 순간을 가리킨다. 멀리 고대 로마시대의 집정관 선거에서부터 가까이는 한국 대통령 선거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욕망이 충돌하며 하나의 합의를 이끌어나갔던 다양한 역사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데, 선거는 ‘개와 늑대들의 시간’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정치란 한 인간의 욕망이 공적인 영역에서 수많은 욕망들에게 평가를 받는 과정이다. 이러한 정치의 상징은 선거라는 제도다. 역사를 살펴보면 선거 이후 선택받은 ‘개’들은 선거 이전의 민의를 배신하고 ‘늑대’로 변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저자는 이처럼 개와 늑대들의 시간에서 개를 선택하는 데 성공했던 소수의 사례와 늑대를 선택해 실패한 다수의 역사들을 두루 아울러 살펴보면서 선거라는 제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2 선거의 정석 아는 만큼 표로 돌려받는 101가지 기술

마크팩 , 에드워드 맥스필드 지음 |김혜영 옮김 |사계절 |2017년 01월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101가지 기술

‘민주주의’가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는 정원이라면 ‘선거’는 그 정원을 일구는 가장 좋은 호미가 되어야 한다. 『선거의 정석』은 ‘선거’라는 이름의 호미를 날카롭게 벼려줄 숫돌이다. 지난 30년간 영국 자유민주당의 선거 캠페인을 이끌어온 마크 팩과 에드워드 맥스필드는 숱한 선거에서 승리(혹은 패배)한 경험들을 끌어 모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101가지 기술을 메시지와 팀, 자원,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리더십이라는 다섯 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이 책은 단순히 유권자들에게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킬 수 있는 101개의 기술들만 소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선거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선거운동을 이끌어야 승리할 수 있는지’ 등 정교하고 복잡한 선거의 공학을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며 선거의 또 다른 축인 ‘유권자’로 이 장에 참여하는 우리들에게 어떤 정치가가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판별할 수 있는 눈을 길러줄 것이다.


3 빅토리랩 대중의 심리를 조종하는 선거 캠프의 비밀

최첨단 사회과학과 분석으로 현대 정치 캠페인을 다시 쓰다

대중의 심리를 조종하는 선거 캠프의 비밀『빅토리랩』. 워싱턴 포스트에서 운영하는 웹진인 SLATE의 ‘빅토리랩’이라는 정치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널리스트인 저자 사샤 아이센버그가 21세기 정치 캠페인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파헤쳤다. 저자는 그동안 선거가 후보자의 카리스마나 성격, 전략적인 행동이나 정치적 상황과 시대정신에 따라 결정된다고 믿었던 기존의 정치적 관념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다.

학자와 통계학자, 전략가들이 정치적인 캠페인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새롭게 만들어내는지 밝히고, 정치판의 뒷이야기를 세세하게 들려준다. 더불어 미국 정치계에서 유권자 맞춤 전략, 즉 마이크로타기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례로 꼽히는 말쇼우의 편지 발송 전략 등 선거 뒤에 감추어진 매력적인 기술들을 뒤쫓고, 버락 오바마나 미트 롬니 등이 사용한 주요 전략들과 2012 미국 대선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 킹메이커들을 언급하며 읽는 재미를 더하였다.


4 누구를 뽑아야 하는가? 민주공화국을 위한 마키아벨리의 투표 강령

모리치오 비롤리 지음 |김재중 옮김 |안티고네 |2017년 03월

주권자에게 알려주는 마키아벨리의 투표 강령 20계명

선거 때만 되면 사람들은 늘 고민한다. 어느 후보를 뽑아야 하는가?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좋은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경계해야 할 후보는 어떤 사람들인가? 후보의 말을 얼마만큼 믿을 수 있는가? 참된 정치 지도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투표는 우리가 민주공화국을 선호하며, 다른 대안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가장 강력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투표를 해야 하며, 만약 훌륭한 후보가 없다면 덜 사악한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마키아벨리는 조언한다.

