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2018년 2월 사서추천도서
2017년 비룡소 출판사의 황금도깨비 상 수상작
훈이는 등교길에 위험에 빠진 두꺼비 한마리를 구해줍니다. 두꺼비는 훈이에게 보답으로 '사소한 소원 한 가지'를 들어준다고 약속합니다. 전날 짝꿍과 다툰 훈이는 두꺼비에게 짝꿍과 화해하고 다시 친해지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건 사소한 소원이 아니라며 거절당합니다. 시무룩해진 훈이는 싫어하는 미술시간을 체육시간으로 바꾸어 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거절 당합니다. 시간표는 친구들과 다같이 약속한 중요한 일이라는 이유때문입니다. 이렇게 매번 두꺼비에게 부탁하는 소원이 사소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 당합니다. 그러면 과연 두꺼비가 들어줄 수 있는 사소한 부탁이란 무엇일까요? 짝꿍이랑 화해할 수는 있는 걸까요?
이 그림책은 회화를 전공한 전금자 작가님의 첫 작품으로, 2017년 비룡소 출판사의 황금도깨비 상을 수상했습니다. 훈이의 부탁을 거절하는 두꺼비의 능청스러움에 웃음이 나오고, 두꺼비가 들어주는 사소한 부탁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그림책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두꺼비의 대답 속에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생활 규칙을 잘 지키라는 지혜로운 당부가 들어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생활속에서 실천해야하는 결코 사소하지 않은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 속에서 두꺼비가 좋아하는 먹이인 잠자리를 찾고 그 동선을 따라가보세요.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평화로운 오후, 아이는 친구 집으로 가기 위해 혼자 길을 나섭니다. 그 길에서 떠다니는 풍선을 잡아보려고 뛰어가기도 하고, 나비와 놀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따뜻한 말도 건네봅니다. 이웃 할머니가 주는 사탕을 받기도 하고, 개가 살고 있는 집앞에서는 개가 짖을까봐 쉬쉬하며 살금살금 걸어갑니다. 아이는 동네 골목 여행을 마치고 친구네 집에 이릅니다. 즐겁게 하루를 보냈겠지요. 어느새 어두워진 밖, 아이는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려고 문을 나섭니다. 그 때 빗자루를 든 마녀가 나타나 집으로 가는 길을 도와주겠다고 나서는데요.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순간 어둠 속 그림자가 만들어 낸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과연 아이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어떤 밤 풍경을 만나게 될까요? 책 속에 펼쳐진 신비하고 마법같은 세계를 만나보세요.
이 책은 현실과 환상이 잘 어우러진 그림책으로 책을 뒤집어서 다른 방향으로도 읽을 수 있는 아코디언 그림책입니다.
고층 빌딩과 아파트에 익숙한 어린 독자는 알록달록 지붕에 담이 있는 작은 골목 주택가를 돌아보면서 이색적인 풍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반면 어른 독자에게는 어린시절의 옛 추억을 되새겨 보게하는 그림책입니다. 밤길을 무서워하는 어린이라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고혜진 작가는 2016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고, 2017년에는 국제나미콩쿠르에 입선되었습니다.
별세계를 아시나요? 신들이 세상을 깨울 때부터 있는 신비의 세계, 신화 속 괴물들이 사는 이야기의 세계, 하늘과 땅의 구분이 없는 기묘한 세계, 깊고 깊은 어둠의 세계를 작가는 '별세계같다'고 말합니다. 이 그림책은 우주만큼이나 신비롭고 미지의 세계인 깊은 바다 밑에 있는 심해생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깊은 바다 밑바닥은 물의 깊이가 매우 깊어서 물이 누르는 힘이 매우 세며, 또한 햇빛이 도달하지 못하여 매우 어둡고, 먹이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과연 이런 깊은 바다 밑바닥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까요? 그 바다밑 세계에 닿을 때까지 우리는 어떤 상상과 만날 수 있을까요.