저자인 모리치오 비롤리는 마키아벨리의 글과 말에서 어떤 사람을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 우리의 지도자로 뽑아야 하는지에 관한 조언을 골라 그것에 논평을 더했다. 때로 그 타당함을 증명하기 위해 현대의 사례들을 적절히 제시한다. 이 책은 그렇게 뽑은 ‘주권자에게 일러주는 마키아벨리의 투표 강령 20계명’인 셈이다.

그 어떤 정치 사상가의 이론이나 과학적 방법론이 제아무리 정교할지라도 선택의 부담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는 것은 없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의 마지막 장에 썼듯, “나머지는, 당신이 스스로 해야 한다.” 모든 국민이 자신의 주권을 정당하게 행사함으로써 올바른 대리인으로 하여금 합당한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할 때만이 우리는 민주공화국에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다.


5 왜 정치는 우리를 배신하는가 선거만능주의의 함정

남태현 지음 |창비 |2014년 02월

‘안녕하지 못한’ 우리들이 알아야 할 ‘숨은 정치’와 ‘다른 정치’

선거만능주의의 함정『왜 정치는 우리를 배신하는가』.이 책은 정치학자 남태현이 정치제도의 한계를 논의하며 정치의 참 얼굴을 보기위해 민주주의에 대한 맹목적인 신념, 선거만능주의의 함정을 직시하고자 집필한 책이다. 저자는 민주주의의 기둥이라 믿고 있는 선거제도가 민의를 왜곡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의민주주의의 제도적 한계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진정한 변화는 시민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서만 이루어 질 수 있다 주장하며 세상을 움직일 ‘다른 정치’의 통해 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고자 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의 ‘정치와 선거의 참모습’에선 정치에 대한 일반적 정의를 내리고 외국과 우리나라의 사례를 비교하여 정치의 진정한 의미와 정치인과 정치가 우리를 배신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2부에선 정치를 움직이는 또 다른 권력인 ‘숨은 정치’ 종교와 돈이라는 권력을 자료를 통해 설명한다. 3부에선 우리의 역사를 이끌어온 시민 정치참여 역사를 되짚어보고 ‘다른정치’를 통해서만 정치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으며 시민 스스로가 깨어있어야 한국 사회의 미래를 밝힐 수 있음을 주장한다


6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 인지과학이 밝힌 진보-보수 프레임의 실제

죠지 레이코프 , 엘리자베스 웨흘링 지음 |나익주 옮김 |생각정원 |2018년 03월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진실보다 강한 프레임의 힘

인지언어학의 대가 조지 레이코프와 그의 제자 엘리자베스 웨흘링이 정치적 결정의 모순들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수와 진보가 이 과정에서 어떻게 나뉘는지 등 쉽게 해답을 얻지 못했던 질문에 대해 생각할 실마리를 제공하는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 ‘자유’, ‘정의’, ‘평등’, ‘공정성’ 등의 개념이 중요하다는 점에서는 진보나 보수가 다 동의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평등인가, 무엇이 정의인가, 무엇이 공정성인가, 무엇이 자유인가에 대해서 진보와 보수는 정반대의 입장을 취한다. 그렇다면 보수와 진보는 왜 이렇게 대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을까? 두 저자는 개인과 정부의 관계에 대한 개념적 은유 ‘국가는 가정’에 근거해서 설명한다.

7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캔자스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토마스 프랭크 지음 |김병순 옮김 |갈라파고스 |2012년 05월

미국과 유럽의 가장 획기적인 선거 교과서

캔자스를 비롯한 낙후된 지역이 자신의 이익과 상관없는 부자들의 정당 공화당을 지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하늘 아래 유일한 시장>, <난파선의 선원들>, <가련한 억만장자>등 다수의 저작을 집필한 저자 토마스 프랭크가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하여 우파의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어온 정치조작의 과정을 날카롭게 분석하였다.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캔자스 주를 중심으로 정치가와 풀뿌리 운동가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우파의 집권 전략을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더불어 과거와 현재의 캔자를 보여주는 자료와 사람들과의 만남을 바탕으로 미국이 당면한 보수 대반동의 실체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캔자스라는 특정 지역의 풍경들을 통해 미국 전체의 풍경을 고스란히 반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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