심해생물의 생태를 꿈꾸는 것 같은 아름다운 그림으로 풀어낸 강혜숙 작가는 동양의 이미지들을 강렬하고 예술적으로 담아내어 세계의 주목을 받은 중견작가입니다. 데뷔작인 ‘꼬리야? 꼬리야!’로 2010년 제네바 어린이가 주는 최우수 그림책상인 Prix P’tits Momes, 2011년 프랑스 북부 지역 도서관이 수여하는 Prix Nord Isere를 수상했습니다
인간의 무지함과 무관심 때문에 사라져서 이제는 볼 수 없는 동물 20종의 사연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콰아콰아’ 울어서 콰가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던 '콰가 얼룩말', 숲속 나무 그루터기에서 벌레와 유충을 쪼아 먹으며 살았던 '상아부리 딱따구리',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살았던 '테코파 민물고기', 인도네시아 자와섬에 살았던 '자와 호랑이' 등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들의 사연을 들려줍니다.
이 책은 멸종 동물들의 목소리로 인간의 무지와 잔인함을 꼬집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살 곳을 잃고 생태계에서 사라진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지금은 이름만 남은 이 동물들은 지구에서 사라진 슬픔을 표현하는 듯 짙은 회색빛을 하고 눈에는 하얀색 눈물을 머금고 있습니다. 작가는 그들에게 먹이를 주고, 그림 속에서나마 외롭지 않도록 비슷한 모습의 동물을 곁에 그려 친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각각의 동물들에게 어울리는 예쁜 무늬의 옷을 입혀서 사라진 슬픔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상반신만 그려진 멸종 동물들의 모습은 매우 아름답지만 영정사진을 보는 것 같은 슬픔이 느껴집니다.
이탈리아에서 주는 환경을 위한 최고의 그림책 상인 2016년 이탈리아 국립환경과학상을 받은 책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환경에 대한 소중함과 주변을 돌보며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입니다.
몬드리안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그의 이름을 모르더라도 추상회화의 선구자인 그의 작품은 한 번쯤 보았을 것입니다. 『몬드리안: 질서와 조화와 균형의 미』는 친구가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몬드리안의 일대기와 작품, 미술세계를 들려줍니다. 몬드리안이 처음부터 추상미술 작품을 그렸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고전적 스타일의 정물화, 풍경화부터 시작해 고흐의 영향, 세잔에서 피카소로 이어진 큐비즘의 영향을 받았고 오랜 실험과 모색의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추상미술 세계를 만들어 냅니다. 그 고민의 흔적은 <나무> 연작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화가이면서 문화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저자 정은미 교수는 ‘어떤 사물을 꼭 닮게 그려야만 좋은 그림일까요?’, ‘그림이라고 하는 것이 꼭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실 세계와 같을 필요가 있을까요?’와 같은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독자가 몬드리안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절친이자 예술적 동지인 뒤스뷔르흐와 절교를 하게 된 이야기, 차갑고 뜨거운 추상, 몬드리안보다 앞선 조선의 보자기 등 흥미로운 사연들도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미술사적 지식 확장 뿐만 아니라 각장에는 미술놀이 전문가 이현의 활동 안내가가 있어 집에서 몬드리안 작업을 흉내내 볼 수 있습니다. 저자의 다른 책으로는 『몬드리안이 조선의 보자기를 본다면』, 『화가는 왜 여자를 그리는가』, 『아주 특별한 관계』 등이 있습니다.
이 책은 열두 살 첫사랑의 풋풋하고 설렘이 가득한 사랑의 감정을 그려내고 있는 로맨스 동화입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나를 만나는 열두 살 아이들의 흥미진진한 갈등, 간질간질한 심리묘사, 두근거림이 가득한 연애감정을 솔직하고 담아내고 있습니다. 사랑은 상대는 물론이고 나 자신을 알아가고 변화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첫사랑의 감정이 다가오는 운명적 순간부터 가혹한 난관들까지, 어린이들의 진짜 연애를 담고 있습니다. 책 속의 예쁜 그림은 글과 동시에 재미있는 사랑의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